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한강수계위 추진사업 우수 지자체 선정

양평군이 친환경농업미생물 생산플랜트 설치사업 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28일 군에 따르면 한강수계관리위원회가 시행한 2011~2013년도 추진사업들을 대상으로 환경친화적 청정산업 성과 평가 결과 매우 우수 등급을 받았다. 득점 순위로는 서울시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평가는 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유도하기 위해 전국 각 시ㆍ군별, 사업별 환경친화적 청정산업 지원사업의 추진결과를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비교ㆍ평가했다. 지난해 9월 기준으로 4개 평가항목의 △사업의 집행실적, △사업의 만족도, △친환경제품 사용률, △지역주민 교육ㆍ홍보 분야로 구분해 각 항목별 평가가 이뤄졌다. 환경친화적 청정산업은 한강수계법 제정 당시 경기도의 강력한 요구에 따라 상수원보호구역 규제에 대한 보상적 차원에서 집중 지원하고자 추진됐다. 이는 수질오염원을 근본적으로 감소해 상수원을 보호하는 효과와 열악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두 가지 목적으로 도입됐다. 한편, 군은 지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한강유역환경청의 수계기금 22억4천300만원과 군비 14억9천500만 원 등 모두 37억3천800만원을 투입, 농업기술센터㈜ 내 친환경 농업미생물ㆍ생산플랜트시설을 현대화했다. 지난해는 원거리 친환경농업인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청운면과 양동면에 미생물과 BM활성수 생산플랜트를 신규 설치했다. 이와 함께 개인농가별 영농면적, 재배작목에 맞는 사용정량에 관한 정보가 내장돼 있는 미생물이용카드(RFID칩)를 활용해 한 가구에 정해진 양을 정확하게 공급하고 관리할 수 있는 무인정량공급시스템을 경기도 최초로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정진칠 양평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전국 유일의 친환경농업특구인 만큼 친환경농업기술 역시 다른 곳과 차별화해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며 친환경농업인이 군을 믿고 환경친화적인 농업을 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양평=허행윤기자

올 여름방학엔 ‘미국식 영어’ 배우세요

올 여름방학에는 경기영어마을 양평캠프에서 미국식 교육을 받으세요. 양평군 용문면 연수리 용문산 기슭에 있는 경기영어마을 양평캠프가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2주일과 3주일 과정의 여름방학 집중교육을 진행한다. 2주 과정은 미국학교 체험프로그램(American School Textbook Reading Program)으로 초등 4학년~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1기는 7월 26일~8월 7일, 2기는 8월 9~21일 펼쳐진다. 수준별 학급편성(학급당 15명)을 통해 1대 1 멘토링 교육이 이뤄진다. 이 프로그램은 미국의 학교생활을 기본 커리큘럼으로 내셔널 지오그래픽과 연계해 버드 워칭(Bird Watching), 언더더씨(Under the Sea), 행성(Planet) 등 다양한 자연관찰 과목과 카니발(Carnival), 로스트 앤 파운드(Lost&Found), 히스토리(History) 등의 문화체험 과목으로 영어를 익힐 수 있다. 야간에는 다양한 클럽 활동과 단체활동으로 교과 외 문화 체험활동도 즐길 수 있다. 특히 Read and discover Oxford University Press를 교재로 읽기수업(Reading Class)이 포함돼 과학, 사회, 자연 등의 교과에 대한 견문을 넓히고, 읽기와 문법 능력을 향상시켜 준다. 3주 과정은 하절기 미국학교 프로그램(Summer American School Program)으로 초등학교 4학년~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7월 26일~8월 14일 양평캠프 내 카파 국제(고등)학교에서 진행된다. 카이스트(KAIST), 앤드류(AND REWS), 프린세톤(PRINCETON), 애머스트(AMHERST) 등 4학급(학급당 20명)으로 편성되고 정교사 1명과 보조교사 1명이 배정된다. 국제학교 졸업생이 멘토로 활동하고, 멘토가 모든 수업과 활동에 함께 참여해 100% 영어사용 환경을 제공한다. 오후에는 독서 클럽(Reading Club), 테크놀로지 클래스(Technology Class) 등을 통해 다양한 부가적인 정보도 습득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매주 일요일은 원어민 교사와 주변 박물관 등을 방문해 체험 현장학습(Field Trip)을 진행하며, 오후에는 요리, 영화, 토론 등으로 한 주일을 마감한다. 경기영어마을 양평캠프 정영수 대표는 24시간 교사와 기숙사 사감의 밀착 케어로 보다 안전한 캠프 생활을 할 수 있다며 청소년 활동인증을 취득해 국가로부터 공인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어 신뢰도가 높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영어마을 양평캠프는 지난 2008년 개원 이후 매년 90%에 가까운 교육만족도를 보여주고 있으며, 아름다운 버지니아 경관과 각종 드라마 촬영지로 각광받고 있다. 양평=허행윤기자

내년말까지 복선전철 ‘지평역 연장’

양평군 지평면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중앙선 복선전철 지평역 연장사업이 내년말 완료를 목표로 추진된다. 군은 지평면 주민들의 숙원 해소와 교통 편의 등을 위해 중앙선 복선전철 종착지를 기존 용문역에서 지평역으로 3.6㎞ 연장키로 하고 다음달초 한국철도공사 등과 위수탁협약을 체결한다고 26일 밝혔다. 노선 연장에 따른 사업비 59억원은 원인자부담 원칙에 따라 군이 전액 부담한다. 군은 이 가운데 10억원은 강원도 횡성군이 군부대시설(탄약고)의 양평군 지평면으로의 이전과 관련해 지급한 주민숙원사업비를 활용하고 20억원은 경기도지사 시책추진비를 요구해 군비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지평역으로 연결되는 전동열차는 일단 왕복 8회 운행하지만 운행횟수를 점진적으로 늘린다는 게 군의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한국철도공사와 전동차 연장운행 위수탁협약 체결에 앞서 운행횟수를 8회로 한정하지 않고 증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군은 또 전철 연장에 따른 손실보전금의 정확한 금액 산출을 위해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할 계획이다. 한편 지평역은 현재 무궁화호 열차가 하루 13회(상행 6회하행 7회) 운행하고 있으며 군은 지평역 이용객들의 안전을 고려해 선로를 가로지르는 육교도 신축할 계획이다. 양평=허행윤기자

양평군-횡성군 탄약고 이전 ‘급물살’

양평군이 강원도 횡성군 내 군사시설(탄약고)의 지평면으로의 이전문제를 놓고 주민 반발 등으로 지난 1년여 동안 진통을 겪어 온 가운데(본보 3월1일자 11면) 최근 횡성군이 양평군에 탄약고 신설과 관련된 설계비 등 30억원을 지급하면서 급물살을 타고 있다. 21일 양평군과 지평면 주민들에 따르면 양평군ㆍ횡성군ㆍ국방부 등은 지난해 3월 횡성군에 위치했던 탄약고를 지평면으로 이전키로 합의하고 지원책으로 지평면 주민들에게 군사시설보호구역 축소와 육군 제20기계화보병사단 전술훈련장 이전, 중앙선 복선전철 지평역 연장 등을 약속했었다. 그러나 이전 공사가 완료단계에 들어섰는데도 약속이 지켜지지 않자 지평면 주민들은 집회를 갖고 약속 이행을 촉구하는 등 난항을 겪어 왔다. 이런 가운데 횡성군이 최근 공문을 통해 횡성군ㆍ양평군 간 상생협력사업 위수탁 협약서를 체결하고 민원 해소를 위한 사업의 설계와 착공, 준공 등 행정절차를 차질없이 수행해 줄 것을 양평군에 요청하는 동시에 민원처리 비용으로 30억원을 양평군에 지불키로 했다. 양평군은 이 사업비로 군사보호구역 축소를 위한 기존 탄약고 5기의 철거와 탄약고 2기 신설, 탄약고 진입도로 개설, 기타 민원 해소 등을 수탁받아 연말 완공을 목표로 공사에 나서게 된다. 양평군 관계자는 횡성군으로부터 납부받게 될 30억원은 군사보호구역 축소를 비롯한 주민 숙원사업에 사용된다며 1년여 동안 끌어 온 부대이전과 관련한 협의 사항이 이전에 앞서 이행돼 주민 숙원사업 해결에 탄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양평=허행윤기자

못다한 학업의 꿈 軍에서 ‘활짝’

육군 제20기계화보병사단(결전부대)은 최근 양평군 양평읍 양평고교에서 대입검정고시에 합격한 장병 36명과 부모, 가족, 친지 등을 초청한 가운데 졸업식을 가졌다. 결전부대는 지난 2010년부터 고교를 졸업하지 못한 장병들을 대상으로 학업에 대한 아쉬움을 해소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 결전고교를 운영하면서, 검정고시에 합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부대 측은 자체적으로 선발한 강사 요원들을 운용해 과목별 특강을 실시하는 한편 각 부대 지휘관도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장병들에 대해 자대 전입 초기부터 지속적으로 면담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5월 행정보급관의 권유로 결전고에 입학한 박태준 상병(22)은 밤늦게 공부하는 것도 힘들었지만, 부대 생활을 통해 인생의 전환점을 찾았다라고 말했다. 이에 장병의 부모도 고교를 졸업하지 못한 채 입대한 게 안쓰러웠는데 군생활 동안 학업에 전념해 합격의 영광을 안게해준 부대에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결전부대 관계자는 군대가 시간을 허비하는 곳이 아니라 인격수양과 자기계발을 하는 곳임을 장병들에게 인식시키고 있다라며 고졸 미만 장병들의 검정고시 도전과 합격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평=허행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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