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해 고속도로 차안에서 자다 달아난 경찰…자택서 결국 잡혀

술에 취해 차를 몰고 가다 고속도로에서 잠든 경찰관이 한국도로공사 순찰요원에게 적발됐다. 이 경찰관은 차를 몰고 달아났으나, 신고를 받고 집에서 기다리던 경찰에 결국 덜미를 잡혔다.

시흥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서울 모 경찰서 소속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8일 새벽 1시께 시흥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갓길에 승용차를 세운 채 잠이 들었다 고속도로를 순찰하던 한국도로공사 순찰요원에게 발견됐다.잠에서 깬 A씨는 차를 몰고 현장을 벗어났고, 신고를 받은 경찰은 한국도로공사 순찰요원이 파악한 차량번호를 조회, A씨 거주지를 확인하고 자택 주변에서 대기하다 같은날 새벽 1시40분께 귀가한 A씨를 붙잡았다.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운전면허 취소수치(0.07%)를 넘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시흥=김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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