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평택함, 구조임무 끝내고 퇴역합니다”

20년 가까이 우리 영해를 지켰던 ‘평택함’(ATS.2천400t)이 진해에서 퇴역한다. 해군은 28일 오후 진해군항 서해대에서 평택함 퇴역식을 연다. 김종일 해군작전사령부 부사령관(소장)이 주관하는 퇴역식에는 공재광 평택시장과 김윤태 시의회 의장 등을 비롯해 헨리 킴 주한미해군사령부 참모장(대령), 역대 평택함장과 승조원, 평택함 사랑모임 시민단체, 주한 영국 무관 등 200여 명이 참석한다. 평택함은 우리 해군이 미국 해군에서 도입한 마지막 함정이다. 평택함 퇴역으로 우리 해군은 100% 우리 기술로 건조된 함정들만 운영하게 됐다. 평택함은 지난 1968년 2월 영국 브루크 마린사에서 건조된 후 1972년부터 1996년까지 24년간 미국 해군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퇴역했고, 해군은 지난 1997년 인수, 재취역시켰다. 1997년 4월 취역과 함께 5성분전단 55구조·군수지원전대에 예속돼 20년 가까이 동·서·남해 전 해역에서 침몰 및 좌초된 선박 구조, 함정 예인, 항만 및 수로 장애물 제거 지원 등을 수행했다. 특히, 지난 2007년 태안 기름 유출 방재작전, 지난 2010년 천안함 구조 및 인양작전, 추락 링스 헬기 탐색작전, 참수리 295호정 인양작전 등을 수행했고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에는 실종자 구조와 탐색작전 등에도 투입됐다. 제주 해녀 감압병 치료 지원을 비롯해 연평도 폐어망 수거 작전에도 투입됐다. 지난 8월에는 연평도 폐그물 수거작전에서 144t에 이르는 역대 최대 폐그물 수거 실적도 달성했다. 한편, 퇴역식을 마친 평택함은 내부 개조과정을 거쳐 오는 2018년 전반기 자매결연 도시인 평택시에 양도돼 대국민 안보 체험장 임무를 수행한다.평택=김덕현기자

슈퍼오닝 쌀 싱가포르 3차 선적, 공재광 평택시장, 농협관계자 등과 공격적 해외마케팅 성과 평가

평택시는 송탄농협 RPC에서 27일 농협 임직원 및 슈퍼오닝 단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싱가포르 제3차 수출에 따른 13t 선적을 축하하는 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공재광 평택시장은 “지난 5월 첫 수출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수출하고 있어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시는 농업예산을 증액 편성해 슈퍼오닝 브랜드 이미지 향상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지난 5월 싱가포르로 슈퍼오닝 쌀이 첫 수출의 쾌거를 이룰 당시만해도 우려의 목소리도 컸던 것이 사실이지만 실제 수출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짐으로써 이러한 우려는 불식됐다. 특히 올해에는 국내시장의 쌀 소비가 줄고 풍작을 이루면서 농업인들에게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슈퍼오닝 쌀 싱가포르 수출 소식은 농업인들의 힘을 북돋아주는 희소식이 되고 있다. 평택시 관계자는 이와 관련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으며 어려운 농업인의 현실을 감안 평택 농산물의 인지도를 높이고자 슈퍼오닝 홍보를 위해 증액 예산을 편성, 관내 극장, 전철역사 활용 홍보, 스포츠 마케팅, 박람회 참여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해외 마케팅 분야에서도 미주 지역을 비롯하여 중국과 기존 수출국가에도 박람회 참여 및 판촉활동을 통하여 평택농산물의 우수성을 기반으로 소비자의 마음을 지속적으로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홍선의 송탄농협조합장은 “지난해 12월 싱가포르를 방문해 현지 수출업체 등과 협약을 통해 원활히 수출이 이어지고 있다”며 “3차 수출로 이어지는 가장 큰 이유는 우수한 평택 슈퍼오닝쌀의 맛과 품질의 신뢰에서 오는 것으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평택=김덕현기자

“지제역 앞 지하차도 사업비 변경해야”

평택시 지제·세교지구 내 국도 1호선 지제역 앞 지하차도 건설비용 문제를 놓고 시와 지제ㆍ세교지구 도시개발조합(조합)이 이견을 보여 도시개발사업 추진이 1년 넘게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조합이 26일 시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에 국도 1호선 지제역 앞 지하차도 건설비용과 관련, 사업비 변경 처리를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 조합은 이날 기자회견문을 통해 “지난 23일 시청 종합상황실에서 관계 공무원과 조합원, 변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재광 시장 주재로 간담회를 열고 시가 국도 1호선 지제역 앞 지하차도 건설과 관련, 광역교통시설분담금에서 감면해주는 조건으로 조합을 비롯한 동부지역 16개 민간개발 시행자들이 이행각서를 체결토록 했다. 이행각서에 따르면 지하차도 설치 주체는 시장으로 돼 있고, 조합은 이에 따른 비용을 부담하게 돼 있다”고 주장했다. 조합은 이어 “이에 따라 국도 1호선 지제역 앞 지하차도 설치는 도시개발법 제5조 1항 및 시행령 제7조 2항 적용대상이 아니므로 (시가 주장하는 ‘중대한 변경’이 아니라) 당연히 ‘경미한 변경’으로 처리돼야 한다. 시는 이 같은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무리하게 분담금을 조합에 부담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시는 지난 2013년 국도 1호선 지제역 지하차도 건설과 관련, 시행한 교통영향평가를 통해 지제역 지하차도 건설 분담금이 당초 145억 원(지난 2009년 기준)에서 56억 원 증가한 201억 원이 발생했고, 이는 전체 사업비의 10% 이상에 해당하는 ‘중대한 변경’으로 조합원 동의를 얻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조합은 애초 사업비 145억 원에서 56억 원이 증가한 만큼 증가분은 전체 사업비 10% 미만에 해당되는 ‘경미한 변경’으로 조합원의 동의 없이 진행할 수 있다고 맞서고 있다. 평택=김덕현기자

평택시-대형 건설현장 지역건설산업 활성화‘맞손’

평택시는 26일 시청 상황실에서 관내 시행 또는 시행예정인 대형 건설공사 6개 사업주체와 ‘지역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을 맺은 건설회사는 고덕신도시에 공동주택을 건립하는 ㈜동양건설산업, 제일건설㈜을 비롯하여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승윤종합건설㈜, 서정동에 호텔을 건립하는 ㈜다스씨앤이 참여했다. 협약서의 주요내용으로는 평택시와 건설공사 사업주체간의 상생협력을 통한 상호 발전과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기여를 목적으로 협력사업, 협력방법을 정하는 내용이다. 특히 관내에서 시행하는 건설공사에 대해서는 평택지역 소재 업체(시공, 건설자재, 인력 ,장비 등 포함)가 참여할 수 있도록 공동 노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공재광 시장은 “지역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해 뜻을 같이해 상생협력을 맺는 건설업체들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어 지역업체의 경쟁력 강화와 건설산업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 협약을 통해 상생발전의 토대가 마련될 것을 기대하며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평택시는 지난 7월 관내 건설현장에서의 지역업체 참여를 지원하기 위한 전담부서(하도급관리팀)를 설치하였으며, 지난 10월에도 현대건설 등 5개사와 지역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바 있다. 평택=김덕현기자

“평택시, 지제·세교지구 개발 정상화 하라”

평택 지제ㆍ세교지구 도시개발사업조합 조합원들이 해당 개발사업에 대한 평택시의 편법 행정행위를 규탄하고 조속한 사업 추진을 촉구하고 나섰다.조합원들은 20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평택 지제역 인근 지제ㆍ세교지구 83만9천613㎡의 도시개발사업은 지난 2010년 구역이 지정되고 주민조합 설립과 시행사를 통한 개발계획ㆍ실시계획이 수립되는 등 사업이 절차대로 추진돼 왔다”며 “그러나 평택시의 무관심과 방치, 소극적 행정과 행정오류, 지역 토착세력의 방해 등으로 6년이 넘도록 진전 없이 소송만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해 10월 평택시에 해당지구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변경)인가 신청서를 접수했지만 같은 해 11월 이를 취하하는 등 실시계획 신청서 접수조차 하지 못했다”며 “사업이 늦어지면서 지제역 기반시설인 지하철과 고속철도 환승시설 설치도 늦어져 지역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평택시는 국도 1호선 지제역 앞 지하차도 설치와 관련, 당시 납부 분담금만큼 광역교통시설분담금에서 감면해주는 조건으로 조합을 포함, 평택 동부지역 16개 민간개발시행자ㆍ예정자(14개 민간개발시행자 날인)를 대상으로 ‘이행각서’까지 체결하도록 했다”며 “이행각서에 따르면 국도 1호선 지하차도 설치 주체는 평택시장이고 조합은 이에 따른 비용을 부담하도록 명시돼 있어 도시개발업무지침 사업비 표준항목 및 산정기준의 기타비용 중 부담금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도시개발법 제5조 제1항 및 시행령 제7조 제2항 적용대상이 아니므로 당연히 ‘경미한 변경’으로 처리돼야 함에도 평택시는 이 같은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또 민간개발시행자 스스로 이행각서를 체결했다며 허위 사실을 주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제역 앞 국도 1호선 지하차도 설치비 부담과 관련된 경기도 컨설팅 감사 결과는 조합의 지하차도시설 분담금 실제 납부금액은 ‘이행각서’에 따라 지하차도 총 분담금액 201억1천600만 원에서 감면금액 103억5천900만 원(가산금 포함)을 감면할 경우 실제 납부금액은 97억5천700만 원으로 나타나 있다. 박종선 전 조합장은 “평택시의 적극적인 행정 지원과 공재광 시장의 통 큰 결단으로 평택 지제·세교지구 도시개발사업이 하루빨리 정상적으로 추진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박준상기자

평택시와 평택지방해양수산청, 평택항 경쟁력 강화를 위한 행정협력회 개최

평택시와 평택지방해양수산청은 지난 19일 시청 종합상황실에서 양 기관의 협의가 필요한 안건을 논의하는 ‘2016년도 하반기 행정협력회’를 개최했다. 공재광 평택시장은 평택항은 1986년 개항이후 수도권과 중부권의 경제성장 거점항만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올해 개항 30주년을 맞은 평택항을 중심으로 국제여객부두건설, 2종 항만배후단지 개발, 황해경제자유구역(현덕,포승지구) 등 주변 개발사업 들이 하나 하나 가시화 되어가고 있다” 며 “양 기관의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평택항을 글로벌 복합물류 중심항만으로 함께 육성해 나가자”고 밝혔다. 황의선 평택지방해양수산청장은 “평택항은 30년이란 짧은 기간에도 급성장을 하고 있으며, 평택시ㆍ경기도ㆍ중앙정부간 협력을 통하여 대한민국의 중심 무역항뿐만 아니라 평택시의 랜드마크가 되기 위해서는 조화로운 개발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며 “내년에는 관련 부서간 T/F팀을 구성하고 현장에서 실무협의를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하여 평택항 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행정협력회가 운영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양 기관의 간부공무원들은 ▲평택항 항만복지관 건립▲아쿠아 벨벳 프로젝트(항만배수로정비)▲개항 30주년 기념 항만공원화사업▲서해대교 주변 친수공간 조성▲2017 평택항 마라톤 축제 관련 협조▲소형선박(레저선 등) 접안시설 조기 추진▲수산시설 설치를 위한 공유수면 점용허가 등 7건의 안건에 대해서 자유토론 형식으로 논의하면서 상호협력을 통해 원활하게 추진되길 기대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평택시와 평택지방해양수산청은 지난해 4월 양 기관간 행정협력 협약(MOU)을 체결하고 평택항의 경쟁력 제고와 활성화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해 나가고 있다. 평택=김덕현기자

평택동일공고, 학생 6명 공무원 임용 ‘글로벌 교육’ 산실

평택동일공업고등학교가 두드림학교 운영 등 특성화 교육에 심혈을 기울이면서 6명의 학생들이 공무원 임용시험에 합격하는 등 글로벌 시대를 선도하는 명문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평택시 비전동에 소재한 동일고는 그동안 기초학력 미달 학생들의 경우 개인 상담을 통해 학생 및 보호자의 동의를 얻어 두드림학교를 운영했다. 두드림학교는 교사의 개입을 최소화하고 상호 멘토와 멘티로 활동하며 학생 스스로가 학습 부진의 원인을 파악하고 해결책을 탐색게 하는 한편 목표를 설정, 달성토록 했다. 또 재미있고 참여하고 싶은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학습부진 학생들에게 맞춤형 학습지원을 펼쳐왔다. 이같은 노력으로 학생들은 자신의 직업을 준비하기 위해 스스로 정보를 습득하는가 하면 자아개념과 정체감, 성격 등을 진단, 해결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 그 결과 도가 채용하는 경력경쟁 임용에서 이기용군(19)이 안양시 공업(기계) 9급 공무원에 임용됐으며, 최지혜양(19)은 평택시 공업(전자) 9급, 김진수군(18)은 김포시 공업(시설) 9급, 윤재광군(19)은 성남시 9급, 홍성민군(18)은 용인시 9급 공무원에 합격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는 학생들이 학습 의욕을 고취할 수 있도록 동기를 유발하고 학습부진 수준 및 원인진단, 맞춤형 학습지도, 학습코칭, 외부치료, 돌봄 연계 등을 통해 맞춤형 지원을 펼쳐왔기에 가능했다. 이에 대해 정기학 교장은 “학생들이 체험학습을 통해 숨어 있던 꿈과 끼를 발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주제가 있는 심리검사 활동을 통한 취업준비 등이 학생들을 달라지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동일고는 89명의 교원이 30개 학급 5개(디지털전자제어과, 컴퓨터미디어보안과, 지형공간디자인과, 자동차공조시스템제어과, 자동차과)과 993명의 학생을 지도하고 있다. 평택=최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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