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공무원 출산 적극 장려… 인사가점 늘리고 희망부서 배치

화성시가 공직자 출산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나섰다. 출산 공무원에 대한 인사가점을 대폭 늘리고 희망 부서에 배치한다. 

복지포인트도 주고 출산 및 육아휴가자에 대한 인사 불이익을 없앤다. 13일 시에 따르면 기존 출산 우대 시책을 대폭 개선한 ‘공직자 출산ㆍ육아 우대 시책사업(안)’을 내년부터 시행키로 했다.

 

우선 출산 공무원에 대한 인사가점을 대폭 확대했다. 기존 셋째아 출산 시 1점과 넷째 이상 1.5점을 부여하던 가점을 첫째아부터 적용한다. 내년 1월1일부터 첫째아를 둔 여성과 남성 공무원에게 1.5점을 2차례, 모두 3점의 가점을 준다. 아이를 입양해도 같은 가점이 부여된다.

 

또 출산ㆍ육아를 위한 희망부서 근무도 수월해진다. 과거에는 출산 및 육아휴가 후 복직 시에만 희망부서 근무가 반영됐다. 앞으로 휴가 후 복직자는 물론 출산ㆍ육아를 계획한 공무원에 대해서도 적용된다. 특히 복지포인트 혜택도 강화된다. 

첫째아이 출산 시 200포인트(20만 원), 둘째아 출산 시 300포인트(30만 원) 등이 새롭게 지급된다. 현행 셋째아 이상 출산 시 3천 포인트(300만 원) 지급은 그대로 유지된다.

 

출산 및 육아휴직 후 받는 인사 불이익도 원천 차단된다. 근무평정 시 출산 및 육아휴직 사용 여부를 배제하고 근무실적과 경력 등만 반영된다.

채인석 화성시장은 “민간기업에서 시도하기 어려운 변화를 공직사회부터 앞장서 추진할 계획”이라며 “출산ㆍ 육아로 불이익을 받지 않고,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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