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8천명 찾아 ‘과학의 꿈’

미래창조과학부와 안산시가 주최하고 (재)경기테크노파크와 한양대학교 에리카캠퍼스, 한국과학창의재단 등이 공동 개최한 제2회 안산사이언스밸리(이하 ASV)와 함께하는 청소년과학대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6일과 7일 이틀 동안에 걸쳐 한양대학교 에리카캠퍼스 호수공원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지역의 청소년과 주민 등 1만8천여명이 참여, 미래 과학에 대한 청소년들의 관심이 높았다. 특히 이번 축제는 ASV 내에 소재한 한양대에서 개최돼 청소년들에게는 대학 캠퍼스를 체험하고 진로를 상담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을 뿐 아니라 가족 단위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제공돼 가족이 함께 즐기는 지역의 과학기술 축제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축제의 주요 행사는 ASV의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한 발명체험교실, 과학기술콘서트, ASV 혁신기관 현장체험과 함께 청소년이 과학 활동을 직접 기획하고 진행하는 안산시생활과학교실 Neverland, 청소년 창의과학 및 과학탐구체험 등 과학기술을 주제로 한 기업체, 유관기관, 민간단체 등이 참여해 소통과 체험, 학습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기도 했다. 한편, ASV는 안산시 상록구 사3동에 위치한 경기테크노파크를 중심으로한 국책 연구기관, 대학, 대기업 연구소, 중소벤처기업 등 산학연관의 핵심 혁신주체들로 구성된 경기도 대표 과학기술혁신 클러스터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kyeonggi.com

백혈병의 시련에도…불우이웃 위한 봉사는 멈출 수 없어요

어려운 이웃과 나눌 수 있어 행복하고 외로운 이웃과 함께할 수 있어 더욱 행복합니다. 올해로 10여 년째 안산시 단원구 원곡1동에서 지역 맞춤형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고태영 안산시 자율방범 단원연합대 부연합대장(53). 지난 1983년 고향인 경북 군위군을 떠나 안산에 둥지를 튼 고 대장은 반월공단에서 회사원을 시작으로 우여곡절을 거치며 자신의 몸을 돌볼 틈 없이 앞만 보고 일에만 몰두해 왔다. 고 대장의 봉사활동은 지난 200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 대장에게 카센터를 운영할 기회가 왔을때 어려운 이웃들의 모습이 그의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 것. 단원구 원곡1동 내에서도 낙후 지역으로 꼽히는 동사무소 인근 풍전지구에서 방범기동순찰대를 발족, 지역을 위한 봉사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실마리가 됐다. 방범봉사활동 덕분에 지역 내의 범행이 줄어들면서 주민들의 불안이 줄어들었고 이제 소년소녀가장과 독거노인을 위한 봉사활동에 뜻을 모았다. 고 대장은 지난 2008년부터 어려운 이웃에 눈을 돌려 소년소년가장과 홀로 외롭게 생활하는 노인들 곁으로 다가서 그들에게 라면 등 생활필수품을 전달하기 시작, 이제는 1년에 100가구 넘는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 행복을 더하고 있다. 특히 여성들의 안전한 귀가를 위해 지하철 4호선 안산역에 도착하는 마지막 열차를 기다려 열차에서 내리는 여성들을 집까지 안전하게 동행하는 일은 올해로 9년째를 맞고 있어 늦은 시간에 귀가하는 학생을 둔 부모에게 안심 지킴이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또한, 겨울철 밤낮을 가리지 않고 실시하는 제설작업과 장마철 방역작업 등은 이제 전문가 수준을 따라가고 있으며 침수주택 배수작업도 고 대장의 주요 업무 중 하나다. 하지만 이웃과 지역을 사랑하며 봉사의 한 길로 달려온 그에게 최근 엄청난 시련이 닥쳤다. 백혈병(혈액암)으로 생사를 넘나드는 고통을 겪은 것. 하지만, 고 대장의 이웃 사랑과 봉사활동은 식을 줄 모르고 활활 타오른다. 그는 살아 있는 동안 힘이 될 때까지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을 계속하겠다며 푸근한 미소로 사랑을 전했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kyeonggi.com

고려대 안산병원, ‘市 정신건강증진센터’ 위탁 따른 인사로 내홍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이 정신질환자의 재활 및 치료 등을 목적으로 안산시로부터 정신건강증진센터를 위탁받아 운영하면서 인사 규정을 제대로 마련하지 않은 채 승진 인사를 단행, 직원들이 집단으로 반발하는 등 파행을 겪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9일 센터 및 시의회 등에 따르면 안산시는 고려대 안산병원을 안산시 정신건강증진센터 위탁운영 기관으로 선정, 고대 안산병원은 지난 2012년 1월부터 오는 12월31일까지 2년 계약으로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연간 10억원에 달하는 사업비로 운영되는 센터는 ▲중증정신질환관리 ▲정신건강증진사업 ▲정신보건환경조성 등을 주요 업무로 센터장을 포함 총 19명의 직원이 근무를 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6월10일 총 14명의 직원들이 내부 직원에 대한 승진 인사를 실시하면서 정확한 인사 규정도 마련하지 않은 채 적법한 절차도 없이 특정 직원을 팀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문제가 있다며 센타장의 면담을 요구했으나 받아 들여지지 않자 집단으로 사표를 제출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뒤 단체행동에 나섰다. 이에 센터 측은 출근을 거부한 직원들에게 사직처리 됐음을 알리며 오후 6시(6월11일)까지 개별 컴퓨터의 비번을 팀장 휴대전화기 문자로 통보해 줄 것을 통보했다. 이로 인해 하루 30여명이 센터를 방문해 재활 및 치료를 받던 환자들은 센터의 파행 운영으로 인해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센터는 6월14일부터 복직희망서 제출을 권고, 14명 중 8명이 6월 말까지 복직했으며 센터는 8월 말까지 6명의 인원을 충원해 2달여 동안 업무 공백이 이어졌다. 센터 관계자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대화를 시도하려 했지만 안된 부분이 있으며 인원 충원을 통해 이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의회 관계자는 예산에 비해 사업 평가가 낮은 수준으로 운영상 문제를 보이고 있을 뿐 아니라 수탁자로써의 의무를 다하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 집행부가 지도감독을 철저히 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kyeonggi.com

“日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한국해역 유입 10년 걸린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가 쿠루시오 난류를 따라 태평양으로 이동, 우리나라 해역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서는 10년 정도가 소요 될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2일 전 세계 각국이 관심을 갖고 모니터링 및 모델링을 실시해 다양한 결과가 도출되고 있으며 서로 비교검토하는 연구가 진행 중이라며 오염수는 태평양 전체로 퍼져 나가는데 6년이 걸리는 것으로 추정되며 10년 뒤에 우리나라 해안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이어 해양과기원은 일부 수치 모델에서 우리나라 근해역으로 유입된다는 결과가 나오고 있지만 오차가 큰 모델이어서 현실적으로 우리 해역에 유입 될 가능성은 극히 낮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해양과기원은 오염수가 우리나라 근해역에 유입된다 해도 방사능 양은 우리나라 주변 및 북태평양 해수에 존재하는 방사능 수치인 단위 부피당 2베크럴(Bq)의 200분의 1 수준인 0.01 베크럴(Bq)로 극히 미량으로 예상된다면서 단위 부피당 0.01 베크럴(Bq) 이라는 양은 해역 마다의 특성에 따르는 오차 범위보다 훨씬 적은 양으로 우리나라 근해역 해수의 수질이나 근해역에서 잡히는 수산물에 대한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kyeonggi.com

K-water, 세계 물시장 수질분석 전문기관으로 우뚝

K-water 수질분석연구센터가 세계 각국 공인기관의 수질분석 능력을 평가한 결과 11개국 74개 참여기관 가운데 69개 기관이 숙련도 시험을 통과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평가에는 국내 30개 기관을 비롯해 물관련 세계 1위 기업인 호주의 베올리아와 미국의 표준물질 생산기관인 앱솔루트스탠다드 등 세계 유수의 물 전문기관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 국제 숙련도 시험은 타 기관의 분석능력 및 역량을 비교, 판정하는 것으로 그동안 3개월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지난 6월 각국에 시료를 배포해 분석에 이어 평가한 결과다. 산업 전 분야에 걸쳐 각국의 규제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인증은 국가의 경쟁력을 좌우할 만큼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어 이번에 K-water가 발급한 인증서는 발급과 동시에 세계 67개국에서 공인된 효력을 지니게 된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해외기관에서 운영하는 분석능력 평가 시험에 참여하는 수준이었으나 이번 숙련도 평가를 토대로 태국 물관리사업 등 세계 물시장 진출을 위한 국제적 신뢰성을 확보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 K-water 수질분석연구팀 관계자는 이번 숙련도시험을 통해 세계 최상위 수준의 분석능력과 평가 검증기관으로서의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새로운 분석능력 기법의 개발 및 보급에 선도적 역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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