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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중고등학생들, 여중생 집단 성폭행 관련 혐의로 고소장 접수돼

승인 2020-06-19 17:12
김형수 기자 vodo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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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2학년 여학생이 한 두살 위의 남학생들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시흥경찰서는 A씨가 자신의 조카 B양(14)을 성폭행한 혐의로 C군(15) 등 5명을 최근 고소해 수사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A씨가 낸 고소장에 따르면 C군 등 중학교 3학년∼고등학교 1학년 남학생 5명은 지난 2월 B양을 불러내 술을 마시게 한 뒤 술에 취한 B양을 성폭행했다.

B양은 피해 사실을 주변에 알리지 않다가 뒤늦게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주 가해 학생으로 지목된 남학생들을 불러 조사했다.

교육 당국도 지난 15일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학폭위)를 열었다.

남학생들은 경찰 조사와 학폭위에서 “B양과 성관계를 가진 것은 맞지만 합의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학폭위에서는 남학생들에 대한 조치 결정을 유보했다. 다만, 교육 당국은 남학생 중 B양과 같은 학교에 재학 중인 C군에 대해서는 당분간 등교중지 처분을 내렸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업다”고 말했다.

시흥=김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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