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시흥ㆍ안산 스마트허브 채용박람회 개최

시흥시는 오는 16일 오후 2시부터 시흥ㆍ안산 스마트허브 채용박람회를 정왕동 미관광장에서 개최한다. 시흥ㆍ안산 스마트허브 채용박람회는 시흥ㆍ안산 스마트허브 산업단지의 인력난 해소와 구직자의 취업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16년부터 시흥시와 안산시, 한국산업단지공단 경기지역본부, 시흥고용복지센터, 안산고용복지센터, 경기도가 협업으로 진행하는 대규모 채용행사다. 이번 채용박람회는 ㈜율촌 등 관내외 우수중소기업 50개사가 참여해 사무,영업,생산,자재관리,납품배송,조리 등 다양한 직종의 현장면접을 진행하며 일자리를 찾고 있는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행사장에서는 우수중소기업 채용면접, 경기도 및 일자리유관기관의 일자리 지원시책안내, 이력서컨설팅, PC문서지원, 이력서사진촬영, 직업심리검사, 타로카드, 마음건강 이동상담 등 다양한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도 시흥여성새로일하기지원본부의 강사동아리인 초록동아리, 3D maker 손수, C&coding, 가치이룸, 신바람인지놀이가 참여하여 무료체험행사를 진행한다. 한편, 시흥시는 매월 채용박람회(대규모 연4회, 소규모 럭키데이 연8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동행면접, 기업체 현장방문 등 현장수요중심의 적극적인 일자리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참가기업 현황과 모집분야, 근무조건 등에 대한 상세정보는 시흥시청 홈페이지(http://www.siheung.go.kr) 모집공고 또는 시흥토크 종합일자리센터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시흥시종합일자리센터(031- 310-6280~6)로 문의하면 된다. 시흥=이성남기자

시흥 오이도박물관·선사유적공원, 강소형 잠재관광지로 육성

시흥시 오이도박물관과 오이도 선사유적공원이 강소형 잠재관광지로 육성될 전망이다. 시흥시는 한국관광공사 경기지사(지사장 안덕수)가 주관한 강소형 잠재관광지 발굴ㆍ육성 사업 공모에 오이도박물관과 오이도 선사유적공원이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한국관광공사에서 추진하고 있는 강소형 잠재관광지 발굴ㆍ육성 사업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관광지 중 현재 방문객은 적지만 향후 인기관광지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곳을 발굴해 체계적인 마케팅을 통해 유망 관광지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강소형 잠재 관광지로 선정된 시흥오이도박물관과 오이도 선사유적공원은 대표적인 선사패총유적(오이도유적 사적 제441호)에 위치한 수도권 근교의 대표 역사체험 관광지다. 인근에 4호선 오이도역이 위치해 오이도뿐만 아니라 시화 MTV거북섬, 갯골생태공원, 월곶포구 등 시흥의 대표적 관광지로의 이동도 용이하다. 시는 한국관광공사 경인지사와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전문가 컨설팅, 온ㆍ오프라인 홍보 콘텐츠 제작 및 홍보, 지역특화상품 개발 및 운영, 인근 관광지 연계 및 교류 프로그램 개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당일치기 여행을 선호하는 최근 여행 트렌드에 맞춰 수도권 근교 대표 역사체험관광지로 박물관과 공원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흥=이성남기자

시흥시,‘Fun! Fun! 행복한 시흥아이’ 어린이날 축제 성료

시흥시가 주최하고 시흥시지역동센터협의회가 주관하는 Fun! Fun! 행복한 시흥아이 어린이날 축제가 5일 시흥갯골생태공원에서 어린이와 시민 1만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서 개최됐다. 아이들은 어린이날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즐기고 맘껏 뛰어놀며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시흥시는 이날 축제와 함께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로부터 올해 첫 번째 아동친화도시로 인증 받아 아동친화도시를 선포함으로써 아동이 존중받고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다는 굳은 의지를 천명했다. 이번 어린이날 축제는 시 승격 30주년 및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기념한 퍼포먼스와 다양한 놀이 및 체험활동과 즐거운 문화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돼 이 날의 주인공인 아이들이 뜻깊고 즐거운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 가족의 소중함을 주제로 백일장 및 사생대회를 개최하고, 도전골든벨 행사에서는 아동의 권리와 시흥의 역사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시간도 가졌다. 특히 아동참여위원회가 아동권리캠페인을 추진해 아동의 권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이끌어 내는 계기를 마련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시흥시는 아동친화도시 조성사업에 시흥시 특색을 살린 아동정책을 발굴해 아동이 행복하고 존중받는 아동친화도시를 만드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흥=이성남기자

배곧신도시 수돗물서 또 흙탕물 ‘콸콸’

시흥시 배곧신도시 수돗물에서 지난 2월에 이어 또다시 흙탕물이 나오는 일이 발생, 시가 긴급 조치와 함께 원인 파악에 나섰다. 1일 시흥시 등에 따르면 지난 30일 오전 10시20분께 한라2차 2695가구, 한라3차 1천304가구, 이지더원 2차 900가구 등 지역의 수돗물에서 흙탕물이 나왔다. 당시 저수조 유출수 수질검사 결과, 수돗물 탁도는 한라2차의 경우 0.54NTU, 한라3차 0.80NTU, 이지더원 2차는 0.58NTU로 각각 조사돼 수질기준(0.5NTU)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돗물에서 흙탕물이 나온다는 신고를 접한 시흥시는 한라1차아파트를 비롯, 인근 11개소 공동주택에 대한 수질검사를 실시했으나 이들 3개소에서만 흙탕물이 나온 것으로 확인했다. 이에 따라 시는 3곳 아파트의 주변 유입밸브를 차단하고 상수도관을 뚫어 수질검사를 실시했다. 수돗물은 이날 오후 정상 공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시는 현장조치 매뉴얼에 따라 탁수발생 대응 통합지원본부를 구성, 원인파악에 나서는 한편 탁수발생에 따른 피해를 확인하고 있다. 하지만 주민들은 인근 마트에서 식수를 구입해 사용하는 불편을 겪었다. 앞서 지난 2월14일에도 배곧신도시 내 다른 지역에서 탁수가 발생, 시흥시의회는 현재 배곧신도시 상수도 탁수발생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난 2월에 이어 이번 수돗물에서의 탁수발생 원인에 대해 조사해 봤지만,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흥=이성남기자

시흥포럼, 지방교육자치 모델제시

시흥시가 지방교육자치에 대한 정의와 지역교육 전체의 플렛폼 모델을 그리는 첫 선언으로 한국형 지방교육자치를 위한 시흥포럼을 개최했다. 지난 30일 시교육지원청, 시의회와 공동 주최로 개최된 시흥포럼은 대통령 직속 자치분권위원회, 교육부 지방교육자치강화추진단, 경기도교육청, 제주, 경상, 전라, 강원, 충청 등 전국의 지자체와 교육청 관계자 300여명이 함께 했다. 시흥시를 비롯, 교원, 학부모, 학생, 마을공동체, 교육청, 시의회가 참여해 대한민국, 지방교육자치 시작하자는 결의문을 공동발표하고 다양한 입장에서 지방교육자치에 대한 지향점과 실행에 관한 주제발표, 현장토론 등이 이어졌다. 이날 토론에는 시흥에서 지방교육자치를 고민하게 된 배경, 혁신교육지구가 지역교육으로 확장되어야 하는 협치의 시대, 교육복지와 평생학습까지 유기적으로 연결, 교육거버넌스 속에서 허브 역할을 수행하는 새로운 교육협력 플랫폼, 주민자치와 교육자치의 결합을 모색하는 권역별 학습센터 재조명 등 각 기관별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이와 함께 토론과정에서는 지방교육자치를 위해서는 첫 기획부터 실행까지 같이하는 통합근무 파견근거, 교육청에 대한 교육경비 예산 교부 지원근거, 독립적 위상으로 운영하는 법적 기구 등 조직, 인사 문제와 재정의 영역에서 풀어야할 법적인 문제점 등이 논의됐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마을교육공동체를 넘어서 시흥교육 전체가 지속가능한 힘을 키우는 이 과정 자체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며 민선7기는 행ㆍ재정적, 그리고 정책적으로 독립적인 위상을 지닌 모델이 되도록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흥=이성남기자

시흥시, 빅데이터 기반 도시재생

시흥시는 그동안 국내 최초로 도시기반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맞춤 도시재생 분석사업을 추진, 지역의 골목별 우선순위를 정하고, 신속한 행정대처와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예산의 효율적인 투자를 통해 시민 삶의 질 향상 등 선제적인 도시계획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1일 시에 따르면 지난 해 경기도와 함께 협업과제로 시흥시 전역의 17개동 (국가기초구역 220개, 수행사 블록 3천170여 개)을 중심으로 5대 지표 (인구, 주거, 경제, 생활안전, 기반시설)를 지수화해 5등급으로 분류하고 체계화해 분석했다. 또 시범분석 지역인 대야, 신천, 은행 등 구도심에 대한 5대 상세 시나리오, 즉, 도시재생 우선 지역 선정, 주택개선 및 사회형 공동주택 입지 및 골목상권 및 지역경제 현황, 시민편의를 위한 공공시설 입지, 골목길 안전을 위한 환경개선을 분석했다. 이와 함께 시는 해당 분야의 각종 계획 수립 시(도시기본계획, 전략계획, 주거복지 기본계획, 주택 종합계획, 상권 활성화 계획, 안전관리종합계획)도시재생 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각 부서가 효율적이고 다각적으로 행정에 활용토록 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시흥시는 도시 균형발전과 경제적ㆍ사회적ㆍ물리적ㆍ환경적 활성화를 위해 모든 정책을 데이터에 기반해 지역의 변화를 감지해 대도시 진입을 준비하고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빅데이터 기반의 스마트 행정을 실천해 시흥의 미래를 열겠다고 말했다. 시흥=이성남기자

시흥시, 재난관리평가 2년 연속 우수기관 선정

시흥시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재난관리평가 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행정안전부장관 기관표창을 받는다고 30일 밝혔다.. 재난관리평가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시흥시는 지난해에 이어 재정인센티브로 포상금 5백만원, 특별교부세 1억원을 확보하게 됐으며, 확보된 예산은 앞으로 시 안전정책을 위해 투입될 예정이다. 올해 재난관리평가는 326개 재난관리책임기관(중앙부처 28, 지자체 243, 공공기관 55)을 대상으로 개인 역량, 재난부서 역량, 네트워크 역량, 기관 역량 등 총 4개 분야 68개 지표로 재난관리 추진 실적을 종합 평가했다. 시흥시는 개인 역량 부문 전 부문, 재난관리부서 역량 부문, 특정관리대상시설 관리?정비 추진 실적, 민간 다중이용시설 위기상황 매뉴얼 작성 등의 전 분야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임병택 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것은 민선7기 핵심시정인 시민중심의 안전제일도시를 만들기 위한 그간의 노력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2021년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국제안전도시 공인 및 안전도시워칭(S-City Watching)사업 등을 통해 각종 사고 및 재난으로부터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보호에 역점을 두고 시민안전의식 강화를 위해 노력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흥=이성남기자

시흥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에 걸맞는 아동친화도시 구현한다

시흥시가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계기로 올해 행복한 아동, 미래를 열어가는 아동친화도시 시흥을 비전으로 설정하고 생존, 보호, 발달, 참여 등 아동의 4대 권리 실현을 위한 전방위적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30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구체적 실천 방안을 공개했다. 오는 2022년까지 3년간 25개의 국ㆍ공립어린이집을 신설하며, 직장 어린이집도 5개소로 확충한다. 또 연내 2개의 돌봄센터 개원을 포함해 기존 9개의 돌봄 나눔터를 15개로 확충하는 등 관내 아동친화 환경조성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특히 아동의 생존권과 주거문제 해결을 위해 올해 첫 진행 중인 시흥형 아동 주거비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는 18세 미만의 아동 포함 가구에 아동 주거비를 신설, 1인 가구 아동 1인에 3만원 정도의 아동주거비를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취약계층 아동의 학령기 질환에 대해서는 연 최대 30만 원까지 의료비를 지원할 수 있는 근거인 우리동네 아동 공공의료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시흥 폴누리 등을 통한 안전환경 조성, 놀권리 문화 실현, 아동의 권리주체화 인지 노력, 행복한 아동 환경 조성 사업도 병행한다. 아동실태조사와 아동영향평가 등을 도입해 이들에게 미치는 요소를 파악하는 한편, 시 특색사업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오는 5일 제97회 어린이날 행사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아동친화도시 인증선포식을 가질 예정이다. 안승철 복지국장은 아동실태조사와 아동영향평가를 통해 아동에게 영향을 미치는 요소를 파악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해 시흥시만의 특색을 살린 사업을 발굴, 행복한 아동이 주인공이 되는 시흥의 미래를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흥=이성남기자

[지역화폐 롤모델 ‘시흥 시루’] 저렴하게 물건 구매하고 지역상권 살리고… 쓰는 시민도 받는 상인도 만족도 ‘업’

시흥화폐 시루는 지난해 9월 출시 이후 지역화폐 모범사례로 자리 잡고 있다. 올해 1월 한 달간 판매된 시루는 총 33억4천만 시루로, 1차 발행분이 모두 소진됐다. 판매량만큼 만족도도 높다. 상인들은 지역 상권이 활성화 돼 좋고, 시민들은 저렴한 가격으로 물건을 구입할 수 있어 좋다는 반응이다. ◇시루가 뭐 길래? 벤치마킹 잇달아...모범사례 우뚝 지난 2월19일 자치분권 우수 시 현장방문 차 시흥시를 방문한 대통령 직속 자치분권위원회를 대상으로 시흥시는 시루 설명회를 가졌다. 시루가 순항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한 몫을 담당하고 있는 점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 시루 출시 이후 양주, 김포, 성남, 광양, 대구 등 열 곳이 넘는 지자체들이 시루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시흥시를 방문하기도 했다. 시루가 승승장구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시루는 탄생부터 사용자인 상인과 시민들과 함께 만들었다. 대부분 관 주도의 행정으로 실제 유통 원리를 배제하는 경우가 많은 것과는 조금 다르다. 이름도 시민들이 직접 만들었다. 시흥시(始興市)의 시와 묶을 루(累)를 합쳐 시흥을 묶는다는 의미다. 좋은 일이 생기면 이웃에게 시루떡을 돌리듯이 시흥경제의 나눔과 소통의 도구가 되고자하는 마음도 담았다. 더불어 지역 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협력을 통한 지역화폐 도입이라는 추진 방향을 잡고 2016년부터 2년 여간 시민과 함께 연구모임, 설명회, 시민설문조사, 열린 토론회, 지역화폐 학교 등의 사업을 민관네트워크를 통해 추진했다. 일방적인 행정 중심이 아닌 지역사회의 참여와 공동체성에 기반해 순차적으로 시흥화폐 시루를 도입한 것이다. 일반 시민들의 의견도 적극 반영하고 있다. 시흥시는 시루 홈페이지를 만들어 내 주위에 있는 시루 가맹점이 어디인지 찾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뿐만 아니라 소통공간을 만들어 시민들이 시루를 사용하면서 느끼는 불편이나 요구를 즉각 알 수 있도록 했다. ◇상인-시민 주체적 활약...만족도 쑥 지난해 시루 발행 한 달여 만에 한 해 유통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 이는 예상보다 빠른 속도였다. 시가 홍보를 본격화한 것이 2018년 2분기부터였는데, 몇 달 지나지 않아 발행된 시루가 날개 돋친 듯 팔린 것이다. 이는 홍보가 상호 유기적이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가 인력을 동원해 일방향 홍보를 강행한 것이 아니라 사용처인 상인과 사용자인 시민이 모두 시루 도입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자발적으로 나서 준 것에 기인한다. 무엇보다 시루는 활용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쇼핑센터나 대형마트, 기업형슈퍼, 그리고 유흥주점, 사행성 업소 등을 제외하고는 시흥 내 대부분의 점포에서 사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를 위해서는 가맹점 모집이 주요했는데 2월21일 현재 가맹점은 5천2개소에 이른다. 상인들과 시민 반응도 좋다. 김춘기 삼미시장 상인회장은 시루로 시장이 활기를 되찾았다고 말한다. 시루 준비과정에서부터 쭉 함께 해 왔다는 김 회장은 시루가 시장 매출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 도입에서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며 확실히 지난해 말부터 올해 온누리 상품권보다 시루를 들고 오는 고객들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삼미시장에서 시루로 물건을 구입하던 한 시민은 지금 시장에서 시루로 결제했지만 꼭 시장에서만 쓰지 않아도 되는 것이 시루의 가장 큰 장점이라며 올해 고등학생이 된 딸이 시루를 알더라. 학교 주위에서 핫도그도 사먹을 수 있고 화장품도 살 수 있다며 좋아했다고 덧붙였다. 그간 지역화폐가 제한적으로 활용된 경우가 많은 데 비해 시루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캐릭터를 구축해 낸 셈이다. ◇모바일 시루 도입, 지역화폐 전기 마련 지난 2월21일 시흥시는 지역화폐의 새로운 전기를 열었다. 스마트폰으로 사용 가능한 모바일 시루가 첫 선을 보인 것이다. 모바일 시루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소비자 구매결제와 가맹점 환금이 가능한 전국 최초의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이다. 시흥시는 이번에 모바일 시흥화폐 시루(모바일시루)를 오픈하면서 지류와 모바일 지역화폐를 동시에 운영하게 됐다. 모바일시루는 소비자의 경우 스마트폰에 사용자 앱을 설치하고 계좌연결을 통해 시루를 구매한 후 가맹점에 비치된 QR키트에 스캔을 하면 결제가 이뤄진다. 가맹점은 가맹점 앱을 통해 결제와 입금을 확인할 수 있다.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 시루를 구매하고 환금하러 은행에 갈 필요가 없을 뿐 아니라 위변조와 부정유통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등 사용 편의성과 안전성이 매우 높은 것이 특징이다. 지류를 구입하고 다시 환금하는 과정이 번거로울 뿐 아니라 거스름돈, 현금 영수증 발급 거부 등 민감한 지점이 존재하는 것도 고려됐다. 모든 것이 민관이 함께 가장 활용도 높은 지역화폐를 만들기 위해 머리를 맞댄 결과였다. 모바일 시루 출시일에는 판매량이 1억8천만 원에 달했다. 현재 모바일 시루 가맹업체도 2천500곳을 넘어섰다. 시루가 활성화되고 이로 인한 긍정적인 반향이 연쇄적으로 일어난다면 가맹업체는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시흥=이성남기자 [인터뷰] 임병택 시흥시장 지역화폐, 사용자가 주도해야 성공 가능 -시흥화폐 시루의 성공을 예견했나. 시루를 처음 발행할 때가 지난해 9월17일이었는데, 당시 시범적으로 2018년 유통 목표를 20억을 잡았었다. 그런데 뚜껑을 열어보니 너무 소심하게 목표를 잡았다 싶었다.세 달 조금 넘는 기간 동안 20억 정도 팔겠다고 했는데 한 달이 채 되지 않아 모두 소진돼 버렸다. -시루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이 높은데. 이미 상당수의 시흥시민이 시루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다. 물론 시가 현수막이나 팸플릿으로 홍보하기도 했지만 시민 스스로가 카페나 동호회, 상인회 등 나름의 네트워크를 통해 정보를 공유한 덕이 컸다. -모바일 시루의 도입 배경은. 특히 이번 모바일 시루는 사용자 편의를 중점적으로 생각해 탄생하게 된 것이다. 지역화폐 특성상 꼭 70% 이상을 사용해야하고 현금영수증 발급을 요청해야 해 주는 점포도 있다. 모바일로 이런 불편을 한 번에 해소할 수 있다. 요즘은 지갑이 아예 스마트폰 속으로 들어가지 않았나. 지역화폐라고 해서 이 트렌드를 무시할 수 없는 거다. -시루 성공의 일등공신은. 시흥화폐 시루가 성공적으로 출발하면서 성공 비결 같은 질문을 많이 받았다. 시루는 시민이 만들었다. 그리고 시민이 가꿔나가고 있다. 지역화폐는 결국, 그 화폐를 사용하는 시민이 주체가 돼야 성공할 수 있는 것이라는 걸 나도 시민에게 배웠다. -앞으로 발전 방향은. 모바일 시루 출시를 기점으로 시루 유통이 더욱 활기를 띌 것으로 보인다. 시흥시는 사용자가 더 편하게 시루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끊임없이 소통하고 연구해 나갈 것이다. 시흥=이성남기자

해성산업 오승석 대표 “직장문화로 자리잡은 봉사… 생산성도 높아져”

봉사가 직장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직원 간 신뢰감이 쌓이고 생산성도 높아졌습니다. 작은 기업을 운영하면서 회사 내 봉사단을 꾸려 매달 어린이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외국의 불우학생을 초청해 관내 초등학교와 자매결연을 맺어주는 기업인이 있다. 시흥지역에서 반도체장비부품과 각종 기계 등을 제작하는 해성산업 오승석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오 대표는 직원 60명과 함께 해성산업을 운영하면서 15년 전 회사 이름을 딴 해성산업봉사단을 구성했다. 해성산업봉사단은 매월 복지관 등을 찾아가 간식봉사를 하고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에게 장학금을 주고 있다. 또 홀로 사는 어르신에게 반찬배달 봉사도 거르지 않고 있다. 오 대표는 지역주민과 함께 왕언니봉사단, 차량방문배달봉사단 등도 결성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왕언니봉사단은 수혜를 받는 어르신들이 반찬을 만드는 봉사활동에 함께 참여토록 해 무력감에서 벗어나 남을 돕는다는 즐거움을 주고 있다. 차량방문배달봉사단은 3인 1조로 반찬배달뿐만 아니라 몸이 불편한 수혜자를 위해 간단한 청소를 해주고 대화를 통해 어려움도 청취하고 있다. 특히, 오 대표는 연예인축구단 초청 축구대회와 음식바자를 통해 봉사자금을 모금하고 있다. 지난 4월 21일 열린 제14회 슈퍼스타즈 연예인축구단 초청 축구대회와 음식바자를 통해 6천500여만 원을 모았다. 이 중 3천만 원을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에 쾌척하기도 했다. 오승석 대표는 내 고장 내 이웃은 우리 스스로 돌아보고 보살펴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마을 어르신이나 어려운 이웃을 내 부모 형제처럼 보살피고 공경함에 소홀함이 없이 정성을 다할 뿐이라며 겸손해했다. 시흥=이성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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