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성산업 오승석 대표 “직장문화로 자리잡은 봉사… 생산성도 높아져”

사내봉사단 꾸려 어린이 장학금 전달
홀몸어르신 찾아 반찬배달 봉사 등
15년째 소외이웃 위한 나눔의 손

“봉사가 직장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직원 간 신뢰감이 쌓이고 생산성도 높아졌습니다.”

작은 기업을 운영하면서 회사 내 봉사단을 꾸려 매달 어린이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외국의 불우학생을 초청해 관내 초등학교와 자매결연을 맺어주는 기업인이 있다. 시흥지역에서 반도체장비부품과 각종 기계 등을 제작하는 해성산업 오승석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오 대표는 직원 60명과 함께 해성산업을 운영하면서 15년 전 회사 이름을 딴 해성산업봉사단을 구성했다. 해성산업봉사단은 매월 복지관 등을 찾아가 간식봉사를 하고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에게 장학금을 주고 있다. 또 홀로 사는 어르신에게 반찬배달 봉사도 거르지 않고 있다.

오 대표는 지역주민과 함께 왕언니봉사단, 차량방문배달봉사단 등도 결성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왕언니봉사단은 수혜를 받는 어르신들이 반찬을 만드는 봉사활동에 함께 참여토록 해 무력감에서 벗어나 남을 돕는다는 즐거움을 주고 있다. 차량방문배달봉사단은 3인 1조로 반찬배달뿐만 아니라 몸이 불편한 수혜자를 위해 간단한 청소를 해주고 대화를 통해 어려움도 청취하고 있다.

특히, 오 대표는 연예인축구단 초청 축구대회와 음식바자를 통해 봉사자금을 모금하고 있다. 지난 4월 21일 열린 제14회 슈퍼스타즈 연예인축구단 초청 축구대회와 음식바자를 통해 6천500여만 원을 모았다. 이 중 3천만 원을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에 쾌척하기도 했다.

오승석 대표는 “내 고장 내 이웃은 우리 스스로 돌아보고 보살펴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마을 어르신이나 어려운 이웃을 내 부모 형제처럼 보살피고 공경함에 소홀함이 없이 정성을 다할 뿐”이라며 겸손해했다.

시흥=이성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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