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장급 공무원, 특정후보 낙선 주장 내용 다량 발송
최근 안산시청 간부 공무원 80여명에게 지난 3월 실시된 ‘안산시음식업지부장’ 선거 과정에서 시장이 관여했다는 내용을 담은 우편물이 다량으로 발송돼 파문이 일고 있다.
15일 안산시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시청 간부 공무원들에게 발송된 우편물에는 “지난 3월13일 12시께 시청 C국장 등 3명이 함께한 점심식사 자리에서 C국장이 어제(12일) 시장과 식사(저녁) 자리에서 시장이 음식업지부장 후보에 출마한 A회장을 떨어뜨려야 한다고 내가(시장) 지시해 A회장이 음식업지부장에서 떨어졌다는 내용을 전해 들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대해 C국장은 “그날 식사를 한 것은 사실이지만 우편물에 담긴 내용을 식사자리에서 말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그런 말을 한 사실도 전혀 없다”면서 “누가 어떤 목적으로 보냈는 지에 대한 사실여부 등을 파악하기 위해 수사기관에 고발을 한 상태”라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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