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인선’ 서수원 통과 2.99㎞ 구간 지하화 결정

수원시-철도공단, 업무협약… “동·서 균형발전 전환점 될 것”

서수원 주민들의 숙원사업이었던 수인선 수원지역 구간 지하화가 최종 결정됐다.

수원시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은 11일 염태영 시장과 이광재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신장용 의원(수원 권선), 노영관 수원시의장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인선 제2공구 수원시 구간 지하화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수인선 제2공구(수원 고색~화성 야목리) 6.4㎞ 가운데 시 통과구간 2.99㎞ 구간이 지하화된다.

또 시 통과구간 지하화 및 주박소 지하 설치, 세류삼각선(화물선) 폐지에 대한 학술용역 검토 등이 포함됐다. 지하화 사업 후에는 상부공간에는 시가 공원, 도서관 등 주민편익시설을 설치할 수 있는 근거를 명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약은 기존 구간의 지상철도 건설계획으로 인한 지역단절과 소음ㆍ주거여건 악화 등을 우려한 시가 추가비용을 부담하는 조건으로 한국철도시설공단을 설득해 이뤄졌다.

시는 이날 협약이 최근 국회 법사위를 통과한 군비행장 이전법안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서수원지역의 성장거점 역할을 해 동-서 균형발전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철도물류 거점 육성, 산업단지 조성, 서울농대 부지 활용, 제2체육관 건설 등으로 향후 2~3년 안에 서수원권에 대한 획기적인 변화가 전망되고 있다.

염 시장은 “서수원권의 주요 현안인 수인선 수원구간이 지하화 사업으로 결정돼 기쁘다”며 “‘군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국회 통과에 이은 수인선 지하화 추진으로 서수원권을 도시 성장 거점지역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박수철안영국기자 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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