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매몰지 상수도공사 32곳 지역 발주에 ‘희색’

시, 32곳에 상수도공사 발주 지역경제 ‘활력’

김포지역 구제역 매몰지 인근 축산농가와 주민들에게 맑은 물을 공급하기 위한 사업으로 모처럼 지역 건설업계가 활력을 얻고 있다.

 

이는 김포시가 구제역 감염 소, 돼지 매몰지역 축산농가와 인근 주민들에게 맑은 물을 공급하는 상수관로 공급공사를 모두 지역 건설업체에 발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8일 시에 따르면 오는 6월 말까지 110억 원을 들여 지역 내 구제역 매몰지 129곳의 반경 500m 이내와 500m~3㎞ 이내 가구 중 매몰지와 비교적 가까운 2천100여 가구 등 모두 3천940여 가구에 우선 수돗물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500m 이내 45개 공사와 500m~3㎞ 이내 31개 공사 등 모두 76건의 상수도 공급공사를 지역 내 32개 건설업체에 발주했다.

 

특히 시는 90여억 원을 추가 확보해 올해 말까지 나머지 4천100여 가구에도 수돗물을 공급할 계획이며 이 공사 역시 모두 지역 업체가 맡아 시공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박성철 전문건설업협회장은 “이번 구제역 피해지역 상수도 공급공사가 지역 건설업계에 큰 활력소가 되고 있다”며 “신속하고 완벽한 공사에 온 정성을 쏟겠다”고 말했다.

 

시 상하수도사업소는 이번 사업과 관련, 지난 4일 시공업체와 관계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성실시공 교육을 하고 조속한 공사 완료와 함께 공사의 품질관리와 안전관리에 모든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상하수도사업소 임종광 소장은 “구제역 피해지역의 상수도 공급사업을 지역 내 건설업체들이 시공함으로써 침체된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도록 했다”며 “지하수에 대한 주민들의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 조기에 공사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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