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벼 에이즈’ 줄무늬잎마름병 비상

본격적인 농사철을 앞두고 벼 에이즈로 통하는 애멸구에 의한 줄무늬잎마름병 방제에 농정당국이 비상이 걸렸다.10일 김포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월동하는 국내 토종 애멸구와 중국에서 넘어오는 비래애멸구로 인한 줄무늬잎마름병 피해로 최근 2년간 벼 수확량이 금감하고 있다.김포지역의 최근 벼 수확량을 보면 지난 2008년 1천㎡당 527㎏의 벼 수확량을 보이던 것이 애멸구가 극성을 부린 지난 2009년과 지난해 각각 481㎏과 429㎏으로 급감했다.이는 최근 10년간 평균 수확량 490㎏에도 못미치고 있는 실정이다.시농업기술센터는 이같은 벼 수확량의 급감 원인을 애멸구에 의한 줄무늬잎마름병으로 파악하고 올해도 애멸구에 의한 줄무늬잎마름병 피해가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이에 따라 센터는 애멸구 방제약제 수면전개제를 이달 중순까지 이통장을 통해 전농가에 공급하고 있다.센터 관계자는 줄무늬잎마름병은 일명 벼 에이즈로 통하는 바이러스 병으로 발병이 되면 치료약제가 없어 예방이 최선책이라며 예방을 소홀히 할 경우 7월 상순부터 급격히 피해 증상이 발생해 벼의 수량이 현저히 떨어진다고 강조했다.방제적기는 6월 10일에서 20일까지로, 논에 물을 깊이 대고 2천㎡에 수면전개제 원액 1병(400㎖)을 논 중간 중간에 떨어뜨려 주면 논 전체에 퍼져 살충효과를 거둘 수 있다. 단, 모에 약액이 직접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살포 후 34일 동안은 물을 대거나 빼지 말아야 한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ekgib.com

김포 매몰지 상수도공사 32곳 지역 발주에 ‘희색’

김포지역 구제역 매몰지 인근 축산농가와 주민들에게 맑은 물을 공급하기 위한 사업으로 모처럼 지역 건설업계가 활력을 얻고 있다.이는 김포시가 구제역 감염 소, 돼지 매몰지역 축산농가와 인근 주민들에게 맑은 물을 공급하는 상수관로 공급공사를 모두 지역 건설업체에 발주하고 있기 때문이다.8일 시에 따르면 오는 6월 말까지 110억 원을 들여 지역 내 구제역 매몰지 129곳의 반경 500m 이내와 500m~3㎞ 이내 가구 중 매몰지와 비교적 가까운 2천100여 가구 등 모두 3천940여 가구에 우선 수돗물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500m 이내 45개 공사와 500m~3㎞ 이내 31개 공사 등 모두 76건의 상수도 공급공사를 지역 내 32개 건설업체에 발주했다. 특히 시는 90여억 원을 추가 확보해 올해 말까지 나머지 4천100여 가구에도 수돗물을 공급할 계획이며 이 공사 역시 모두 지역 업체가 맡아 시공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박성철 전문건설업협회장은 이번 구제역 피해지역 상수도 공급공사가 지역 건설업계에 큰 활력소가 되고 있다며 신속하고 완벽한 공사에 온 정성을 쏟겠다고 말했다.시 상하수도사업소는 이번 사업과 관련, 지난 4일 시공업체와 관계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성실시공 교육을 하고 조속한 공사 완료와 함께 공사의 품질관리와 안전관리에 모든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상하수도사업소 임종광 소장은 구제역 피해지역의 상수도 공급사업을 지역 내 건설업체들이 시공함으로써 침체된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도록 했다며 지하수에 대한 주민들의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 조기에 공사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ekgib.com

김포, 폐수 무단배출 공장 무더기 적발

김포시 대곶면 쇄암리 일대에서 수년 동안 고질적인 악취와 폐수를 무단 배출해온 공장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3일 시에 따르면 대곶면 쇄암리 일대 공장에 대해 특별단속을 벌여 신고없이 대기 및 수질 오염물질 배출시설을 설치해 가동한 9개 업소를 적발, 배출시설 사용중지명령을 내리고 경찰에 고발했다.시는 최근 한달여 동안 쇄암리 일대 생활환경 유해 업소 및 공장 53곳을 대상으로 대기오염 방지시설의 적정가동 유무와 대기오염물질 배출오염도 검사, 악취측정 및 폐기물 보관 처리 적정성 확인 등을 중점 단속했다.그 결과 금속제품과 금속처리, 목재가구 및 플라스틱 제품 등을 제조하면서 대기와 수질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시설을 당국에 신고도 없이 무단 설치해 가동해온 9개 업소를 적발했다.또 심한 악취를 발생시켜 주민들로부터 많은 민원을 유발한 A 주물공장에 대해선 환경닥터제 일환으로 환경관리공단과 연계해 악취 저감 기술지원을 지속적으로 실시토록 했다.그러나 이번 단속에서 당국 신고도 없이 폐업했거나 일시 문을 닫아 점검을 하지 못한 업소가 22개소나 돼 이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찰이 요구되고 있다.시 관계자는 이번 특별단속으로 그동안 주민들을 악취로 괴롭혀온 공장들을 일소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단속에 적발된 사업장을 지속적으로 관리감독해 환경오염 행위를 근절시키겠다고 밝혔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ekgib.com

9호선 김포연장 사업 ‘덜컹’

김포시가 지하철 9호선 연장과 관련해 환승안을 검토중인 가운데 시민단체들의 엇갈린 주장이 난립하는 등 여론 분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1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시종합사회복지회관에서 발족식을 가진 김포중전철추진시민연대(대표 이기형)는 지하철 9호선 직결연장안이 경기도, 서울시, LH와의 협의에서 답보상태에 빠졌다며 시민의 염원인 연장사업이 결코 흔들려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이에 앞서 지난달 26일 열린 김포도시철도 범시민 토론회에서 전광수 ㈔전국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연합회 정책위원장은 앞으로 6천억~1조원 정도가 들어갈 도시철도사업이 추진되면 몇 배 이상 세부담이 늘어날 것이라며 시의 무모한 도시철도 사업에 대해 전면 재검토해 줄 것을 요구했다.정왕룡 전 시의원은 이날 토론회에서 개화역 환승안은 유영록 시장이 줄기차게 확인해온 9호선 공약을 휴지조각으로 만들어 정치와 행정의 신의를 저버리게 만드는 행위라며 강력히 반대한다고 주장했다.이에 반해 범시민지하철추진위원회는 10만명 서명은 9호선 직결의 의미이지만 재정상 직결안이 어려워 환승안을 검토해야 한다면 개화역보다는 공항역 환승안이 타당하다는 입장이다.또 김포사랑시민연대(대표 김종일)는 2일 기자회견을 열어 유영록 시장이 사실상 불가능한 지하철 9호선 김포연장 추진으로 교통정책의 난맥상과 시민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며 빠른 시일내 가능한 철도사업을 결정할 것을 촉구할 예정이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ekgib.com

김포 구제역 매몰지 지하수 ‘안전’

김포지역 내 구제역 매몰지 주변 음용 지하수 모두가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1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한 달여 동안 129개 구제역 매몰지 주변 300m 이내에 있는 음용 지하수 관정 1천195곳을 수질 검사한 결과 암모니아성 질소와 염소이온이 동반 검출된 곳이 한 곳도 없었다.그러나 826곳은 음용에 적합했으나 30%인 369곳은 농경지, 바닷가(염분) 등에 의한 총 대장균군과 질산성 질소가 기준치 이상 검출돼 음용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시는 이번 조사를 위해 구제역 종식 직후부터 지난 3월 말까지 매몰지 주변 300m 이내의 지하수공 실태조사에 나서 신고된 172곳을 제외한 1천23곳의 미신고 지하수 관정을 찾아냈다.시는 미신고 지하수 1천23곳에 대해 오는 6월 15일부터 30일까지 전문기관에 의뢰해 2/4분기 수질검사를 시행할 계획이다.특히 구제역으로 인한 주민들의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 지하수 수질검사 전담팀을 운영, 구제역 매몰지 주변 지하수 모니터링을 체계적으로 실시키로 했다.임종광 상하수도사업소장은 다가오는 여름철 우기로 인한 구제역 매몰지의 침출수와 지하수 오염을 대비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며 구제역 피해 축산농가에 6월 말까지는 상수도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ekgib.com

김포문화원 정기총회 고성에 막말 ‘난장판’

올해 사업계획과 예산안 등을 확정해야 할 김포문화원(원장 강보희)의 정기총회 자리에서 자체 감사보고를 둘러싼 내홍으로 고성과 막말이 오고가는 소동이 벌어졌다.문화원은 28일 오전 시민회관 3층 다목적홀에서 2010년도 사업실적 및 결산 승인과 2011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 확정, 정관 변경 등을 위한 제30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그러나 이날 회의록 보고 직후 김시용 감사가 시로부터 6천만원을 지원받아 향토사료수집보존사업을 추진하면서 자격을 갖춘 학예연구사를 채용해야 하나 대상자가 없다는 이유로 문화원 A부원장을 전문위원으로 채용, 직무수당, 휴가비 등 복리후생비, 개인승용차 및 개인화물차 유지비 등 수천만원이 부당하게 지급됐다는 감사보고를 내놓자 소동이 벌어졌다. 김 감사는 또한 이같은 감사결과를 이사회와 원장에게 보고하고 소명할 것으로 요청했으나 원장은 시가 인정한 집행이라는 말로 일관하며 묵살하고 당사자인 A부원장도 원장의 결재를 받았고 사무국장이 입금시켜줘 집행해 원장에게 물으라며 답변할 이유가 없다고 답변했다고 보고했다.그러나 감사보고와 회의절차, 감사내용 등에 대해 의견을 달리하는 회원과 임원진간 말다툼이 오가는 상황이 연출돼 문화원내 내부 갈등은 계속될 전망이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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