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인 수원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시민들과 더 가까운 공공시설될 것"

40여년간 수원지역 공직사회에서 잔뼈가 굵은 이광인 전 장안구청장이 지난 5일자로 제7대 수원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이 이사장의 이번 취임은 그동안 비 공직인사 공모를 통한 시설관리공단 운영이 다소 미흡했다는 평가에 따른 것으로 이 이사장 체제가 시설관리공단 경영혁신 및 운영에 큰 활력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이 이사장은 취임 첫날부터 폭넓은 공직경험을 바탕으로 한 경영개선 방안을 잇따라 주문, 기획실 직원들은 오후 10시 이전 퇴근이 불가능하다는 후문이다.

다음은 이 시장과의 일문일답.

- 취임 소감은.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을 막론하고 하루가 다르게 정보화, 분권화, 글로벌화가 진행되고 있고, 정부의 공기업 정책 또한 급속히 변화되고 있다.

또한 시민들의 생활수준 향상과 더불어 공공부문에 관한 시민들의 기대치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때에 수원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으로 수원시민에게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에 대해 개인적으로 무한한 영광이기도 하지만 먼저 수원시민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게 된다.

공직에 첫 발을 내 딛을 때의 초심으로 돌아가 ‘사람이 반가운 도시 휴먼시티 수원’의 문화와 체육, 복지 등 시민의 삶의 질을 한 단계 높이고 수원시시설관리공단이 수원시민의 자부심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

-40여년 공직경험이 취임의 강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1974년 전매청을 시작으로 수원시 교통행정과장, 기획예산과장, 자치기획국장, 경제정책 국장, 권선구청장, 장안구청장의 공직생활을 했고, 퇴임후 경기도수원 월드컵경기장 관리재단 사무총장직을 맡은바 있다.

관과 민을 두루 거친 경험이 있기 때문에 경영과 행정의 균형을 바탕으로 시설관리공단을 시민과 더욱 가까운 공공시설로 변화 시키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최대 역점추진 업무계획은.

무엇보다 재임기간 동안 공단을 탄탄하고 건실한 공기업으로 발전하는 초석을 놓아 미래가 있고 신뢰하고 믿을 수 있는 수원시민의 자랑스러운 공기업으로 만들어 가고자 5대 과제를 실천하겠다.

우선 ‘희망이 있는 공단의 미래비전 수립’을 위해 공단의 과거를 거울삼아 현재를 냉철하게 분석하고 자기반성을 통해 수원 시민과 공단에 희망을 주는 미래가 있는 기업을 만들겠다.

힘은 들겠지만 뼈를 깍는 노력을 통해 수원시의 시정에 도움이 되고 시민에게 행복을 주는 기업으로 발전시키는데 초석을 놓겠다.

또 ‘전문성과 청렴성을 겸비한 전문인재 육성’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며 ‘시민이 공감하고 우리가 공감하는 서비스 실천’을 위해 체질 개선을 통해 찾아가는 서비스 시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발굴하여 시민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펼쳐 나갈 방침이다.

예를 들면 모바일을 통한 예약 시스템이라든지, 시설물 이용 종합 안내센터, 상시 민원 해결반 운영, ‘고객서비스 명장제’ 시행 등이 그것이다.

아울러 ‘공단 분위기 활성화를 통한 조직 화합’에 역점을 둘 계획으로 열심히 일하고 능력있는 직원이 인정받는 보상체계를 구축해 열심히 일하는 조직, 직원이 경영자를 믿고 따르는 배려와 믿음의 경영을 펼쳐 나갈 예정이다.

이밖에 ‘소통과 나눔의 상생적 노사 관계 구축’을 위해 수시로 노사가 만나 대화로 서로의 어려움을 토론하고 해결하는 등 힘을 합쳐 경쟁력있는 공단 만들겠다.

-공단의 청렴도 향상 계획은.

청렴도가 낮은 원인을 분야별로 철저히 분석해 자체 반성과 함께 잘못된 관행을 타파하고, 시대 요구에 부응하는 반부패 청렴운동을 확산시켜 나가고자 한다.

청렴교육 내실화, 임직원 행동강령 생활화, 상시 모니터링제 운영, 투명하고 책임있는 민원처리, 자율적 제도 개선 과제를 발굴·추진, 공익신고 활성화 등 투명하고 신뢰받는 공단이 되도록 더욱 힘쓰겠다.

-마지막으로 당부하고 싶은 말은.

수원시시설관리공단은 수원시민에게 사랑받는 공단이 되어야 한다.

가장 먼저 시민과 소통하는 공단, 안전사고 없는 공단, 시민들 사이에서 함께 울고 웃는 공단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으며 시, 시의회 등 관련기관과도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여 더욱 발전하는 공단을 만들도록 하겠다.

박수철기자 scp@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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