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안바이오과학고, 화성소방서에 손편지와 직접 만든 빵 전해

“소방관 아저씨! 항상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최근 발안바이오과학고등학교 학생들이 소방관들을 깜짝 응원하기 위해 화성소방서를 방문한 사연이 전해지며 감동을 더하고 있다. 소방서를 찾은 학생들은 직접 만든 단팥빵 150여 개와 응원의 손 편지 30여 개를 각 부서를 돌며 직접 전달했다. 또 자신들이 직접 쓴 손 편지를 읽으며 감사 이벤트를 펼쳤다.김어진솔 발안바이오과학고 학생부회장은 “승마, 요리 등 교내 특성화 활동 때 소방관 아저씨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면서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깜짝 선물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또 한 학생은 “SNS에서 화재진압 후 컵라면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소방관을 봤을 때 정말 안타까웠고 죄송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추운 날씨 속 항상 몸조심하세요”, “많이 힘드실텐데, 제가 응원해 드릴게요”, “소방관님 덕분에 안전하게 살고 있습니다” 등 진심 어린 응원과 격려의 글이 이어지며 쌀쌀한 날씨에 소방관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화성소방서 관계자는 “학생들의 정성이 담긴 선물로 큰 힘을 얻었다”면서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소홀함 없이 지키며, 어린 친구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소방관이 되겠다”고 감사를 전했다.

토사 1만t 불법매립 적발되고도 ‘강행 배짱’

화성의 한 농민이 바닷물이 고인 유지(溜池)에 토사 1만여 t을 불법 매립하다 시에 적발된 뒤 시의 공사중지명령을 무시한 채 또다시 매립공사를 강행했다가 경찰에 고발돼 말썽을 빚고 있다.16일 화성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31일 서신면 장외리 583의 14일대 유지에서 불법 성토가 이뤄지는 사실을 적발했다. 해당 토지는 충북에 사는 A씨 소유로 B씨가 최근 임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불법 매립공사를 B씨가 주도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B씨는 장외리에 거주하고 있다. 시는 해당 토지에 개발행위허가가 나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르면 높이 50㎝ 이상 성토하려면 지자체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시는 이에 같은 날 AㆍB씨에게 공사 중지 및 원상회복 계고 통보 등을 내렸지만, B씨는 매립공사를 지속했고 시는 지난 7일 이들을 화성서부경찰서에 고발했다. 시는 이들이 25t 트럭 100여 대 분량의 토사를 7일 동안 8천㎡에 매립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해당 토사는 안산시 초지역 부근 한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것이다. 시는 해당 공사현장에 토사반출 정지도 요구했다. 이와 함께 시는 이들이 지난 14일까지 원상회복을 하지 않음에 따라 추가 고발할 예정이다. 불법 성토가 이뤄진 곳은 인근 염전 보호를 위해 개발행위가 엄격히 제한되는 곳이다. 건너편 매화4리 등 10여곳 염전이 이곳의 바닷물로 천일염을 생산한다. 이 때문에 지난 2014년 7월과 지난 4월 시는 토지주 A씨의 공장 설립 등을 위한 개발허가 신청을 모두 불허했다. 염전 및 유지 구역의 보호를 위해서다. B씨는 “임차한 땅에 농사를 짓기 위해 흙을 매립했다”면서 “시에서 제재를 준 만큼 공사는 중지했다. 토지 원형복구 등의 절차도 경찰과 시의 지시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당초 바닷물이 있던 곳에 수만t의 토사가 매립되면서 마치 밭처럼 보인다”며 “앞으로도 불법 매립에 대한 엄격한 단속은 물론 해당 토지가 원상복구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지(溜池)는 일정한 구역 안에 물이 고여 있거나 상시로 물을 저장하고 있는 댐이나 호수, 저수지, 연못, 늪지, 양어장 따위를 일컫는 지목 중 하나다.

화성시 공무원 출산 적극 장려… 인사가점 늘리고 희망부서 배치

화성시가 공직자 출산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나섰다. 출산 공무원에 대한 인사가점을 대폭 늘리고 희망 부서에 배치한다.복지포인트도 주고 출산 및 육아휴가자에 대한 인사 불이익을 없앤다. 13일 시에 따르면 기존 출산 우대 시책을 대폭 개선한 ‘공직자 출산ㆍ육아 우대 시책사업(안)’을 내년부터 시행키로 했다. 우선 출산 공무원에 대한 인사가점을 대폭 확대했다. 기존 셋째아 출산 시 1점과 넷째 이상 1.5점을 부여하던 가점을 첫째아부터 적용한다. 내년 1월1일부터 첫째아를 둔 여성과 남성 공무원에게 1.5점을 2차례, 모두 3점의 가점을 준다. 아이를 입양해도 같은 가점이 부여된다. 또 출산ㆍ육아를 위한 희망부서 근무도 수월해진다. 과거에는 출산 및 육아휴가 후 복직 시에만 희망부서 근무가 반영됐다. 앞으로 휴가 후 복직자는 물론 출산ㆍ육아를 계획한 공무원에 대해서도 적용된다. 특히 복지포인트 혜택도 강화된다.첫째아이 출산 시 200포인트(20만 원), 둘째아 출산 시 300포인트(30만 원) 등이 새롭게 지급된다. 현행 셋째아 이상 출산 시 3천 포인트(300만 원) 지급은 그대로 유지된다. 출산 및 육아휴직 후 받는 인사 불이익도 원천 차단된다. 근무평정 시 출산 및 육아휴직 사용 여부를 배제하고 근무실적과 경력 등만 반영된다. 채인석 화성시장은 “민간기업에서 시도하기 어려운 변화를 공직사회부터 앞장서 추진할 계획”이라며 “출산ㆍ 육아로 불이익을 받지 않고,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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