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00만 대도시 ‘자치분권 모델’ 새 틀짠다

수원과 창원, 성남, 고양, 용인 등 5개 지자체가 공동발주한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 자치분권 모델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 착수보고회가 12일 수원시청에서 개최됐다. 이날 보고회에는 5개 지자체와 행정안전부, 경기도 등 관계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기능 재분배, 재정분권 확립, 조직인사권 확대 방안 등 3가지 분야에 대한 연구 방향이 제시됐다. 이번 연구용역은 새 정부 국정과제로 채택된 인구 100만 이상 기초 자치단체에 광역시에 준하는 행재정 특례를 부여하는 준 광역시 모델 도입과 맞물린 것으로 지방행정체계 개편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수원시 등 5개 지자체는 지난달 21일 행정서비스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고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의 행정재정적 특수성을 반영할 수 있도록 자치분권 모델 연구용역을 한국지방세연구원과 연구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수원시는 그동안 인구 100만명 이상 대도시로 재정규모나 행정수요가 일반 시와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도 아무런 특례를 인정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중앙정부에 정원과 조직을 확충하는 수원형 모델 마련을 지속적으로 건의했다. 한편, 인구 115만명의 수원시는 광역시인 울산시와 인구가 거의 비슷하지만 공무원 정원은 2천명 이상 적고 조직과 직급도 훨씬 낮다. 안영국기자 ang@kyeonggi.com

이광인 수원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시민들과 더 가까운 공공시설될 것"

40여년간 수원지역 공직사회에서 잔뼈가 굵은 이광인 전 장안구청장이 지난 5일자로 제7대 수원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이 이사장의 이번 취임은 그동안 비 공직인사 공모를 통한 시설관리공단 운영이 다소 미흡했다는 평가에 따른 것으로 이 이사장 체제가 시설관리공단 경영혁신 및 운영에 큰 활력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이 이사장은 취임 첫날부터 폭넓은 공직경험을 바탕으로 한 경영개선 방안을 잇따라 주문, 기획실 직원들은 오후 10시 이전 퇴근이 불가능하다는 후문이다. 다음은 이 시장과의 일문일답. - 취임 소감은.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을 막론하고 하루가 다르게 정보화, 분권화, 글로벌화가 진행되고 있고, 정부의 공기업 정책 또한 급속히 변화되고 있다. 또한 시민들의 생활수준 향상과 더불어 공공부문에 관한 시민들의 기대치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때에 수원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으로 수원시민에게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에 대해 개인적으로 무한한 영광이기도 하지만 먼저 수원시민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게 된다. 공직에 첫 발을 내 딛을 때의 초심으로 돌아가 사람이 반가운 도시 휴먼시티 수원의 문화와 체육, 복지 등 시민의 삶의 질을 한 단계 높이고 수원시시설관리공단이 수원시민의 자부심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 -40여년 공직경험이 취임의 강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1974년 전매청을 시작으로 수원시 교통행정과장, 기획예산과장, 자치기획국장, 경제정책 국장, 권선구청장, 장안구청장의 공직생활을 했고, 퇴임후 경기도수원 월드컵경기장 관리재단 사무총장직을 맡은바 있다. 관과 민을 두루 거친 경험이 있기 때문에 경영과 행정의 균형을 바탕으로 시설관리공단을 시민과 더욱 가까운 공공시설로 변화 시키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최대 역점추진 업무계획은. 무엇보다 재임기간 동안 공단을 탄탄하고 건실한 공기업으로 발전하는 초석을 놓아 미래가 있고 신뢰하고 믿을 수 있는 수원시민의 자랑스러운 공기업으로 만들어 가고자 5대 과제를 실천하겠다. 우선 희망이 있는 공단의 미래비전 수립을 위해 공단의 과거를 거울삼아 현재를 냉철하게 분석하고 자기반성을 통해 수원 시민과 공단에 희망을 주는 미래가 있는 기업을 만들겠다. 힘은 들겠지만 뼈를 깍는 노력을 통해 수원시의 시정에 도움이 되고 시민에게 행복을 주는 기업으로 발전시키는데 초석을 놓겠다. 또 전문성과 청렴성을 겸비한 전문인재 육성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며 시민이 공감하고 우리가 공감하는 서비스 실천을 위해 체질 개선을 통해 찾아가는 서비스 시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발굴하여 시민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펼쳐 나갈 방침이다. 예를 들면 모바일을 통한 예약 시스템이라든지, 시설물 이용 종합 안내센터, 상시 민원 해결반 운영, 고객서비스 명장제 시행 등이 그것이다. 아울러 공단 분위기 활성화를 통한 조직 화합에 역점을 둘 계획으로 열심히 일하고 능력있는 직원이 인정받는 보상체계를 구축해 열심히 일하는 조직, 직원이 경영자를 믿고 따르는 배려와 믿음의 경영을 펼쳐 나갈 예정이다. 이밖에 소통과 나눔의 상생적 노사 관계 구축을 위해 수시로 노사가 만나 대화로 서로의 어려움을 토론하고 해결하는 등 힘을 합쳐 경쟁력있는 공단 만들겠다. -공단의 청렴도 향상 계획은. 청렴도가 낮은 원인을 분야별로 철저히 분석해 자체 반성과 함께 잘못된 관행을 타파하고, 시대 요구에 부응하는 반부패 청렴운동을 확산시켜 나가고자 한다. 청렴교육 내실화, 임직원 행동강령 생활화, 상시 모니터링제 운영, 투명하고 책임있는 민원처리, 자율적 제도 개선 과제를 발굴추진, 공익신고 활성화 등 투명하고 신뢰받는 공단이 되도록 더욱 힘쓰겠다. -마지막으로 당부하고 싶은 말은. 수원시시설관리공단은 수원시민에게 사랑받는 공단이 되어야 한다. 가장 먼저 시민과 소통하는 공단, 안전사고 없는 공단, 시민들 사이에서 함께 울고 웃는 공단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으며 시, 시의회 등 관련기관과도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여 더욱 발전하는 공단을 만들도록 하겠다. 박수철기자 scp@kyeonggi.com

"시민의 힘으로 투명행정을"… 수원시, 시민감사관 32명 위촉

앞으로 수원시민은 직접 지방행정을 감시하고 투명행정을 이끌어 나가게 된다. 수원시는 지난 8일 이비스호텔에서 제5기 시민감사관 워크숍을 갖고 시민감사관 32명을 위촉했다. 시민감사관은 대학교수, 기술사, 사회복지사, 시민단체 및 환경단체 대표, 가정주부, 일반시민 등 각계각층에서 32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위촉된 시민감사관은 시 행정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2년의 임기동안 ▲위법부당한 행정사항 및 부패를 유발하는 제도나 관행의 시정을 건의하고 ▲지역에서 일어나는 부정부패 등의 각종 비리를 제보하는 활동을 펼치게 된다. 또한 ▲시민생활 불편사항이나 불만사항을 제보하며 ▲제도개선이나 예산절감 등의 모범사례를 발굴하는 등 시정발전을 위한 필요한 사항을 제보건의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이를 위해 지난 7일 열린 워크숍에서는 김흥률 교수(감사원 감사교육원)의 감사기준과 사례에 대한 특강, 성정은 강사의 소통과 공감에 대한 특강과 함께 김응렬 시 감사담당관의 2013년 감사방향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이어 진행된 수원시장과의 만남의 시간에서 염태영 수원시장은 시민감사관은 위법부당한 행정행위나 민원 부조리 등으로부터 시민을 보호하기 위해 활동하는 것이라며 자부심과 책임성을 강조하고, 적극적인 시정참여와 소통으로 시의 청렴한 행정실현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시는 지난 2003년 4월 시민감사관제를 시작했으며 제4기 시민감사관은 그간 시민생활 불편사항 제보 84건, 제도개선 건의 281건, 행정조직 및 근무환경개선 사항 건의 81건 등 총 446건을 제보건의해 이중 358건(80.2%)을 시정에 반영토록 했다. 박수철기자 scp@kyeonggi.com

수원시, 포항 산불피해 긴급구호로 우애 과시

수원시가 최근 자매도시인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산불피해에 대한 긴급 구호활동을 통해 우애를 과시했다. 12일 시에 따르면 자매도시인 경북 포항시 북부지역에서 발생한 산불피해와 관련, 이재민들에 대한 긴급 구호를 위해 수원시종합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해 쌀, 라면, 이불 등 긴급 구호물품 2.5t을 지원하고, 사랑의 밥차를 지원했다. 또 공직자, 수원시종합자원봉사센터 관계자, 자원봉사자 등 15명으로 구성된 긴급구호지원단을 지난 10일 오후 포항 현지에 급파했다. 이와 함께 염태영 수원시장은 자매도시인 경북 포항시 북부지역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와 관련해 10일 박승호 포항시장에게 전문을 보내 위로의 말을 전했다. 염 시장은 위로전문을 통해 산불로 인명과 막대한 재산 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본인과 우리 115만 수원시민들은 매우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면서 희생자들에 대해 조의를 표하며, 그 이재민들에 대해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또 포항시장님과 공직자들의 리더십 아래 신속한 피해복구가 이뤄지길 기원한다며 수원시도 최선을 다해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수원시와 포항시는 지난 2009년 3월 자매결연을 맺은 이래 지역의 대표축제인 화성문화제와 불꽃축제에 방문단을 파견하고 공직자 문화탐방, 지역홍보 농수산물 팔아주기 등 지자체간 활발한 교류를 추진하고 있다. 박수철안영국기자 scp@kyeonggi.com

수원시, 문화소외계층에 '문화카드' 발급

수원시가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의 문화예술의 향유를 지원하는 문화이용권(구 문화바우처) 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문화이용권 사업은 경제적사회적 여건 등으로 인한 문화소외계층에게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확대해 문화격차를 해소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시행된다. 시는 이달부터 문화카드를 발급해 내년 1월까지 연간 5만원의 한도 내에서 공연, 영화, 도서, 음반 등 문화예술프로그램 이용료를 지원하고, 자발적인 이용이 어려운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지역별로 맞춤형 기획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문화카드는 신규발급 및 재발급 대상자가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을 하면 문화이용권 운영시스템을 통해 현장에서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으며, 문화이용권 홈페이지(www.문화이용권.kr/www.cvoucher.kr)에서도 회원가입 후 카드 발급을 신청할 수 있다. 신규 및 재발급은 18일부터 신청 받으며, 주소지에 상관없이 어느 주민센터에서나 발급받을 수 있다. 지난해 문화카드를 발급받은 기 발급자도 올해 지원대상자격을 유지하고 있으면 연 1회에 한해 재충전이 가능하며, 재충전은 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ARS(1544-7500) 및 문화이용권 콜센터(1544-3412)를 이용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문화카드는 비교적 사용이 쉬우면서도 경제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며 지원대상자들이 카드 사용을 통해 문화예술을 더 많이 향유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안영국기자 ang@kyeonggi.com

‘수인선’ 서수원 통과 2.99㎞ 구간 지하화 결정

서수원 주민들의 숙원사업이었던 수인선 수원지역 구간 지하화가 최종 결정됐다. 수원시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은 11일 염태영 시장과 이광재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신장용 의원(수원 권선), 노영관 수원시의장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인선 제2공구 수원시 구간 지하화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수인선 제2공구(수원 고색~화성 야목리) 6.4㎞ 가운데 시 통과구간 2.99㎞ 구간이 지하화된다. 또 시 통과구간 지하화 및 주박소 지하 설치, 세류삼각선(화물선) 폐지에 대한 학술용역 검토 등이 포함됐다. 지하화 사업 후에는 상부공간에는 시가 공원, 도서관 등 주민편익시설을 설치할 수 있는 근거를 명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약은 기존 구간의 지상철도 건설계획으로 인한 지역단절과 소음ㆍ주거여건 악화 등을 우려한 시가 추가비용을 부담하는 조건으로 한국철도시설공단을 설득해 이뤄졌다. 시는 이날 협약이 최근 국회 법사위를 통과한 군비행장 이전법안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서수원지역의 성장거점 역할을 해 동-서 균형발전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철도물류 거점 육성, 산업단지 조성, 서울농대 부지 활용, 제2체육관 건설 등으로 향후 2~3년 안에 서수원권에 대한 획기적인 변화가 전망되고 있다. 염 시장은 서수원권의 주요 현안인 수인선 수원구간이 지하화 사업으로 결정돼 기쁘다며 군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국회 통과에 이은 수인선 지하화 추진으로 서수원권을 도시 성장 거점지역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박수철안영국기자 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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