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산업박물관’ 건립 가시화… 단원구 화랑유원지 유력

안산시가 35년여 동안 국가산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온 구 반월·시화공단이 ‘안산스마트허브’의 구조고도화 사업에 따라 사라질 위기에 처하자 산업 유물 등 발전사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안산산업박물관(가칭)’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시는 최근 박물관 건립에 따른 기본계획 수립 및 건립 타당성 조사를 거쳐 최종 보고회를 갖는 등 산업박물관(지하 1층~지상 2층, 건축면적 4천500㎡ 가량) 건립이 구체화 되고 있다.

11일 시에 따르면 총 250억원 가량의 사업비(국·도비 포함)를 들여 스마트허브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전환하고 다양한 지역의 이주민들로 구성된 안산시민들의 정주의식을 높일 수 있는 정서적 통합공간이 필요하다는 주장과 산업단지의 발전 과정 및 스마트허브의 현재와 미래의 모습을 제시하는 박물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당초 박물관의 위치는 단원구 원시동 일대를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접근성과 교육성, 환경성 등 다양한 입지여건 등을 분석해 단원구 초지동 667 화랑유원지 내의 부지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그동안 산업박물관 건립 부지로 호수공원과 신길공원, 백운공원, 교통광장, 전망대 공원, 원시운동장 등이 거론됐으나 접근성과 연계성, 환경성, 실현성(법적 제한), 역사성(장소성) 등을 골루 충족 시키고 있는 화랑유원지가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번 산업박물관 건립을 통해 지난 35년간 국가와 안산시 발전에 막대한 기여를 해온 산업단지의 중요성과 뿌리 및 첨단산업이 공존하며 발전해 가고 있는 미래상 등을 제시하는 역사와 상징성 그리고 미래지향적 공간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며 스마트허브의 발전사와 중요성, 역할 등에 대한 이해 뿐 아니라 기업과 시민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지역의 명소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환경관 등을 통해 일부 공해 업종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로 자리잡고 있는 산단의 친환경적 산업발전의 모습을 조명하고 기업홍보관, 일자리 정보 제공, 지역생산품 전시 판매 등을 통해 산단과 주거지역이 분리돼 있는 지역적인 특성상 부족하기 쉬운 기업 및 시민과의 상호 이해와 친밀도를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스마트허브 입주 관계자 등은 산업박물관을 스마트허브 내에 건립해 상징성을 높여야 할 것 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어린학생들에 대한 교육적인 목적이나 체험, 교육적인 차원이나 접근성 등을 감안할 때 도립미술관 등 이미 문화시설이 들어서 있는 화랑유원지가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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