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조현상’ 첨단 융복합기술로 해결한다

K-water가 한국물학술단체연합회와 공동으로 첨단 융복합기술을 적용한 하천 및 소호 조류 모니터링 미래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심포지엄을 26일 대전광역시 유성구에 소재한 K-water 40주년 기념홀에서 개최한다. 25일 K-water에 따르면 최근 급격한 지구 온난화에 따라 4대강 등 하천과 소호에서 발생하는 녹조현상이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으나 이에 대한 모니터링 기술은 높아진 국민적 관심을 해소하기에 부족한 실정이다. 지금까지는 일시적 현상에 대한 순간적인 값 또는 일정기간 동안의 측정 값으로 전(全) 수역의 조류농도를 대표하게 돼 시공간적인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이번 심포지움에서는 기존의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원격탐사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물질의 분광특성에 따른 측정원리에서부터 위성정보를 활용한 수질분석 사례 등이 발표 될 예정이다. 또한,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지 못하는 위성의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 헬리캠이나 무인드론, 무인비행선 등을 이용한 다양한 측정 방법이 소개 될 예정이어서 광역 수질 모니터링 기법을 개발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관련 K-water 고덕구 연구원장은 최근 녹조문제가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어 조류를 보다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첨단 융복합기술이 개발 될 경우 하천과 호소의 조류에 대한 광역정보의 확보가 가능하게 돼 녹조 문제에 능동적인 대처가 가능하게 될 것이라며 이러한 모니터링 방법은 전 세계적으로 최초의 선도 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kyeonggi.com

안산시의회, 철도·도로변 완충녹지 활용방안 모색

안산 지역의 철도 및 도로변에 조성된 완충녹지는 시민 이용보다는 차폐와 완충기능만 유지하는 만큼 이를 활용하기 위한 지역사회의 합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순천향대 행정학과 양광식 교수는 안산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My Green City 안산+10 Ⅱ 주최로 지난 23일 열린 안산의 완충녹지 활용방안과 관련한 전문가 초청 강연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양 교수는 안산시 완충녹지 현황과 효율적 활용방안이란 주제발표에서 완충녹지는 대기오염 및 소음, 진동 등 공해나 각종 사고, 자연 재해 등을 방지하기 위해 설치하는 녹지라고 정의한 뒤 안산 지역은 철도 및 대로변 등 62개소 2천622k㎡에 완충녹지가 조성됐으나 차폐와 완충기능만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철도변 완충녹지는 도시공원 및 소음저감과 공단 배후도시로 인한 시민의 심리적 안정을 위한 공간은 물론 중심상가 주변지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며 철도변 완충녹지를 블록별로 나누고 그에 따른 특성에 맞춰 활용 방안을 도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양 교수는 특히 완충녹지의 재원 마련을 위해 시도비 등 유형자본 뿐 아니라 시민 자긍심과 사회적 가치, 도시 이미지 등 무형자본도 고려해야 하며 무엇보다 완충녹지 활용을 위해서는 지역 사회와 합의가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나정숙 의원은 지하철 4호선을 양 축으로 띠를 이루고 있는 완충녹지가 시민들과 공감대를 이루지 못하고 있어 이를 개선하기 위해 강연회를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월에 구성된 My Green City 안산+10 Ⅱ(대표의원 나정숙)는 그동안 수 차례의 간담회와 현장 활동 등을 통해 안산시 도심 생태축과 도시공원 활성화 방안을 연구해 왔으며 오는 11월 최종 연구 성과를 보고할 계획이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kyeonggi.com

해양과기원, ‘해상풍력 신뢰성설계’ 국제공동연구 참여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해상풍력 설계기술의 메카인 덴마크 올버그 대학의 요청에 따라 한국과 덴마크 및 미국이 참여하는 해상풍력 신뢰성설계에 관한 국제 공동연구를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이와 관련 해양과학기원은 지난달 29일 서울 라마다 호텔에서 군산대 GOWIND사업단과 공동으로 덴마크 올보그 대학(Aalborg Univ.)과 미국의 텍사스 오스틴 대학(Univ. of Texas) 등의 국제 해상풍력 관련 석학을 초청, 해상풍력 설계외력 및 지지구조물 신뢰성 설계 국제 워크숍을 열었다. 이날 워크숍은 국내 해상풍력단지 신뢰성 설계기술의 발전을 위해 현대 및 두산 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등 굴지의 발전사와 현대 및 대우건설과 대림산업 등의 건설업체 등 170여명의 해상풍력 전문가들이 참석, 해상풍력의 지지구조물 신뢰성 설계에 대한 세계적 수준의 연구 성과를 토의하는 장으로 마련됐다. 이번 워크숍의 가장 큰 수확은 해상풍력 지지구조물 신뢰성 설계분야에서 해양과기원의 연구 수준이 세계적 수준임을 인정받았다는 것과 특히 워크숍 이후 덴마크의 올보그 대학으로부터 한국, 덴마크, 미국 등 3개국이 참여하는 국제협력 이상의 실질적인 공동연구를 제안받아 현재 해상풍력 국제공동연구를 추진한다는 점이다. 해양과학기원 윤길림 박사(연안개발에너지연구부)는 해상풍력 설계기술에서 세계 최고 기술을 보유한 덴마크 및 미국이 참여하는 3개국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세계 수준의 해상풍력 신뢰성 설계기술을 공유해 국내 해상풍력산업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양과학기원은 2012년부터 해상풍력 설계기술개발 연구를 기관의 주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2013년에는 산업통상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등의 지원으로 해상풍력 신뢰성 해석 및 전용 프로그램 개발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kyeonggi.com

편견 허무는 아름다운 손짓 …“청각장애인들에게 도움 되고파”

편견 없는 아름다운 세상을 위해 더 많은 손짓을 하렵니다. 우리는 하루에도 수많은 손짓을 한다. 누구를 부르거나 안내할 때, 방향을 가리킬 때 등등. 이러한 손짓 말고도 하나의 의사소통으로 작용하며 청각장애인과 비장애인 간 편견의 벽을 허물게 하는 아름다운 손짓이 있다. 바로 수화다. 이러한 아름다운 손짓, 수화를 원 없이 하기를 자청한 안산시 공무원으로 구성된 동호회가 세간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동호회 이름도 손짓이다. 손짓은 작년 11월 꾸려졌다. 현재 손짓의 회장인 단원구청 주민복지과 박하연 계장(46ㆍ여)과 문효순, 노서경 주무관 등 평소 수화에 관심이 많던 이들을 중심으로 동호회가 마련됐다. 안산시 직원들이 하나 둘 가입하기 시작한 것이 어느덧 회원 수가 20명에 달한다. 손짓 회원들은 본격적으로 지난 3월부터 경기도농아인협회 안산시지부의 도움을 얻어 수화 삼매경에 빠졌다. 처음엔 모든 것들이 낯설었다. 그러나 회원 간의 단합과 열정으로 동작 하나하나가 차츰차츰 몸에 배기 시작했다. 그러던 지난 7월 손짓 회원들이 더욱 하나로 단합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경기도에서 매년 실시하는 경기도공무원 수화경연대회가 9월에 열린다는 내용의 참가 공문이 각 시ㆍ군에 전달된 것. 이때부터 회원들은 주말도 잊은 채 대회 준비에 열을 올렸다. 직장인들의 염원인 여름휴가도 반납했다. 수화는 언어다는 주제 아래 이문세의 붉은 노을 최신 버전을 틀어놓고 수화에 깜찍한 율동을 곁들였다. 그렇게 땀 흘려 준비하기를 삼 개월여. 이들은 지난 11일 열린 대회에서 쟁쟁한 실력의 10개 팀을 따돌리고 대상을 품 안에 넣었다. 화려한 복장이 아닌 분홍, 노랑, 파랑 단색 복장에 정확한 수화 전달이 대상에 선정된 심사평이었다. 오는 24일 안산시 전 공무원을 대상으로 하는 청렴 골든벨 행사에 출연 제의를 받고, 2명의 신입 회원이 추가로 영입될 예정이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이들. 그동안 맹훈련 탓에 당분간 밀린 일 좀 처리해야죠라고 말하는 박하연 회장을 비롯한 회원들은 당장 다음 달부터 다시 수화 연습에 돌입해 어려운 환경 속에 살아가는 청각장애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히며 환하게 미소 지었다. 권혁준기자 khj@kyeonggi.com

안산 ‘산업박물관’ 건립 가시화… 단원구 화랑유원지 유력

안산시가 35년여 동안 국가산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온 구 반월시화공단이 안산스마트허브의 구조고도화 사업에 따라 사라질 위기에 처하자 산업 유물 등 발전사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안산산업박물관(가칭)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시는 최근 박물관 건립에 따른 기본계획 수립 및 건립 타당성 조사를 거쳐 최종 보고회를 갖는 등 산업박물관(지하 1층~지상 2층, 건축면적 4천500㎡ 가량) 건립이 구체화 되고 있다. 11일 시에 따르면 총 250억원 가량의 사업비(국도비 포함)를 들여 스마트허브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전환하고 다양한 지역의 이주민들로 구성된 안산시민들의 정주의식을 높일 수 있는 정서적 통합공간이 필요하다는 주장과 산업단지의 발전 과정 및 스마트허브의 현재와 미래의 모습을 제시하는 박물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당초 박물관의 위치는 단원구 원시동 일대를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접근성과 교육성, 환경성 등 다양한 입지여건 등을 분석해 단원구 초지동 667 화랑유원지 내의 부지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그동안 산업박물관 건립 부지로 호수공원과 신길공원, 백운공원, 교통광장, 전망대 공원, 원시운동장 등이 거론됐으나 접근성과 연계성, 환경성, 실현성(법적 제한), 역사성(장소성) 등을 골루 충족 시키고 있는 화랑유원지가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번 산업박물관 건립을 통해 지난 35년간 국가와 안산시 발전에 막대한 기여를 해온 산업단지의 중요성과 뿌리 및 첨단산업이 공존하며 발전해 가고 있는 미래상 등을 제시하는 역사와 상징성 그리고 미래지향적 공간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며 스마트허브의 발전사와 중요성, 역할 등에 대한 이해 뿐 아니라 기업과 시민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지역의 명소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환경관 등을 통해 일부 공해 업종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로 자리잡고 있는 산단의 친환경적 산업발전의 모습을 조명하고 기업홍보관, 일자리 정보 제공, 지역생산품 전시 판매 등을 통해 산단과 주거지역이 분리돼 있는 지역적인 특성상 부족하기 쉬운 기업 및 시민과의 상호 이해와 친밀도를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스마트허브 입주 관계자 등은 산업박물관을 스마트허브 내에 건립해 상징성을 높여야 할 것 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어린학생들에 대한 교육적인 목적이나 체험, 교육적인 차원이나 접근성 등을 감안할 때 도립미술관 등 이미 문화시설이 들어서 있는 화랑유원지가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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