“팔당 중복규제 족쇄 풀어라”

양평과 용인, 남양주, 이천, 광주, 여주, 가평 등 팔당상수원특별대책지역 인근 7개 시군 주민들이 정부의 중복 규제로 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팔당상수원 특별대책지역 수질보전정책협의회 주민대표단(이하 특수협 주민대표단)은 26일 오전 양평군 여성회관 회의실에서 팔당수계 중복규제 개선을 위한 시민사회운동 선포식을 갖고, 이들 지역에 대한 규제 완화와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선포식에는 특수협 기초의회 대표인 김승남 양평군의장과 7개 시군 의회 의장 및 의원, 이면유 특수협 주민공동위원장, 이명환 공동대표, 주민대표단, 경안천 살리기 운동본부 등 시민사회 단체와 지역주민 160여명이 참석했다. 주민대표단은 선포식을 통해 정부가 각종 중복 규제로 지역민들이 고통받고 있는 상황에 수질오염총량관리제도를 의무제로 전환하는 등 규제를 오히려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 환경부 등 중앙정부의 팔당고시 시행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팔당규제 개선을 위해 환경관련 법령과 기타 개별법에 의한 중복규제, 팔당수계 현안사항 등 세가지 방안으로 시민사회운동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번 시민사회 운동의 목적은 팔당수계 7개 시군에 걸쳐 있는 중복 규제, 하수도법에 의한 원인자 부담금 문제, 물이용부담금으로 조성한 한강수계기금의 불합리한 운용 등 정부의 독단적인 유역관리를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선포식은 지난 7일 열린 경기도 동부권 시장군수협의회에서 특수협 주민대표단이 요청한 팔당규제 개선 건의문이 채택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진행됐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양평군, 영동면 일대 역사문화·물류단지 갖춘 생태문화도시 조성

양평군이 중앙선 복선전철 개통, 제2영동고속도로 건설 등으로 편리한 교통여건을 갖추게 된 영동면 일대를 을미의병을 테마로 한 생태문화도시로 조성키로 했다. 25일 양평군에 따르면 양동면은 인근 강원도 원주와 인접한 동부권역으로 인구 5천명을 밑돌고 있는데다 면적의 70% 이상이 경사도가 급한 임야로 구성돼 있는 곳이다. 행정적으로는 양평이지만 실제로는 강원도 원주 생활권에 편입돼 타 지역에 비해 낙후돼 왔다. 그러나 최근 용문~원주를 연결하는 중앙선 복선전철이 개통된 데 이어 경기도 광주 초월면과 강원도 원주 가현동을 잇는 제2영동고속도로가 오는 2016년까지 완공되는 등 우수한 교통 인프라를 갖춰 나가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양동면 일대에 오는 2015년까지 63억원을 연차적으로 투입, 양동의병 역사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또 매년 10월 향토유적 제18호와 제19호로 지정돼 있는 의병장 이준영 선생 묘소와 안승우 선생 묘소 일대에서 을미의병 추모제를 개최하고, 양동면 쌍학리와 석곡리 일대는 역사문화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군은 양동역사 인근에 각종 콘서트를 열 수 있는 무대를 비롯해 영상체험관과 뮤지엄 등을 갖춘 문화광장을 만들기로 했다. 이와 함께 용문~원주 간 중앙선복선전철과 제2영동고속도로 동양평IC 등을 비롯해 새로 확장될 지방도 349호선과 국지도 88호선 등 교통인프라를 중심으로 물류복합단지를 조성해 지역의 성장동력으로 삼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2015년 완공을 목표로 양동면 쌍학리 일대 1.5㎞ 구간에 대한 전선지중화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라며 이들 사업이 완료되면 양동면은 명실상부한 생태문화도시로 거듭 날 것이라고 말했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관련법 개정 ‘골프장 유치’ 허용 지역경제 활성화 양평지역 기대감

관련법 개정으로 양평지역에도 골프장이 들어설 수 있게 되면서 골프장 유치로 인한 세수 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24일 양평군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990년 7월부터 환경부 고시를 통해 팔당호 상수원 수질보전 특별대책지역에서의 골프장 조성을 금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양평지역에는 그동안 단월면과 청운면 일부 지역과 양동면에만 골프장이 들어설 수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 말 문화체육관광부가 골프장의 입지기준 및 환경보전 등에 관한 규정을 개정함에 따라 팔당호 상수원 수질보전특별대책 중 Ⅱ권역에 골프장 입지가 허용됐다. 이에 따라 양평군에는 용문면과 지평면, 단월면과 청운면 일부 지역 등 4곳에 골프장이 들어설 수 있게 됐다. 군은 수도권과 가깝고 자연환경이 우수한 지역적 특성에 따라 향후 골프장 조성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고, 세수 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지역 전체 면적 중 팔당호 상수원 수질보전특별대책지역 중 Ⅰ권역으로 지정된 곳을 빼면 50% 이상의 면적에 골프장 입지가 가능하도록 완화됐다고 말했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양평 백안리 숲 ‘명소 탈바꿈’ ‘쉬자파크’ 조성

수도권 최대 원시림인 양평군 양평읍 백안리 숲 속에 캠핑과 공연 등 각종 이벤트가 가능한 테마공원 양평 쉬자파크가 조성된다. 19일 양평군에 따르면 양평읍 백안리 산 68의 1일대 군유림 25만888㎡에 내년 말까지 200억원을 들여 자연과 함께 숨 쉬는 생명의 물, 주민과 함께하는 참여의 숲, 누구나 함께 즐기는 어울림의 숲을 주제로 한 다기능 테마공원인 양평 쉬자파크가 들어선다. 쉬자파크가 들어설 백안리 숲 속에는 야외 광장과 야생화 정원, 폭포, 연못, 토피아리원, 정자, 휴게쉼터 등을 포함해 방문객 안내시설인 비지터센터와 임간교실, 수변 관찰테크, 잔디광장 등 공원시설이 이미 조성된 상태다. 또 숲 속에는 진달래와 철쭉 등 관목류, 소나무와 낙엽송, 참나무, 자작나무 등 다양한 식물군이 서식하고 있으며, 진입로는 기존 임도를 이용해 산지 훼손을 최소화하고 이국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메타세콰이어를 식재한다. 쉬즈파크에는 캠핑문화 수요 충족을 위해 캠핑장과 주차장, 암벽등반시설, 초가원, 치유의 숲, 사방댐 등도 들어서며 야외 광장에선 다양한 콘서트를 개최할 수 있는 무대도 들어선다. 군 관계자는 양평 쉬자파크는 공원조성계획 수립 당시 백운테마파크로 이름이 지어졌으나 지난해 누구나 마음 편히 쉴 수 있고, 365일 축제와 테마이슈가 있는 양평 쉬자파크로 바꿔 추진하고 있다며 중앙선 복선전철과 남한강 자전거도로 개통 등으로 양평을 찾는 관광객에게 자연을 품에 안고 가슴으로 느낄 수 있는 수도권 최고의 쉼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펜션등급제 통해 고수익 창출해야”

농촌지역 발전을 위해 농촌민박주택으로 운영되고 있는 펜션에 산모 전용 공간 등 기능성을 부여하고, 고액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펜션등급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양평군 서종면 마을만들기 위원회 김분순 지역소득증대 분과장은 17일 오전 서종면사무소 회의실에서 열린 삶의 행복운동 발전계획 중간보고회에서 현재 펜션은 도시민들이 휴가철 등에 가족단위로 놀러와 머무는 공간으로만 활용되고 있으나, 장기적인 안목에서 다른 시군과 차별화되기 위해서는 고액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산모 전용 공간으로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분과장은 또 마을단위로 서비스 품질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서비스 품질 향상위원회를 결성해 객관적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한 뒤 펜션별로 등급을 매겨 등급별로 행정 지원을 차별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분과장은 몇년 전부터 출산문화가 조성되면서 대도시들마다 출산조리원들이 성행하고 있고 정부의 출산정책으로 지자체들마다 출산장려금도 정착되고 있는 가운데 산모 1명당 출산과 관련된 비용이 1천만여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이처럼 출산과 관련된 시장은 이미 조성돼 있는 만큼 펜션등급제를 확립한 뒤 펜션을 임신부들이 편안하게 출산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면 1천여만원 가운데 300만원 정도를 흡수할 수 있는 수익구조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김선교 군수는 펜션등급제 등 농촌 발전을 위한 여러 대안들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평지역에는 정상적인 등록 펜션 550여채와 마을단위로 자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펜션 등을 합쳐 1천여채의 펜션이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지적공사 양평군지사, 지적도 전산화 ‘올인’

양평은 경기도내에서 산과 구릉, 언덕 등이 제일 많지만 지적현황은 여전히 아나로그시대에 멈춰 있어 측량수요나 땅과 관련된 분쟁 등이 갈수록 폭주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대한지적공사 양평군지사 직원들이 요즘 휴일도 반납한 채 무거운 장비들을 들고 측량작업에 올인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15일 양평군 강하면 전수리 모 기업 연수원 신축공사장 뒷편 언덕에서 측량(확정측량)을 진행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직원들 앞에는 둔중한 장비들이 공격명령을 기다리는 기갑부대처럼 질서정연하게 도열해 있었다. 최종만 공사 경기본부장은 측량작업에 여념이 없는 박재욱 인턴사원(28), 이성연 과장(46), 박종훈 사원(41), 최규철 차장(52), 정병선 지사장(55) 등의 어깨를 두드려주며 격려해준 뒤 현장을 지켜봤다. 이에 아직 앳띠를 벗지 못한 박 인턴사원은 땅 한뼘을 놓고도 이해득실이 갈리는 현실을 지켜보면서 무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작업에 열중했다. 이날 직원들이 측량에 나선 지역은 남한강이 훤하게 내려다 보이는 야트막한 언덕이지만 지번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확정측량이 시급했었다. 이와 함께 최근 행정당국에 의해 지구단위계획이 변경돼 토지를 다시 나눈 뒤 지번을 부여해야 한다. 더구나 너비가 2만9천964㎡이어서 측량이 마무리되기까지는 직원 대부분이 당분간 주말휴일을 반납해야 할 형편이다. 정병선 대한지적공사 양평군지사장은 지적도 전산화라는 참으로 중차대한 사명을 부여해 주신 국민들에게 정확한 측량으로 보답해 드리겠다고 말했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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