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서부경찰서는 지난 5일 민주평통 화성시협의회가 주최한 ‘북한이탈주민 사랑의 김치나눔 및 간담회’에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서 화성서부서와 민주평통 화성시협의회는 관내 거주하는 불우 북한이탈주민 10명에게 김치 25통을 전달했다. 또 간담회를 통해 연말 소외감을 느끼기 쉬운 이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 참여한 북한이탈주민 노모(88ㆍ여)씨는 “연말이라 쓸쓸했는데 이런 자리를 마련해줘서 고맙다”면서 “외롭지 않게 연말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곽생근 화성서부경찰서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고향에 갈 수 없는 이들의 상실감을 달랬기를 바란다”면서 “북한이탈주민의 국내 안정정착과 신변보호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화성시 봉담읍 왕림리 주민들이 갈등을 벌이면서 현황도로(지적도 상에 도로로 표기되지 않았지만 오랫동안 통행로로 이용되고 있는 사실상의 도로)에 구조물을 쌓아놔 인근 제조업체들이 수개월째 통행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1일 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봉담읍 왕림리 생수길 폭 4~5m 도로 한가운데는 콘크리트 구조물(넓이 1.35m, 높이 1m) 4개가 줄지어 놓여 있다. 첫 번째 구조물 앞에는 “개인 사유지입니다. 서행하십시요”라고 쓰인 나무 푯말이 세워져 있다. 이 때문에 도로폭은 절반으로 줄었다. 갓길을 이용해야만 승용차 한 대가 가까스로 통과할 수 있다. 구조물을 설치한 사람은 도로부지를 포함해 이 일대 830㎡를 소유한 A씨다. A씨는 인근 토지주 B씨와의 갈등으로 지난 9월 구조물을 쌓아놓았다. A씨는 자신이 지난해 추진한 제조장 공사가 중단된 이유가 B씨 때문이라고 믿고 있다.구조물은 지난 9월부터 시작된 B씨의 개발행위허가를 방해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B씨는 우회도로를 개설해 허가를 얻었다. A씨는 "내 소유의 도로를 내가 막는 게 뭐가 잘못이냐”면서 “B가 내 땅을 전부 사거나 통행세를 낼 때까지 구조물을 치우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정작 불편을 겪고 있는 건 화장솜과 자동차 부품을 만드는 인근 제조업체 2곳과 승마장 등이다. 제조업체들과 승마장 등은 하루에 한 번씩 전쟁을 치르고 있다. 자재 배 및 납품차량(2.5t~5t)을 구조물 앞에 대고 다시 1t 트럭으로 옮겨야 하기 때문이다.물류비용과 인력투입도 2~3배나 늘었다. 구조물이 설치된 곳에서 350여m 떨어진 승마장도 마찬가지다. 말을 일일이 직접 끌고 내려와야 운송이 가능하다. 매주 500여 명이나 되는 방문객들의 항의도 잇따르고 있다. 방문객들이 구조물을 통과하다 차량을 긁는 사고도 5건이나 발생했다. 이에 수차례 시에 민원을 제기했다. 시는 구조물이 설치된 곳이 도로지정이 공고된 현황도로인 것을 확인, 오는 9일까지 구조물을 철거하라고 명령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A씨 토지 내 도로는 지난해 4월 도로지정 및 공고된 현황도로여서 소유자 임의로 통행을 막을 수 없다”면서 “지속적인 행정조치를 통해 구조물을 철거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장의 인격이 그것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여기겠다.” 화성시의회 정례회에서 한 의원이 채인석 시장에게 한 말이다. 지난 7월 후반기 의장선거에서 촉발된 의회 내 극심한 여ㆍ야 갈등이 급기야 시장과의 감정싸움으로까지 번졌다. 화성시의회는 1일 오전 제159회 2차 정례회 2차 본회의를 열고 시정 질문 및 답변을 실시했다. 시정질문ㆍ답변 후 서재일 새누리당 대표가 5분발언에 나섰다. 그는 “회기 중 행정자치전문위원에 대한 인사를 하고도 시장과 의장이 사과하지 않는 이유가 뭐냐”며 “지난 10월26일 새누리당 당정협의회를 취소한 이유도 밝혀달라”고 말했다. 그러자 박진섭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의사진행발언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박 대표는 “이번 문제는 의회 내부적인 문제다. 민주적 절차를 통해 뽑은 의장과 (새누리당)의원들간 소통이 안 되면서 오늘같은 5분 발언이 있게 된 것”이라고 했다. 이에 새누리당 김혜진 의원은 “이번 건(회기중 인사)은 의원들간 문제는 아니다”며 채 시장을 향해 “시장님 사과 안 하실 거에요?”라고 물었다. 채 시장이 “사과하지 않겠다”고 답하자 김 의원은 “사과하지 않아도 된다. 시장의 인격이 그것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여기겠다”고 쏘아붙였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김정주 의장(더민주) 역시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회기 중 인사발령에 대해 시장이 사과한 점, 새누리당 당정협의회 개최 시 서청원 의원이 참석하지 않는 점에 대한 부당함 등을 밝혔다. 이같은 의사진행발언이 진행되는 동안 일부 의원들이 고성을 지르며 항의하기도 했다. 앞서 시정질문에선 김혜진ㆍ용환보ㆍ오문섭ㆍ이홍근 의원이 ▲시 공유재산 관리 실태 ▲기준인건비 잔액 최소화 방안 ▲병점복합타운 개발사업 진행 현황 ▲시장 업무추진비 현황 등에 대해 질의했다. 한편, 채 시장은 회기중이던 지난 10월25일 행정자치전문위원을 시 체육진흥과장으로 발령내는 등 사무관 4명에 대한 전보인사를 했다. 이에 시의회 행자위에서 회기중 인사에 대해 반발했고 시장의 사과를 요구했다. 급기야 점심식사자리에서 시장이 한 새누리당 의원과 언쟁을 벌이다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 상황도 발생했다. 시장은 다음날 새누리당과의 당정협의회를 취소했다.
수서고속철도(SRT) 개통이 임박하면서 고속철도 첫 지하역사로 꾸며진 동탄역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9일 화성시에 따르면 다음 달 9일 SRT 개통과 함께 국내 유일 지하고속철도 역사인 동탄역도 공개된다. 복합환승역사로 연면적 4만8천986㎡에 지하 6층 규모로 조성됐다. 오는 2021년 개통 예정인 GTX(수도권광역 급행철도)와도 연결돼 경기 남부권의 교통허브를 담당하게 된다. 특히, 오는 2020년까지 동탄역 지하 1층에 경부고속도로를 직선으로 통과시킬 예정이다. 현재는 동탄 2신도시를 동, 서로 나누며 굽어져 있다. 시는 동탄역 개통에 대비, 불법 노점상과 주·정차 근절 등에 나섰으며 내년까지 승용차 13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채인석 시장은 “복합 환승 역사인 동탄역이 전국을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연결해 지역발전의 기폭제가 되어 줄 것”이라며 “철도와 고속도로까지 그물망처럼 연결된 풍부한 교통을 기반으로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SRT는 KTX 대비 10% 정도 저렴하게 요금이 책정됐으며 동탄역에서 강남 수서역까지 평균 15분, 광주 송정까지 1시간 25분, 부산까지 2시간 9분 등이 소요된다.
용인ㆍ화성시가 좌회전 차로 신설과 신호체계 등을 통해 통과시간 단축 등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했다. 용인시는 동백~마성간 도로를 이용하기 위해 먼 거리를 우회해야 했던 기흥구 청덕동 물푸레마을 주민 4천여 세대를 위해 물푸레마을 9단지앞에서 동백~마성간 방향 도로에 좌회전 차로를 신설, 우회하지 않고 바로 진입할 수 있도록 했다고 28일 밝혔다. 신설된 좌회전 차로는 기존 인도를 활용해 폭 3m, 길이 156m 구간으로 사업비도 단 2억3천만 원에 불과해 저비용으로 큰 효과를 거뒀다. 이에 따라 인접한 물푸레마을 주민들은 88컨트리클럽 방향이나 동백~마성간 도로로 진입하기 위해선 동백지구를 경유하거나 청덕중학교 앞으로 약 1.5㎞를 우회해야 했던 불편이 해소돼 출ㆍ퇴근시 10여분의 이동시간을 줄일 수 있게 됐다.또 먼 거리 우회를 하지 않으려고 불법 유턴하던 차량들의 사고 위험 요인도 사라지게 됐다. 용인시 관계자는 “이번 물푸레마을 교통체계 개선은 적은 사례”라고 말했다. 화성시도 동탄2신도시 주요 교차로 신호체계를 개선한 결과 통행속도가 평균 시속 10.5㎞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지난 10∼11월 신도시 내 교차로 60곳의 잦은 정차, 좌회전 대기시간 과다, 짧은 횡단보도 보행시간 등 비효율적인 신호체계를 개선했다.이 결과, 동탄순환로, 동탄대로, 동탄청계로, 동탄치동천로 등 교차로의 차량 통행속도가 시속 27.3㎞에서 37.8㎞로 평균 10.5km 증가했다. 신호 대기 차량 정지횟수는 2.0회에서 1.1회로 0.9회 줄었고, 지체시간은 60.3초에서 33.1초로 27.2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탄2신도시가 입주하고 혼잡이 심했던 동탄순환로 이지더원사거리의 경우 좌회전 신호시간 및 신호연동값 조정으로 좌회전 대기 길이가 144m에서 27m로 117m 줄어 차량 소통이 개선됐다. 화성시 관계자는 “앞으로 신호체계 개선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어촌 너무 아름다워요.” 주한 외국대사를 비롯한 주재원 85명이 지난 26일 화성시 백미리와 전곡리에서 어촌 체험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한국어촌어항협회와 해양수산부가 한국 어촌의 우수성을 소개하고자 마련한 것으로, 폴란드ㆍ가나ㆍ몽골ㆍ세네갈ㆍ요르단ㆍ이란ㆍ코스타리카ㆍ키르기스스탄 등 8개국 주한 외국대사와 러시아 등 16개국 주재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이날 백미리 어촌체험마을을 찾아 바다해설사의 해설과 함께 갯벌체험을 즐기고 마을 커뮤니티센터에서 조개공예도 체험했다. 이어 전곡항으로 이동해 입파도를 배경으로 요트 세일링과 국가대항별 바다낚시대회도 즐겼다.채인석 화성시장은 “이번 방문으로 어촌체험마을을 비롯해 화성의 풍부한 관광 콘텐츠가 해외 각지에 널리 알려지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화성시의 어촌체험 마을 활성화 사업을 통해 백미리는 지난해 53억여 원 등의 소득을 올렸다.
화성도시공사는 지난 26일 ‘불우이웃 사랑의 연탄배달 행사’를 가졌다. 이날 공사 임직원 80여명은 화성시 매송면 내 홀몸노인 6가정을 찾아 연탄 3천장을 직접 배달했다. 또 직원들이 직접 모금한 후원금 370여만원도 전달했다. 강팔문 사장은 “사랑의 연탄배달 행사를 통해 직원들이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직접 찾아 도와드림으로써 지역을 위해 일한다는 소명의식을 다시금 일깨우게 됐다”고 말했다.
화성서부경찰서는 26일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전 여자친구를 살해한 L씨(25)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L씨는 이날 새벽 1시 50분께 화성시 향남읍에 있는 한 회사 기숙사에 찾아가 자고 있던 전 여자친구 A씨(25)의 얼굴과 목, 등 부위를 둔기와 흉기로 수차례 내리치고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같은 방에 있던 룸메이트 B씨(27ㆍ여)는 L씨의 범행을 보고 방에서 탈출, 이 과정에서 이마 등에 가벼운 철과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범행 현장에서 L씨를 붙잡았다. 경찰 조사 결과 L씨는 지난해 3월 직장동료인 A씨와 교제할 때 기숙사 현관문 비밀번호를 알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L씨는 경찰에서 “지난해 결별 이후 수차례 다시 만나자고 했으나 받아주지 않아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미리 둔기를 준비하는 등 계획적으로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구체적 살해 경위와 A씨의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화성시의 한 공장 밀집지역에서 수개월 째 원인을 알 수 없는 악취가 발생하면서 인근 공장 근로자들이 두통에 소화불량 등을 호소, 시가 원인 파악에 나섰다. 23일 화성시 등에 따르면 팔탄면 창곡리에 위치한 도장업체인 A업체 근로자들은 지난달 26일부터 악취 민원을 10여 차례나 시에 제기했다.이 업체의 전체 직원 11명 중 실외에서 일하는 5명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이들은 “화학약품 비슷한 냄새 때문에 구토는 물론 두통, 소화불량까지 겪고 있다”면서 “회사 특성상 잔업을 많이 하고 있는데 야간에 악취가 더 심각하다”고 토로했다. 시는 이에 지난달 26일과 지난 14일 A업체 주변에서 악취도 검사를 벌였다. 이 가운데 지난 14일 진행된 2차 검사에서 악취가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차 검사는 A업체로부터 180여 m 떨어진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B업체 외벽에서 시료를 채취, 검사한 결과 복합악취 희석배수가 20배로 검출돼 기준치인 15배를 웃돌았다. 악취도는 공기희석관능법으로 측정됐다. 이 방법은 냄새가 나는 곳의 공기 3ℓ가 정화될 때까지 주입하는 맑은 공기의 배수를 환산하는 방식이다. 시는 일단 악취가 B업체에서 발생했을 것이라고 추정, 시설 개선을 권고했다. B업체의 용접 공정에서 발생하는 가스 냄새와 도장 과정의 기름냄새가 섞여 악취가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B업체는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지난달 26일 실시한 굴뚝 악취도 검사 결과, 기준치 이내로 판명됐기 때문이다. 결국 시는 A, B업체 작업장과 외벽 등 10여곳에 악취 성분 분석기를 설치했으며, 다음달 초 분석 결과에 따라 악취 원인이 밝혀질 예정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이번 악취의 원인을 명확히 밝히지 못하고 있다”며 “악취 분석의 결과가 나올 때까지 악취 발생 가능성이 있는 인근 업체를 전수 조사하는 등 원인 파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화성시가 환경분야와 치안 등에 최첨단 드론(무선전파로 조종할 수 있는 무인 항공기)을 활용한다. 시는 내년 3월부터 비산먼지 사업장에서 드론을 활용, 환경분야와 치안 등에 대한 단속을 벌일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택지개발공사 등으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18일 송산그린시티 공사현장에서 비산먼지 단속을 중점에 두고 드론의 성능을 확인했다. 드론은 이날 1㎞ 상공에서 덤프트럭, 레미콘 차량 등 비산먼지를 발생할 수 있는 차량의 번호판을 정확하게 인식했다. 수송 차량의 세륜기 통과와 적재함 밀폐 등 세륜기로 진ㆍ출입하는 공사차량도 점검했다. 또한, 아파트 신축현장의 내부를 카메라 줌 기능을 활용해 영상을 수집하며 사람이 단속하기 어려운 곳에서 드론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 밖에도 야간 적외선 촬영, 열 감지 기능을 활용한 불법 소각 단속 여부 등도 점검했다. 드론을 통해 주기적으로 산업단지와 주요 의심사업장 등을 감시하며 빅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어 효율적인 관리ㆍ점검도 기대되고 있다. 시는 드론이 스스로 악취 배출 사업장에 찾아갈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해외 전문가와 논의하고 있다. 이를 통해 원인 미상의 악취 민원을 해결할 전망이다. 여성이나 어린이 등 사회적 약자가 안심귀가앱으로 드론을 호출하면 목적까지 동행할 수 있는 안심 귀가 서비스와 우범지대 감시 등 치안 방면으로도 드론을 활용할 계획이다. 채인석 화성시장은 “사람의 조종이 필요하지 않고 자동 조작으로 현장을 감시하는 무인 항공운항시스템의 공동 개발도 검토 중”이라며 “최첨단 기술을 도입한 스마트한 행정으로 안전하고 편안한 화성시가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