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보건소는 의료취약지역인 오지 마을들을 대상으로 연말까지 우리마을 주치의제를 펼친다. 우리마을 주치의제는 평소 보건기관 접근이 어려운 의료취약지역 보건의료사각지대 해소 및 취약계층 건강 형평성 제고를 위해 정기적인 방문 진료 및 보건교육 등 포괄적 1차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에 따라 각 읍면 의료취약지역 가운데 한 마을을 선정한 후 월 1회 방문해 한방이동진료 및 기초검사, 보건교육 등을 실시한다. 보건소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골밀도검사, 치매교육 및 치매선별검사, 정신건강교육, 우울증검사 및 상담, 영양교육, 중풍 관절염 교육 및 상담 등을 진행한다. 양평=허행윤 기자
대한노인회 양평군지회는 연말까지 재능나눔 활동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나눔과 베풂을 통한 건강한 100세 시대 구현을 슬로건으로 노인지원재단과 공동으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주제로 소양교육을 펼친다. 이에 따라 최근 용문면 주민자치센터와 양평군 노인복지관 등지에서 열린 소양교육에는 500여명의 어르신들이 참가한 가운데 재능나눔 활동지원사업에 대한 설명을 듣고 노인 사회 참여의 의미와 역할 등을 주제로 강의를 들었다. 한편, 교육이 끝난 뒤 인구보건복지협회가 홀수년도 출생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전립선암을 무료로 검사해주기도 했다. 양평=허행윤기자
양평군 청운면과 용문면 등 외곽지역에 공사가 중단되거나 폐업한 건물들이 흉물스럽게 방치돼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그러나 당국은 개인 재산권 침해라는 이유로 수수방관만 하고 있다. 13일 군과 주민들에 따르면 최근까지 공사나 영업 등을 중단한 채 방치되고 있는 건물들은 청운면 삼성리 근린생활시설 1건과 용문면 삼성리 콘도미니엄 등 10여건에 이르고 있다. 청운면 삼성리 6번 국도 주변 지하 1층, 지상 6층, 건축면적 1천500여㎡ 규모의 근린생활시설 건물의 경우 지난 1995년 8월 착공된 뒤 콘크리트 골조공정이 끝난 이후 최근까지 15여년 동안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특히 이 건물은 강원도 홍천에서 양평으로 들어오는 관문에 위치, 주변 경관도 크게 해치고 지역 이미지에도 어두운 덧칠을 하고 있다. 더구나 이 건물 옆에 위치한 지상 1층 휴게소 건물과 주유소까지 최근 몇년 사이 덩달아 영업이 중단된 채 방치되면서 생활쓰레기와 잡초로 뒤덮여 흉물화되고 있다. 용문면 삼성리 342번 지방도 주변에 위치한 지하 1층, 지상 8층 건축면적 1만1천여㎡ 규모의 콘도미니엄 건물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지난 1990년 준공돼 운영돼오다 지난 2006년 영업정지처분을 받은 뒤 창문과 벽 등은 뜯겨 있고 방마다 쓰레기나 오물들이 버려진 채 방치되고 있다. 이 때문에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가족단위로 용문산 국민관광지와 레일바이크 등을 찾는 외지인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인근 주민들은 그동안 수차례 당국에 대책을 호소했지만 묵묵부답이라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주민 K씨(58ㆍ양평군 청운면 용두리)는 15여년째 흉물스럽게 방치되고 있는 건물로 인해 상권마저도 크게 위축되고 있다고 말했다. L씨(35ㆍ양평군 용문면 원덕리)도 지난 1990년까지만 해도 콘도미니엄이 호텔로 운영되다 2000년대 들어오면서 공사가 멈춰진 채 흉물로 변해 군 이미지를 크게 해치고 있으나 대책이 마련되지 않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10여년 째 주민들로부터 민원이 많이 접수되고 있으나 개인 재산 침해가 우려돼 철거 등 행정대집행을 진행할 수 없다면서도 주위 미관과 지역 이미지 훼손 등을 감안해 대책을 강구해보겠다고 밝혔다. 양평=허행윤기자
양평군 양동면 삼산리 일원에 민간투자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는 가칭 독일타운 조성사업이 늦어도 오는 9월 착공돼 내년말 준공될 전망이다. 12일 양평군과 한국산업개발연구원(KID) 등에 따르면 KID는 지난 2012년 하반기부터 특수목적법인(SPC:Special Purpose Company)인 양평독일타운(주)를 시행사로 정하고 양동면 삼산리 일원 군유지 62만4천829㎡에 독일타운 조성을 진행하고 있다. 이곳에는 파독 광부와 간호사, 독일 관련 기업 임직원 등의 주거지로 단독주택 126가구, 공동(연립)주택 107가구 등 모두 233가구가 들어선다. 경남 남해에 이미 조성된 독일타운과 차별화되는 부분은 주거단지 이외에 독일로부터 수입하는 농축산물을 직수입해 판매할 수 있는 물류단지와 독일 장인들이 직접 운영하는 장인직업학교 등이 선보인다는 점이다. 당초 이 사업은 지난해 상반기 착공 예정이었으나 사업비 확보문제 등으로 1년여 동안 지연됐다. 지난 2012년 하반기 입안 당시는 물류단지 조성 등에 대한 개괄적인 청사진이 짜여졌으나, 착공이 늦어지면서 지지부진해졌다. 하지만 이번에는 착공시점이 확실해지면서 상반기 중으로 구체적인 계획이 세워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KID는 이에 앞서 지난 1월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치고 이달 중 군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앞두고 있다. 오는 6월 국토교통부의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와 군 관리계획(삼산지구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 고시 등을 마치면 군의회에 공유재산관리계획 동의 절차가 진행돼 오는 8월 중 사업계획 승인 및 건축심의 등을 거쳐 늦어도 오는 9월 착공될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KDI 측이) 앞으로 예정된 행정절차들을 충실하게 이행해 내년말 완공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행정적인 지원에 나서 경남 남해의 독일타운을 능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평군과 KDI는 지난 2012년 상반기 한국파독광부ㆍ간호사ㆍ간호조무사연합회, 한국곡물도소매업협동조합 등과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독일 현지 상공인들과 긴밀히 협의해 왔다. 양평=허행윤기자
양평군이 연말까지 파격적인 출산장려금 지급 등 다양한 출산장려정책들을 펼친다. 군은 이에 따라 올해도 출산장려금으로 둘째아 300만원, 셋째아 500만원, 넷째아 700만원, 다섯째아 1천만 원, 여섯째아 이상 2천만원 등을 지원해줄 방침이다. 또한 지역 중고교 학생 및 군부대 등지를 대상으로 저출산고령사회 인식개선을 위한 교육, 임산부를 위한 콘서트 개최, 아빠의 육아 참여 프로그램 운영, 다자녀가정 우대카드 가맹점 발굴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출산을 유도하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키 위해 동요제 개최, 출산장려 캠페인, 국도변 대형 광고판 설치, 매주 수요일 가족 사랑의 날 운영, 모유 수유 선발대회, 다자녀 가정 상수도 및 주차요금 감면 등도 병행한다. 군은 지난 2012년부터 이같은 내용들을 담은 다양한 출산장려정책을 펼쳐 제1회 인구의 날 국무총리 표창과 제2회 인구의 날 대통령기관 수상 등으로 출산장려 정책 우수 기관으로 인정받고 있다. 윤정순 보건행정과장은 출산 홍보에 박차를 가해 축제 및 행사장에 찾아가는 이동 출산장려 홍보관을 설치ㆍ운영하고 전철역 등지에 홍보 간판을 설치, 출산 분위기 조성을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양평=허행윤기자
배움에 끝이 있나요? 부양받는 노인에서 책임지는 노인이 되겠습니다. 양평군은 8일 오후 노인복지관 강당에서 김선교 군수와 이환오 학장 등을 비롯해 각급 기관단체장, 신입생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2회 노인대학 입학식을 열었다. 노인대학은 1년 단위로 운영되며, 올해 1학기는 국내외 정세, 노인성 질환, 실버댄스, 힐링체조, 선진지 견학 등 다채로운 주제의 교육과정이 진행된다. 입학식에 참석한 김선교 군수는 특강을 통해 치매 예방교육, 자살 예방센터 운영, 경로당 활성화 등을 통해 어르신들이 살고 싶은 고장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입학식에선 노인대학 입학생 72명과 양평초등학교 2학년 학생 31명 간의 경로효친 결연행사도 함께 가졌다. 결연의 표시로 양평초등학교 2학년 어린이들은 입학생 어르신들께 다육식물을 전달하고 함께 기념촬영을 하면서 세대 간의 이해 폭을 넓혔다. 양평군 노인대학은 현재까지 모두 1천713여명의 졸업생을 배출, 어르신들의 안정된 노후생활과 지역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양평=허행윤기자
바람에 일렁이는 너른 들녘과 송어들이 뛰노는 물맑은 냇가, 보석처럼 빛나는 반디불이 등 어렸을 적 고향의 풍광들을 즐기시려면 저희 체험마을로 오세요. 덤으로 넉넉한 시골 인심도 듬뿍 드리겠습니다. 경기도의 오지(奧地)인 양평에서도 깡촌인 청운면 신론리 갈기산 자락에 위치한 외갓집체험마을의 김주헌 촌장(47)은 해마다 봄이 오면 결혼을 앞둔 새색시처럼 마음이 설렌다. 겨우내 뜸했던 체험객의 발길이 부쩍 잦아지면서 준비하고 챙겨야 할 일들이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기 때문이다. 김 촌장이 외갓집체험마을을 처음 꾸린 건 태극전사들의 잇따른 승리에 환호하던 붉은악마들의 열기가 한창이었던 지난 2002년이었다. 처음에는 마을 어르신들이 많이 걱정하시기도 했고,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죠. 그런데 벌써 올해가 햇수로 13년째가 됐습니다. 대학과 대학원에서 관광학을 전공하면서 당시로는 아무도 생각하지 않았던 분야인 그린 투어리즘이라는 농촌관광 컨셉을 창안했던 그였기에 처음부터 어려울 것이라고는 예상했지만, 초창기 그에게 닥쳐온 역경들은 만만찮았다. 처음에는 달랑 건물 한채와 채마밭이 전부였지만, 비가 내리나 눈이 내리나 아랑곳하지 않고 발품을 들이면서 잔디운동장, 느티나무쉼터, 황토방, 장독대, 유기농체험농장, 전통농가체험장, 오리논, 잔디운동장, 물놀이장, 국궁장, 족구장, 야외무대 등을 갖춰 나가면서 찾는 이들이 해마다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지난해의 경우 10만명 이상이 다녀갔다. 까칠한 도시인들은 물론, 식성이나 잠자리까지 낯선 외국인들을 매료시킨 비결은 프로그램을 속속들이 들여다보면 이해가 된다. △초가집 짓기 △농촌음식 쪄먹고 구워먹기 △모심기 △장작패기 △전통방아찧기 등은 기본이고 △귀틀토담집 짓기 손두부 만들기 △강냉이 튀겨먹기 △송어잡아 구워먹기 △물지게 지고 달리기 △새끼꼬기 등 도시민을 매혹시킬 볼거리먹거리즐길거리가 줄줄이 마련돼 있기 때문이다. 단 몇 분만에 끝나지 않고, 훨씬 섬세하고 구체적인 과정들로 호기심을 자극하는 점이 다른 농촌체험마을 프로그램들과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때문에 옥수수나 감자 등을 팔아 근근히 연명하던 인근 마을도 이같은 소식에 농촌을 등지던 젊은이들도 호기심을 갖고 되돌아오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낳고 있다. 그는 처음부터 농촌의 미래전략은 농산품을 파는데 있는 게 아니라 과정을 팔아야 한다고 판단했고, 강산이 한차례 바뀌면서 이같은 마인드가 열매를 맺은 셈이다. 지난해부터 청운면 주민자치위원장도 맡아 하루 24시간이 모자른 김 촌장은 잃어버렸던 외가의 훈훈한 추억을 만드는 데 주력하겠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양평=허행윤기자
미래의 소중한 자산인 산림자원을 지속적으로 보호하겠습니다 양평군은 30일 오후 군수실에서 김선교 군수와 정덕기 대한지적공사 양평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산림보호관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군은 산림자원 보호를 위한 홍보자료 및 관련교육 지원, 지적측량 업무수행에 필요로 하는 사항 등을 협력하고, 대한지적공사 양평지사는 산불예방 지도 및 홍보활동, 산림불법 행위 신고 등 산림보호관리활동 등을 펼친다. 양평=허행윤기자
장애인 건강 활성화를 위해 체육회를 만들어주세요. 장애인 대중교통수단 편의시설들을 확충해주세요. 양평군이 양평군 장애인복지관과 공동으로 지난 25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오후 늦게까지 진행한 장애인 100인 원탁토론회에서 제기된 사안들이다. 도내 시ㆍ군 가운데는 처음으로 희망찬 우리들의 이야기를 주제로 마련한 이날 토론회에선 이밖에도 다양한 의견들이 봇물처럼 터져 나왔다. 토론회는 본격적인 디지털시대를 맞아 원탁 테이블에 장애인 10명씩 한조로 머리를 맞대고 3시간여 동안 진지하게 토론을 펼쳐 이를 취합한 뒤 인터넷 IT협업 시스템을 활용, 노트북 컴퓨터에 입력하고 분석한 후 현장에서 결론까지 도출하는 스마트 토론방식으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이들의 목소리는 테이블 퍼실리테이터와 테마 퍼실리테이터 등을 통해 시시각각 스크린에 반영됐다. 이에 앞서 장애인복지관은 지난달 1개월여 동안 장애인들의 복지실태를 설문으로 묻는 한편, 각계 장애인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집단 인터뷰(FGI)가 이뤄졌다. 토론회는 이를 토대로 기획됐다. 군은 이같은 과정을 통해 도출된 의견들을 기초로 장애인 복지정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한편, 식전행사로 용문고등학교 풍물동아리 용타 공연이 펼쳐졌다. 김선교 군수는 장애인 당사자 패러다임이 장애인복지의 지배적인 경향으로 대두되고 있지만 이러한 흐름과는 달리 장애인 당사자들의 의견을 직접 듣는 기회가 부족한 실정이었다며 장애인들이 주시는 소중한 의견들을 수렴, 경기도는 물론 전국에서 장애인들이 살기 좋은 행복실감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평=허행윤기자
물맑은 청정의 고장인 양평군은 1년 365일 내내 크고 작은 축제들이 도회지 생활로 인한 스트레스로 지친 현대인들을 맞이한다. 양평군에서 펼쳐지는 축제들은 기존의 먹고 마시고, 즐기는 개념에서 한단계 업그레이드돼 축제를 통해 힐링과 나눔 등이 가능해 더욱 각광받고 있다. ■ 양평 용문산 산나물축제 산나물을 주제로 하는 페스티벌은 양평 용문산 산나물축제가 유일하다. 경기동부권의 명산인 용문산에는 예로부터 다양한 산나물들이 자라고 있어 약초를 캐는 발길들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으며, 용문산에서 채취한 산나물은 임금님에게 진상할 정도로 조선시대부터 명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양평군은 이같은 점을 감안, 대한민국에서 제일 건강한 축제를 주제로 이같은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오는 5월1일부터 3일까지 사흘 동안 열릴 양평 용문산 산나물축제는 올해로 벌써 6회째를 맞았다. 사실 양평 용문산 산나물축제는 수도권은 물론, 전국에서 입소문을 통해 널리 알려지면서 해마다 수만명의 발길들이 찾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국내는 물론, 중국과 일본 등 외국에서도 찾고 있는 명품 축제로 거듭나고 있으며, 이미 일본 카미아마쿠사시에 초청받을 정도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이같은 명성 덕분에 양평 용문산 산나물축제는 지난해 경기도 10대 축제에 선정됐다. 축제는 산나물 임금님 진상행렬, 대형 산나물 비빔밥 만들기, 산나물 장터, 산나물 뜯기 체험, 산나물 공부관 운영, 양평사랑 그림그리기대회, 양평 한우 및 한돈 무료 시식회 등을 비롯해 각종 공연 등으로 이어진다. ■ 고로쇠축제 고로쇠축제도 양평군만의 차별화된 페스티벌이다. 지난 21~22일 양평군 단월면 단월레포츠공원에서 펼쳐진 고로쇠축제에서는 참가자들이 고로쇠의 진한 향기를 맡으며 청정의 고장인 양평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었다. 단월면 고로쇠는 인근 수리산 등지에서 자라고 있는 고로쇠나무에서 나오는 최상의 품질을 자랑하는 수액이다. 주민들로 구성된 고로쇠축제준비위원회는 올해도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로 도시인을 맞았다. 육군제20기계화보병사단 군악대의 팡파르로 시작되는 길놀이 퍼레이드에 이어 산신제가 펼쳐지고, 16m에 이르는 고로쇠 김밥말이가 만들어졌으며, 줄타기 명인 홍기철 선생이 전통 줄타기를 시연이 끝나고 고로쇠 시음행사도 열렸다. 인근 괘일산 등산과 인절미 떡메치기, 그네뛰기, 톱질하기, 장작패기, 윷놀이, 제기차기, 보물찾기, 널뛰기, 가훈쓰기 등을 비롯해 시골돼지구이, 순두부, 고로쇠추어탕, 수수부꾸미, 메밀전병, 전통막국수 등 다채로운 먹거리들도 체험할 수 있는 자리였다. ■ 양평워터워 페스티벌 지난 2011년 처음 시작된 양평 워터워 페스티벌도 물놀이를 콘셉트로 하는 양평만의 축제다. 올해도 오는 7월 옥천레포츠공원과 사탄천 일원에서 주말을 끼고 나흘 동안 펼쳐진다. 특히, 개막식은 과거 우리 조상들이 옥천수로 키질을 하며 비를 뿌려달라고 기우제를 지내고 물을 뿌리며 덕담을 했다는 구전을 바탕으로 옥천면사무소부터 레포츠공원까지 신명나는 물싸움이 이어지면서 서로의 소원을 빌고 건강을 기원하는 등 의미 있는 행사로 진행된다. 양평 워터워 페스티벌은 단순히 물싸움을 하고 노는 축제가 아니라, 전통을 살려 과거와 현재를 잇는 전통성 있는 축제로 차별화되고 짜임새 있게 준비된다. 우선 눈에 띄는 이벤트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해가 질 때까지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는 아水라장 존이 하이라이트. 체험존에선 하루에 2회 맨손고기잡기 행사가 펼쳐져 물반 고기반의 짜릿한 손맛을 느낄 수 있고, 어족자원 보호를 위한 토산어종인 동자개와 대농갱이 1만5천여마리가 방류돼 어린이들에게 생태계의 중요성도 일깨워준다. 상설무대에선 축제장의 분위기를 돋구기 위해 다채로운 콘서트가 이어진다. 일몰 후 개최된 마을별 노래자랑, 사탄천 나이야가라(줄불놀이), 불꽃놀이, 풍등날리기 등도 눈여겨 볼만하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축제기간 내내 인산인해를 이루는 먹거리 장터는 마을별로 차별화된 메뉴 선정과 저렴한 가격으로 관광객들의 다양한 입맛을 만족시킨다. 양평=허행윤기자 [인터뷰] 김선교 양평군수 대한민국을 넘어 지구촌의 Only One 축제 저희 고장에서 펼쳐지는 축제들은 단순히 먹고 마시고, 즐기는 차원에서 벗어나 지친 심신을 치유하고 이웃들과 더불어 진정한 사랑을 나누는 페스티벌입니다. 김선교 양평군수는 양평군 축제들의 차별성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양평의 축제들은 인근을 흐르고 있는 수려한 남한강과 북한강의 아름다운 물소리도 즐길 수 있고, 세계 100대 정원에 선정된 대한민국에서 가장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는 세미원과 뉘엿뉘엿 지는 석양으로 각광받는 두물머리 등을 비롯해 계절별로 고운 자태를 뽐내는 용문산, 문학과 예술이 만나는 황순원 소나기마을 등도 둘러볼 수 있어 오감이 행복하다고 강조했다. 양평의 축제를 찾으면 군립미술관의 전시회와 곤충박물관의 생태계 체험, 농업박물관의 농사역사 등도 덤으로 즐길 수 있다. 김 군수는 이밖에도 별빛 물이 반짝이는 용문면 삼성리 별내마을, 나무수레를 타고 마음껏 싱싱 달릴 수 있는 양서면 도곡리질울 고래실마을, 외국에 더 많이 알려진 지평면 구둔리 구둔역 등도 만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양평군에서 펼쳐지는 축제들은 대한민국은 물론, 지구촌에서도 유일무이한 온니원(Only One) 페스티벌이라고 강조했다. 양평=허행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