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안성캠퍼스 원상회복 하라” 안성시의회 결의안 촉구

안성시의회가 비정규직 근로자 정규직전환과 지역경제에 타격을 주고 있는 중앙대 안성캠퍼스 원상회복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시의회는 8일 황은성 시장, 장영근 부시장 등 집행부가 참석한 가운데 제1차 본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이영찬 산업건설 위원장은 근로자들의 저임금과 고용불안 등으로 말미암은 행복권을 찾아줘야 한다며 결의안을 발의했다. 결의안은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차이와 차별은 사회의 양극화와 사회갈등을 낳는 원인인 만큼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기업의 횡포로부터 비정규직을 보호할 법적ㆍ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불법ㆍ부당한 해고나 처우가 있는지 조사해 분쟁을 조기에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기영 자치행정위원장은 중앙대 안성캠퍼스는 안성시민의 전폭적인 후원과 희생으로 조성된 대학으로 창업보육센터건립은 물론 땅 증여, 도로건설 등 134건을 지원했으나 내년 1천300여명의 학생이 이전을 앞두면서 캠퍼스가 존폐 위기를 맞고 지역경제는 황폐화되고 있다며 중앙대의 단일교지 승인은 원인 무효로 서울캠퍼스로 이전한 단과대학, 학과, 학생, 교직원들을 원상복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성=박석원기자

[기자노트] ‘안성’ 지자체 메르스 대처 본보기

메르스 공포가 전국을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미온적이고 어처구니없는 대처와 대응이 연일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처음 발병에 따른 차단에서부터 방역 및 확산 차단까지 뭐 하나 제대로 되는 것이 없이 그야말로 우왕좌왕이다. 이런 가운데 안성지역에서는 발빠른 황은성 시장의 행보가 본보기라는 말이 심심치 않게 나돌고 있다. 그가 지난 4일 긴급 개최한 메르스 대책회의 이후다. 황 시장은 안성시 보건소에서 병ㆍ의원, 국ㆍ소장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대책회의에서 더는 메르스 확산은 없습니다. 차단에 총력을 기울여 주십시오!라고 일갈했다. 한편으로는 주민들에게 안심을, 다른 한편으로 관계 기관의 철저한 대비책을 주문한 것이다. 그의 일갈에 관련기관들의 대처도 일사불란했다. 대책회의 소식을 빠르게 전파해 유언비어 등으로 인한 시민들의 불안을 불식시켰고 보건소는 바로 24시간 비상 근무체계에 돌입했다. 학교 휴업은 물론 주택 등지에 1만5천부의 메르스 대책 전단지와 함께 각 읍ㆍ면ㆍ동에 마스크 8천개가 긴급 전달됐다. 각 아파트 입구 엘리베이터에서는 연일 소독약을 분무하고 개인위생수칙에 대한 홍보물 2천장이 454개소 경로당에서 회람됐다. 방역대책반은 밀접촉자 6인에 대해 1일 2회 방문과 점검을 3~4회로 늘리면서 수시 보고 및 관찰 체계를 갖췄다. 황 시장을 중심으로 안성시가 이같이 발빠른 대처에 나선 것은 구제역과 AI로 인한 호된 경험 때문이다. 그는 당시 선제적 방제만이 전염병을 차단할 수 있다는 소중한 교훈을 얻었다. 유비무환(有備無患)이라 했다. 황 시장의 메르스 대처는 이 사자성어의 의미를 충분히 설명하고 있다. 그래서 안성시민은 정부보다 황 시장의 누가 뭐라 해도 안성만큼은 한 치의 오차도 용납될 수 없다는 굳은 각오를 믿는듯하다. 메르스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황 시장의 열정이 식지 않도록 모두가 지켜보자. 안성=박석원기자

“송전선로 저지, 道 남부권 힘 합치자”

안성시의회가 고덕~서안성 간 송전선로 설치 저지를 위해 대책위를 구성하고 한전에 강력히 항의하고 있는 가운데(본보 5월20일자 5면) 유광철 의장이 남부권 일부 의회의장들과 공동으로 대응해 나갈 것을 건의하고 나섰다. 특히 유 의장은 경기 남부권 발전을 위해 상호 미해결 숙원사업 등 지역 현안에 대한 문제점을 논의하고 상생발전할 방안을 찾아가자고 제안했다. 7일 안성시의회에 따르면 유 의장은 남부권 의장들에게 최근 고덕~서안성 간 송전선로 건설사업은 안성과 용인시가 피해가 보는 사업인 만큼 함께 힘을 합쳐 대응해 나가자고 건의했다. 또 안성과 용인시 경계지역에 건립된 용인 장례문화센터와 관련해 상생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공동 협약을 체결할 것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37년간 평택 유천 취수장으로 말미암은 개발규제를 완화하고자 안성과 용인ㆍ평택이 상호 연구용역을 통한 상수원 보호구역 갈등을 해결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아울러 오산시의 우수한 교육환경과 안성의 뛰어난 전통문화와 자연환경을 서로 배우고 융합할 수 있는 우호협력의 장이 마련되면 좋겠다는 의견도 타진했다. 이 같은 유 의장의 제안으로 용인, 평택, 오산 남부권 일부 의장들이 지역 발전을 위해 모두가 상생하는 방법을 모색하고자 지혜와 역량을 모으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성=박석원기자

안성시, 로컬푸드 직거래 장터 2년 연속 정부 우수사업자 선정 영예

안성시가 대덕농협과 손을 맞잡고 추진한 로컬푸드 직거래 장터가 2년 연속 정부 우수사업자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안성시는 1일 농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주관한 2015 농산물직거래 콘테스트에서 장려상과 사업비 3천만 원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안성시는 지난 2011년 농산물 수입 개방에 따른 농민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대응하고자 시책 목적으로 지역중심의 농산물 유통체계를 구축했다. 이에 시는 유통체계를 범시민운동으로 확산시키면서 직거래 장터와 로컬푸드 직매장을 운영, 농산물 수입 개방에 따른 농민의 위기감을 해결하는 데 팔을 걷었다. 이를 위해 시는 로컬푸드 직매장을 통한 생산농가 조직화와 농산물 안전성 강화를 농민 자발적으로 극복시키는 농정시책을 과감히 추진했다. 그 결과, 시와 대덕농협이 지난 2013년 7월 로컬푸드 직매장을 개장, 160여 농가가 출하한 농산물이 지난 4월 말 기준 89억3천만원의 판매액을 올렸다. 시 관계자는 수입 농산물과 맞서고자 추진한 직거래 장터가 큰 성과를 본 사례다며 현재 일일 평균 판매액이 전년대비 15% 늘어나고 있어 로컬푸드가 농가소득을 올리는 효자 장터다라고 말했다. 안성=박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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