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어린이보호구역 화물차 밤샘주차 어린이 안전 위협…단속 全無

어린이보호구역 내 불법 주정차 주민신고제가 시행된 이후에도 시흥 전역에서 대형 화물차들의 학교 주변 밤샘 불법 주차행위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 특히 심한 엔진 소음과 매연 발생, 차량 통행시 시야 차단 등으로어린이는 물론 시민 안전도 위협받고 있지만, 대책은 전무하다. 13일 시흥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어린이보호구역 내 불법 주정차 주민신고제가 시행되고 있다. 불법 주정차 차량을 주민이 안전신문고 앱으로 요건에 맞춰 신고하면 단속 공무원의 현장 확인 없이 승용차 기준 과태료 8만원을 즉시 부과할 수 있다. 하지만 대야동과 정왕동 등 아파트 주변 이면도로는 물론 초등학교 앞 어린이보호구역에도 대형 화물차를 비롯해 시흥시 로고가 붙은 청소차도 버젓이 불법 주차하고 있어 어린이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지역 내 대부분 간선도로와 고속도로 IC 인근에도 사업용 차량이 도로변에서 밤샘 주차하면서 통행 방해 등 시민 안전을 위협하고 있지만 단속은 제때 이뤄지지 않고 있다. 현행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상 사업용 화물차를 등록할 때 차주가 지정한 장소에 차량을 주차하도록 차고지 등록제를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타지역에 차고지 신고를 한 후 실제로는 거주지에 불법 주차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시흥시가 야간시간대 단속에 나서 과징금을 부과하는 등 행정처분을 내리고 있지만, 화물차 등록대수에 비해 공영주차장이 태부족, 단속 효과는 미미하다. 김모씨(56)는 어린이보호구역이나 주택가 곡선 구간, 교차로 주변 도로 등지에 불법 주차된 대형 화물차는 야간 운전자에게는 예상치 못한 지뢰와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흥시 관계자는 관련 부서가 지속적으로 야간에 단속하고 있지만 단속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단계적으로 공영차고지를 확보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흥=김형수기자

시흥시 V-City 개발사업 협약 체결도 못하고 사실상 좌초 위기

시흥시가 정왕동 토취장 일원에 추진 중인 미래형 첨단자동차클러스터(V-City) 개발사업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지난 4년간 사업협약 체결도 못하면서 좌초위기에 놓였다. 12일 시와 민간부문 투자기업들에 따르면 V-City사업은 정왕동 60 토취장 일원 부지 221만6천㎡(그린벨트 216만5천㎡)에 사업비 1조2천540억원을 투입, 오는 2025년까지 자동차관련 테마관광, 부품소재산업 관련 R&D 등의 복합단지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사업은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으로 나눠 시흥시가 공공부문(51%)을 담당하고, 민간부문이 49%의 지분을 투입해 개발한다. V-City 개발사업은 애초 지난 2018년 하반기 사업협약 체결 및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하고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을 수립, 지난해 하반기 보상절차를 시작,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었다. 이를 위해 시흥시와 유도개발㈜ 컨소시엄은 사업계획서 보완 등을 이유로 지난 4년간 협의를 진행해 왔다. 그러나 아직 사업협약도 체결하지 못하고 있다. 올해초 출자자 지분 변경사항이 발생, 주관 기업이 변경되면서 사업협약 체결 지연에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시가 우선협상대상자인 유도개발㈜ 컨소시엄이 제출한 사업계획서에 대해 최근 국토부와 협의를 진행했지만, 부정적인 답변을 받은 것으로 확인돼 사업협약까지 어렵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에 대해 시흥시 관계자는 최근 민간사업자가 제출한 사업계획서에 대해 경기도, 국토부 등과 협의를 진행했지만 사업의 당위성 및 목적성 부족, 핵심 앵커 기업 유치 부재 등을 이유로 부정적인 입장을 전달받은 게 사실이다. 중앙도시계획심의위 통과까지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흥시 관계자도 너무 늦어져 걱정이다. 아직 크게 달라진 부분은 없지만 사업협약 체결기간 연장이나 사업지속 여부 등을 꼼꼼하게 살펴보는 중이라며 워낙 오랫동안 끌어 온 사안이어서 된다 안된다 말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해야 할 시점이 다가 오는 건 맞다고 말했다. 시흥=김형수기자

시흥시 도내 최초 아동보호팀 신설…아동친화도시 조성 박차

시흥시가 도내 최초로 아동학대 조사ㆍ보호업무를 전담하는 아동보호팀을 복지국에 신설하고, 6일부터 본격 운영에 나선다. 시흥시는 이를 위해 복지국 내 아동보육과 전담 공무원 5명으로 아동보호팀을 꾸렸다. 내년 상반기까지 전담 인력을 추가 증원하는 등 아동보호정책을 지속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시흥시는 지금까지 기존에 드림스타트팀장과 팀원 1명이 아동학대 조사ㆍ보호업무를 담당해 왔었다. 시흥시는 지난해 7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개정 이후 오는 10월1일부터는 아동보호전문기관이 맡던 아동학대 신고 접수조사피해 아동 분리 및 보호 등의 업무를 직접 수행한다. 아동학대 조사 이후 학대 피해 아동에 대한 사례 관리는 민간단체인 시흥아동보호전문기관이 맡는다. 시흥시는 앞서 올해 초 보건복지부 아동학대 조사 공공화 선도 지역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국ㆍ도비도 지원받고 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시흥시가 아동친화도시인만큼 시민과 공공부문을 대상으로 한 아동학대 예방교육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시흥시를 아동학대 없는 아동이 살기 좋은 도시로 꾸며나가겠다고 밝혔다. 시흥=김형수기자

시흥시의회 8대 후반기 의장에 박춘호, 부의장에 이금재 의원 선출

시흥시의회는 지난 3일 제278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제8대 후반기 의장에 박춘호 의원(더불어민주당다선거구)을, 부의장에 이금재 의원(미래통합당비례대표)을 선출했다. 박춘호 의원은 이날 시의원 13명이 참석한 가운데 무기명 투표로 진행된 선거에서 10표를 득표해 당선됐다. 박 의원은 당선소감을 통해 임기를 마치는 그날까지 진지한 자세와 책임을 다해 후반기 의회를 운영하겠다며 시민과 동료 의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신뢰받는 의회가 되도록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소통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앞으로 의원 개인과 시의회에 대한 이미지 마케팅을 강화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진행된 부의장 선거에서 10표를 득표하며 당선된 이금재 의원은 박춘호 의장과 함께 시흥시의 발전과 동료 의원들의 위상 제고 및 의정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부의장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생각의 차이를 인정함으로써 서로 소통하며 시흥시의회가 한층 발전할 수 있도록 맡은 바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흥시의회는 추후 협의를 통해 각 상임위원장을 선출해 제8대 후반기 의장단 구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시흥=김형수기자

임병택 시흥시장 "시흥 위해 계속 일할 기회 얻고 싶다" 재선 의지 밝혀

임병택 시흥시장이 민선 7기 취임 2주년 브리핑을 통해 시흥시장 재선 도전 의지를 분명히 했다. 임 시장은 1일 시청 늠내홀에서 민선 7기 취임 2주년 맞이 미래 비전 브리핑을 열고 시정 후반기 계획을 발표하면서 시흥시민의 대표 영업사원으로서 장관, 국회의원, 대학 총장을 찾아다니면서 시흥의 미래를 위한 비전을 만들어가고 있다면서 지난 2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남은 2년 최선을 다해 시흥을 위해 계속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얻고 싶다고 재선 의지를 밝혔다. 이날 브리핑은 코로나19를 감안해 유투브 생중계를 통한 온라인 브리핑으로 진행됐으며, 임 시장이 프레젠테이션 형식으로 지난 성과와 향후 계획을 직접 발표했다. 임 시장은 먼저 코로나19 현안을 언급하며 재난안전대책본부 구성, 선별진료소 운영, 천막 시장실 설치, 시흥 안심카 선별진료소 도입, 재난기본소득 및 생활안정자금 지급 등 민생 안정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무엇보다도 코로나19 위기 극복은 기부, 봉사 등 함께의 가치를 보여주고 계신 시민 여러분 덕분이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민선7기 전반기 주요 성과로 ▲미세먼지 저감 최우수 지자체 선정 ▲전철사업 추진 ▲경기도 유일 미래형 교육자치 협력지구 선정 ▲시흥도시공사 설립 ▲시흥스마트허브 스마트 선도 산업단지 선정 ▲동아시아 최대 인공서핑 웨이브파크 기공 ▲서울대 시흥스마트캠퍼스 1단계 사업 완료 ▲시흥배곧서울대병원 설립 협약 체결 ▲배곧경제자유구역 선정 등을 꼽았다. 특히 임 시장은 시민의 여전한 갈증으로 여겨지고 있는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취임 이후 버스 관련 예산을 60억 원 이상 증액하고, 16개의 버스 노선을 신설했으며 운행버스는 54대가 늘었다고 말했다. 또한, 신안산선, 월곶-판교선, 제2경인선 등 현재 추진 중인 시흥시 전철 사업의 약 90%가 향후 5년 이내에 완료되면 대중교통 여건이 한층 더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정 전반기가 시흥의 기반을 다진 준비기였다면, 시정 후반기는 미래상을 실현해가는 성장기라며 해양레저, 스마트시티, 바이오메디컬산업, 교육주도성장, V-City, 시흥밸리, 공원도시의 7가지 미래 전략에 기반한 시흥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오는 8월 문을 여는 동아시아 최대 규모의 인공서핑 웨이브파크는 주변에 관광숙박시설과 상업시설을 구축해 해양스포츠 명소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거북섬 인근 해역과 육지에 마리나 항만시설 등 해양레저 거점시설을 조성하고, 여기에 해양생태과학관, 아쿠아펫랜드, 스트리트몰까지 건설해 대한민국 해양레저 중심지로 구축한다. 또한, 현재 시흥시 정왕동 일대에서 사물인터넷(IoT) 기반 연구개발 기술 실증이 진행 중이며, 관련 기술에 대한 검증과 안정화를 마치면 시흥시 전역을 비롯한 국내에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임 시장은 4차산업 시대 미래 세대를 키우는 교육의 중요성을 부각하며 모든 시민이 교육으로 성장하는 교육주도 성장도시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기존에 장학사업을 주로 했던 교육청소년재단의 기능과 역할을 확대해 시흥시인재양성재단을 시작하고, 전 세대를 대상으로 한 장학 지원을 기존의 10배 이상 확대할 예정이다. 더불어 미래형 이동체 연구와 개발이 이뤄질 V-City(미래형 첨단 자동차 클러스터)를 통해 미래 먹거리 산업인 자율주행 모빌리티 산업을 선점하고, V-City를 중심으로 한 정왕지구의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해 배곧경제자유구역과 함께 시흥의 미래를 견인할 방침이다. 시는 이러한 유망 산업 거점들을 연계해 미국의 실리콘밸리와 견줄 수 있는 시흥밸리를 구축, 거북섬, 시흥스마트허브, 배곧신도시, V-City 등이 미래 혁신 성장 동력을 창출할 청사진을 제시했다. 시흥=김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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