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사업계획과 예산안 등을 확정해야 할 김포문화원(원장 강보희)의 정기총회 자리에서 자체 감사보고를 둘러싼 내홍으로 고성과 막말이 오고가는 소동이 벌어졌다.
문화원은 28일 오전 시민회관 3층 다목적홀에서 2010년도 사업실적 및 결산 승인과 2011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 확정, 정관 변경 등을 위한 제30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그러나 이날 회의록 보고 직후 김시용 감사가 “시로부터 6천만원을 지원받아 향토사료수집보존사업을 추진하면서 자격을 갖춘 학예연구사를 채용해야 하나 대상자가 없다는 이유로 문화원 A부원장을 전문위원으로 채용, 직무수당, 휴가비 등 복리후생비, 개인승용차 및 개인화물차 유지비 등 수천만원이 부당하게 지급됐다”는 감사보고를 내놓자 소동이 벌어졌다.
김 감사는 또한 “이같은 감사결과를 이사회와 원장에게 보고하고 소명할 것으로 요청했으나 원장은 시가 인정한 집행이라는 말로 일관하며 묵살하고 당사자인 A부원장도 ‘원장의 결재를 받았고 사무국장이 입금시켜줘 집행해 원장에게 물으라며 답변할 이유가 없다’고 답변했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감사보고와 회의절차, 감사내용 등에 대해 의견을 달리하는 회원과 임원진간 말다툼이 오가는 상황이 연출돼 문화원내 내부 갈등은 계속될 전망이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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