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자녀 이상 출산여성에 ‘산후조리용 한약’ 반값

수원시가 출산 장려 등을 위해 산모들에게 한약을 50% 할인 지원한다. 시는 2일 수원시한의사회와 업무협약(MOU)를 체결, 지역 내 한의원 242곳이 4월부터 내년 3월까지 지역 내 거주하는 산모들에게 산후조리용 한약을 50% 할인 판매한다고 밝혔다. 윤성균 제1부시장과 윤성찬 한의사회 회장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MOU는 출산 친화적 사회환경을 조성하고, 산모의 빠른 회복과 경제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산모들은 1인당 1회에 한해 산후조리용 한약 1제(14일분20만원)를 10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단 20만원이 넘는 경우 10만원만 할인 받는다. 지원 대상은 출산일 1개월 전 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는 산모로 둘째아 이상 출산자에 한 한다. 한약할인 지원을 희망하는 산모는 아이를 출생 신고한 동 주민자치센터에서 할인증서를 발급받아 이번 사업에 참여한 한의원에 제출하면 된다. 사업에 참여한 한의원의 상호, 주소, 전화번호 등은 동 주민자치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성균 제1부시장은 우리나라는 OECD국가 중 초 저출산 국가로 분류된다며 이번 한약할인 지원이 출산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키고 저출산 문제를 슬기롭게 헤쳐 나가는 발걸음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안영국기자 ang@kyeonggi.com

[살기좋은 마을만들기]행궁동 금빛합창단

산업화, 도시화 전의 우리네 마을은 나이가 지긋한 어르신들이 마을의 중심이 돼 크고 작은 일들이 있을 때 마다 이웃과 함께 상의하고 협력해 살아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웃과 어울리며 문화를 배우고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나눔의 삶을 살아가기보다는 먹고살기 힘들다는 이유 등을 들어 개인주의가 팽배해지고 이웃 간 무관심만 커져가고 있다. 이처럼 이웃 간 무관심은 각종 범죄와 사회문제 등을 야기하고 있는데, 수원의 대표적인 역사, 문화지역인 행궁동은 지역주민들과 함께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내며 이웃 간 정을 돈독히 하고 있다. 특히 신도심개발 등으로 침체됐던 지역이 금빛합창단이 결성되면서 마을의 중심역할은 물론, 수원 내 그 어떤 곳보다 활기와 생동감이 넘쳐나고 있다. 이는 행궁동에 살고 있는 55세 이상의 노인들 중 음악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들로 구성돼 의미가 더 남다르다.처음에는 음악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어 적잖은 어려움도 있었지만 차근차근 기초부터 천천히 공부해 나가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합창단의 면모를 갖추어 나가기 시작했다.지난 2011년 11월에 드디어 수원시민소극장에서 창단기념 첫 공연이 펼쳐졌고, 그 반응은 가히 뜨거웠다. 그들의 음악 속에는 소박하게 살아가는 마을 사람들의 소소한 이야기가 담겨져 있고 나가 아닌 우리 이웃들의 삶이 고스란히 스며져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결과로 금빛합창단은 2011년부터 마을르네상스 공모사업으로 선정,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뿐만 아니라 지금은 금빛합창단 4기 단원을 모집할 정도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수원지역에서는 유명한 합창단이 되어 지역사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한창석 단장은 2013년에도 행궁동 금빛합창단은 수원지역 뿐만이 아니라 타시군이나 지역과 자매결연과 교류공연을 계획 중이라며 앞으로 금빛합창단이 더 활발하게 활동하여 열정적이고 바람직한 실버문화를 확산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안영국기자 ang@kyeonggi.com

수원, 일자리 창출 '전국 최고'

수원시가 대한민국 최고의 일자리 창출 도시로 손꼽히게 됐다. 2일 시에 따르면 시가 광역자치단체 17곳과 기초자치단체 227곳을 대상으로 고용노동부가 주관한 2012년도 지역일자리 목표 공시제 평가에서 대상기관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28일 오후 서울 GS타워에서 열린 2013 지역 일자리 정책한마당 행사에서 대상을 수상했으며 부상으로 지역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비 2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지역 일자리 목표 공시제는 지방자치단체장이 임기 중 지역주민들에게 지역특성과 여건에 맞는 일자리창출 목표와 대책을 공시하고 실천하는 제도로 시는 시정의 최우선 과제를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로 설정하고 2012년 일자리 창출목표를 2만2천명으로 설정했다. 목표대비 2만4천565명의 일자리를 창출해 목표를 111.6% 초과 달성했다. 또 시는 시는 전국 최초로 예비창업자가 적절한 컨설팅을 받아 기업을 창업한 뒤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예비창업-창업-육성 등 3단계 창업성공지원시스템을 구축해 지역 일자리 정책의 우수성을 높이 인정받았다. 특히 시는 청년취업난 해소와 구도심권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1년 3월 문을 연 1인 창조기업시니어 비즈플라자와 중소기업청의 인증을 받은 전국 최초의 특화형 창업지원센터가 잇따라 성공을 거뒀다. 후속 단계로 성장기업으로 육성지원하는 POST 창업지원센터가 오는 6월에 개소되면 준비단계부터 정착단계까지 3단계 창업 지원 시설을 모두 갖춘 전국 최초의 도시가 된다. 이와 함께 수원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도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 수원산업 3단지를 조성해 3천780명의 일자리를 창출했고 오는 2017년까지 수원산업 4단지가 조성되면, 기업유치와 수원지역 일자리 창출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사회적기업 육성 노력도 높이 평가됐다. 3월 현재 수원시에 등록된 사회적 기업은 모두 62개로 지난 2010년 20개에서 3배로 늘었다. 이는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많은 수다. 이곳에서 장애인, 장기실직자 등 사회적 약자 792명이 일자리를 얻어 자립하고 있다. 사회적 기업 육성이 종업원 100명 규모의 큰 기업 7개를 유치한 것과 같은 고용 효과를 냈다. 시는 올해 말까지 사회적 기업을 74개로 늘리고 2014년 100개까지 만들어 사회적 기업에 의한 취약계층 취업을 1천명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이번 대상 수상을 계기로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라는 목표에 맞게 내실있는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모든 역량을 다 하겠다며 체계적인 지원과 사회적 기업 육성 등 사회적 일자리 확대와 함께 기업지원을 통한 복지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박수철기자 scp@kyeonggi.com

수원시, 평동에 대규모 중고차매매단지

수원시 권선구 평동 일대에 대규모 중고 자동차매매단지가 조성될 전망이다. 수원시는 1일 중고 자동차매매시설 집약화 타당성용역 착수보고회를 갖고 매매단지 건립 타당성과 개발방향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는 지역 내 10여개 매매단지가 산재돼 있어 이를 한 곳에 모아 경쟁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현재 수원지역에는 12개 매매단지(7만9천685㎡단지외 2곳 포함)가 산재해 있다. 시는 이번 타당성용역을 통해 평동 자동차매매센터 등 역세권 5구역 18만8천207㎡, 지구단위 제외구역 24만3천698㎡ 등 43만1천905㎡에 대해 중고 자동차매매단지 건립타당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시는 용역 결과, 타당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이 일대를 민간제안이나 공영방식을 통해 중고 자동차매매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자연녹지지역인 5구역은 준주거지역 등으로 용도상향 검토된다. 시 관계자는 용역결과를 근거로 민간, 공영 등 사업추진방식을 결정한 뒤 매매단지 건립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자동차매매사업조합측은 지난해 3만3천㎡ 부지를 자동차매매단지로 개발하겠다는 의사를 시에 전달해 온 바 있다. 안영국기자 ang@kyeonggi.com

수원 ‘생태교통’ 갈등 타협점 찾는다

생태교통 수원 2013과 관련해 갈등을 빚어오던 수원시와 주민들이 타협의 활로를 찾아 나섰다. 주민들이 회의를 거쳐 도출한 요구사항을 시에 제출하고, 이에 대해 시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1일 시와 생태교통반대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추진위원회는 지난달 29일 행궁동 주민센터에서 주민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토론을 갖고 요구사항을 정리, 이날 시에 제출했다. 추진위원회의 요구사항은 △9월 한 달간인 생태교통 일정을 10일로 축소할 것 △화서문로와 신풍로, 농협로 등 1.5㎞ 구간을 일방 통행이 아닌 양방향 통행으로 할 것 △한옥마을 조성 및 시립유아원 개설 등 지역발전을 위한 로드맵을 추진할 것 등이다. 앞서 추진위원회 등 주민들은 지역 상권 붕괴와 주민 불편 등을 이유로 지난 2월부터 시청과 생태교통 추진단 앞에서 지속적으로 반대 집회를 해 오고 있다. 추진위원회는 2일 오후 염태영 수원시장과의 면담을 통해 요구안을 직접 전달하고 이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과 추진사항 기간을 못 박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진명 추진위원회 대표는 (생태교통 수원 2013과 관련해) 무조건적으로 반대 입장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이번 페스티벌 때문에 피해를 보는 주민들과 지역을 위해 시가 나서 달라는 것이라며 시가 요구안을 수용한다면 좋겠지만, 거부할 경우 투쟁 수위를 더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페스티벌 기간을 줄이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면서도 일방 통행을 양향 통행으로 변경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한옥마을 및 시립유아원 등 지역발전은 시간을 두고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영국기자 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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