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도내 최초 장애인복지 100인 원탁토론회

▲ 양평군이 양평군 장애인복지관과 공동으로 지난 25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오후 늦게까지 진행한 장애인 100인 원탁토론회에서 제기된 사안들이다.

“장애인 건강 활성화를 위해 체육회를 만들어주세요.” “장애인 대중교통수단 편의시설들을 확충해주세요.”

양평군이 양평군 장애인복지관과 공동으로 지난 25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오후 늦게까지 진행한 장애인 100인 원탁토론회에서 제기된 사안들이다.

도내 시ㆍ군 가운데는 처음으로 ‘희망찬 우리들의 이야기’를 주제로 마련한 이날 토론회에선 이밖에도 다양한 의견들이 봇물처럼 터져 나왔다.

토론회는 본격적인 디지털시대를 맞아 원탁 테이블에 장애인 10명씩 한조로 머리를 맞대고 3시간여 동안 진지하게 토론을 펼쳐 이를 취합한 뒤 인터넷 IT협업 시스템을 활용, 노트북 컴퓨터에 입력하고 분석한 후 현장에서 결론까지 도출하는 스마트 토론방식으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이들의 목소리는 테이블 퍼실리테이터와 테마 퍼실리테이터 등을 통해 시시각각 스크린에 반영됐다.

이에 앞서 장애인복지관은 지난달 1개월여 동안 장애인들의 복지실태를 설문으로 묻는 한편, 각계 장애인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집단 인터뷰(FGI)가 이뤄졌다. 토론회는 이를 토대로 기획됐다.

군은 이같은 과정을 통해 도출된 의견들을 기초로 장애인 복지정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한편, 식전행사로 용문고등학교 풍물동아리 ‘용타’ 공연이 펼쳐졌다.

김선교 군수는 “장애인 당사자 패러다임이 장애인복지의 지배적인 경향으로 대두되고 있지만 이러한 흐름과는 달리 장애인 당사자들의 의견을 직접 듣는 기회가 부족한 실정이었다”며 “장애인들이 주시는 소중한 의견들을 수렴, 경기도는 물론 전국에서 장애인들이 살기 좋은 행복실감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평=허행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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