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안산시의회 교육복지 추진 특위 김철진 의원

교육에 대한 관심은 시민 모두가 특별히 애정을 쏟는 중요 관심사라는 점에서 특별위에 다양한 방안을 포함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안산시의회 교육복지 추진 특별위원회(이하 특위)를 구성, 8개월째 이끄는 김철진 의원은 그동안 특위 활동에 대해 이같이 진단하고 향후 계획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해 9월 특위 출범이후 안산교육을 위한 교육정책 토론회와 청소년 간담회, 고교평준화 대비 신설 학교 및 교육청 상황실 방문 등 주요 방문활동을 통해 교육범위가 얼마나 넓고 해야 할 일이 많은지 실감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특위 구성에 대해 교육격차 해소는 물론 교육 빈곤의 대물림 차단, 미래의 희망인 학생들에게 꿈을 심어 주고자 교육의 주체인 학생들의 고민과 생각을 이해하고 안산시가 교육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지원하는 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구성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특히 기초단위 교육자치가 제대로 실현되지 않는 현 시점에서 교육지원청과 시의 업무 영역의 구분에 따른 한계와 아쉬움이 있는 만큼 고교평준화 같은 현안에 양 기관이 협조를 이뤄야 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또 앞으로 특위 활동을 바탕으로 고교평준화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며 더 나아가 비선호 학교와 교통 취약 학교에 대한 지속지원을 통해 안산지역 고교 평준화에 상향평준화가 되도록 관심을 끌어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교육이 희망이라는 관점에서 인재육성 차원의 재단설립에 대한 근거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사람이 중심이고 교육이 희망이라는 목표로 선진 교육복지도시 안산을 위해 더욱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안산=구재원기자kjwoon@kyeonggi.com

이양원 상록수가구문화거리협회장, '어르신에서 어린이까지' 세대 아우른 이웃사랑

어르신들이 좀 편안하고 즐겁게 생활하실 수 있도록 시작한 작은 실천입니다. 안산시 상록구 상록수가구문화거리에서 W가구점을 운영하고 있는 이양원 상록수가구문화거리협회 회장(58) . 20여 년 전 상록수 전철역 인근에서 가구점을 운영해온 이 회장은 황무지와 같았던 그곳에서 처음 사업을 시작하면서 많은 어려움이 따랐지만, 앞만 보며 달려오다 이제야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생긴 것 같아요라며 봉사에 관심을 갖게 된 배경을 털어놨다. 이 회장이 처음 이웃에 관심을 가진 것은 바쁜 현대사회 속에 외롭게 방치된 어르신에 대한 생각이 미쳐 경로당을 주기적으로 방문한 것에서 시작됐다. 지금은 2곳의 경로당과 자매결연을 맺고 어르신들께 라면, 커피, 쌀 등 생활필수품을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또한 고향을 떠나온 이웃들이 향수를 느끼며 어려운 이웃을 도울 방안을 고민하던 중 1천여 평 규모의 밭을 빌려주는 임대사업을 폈다. 이 결과 동민들에게 1인당 10평씩을 분양하고서 발생한 이익금과 동민들이 수확한 배추 등을 모아 지난해 겨울 외롭게 생활하는 독거노인 가정에 마음으로 담근 김장김치를 전달했다. 이렇게 시작된 이 회장의 이웃 사랑은 어린이들까지 옮겨졌다. 지난해 8월 여름방학을 이용, 50여 명의 학생에게 대부도 해안가에서 갯벌체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가 하면 여수시에서 개최된 엑스포 방문도 시행, 어린이들에게 자연의 소중함과 엑스포를 통한 미래의 소중한 꿈을 선물했다. 이 밖에도 평소 자원봉사에 관심이 있는 이 회장은 상록수역 무료급식 봉사와 사랑의 김장나누기, 지역 정화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더불어 40여 개 업체가 입주해 있는 상록구 가구거리 활성화를 위해 정비사업에 착수, 올해 상록수가구문화거리로 지정되는 쾌거를 이뤄낸데 이어 입주업체 대표들과 뜻을 모아 장학사업에 동참한다는 계획을 실천 중이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kyeonggi.com

안산 상록구, 내달부터 ‘공동주택 층간소음 현장진단ㆍ측정서비스’ 시행

안산시 상록구가 최근 공동주택 층간 소음으로 인한 이웃간의 갈등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자 지자체에서는 최초로 공동주택 층간소음 현장진단측정서비스를 내달 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실시하는 측정서비스는 상록구 지역 내 공동주택 거주자 중 층간 소음으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는 경우 민원콜센터(1666-1234) 및 상록구 환경위생과(031-481-5242~3)로 전화 신청하거나 구 홈페이지(층간소음 상담신청, 5월부터 시행)로 신청하면 된다. 구는 층간 소음 민원이 접수될 경우 1단계 전화상담(필요시 현장진단 요청 접수 및 현장진단 일정 협의 후) 2단계 층간 소음 현장진단측정서비스 순으로 이어진다. 그러나 결과에 만족하지 못할 경우에는 환경분쟁조정제도(환경분쟁조정위원회)를 통해 피해구제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구 관계자는 최근 3년간 층간 소음 민원이 증가 추세에 있으나 현행법에 공동주택 층간 소음에 대한 규제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그동안에는 공동주택관리규약 또는 경범죄 등을 통해 해결토록 안내했다며 이번에 시행되는 층간 소음 진단측정서비스를 통해 이웃간에 이해하고 배려하는 문화가 확산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kyeonggi.com

피부색ㆍ언어ㆍ문화의 차이를 넘어… 공존의 용광로

인천국제공항을 이륙, 비행기로 11시간 남짓 가면 지구상에서 가장 남극에 위치한 국가인 뉴질랜드에 도착한다. 곳 뉴질랜드 타우랑가시(市)에서는 우리나라 교포들이 참여하는 다문화 축제가 개최되고 있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은 타우랑가 다문화 축제는 단일 민족국가들이 갖고 있던 문화의 다양성을 서로 인정하고 존중하며 이를 교류하기 위해 시작됐다. 세계 여러나라의 사람들이 뉴질랜드로 모여 들면서 여러 유형의 이질적인 문화를 폭 넓은 문화의 제도권 안에서 수용하자는 움직임으로 다문화 사회를 이해하기 위해서다. 이러한 관점에서 국내 최대 다문화 도시인 안산시가 급속히 통합되는 현대사회에서 여러 국가의 문화를 이해하고 자유롭게 접할 수 있는 문화의 다양성을 상호 존중은 물론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고 이를 다문화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뉴질랜드 타우랑가에서 개최되는 다문화 축제를 방문했다. ▲타우랑가 다문화 축제 지난 1994년에 시작해 매년 개최되고 있는 뉴질랜드 타우랑가 다문화축제(Multicultural Festival)는 지난 3월15일(현지시각) 오전 10시부터 6시간 동안에 걸쳐 타우랑가 on 17th Historic villge 내 잔디광장에서 펼쳐졌다. 이날 축제에서 우리나라 교포 500여명이 타우랑가 한인회와 장로교회 등을 중심으로 참여하고 있었다. 총 26개국 다문화 가족들이 참여하는 타우랑가 다문화 축제는 행사 시작 1~2시간 전부터 축제를 위해 여러 사람들이 분주하게 움직였다. 일반인들은 참가비 6달러를 지불하고 축제에 참가하고 부스를 사용할 경우 35달러에서 45달러까지 위치에 따라 사용료를 내고 있었다. 이번 축제에 참가한 우리 교민들은 행사장 중앙에 자리를 마련한 뒤 호떡과 녹두빈대떡, 잡채, 삼겹살 꼬치 등 우리의 음식문화를 알릴 수 있는 다양한 한식을 선보였다. 또한 전통 혼례식에서나 볼 수 있는 사모관제를 입은 젊은 남녀가 행사에 참여한 다른 국가 출신의 사람들에게 한복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행사장 곳곳을 돌며 대한민국의 문화를 알릴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 무대에 오른 교민 이미옥씨는 살작이 옵써예라는 우리 전통가요를 통해 우리 여성들이 조금은 부끄럽지만 진심이 녹아있는 내용의 가사와 멜로디를 통해 이국땅에 머물면서 간직해야 했던 애잔한 느낌을 표현해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이와 함께 축제가 열리는 행사장과 각국의 음식을 음미할 수 있는 별도의 공간을 구별해 행사와 놀이가 구분됐을 뿐 아니라 우리나라 교포들은 이곳에서 판매된 수익금 가운데 일부를 이곳에서 운영되고 있는 한글학교에 기부, 자라나는 교포 어린이들이 한글을 익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김기오 장로교회 목사는 처음 이곳에 왔을 당시, 한국에 대해서는 625 전쟁에 대해 알고 있을 뿐 우리나라에 대해 별다른 정보가 없어 우리나라를 알리고 위상을 높이자는 의미에서 매년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참관한 안산시 방문단 관계자는 무질서한 것 같지만 여러 문화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질서와 다름을 인정하며 화합하는 모습 등에서 타우랑가 다문화 축제의 특성을 찾을 수 있었다며 오랜 이민의 역사를 안고 있는 이곳에서는 타우랑가 다문화 축제를 통해 뉴질랜드 속 작은 대한민국을 볼 수 있는 또 다른 기회 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내 최대 다문화도시 안산시, 타우랑가에서 답을 얻다 뉴질랜드 타우랑가시는 여러 국가의 사람들이 다양한 각국의 문화가 조화를 이뤄 거주하는 곳으로 많은 관심을 갖게 된 곳이다. 우리나라와 지리적으로 먼 곳에 위치해 있고 안산지역의 다문화와는 다른 성격을 띄고 있지만 안산시는 뉴질랜드 타우랑가시에서 해법을 찾고자 나섰다. 이번 안산시의 타우랑가 축제 방문은 지난해 11월 안산에서 전국 다문화도시협의회가 창립되는 등 전국에서 가장 많은 외국인들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다문화 조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현재와 미래에 있어 주요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는 다문화 현상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정책 대응이 요구되고 있기 때문에 다문화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는 선진도시 방문을 통해 문화적 다양성을 수용하고자 다문화 축제를 여는 뉴질랜드를 찾은 것이다. 이를 계기로 공동의 관심사를 가진 두 도시가 서로를 이해하는 다양한 방법을 찾고,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지닌 지역주민이 평화롭게 정착해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두 도시는 기대하고 있다. 또한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소통하고 화합하며 직접 행사에 참여해 지역사회의 주인과 자원이 되어 다문화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거두는 뉴질랜드 타우랑가시 다문화 축제를 보며 안산시 역시 다문화를 통해 새로운 원동력으로 새로운 발전을 모색하고 있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kyeonggi.com <호주 센터링크를 가다> 이민자 돕는 '거미줄 복지망' 원스톱서비스 국민들이 자급자족할 수 있도록 지원할 뿐 아니라 어려움에 처한 국민들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지급금과 서비스를 통해 어려움에 처해있는 국민들에게 도움을 제공하고 있는 정부기관 입니다. 다문화를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개발하고 이를 시정에 반영하기 위해 뉴질랜드 다문화 축제행사에 참가한 안산시 방문단은 뉴질랜드에 이어 호주를 찾았다. 중앙정부 차원에서 대부분의 대민 서비스와 예산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호주 정부 기관인 센터링크(Centerlink)를 지난 18일 방문한 안산시 대표단은 센터링크 시스템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센터링크는 인적 서비스 부분을 담당하는 호주 연방 정부 기관으로 다양한 복지제도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다. 이처럼 잘 정비된 복지제도는 호주가 이민국으로 자리잡아 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루 700여명의 민원인이 방문하는 켄터베리 켐리시 센터링크에는 일자리를 구하는 민원인에서부터 가족과의 관계 등 다양한 분야의 사회복지를 필요로 하는 국민들로부터 전화 예약은 물론 직접 방문 등을 통해 자신들이 필요한 민원에 대해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청사 1층에 마련된 민원실은 의료, 구인, 가족관계 등과 연관된 단순 민원을 상담하는 부스가 마련돼 있으며 2층에는 복합민원 상담을 통해 개인과 사회의 건강 및 복지 기능을 강화시키기 위한 지원사업을 통해 국민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또한 센터링크에서는 은퇴 이후 소득이 충분하지 못해 생계유지가 곤란한 노령층에 경로연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부양 자녀의 책임을 지고 있는 경우 신생아 및 입양아에 대한 지원, 예방접종 보조금, 비정규직 보조금과 청소년 보조금에 이어 누군가를 간호하고 있을 경우 간호인 보조금과 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민자들에 대한 지원은 물론 사별 지급금 및 보조금, 폭력으로 인해 가정을 떠나하는 경우와 화재, 홍수 등의 피해로 살아갈 수 없는 경우 위기상황 지원금 등 다양하고 섬세한 지원 제도를 통해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평생 복지를 실현하고 있다. 특히, 민원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복지업무 담당자들의 경우 쉽게 에너지가 소진되는 경우가 많아 정기적으로 쉴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고 과도한 업무량으로 인해 발생되는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여러가지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한 문제해결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복지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담당자들은 현재 선별적 복지에서 보편적 복지로 전환되는 시점을 맞아 업무량 폭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와 지자체에서는 지속적으로 복지업무 담당 직원을 충원하고 있지만 사회복지직 대부분이 여성들로 육아휴직 등 결원상태가 지속되고 있어 증가한 업무량에 비해 인력수급 조정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대한 해결책 등이 필요한 시점에서 복지제도 정비가 잘 된 세계 여러나라들의 장점을 벤치마킹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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