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지하철 가속도

국토해양부가 광명시민들의 염원인 지하철 건설 요구(본보 1월20일자 11면)에 대해 타당성을 높이기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국토부에 따르면 광명지하철사업의 타당성 재조사 분석 중간과정에서 나타난 결과를 놓고 여러 전문가와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타당성 제고방안을 마련 중이며, 경제적 타당성에 대한 최종 결과는 한국개발연구원(KDI) 분석 결과에 따라 확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2015년 수도권발전 종합대책에 반영된 국가 정책사업으로 타당성 제고를 통해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KDI의 용역결과도 당초 3월 말까지 발표하기로 했으나 관계기관간의 협의와 타당성 조사가 길어져 6월 말까지 늦춰졌다. 국토부는 최종적인 용역결과가 나오면 광명지하철 건설에 대한 종합적인 청사진을 발표하겠다는 입장이다. 국토부는 서울 구로구에 자리한 구로차량기지를 KTX광명역 인근인 광명시 노온사동으로 이전을 추진하면서 구로역에서 노온사동까지 이어지는 노선을 광명지역을 경유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 지하철 건설을 놓고 사업주체인 국토부와 광명시는 구로~노온사동(11.2㎞) 구간에 대해 5개 신설역(현충공원-철산역(환승)-우체국사거리-가리대사거리-영서변전소(차량기지))과 3개 신설역(철산역-우체국사거리-영서변전소(차량기지))을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당초 국토부는 우체국사거리역 한 곳만 설치하는 방향으로 추진했으나 광명시의 강력한 요구로 추가 역을 신설하는 방향으로 용역을 재추진하고 있다. 이언주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광명을ㆍ국토위)은 국토부의 재검토결과에서 소하동까지 연장할 경우에도 B/C를 1 가까이 만들 수 있는 근거를 찾았다며 소하동까지 포함해 광명에 최대한의 역사를 확정짓기 위해 국토부와 B/C를 올리는 것에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기대 시장은 KDI의 용역보고 결과가 확정되면 시민공청회 등을 통해 광명의 지하철시대를 열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광명=김병화기자

박수영 경기도 행정1부지사, 광명에서 일일명예복지동장 체험

박수영 경기도행정1부지사가 23일 전국 최초로 복지동(洞)을 운영하고 있는 광명시를 방문, 일일명예 복지동장으로 민생행정 현장체험을 가졌다. 박 부지사는 이춘표 광명시 부시장 안내로 광명7동 주민센터에 도착, 김하규 동장으로부터 복지동 추진현황에 대해 설명을 듣고 일일명예 복지동장의 어깨띠를 두르고, 주민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눈 뒤 명예 복지동장으로서의 민생행정 체험을 시작했다. 광명시 복지동(洞)제도는 위기가정 발생시 일반적으로 3단계지원(기초생활수급자지정긴급복지지원무한돌봄지원)을 하고 있으나, 광명시는 5단계 복지안전망구축을 운영, 4단계인 광명희망나기, 푸드뱅크마켓, 광명희망카, 생활복지 기동반 5단계인 복지동을 운영하고 있다. 일일명예동장, 방문간호사, 사회복지사가 3인1조가 되어 복지소외계층을 매일 3가구를 방문, 건강체크 및 직업상담사, 무료법률상담을 연결해 복지소외계층을 지원하고 있다. 박 부지사는 이날 광명7동 박모씨와 하안1동 임모씨 등 홀몸노인 2세대를 방문, 건강체크(혈압 및 당뇨, 고지혈 등)는 물론 말동무와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백미(40kg)를 직접 전달했다. 또 광명3동 카네이션 하우스를 찾아 어르신 쉼터 및 공동작업장 어르신들을 찾아 애로사항을 청취하기도 했다. 박수영 부지사는 현장에서 많은 것을 보고 느끼는 시간이 됐다며 광명의 복지동 제도가 경기도는 물론 전국에 우수사례로 나눔 문화가 보다 더 확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광명=김병화기자

파독(派獨)광부, 광명동굴 나들이

1960년대 초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초석이 됐던 파독광부 12명이 23일 광명동굴을 방문, 추억의 시간을 가졌다. 일제강점기부터 금ㆍ은ㆍ동ㆍ아연 등을 채굴, 수탈의 아픈 역사와 더불어 근대산업발전의 동력이 되었던 광명동굴을 방문한 파독광부들은 지난 젊은 시절 국가의 발전과 가족들의 생활을 위해 먼 타국에서 고생하던 시절을 떠올리며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또한 광부들의 삶과 애환이 깃든 애물단지 폐광산이 문화와 예술과 와인향기가 넘치는 도심 속 동굴테마파크로 재탄생, 많은 관광객들에게 각광받고 있는 현장을 체감하면서 놀라움을 표시했다. 특히 동굴지하세계에 있는 광부샘물을 찾은 어르신들은 광부들의 생명수 역할을 한 샘물을 한 모금씩 마시며 지난 젊은 시절 어렵고 힘든 파독생활을 회상하기도 했다. 김(73) 모씨는 물이 귀해 목이 타서 힘들었고, 영화 국제시장에서는 우리들이 고생한 것에 비하면 십분의 일 정도 밖에 표현이 안 되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박(71) 모씨도 광부의 희로애락이 깃든 폐광을 이렇게 좋은 관광지로 만드는데 정말 고생 많았다. 앞으로 광명동굴이 전 국민의 사랑을 받는 국민관광지로 발전하고 나아가 세계최고의 관광명소로 되기를 기대하고, 다음에 가족들과 함께 꼭 방문하겠다고 했다. 이날 방문한 파독광부들은 다문화가정 특히, 외국에서 온 이주여성을 잘 챙겨달라고 신신당부하면서 자신들이 독일에서 아무런 차별이나 억압을 받지 않았다며 우리도 그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수도권 유일의 동굴관광지인 광명동굴은 1912년부터 광물을 채굴하다, 1972년 폐광된 뒤 방치, 2012년부터 일반 시민에게 개방하기 시작했다. 지난 4일 새롭게 문을 연 광명동굴은 황금궁전, 황금폭포, 동굴아쿠아월드, 동굴지하세계, 와인동굴 등 20여 가지의 볼거리, 체험거리가 늘어났으며 5월부터 친환경 전기자동차인 코끼리차도 운행할 예정이다. 광명=김병화 기자

광명여성새일센터, ‘디딤돌 프리마켓’ 운영

광명여성새일센터는 23일부터 여성회관 내에 디딤돌 프리마켓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디딤돌 프리마켓은 경기도와 광명시에서 디딤돌 취업지원사업의 하나로 올해부터 추진하는 취창업준비 동아리의 판매실습장이다. 디딤돌 사업은 경력단절여성들에게 취업의 전문성 신장과 숙련기회를 제공하는 맞춤형 취업지원 사업으로 광명시가 올해 5천만원의 예산으로 디딤돌 프리마켓과 취업준비 동아리 운영, 취업 및 창업 준비생의 심화교육프로그램 등을 지원하고 있다 매주 한 차례 취창업준비 동아리 활동을 통해 만든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경험과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여성회관 2층 여유공간을 활용 상설 전시판매장을 마련했다. 디딤돌 프리마켓에서 전시판매되는 제품은 홈패션분야 실과바늘 생활원예 플라워가든 도예분야 토기장이 취업동아리 회원들이 광명시 마을기업 꿈꾸는 자작나무와 동아리 지도강사의 도움을 받아 만든 에코백과 앞치마, 천연염색 스카프 등 각종 생활용품과 인테리어소품들이다. 디딤돌 프리마켓에서 판매하는 제품은 모두 원가이며, 판매수익금은 연말까지 취업동아리 활동과 제품 제작비용으로 재사용하고 일부는 복지기관에 기부할 예정이다. 광명=김병화기자

“역경 딛고 맛본 성공… 인생 노하우 전수하고파”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가는 것이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열정적으로 삶을 살아온 이들의 발자취는 항상 아름답다. 치열하고 뜨거운 선지자 삶의 기록을 마주 대할 때면 가슴에 뭉클한 감동이 남는다. 강신재 전국검정고시총동문회 광명시지회장(62)도 그런 케이스다. 강 회장은 끊임없는 노력과 끈기로 도끼를 갈아서 바늘을 만든다는 신념을 올곧게 실천해왔다. 그래서 검정고시로 학력을 취득한 사람들의 모임인 마부위침(馬斧爲針)도 강 회장의 마인드를 담아 결성했다. 강 회장은 전북 임실출신으로 중학교 2학년 1학기를 마치고 학업을 중단했다. 갑작스런 부친의 별세로 어려운 가정형편에 학업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는 학업에 대한 열정을 포기하지 않았다. 정규 코스를 밟으며 기존의 교육제도를 따르진 않았지만, 손에서 언제나 책을 놓지 않았다. 그 결과 그는 약관의 나이에 전주 MBC에 공채로 입사했다. 방송국 입사 후 학력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당시 함께 입사한 직원 모두는 대졸 출신들이었다. 중퇴 학력으로는 버텨내기가 어려웠다. 주위의 이목과 기대와 달리 잘 나가던 방송국을 입사 3년 만에 퇴사하기로 결정, 무작정 상경해서 독학으로 중졸과 고졸 검정고시에 합격했다. 이후 군 복무를 마치고 대기업 의류회사 기획실장 등 중견간부로 잘 나가는 직장인이 됐다. 40년 가까이 광명에 거주, 지금은 건실한 법무법인에서 고문으로 재직하고 있다. 치열 하게 살아온 만큼 후배들에게 노하우를 전수하고픈 마음이 크다. 그에 따르면 현재 광명지역에만 1만 4천여 명의 검정고시 동문이 거주하고 있다. 과거에는 돈이 없어 학업을 접어야 했던 우리가 고난과 역경을 뚫고 일어나는 불굴의 의지와 개척정신으로 저마다 인생의 성공을 거두고 우리 사회의 민주화에 기여했다라고 밝힌 강 회장은 후배들에게 롤 모델이 될 만한 최고의 문제해결 전문가가 되고 싶다라고 밝혔다. 앞으로 출생연도가 같은 모임(기수별)과 각 지역별 동문회 모임 등을 지원하고 △장학사업 △합격증 수여식 △최고령 합격자 선발 △동문수기집 발간 △자선음악회 개최 등을 전개할 예정이다. 여기에 헌혈로 생명 살리기 행사에 동참하는 등 지역사회에 빛을 나누는 일에도 적극 앞장설 예정이다. 광명=김병화기자

광명에 대규모 의료복합시설 들어선다

광명시에 대형종합병원과 의료관광호텔 및 문화복합체험시설 등 대규모 의료복합시설이 들어선다. 광명시는 20일 의료복합시설 건립을 위한 광명시-MBC플러스미디어-미래에셋증권-코리아신탁-메디애드 등 5자간 MOU를 체결했다. 의료복합시설은 소하1동 SK테크노파크 옆 의료시설 부지 및 KTX광명역세권 인근의 도시지원시설 부지에 각각 메디컬센터(대형종합병원)와 의료복합 클러스터가 건립운영된다. 소하1동에 들어설 의료시설은 부지 1만9천114㎡에 오는 2018년까지 대형 종합병원이 들어서고 KTX광명역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부근 도시지원시설 1만9천835㎡에는 1단계로 2018년까지 의료관광호텔과 문화복합체험시설이 건립된다. 2단계인 2021년까지는 암전문병원 등 의료복합클러스터가 추가로 설립된다. 병원컨소시엄에 참여하는 5자 대표(양기대 시장, 한윤희 MBC플러스미디어 대표이사, 조웅기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최익종 코리아신탁 대표이사, 이호선 메디애드 회장)는 이날 시청 중회의실에서 MOU를 체결하고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다짐했다. 병원컨소시엄은 소하1동 의료시설부지에 20개 진료과와 900병상 규모의 지역밀착형 종합병원을 구축하고 특히 여성암ㆍ소화기암 등 중증 질환을 주로 치료하는 국내 최고의 병원을 만들 계획이다. KTX광명역세권 도시지원시설 부지에는 1단계로 호텔(의료관광호텔 및 관광호텔), 어린이와 청소년 스포츠체험을 할 수 있는 가족형 스포츠 테마파크시설, 근린생활시설이 우선 건립된다. 이어 2단계로 소하동 종합병원과 연계, 암케어센터ㆍ항노화센터ㆍ암전문요양병원 등 500병상 규모의 의료복합 클러스터가 설립될 예정으로 5천억원 규모의 자금은 미래에셋증권과 코리아신탁을 통해 조달한다. 병원컨소시엄 참가자인 △MBC플러스미디어는 가족형 키즈테마파크시설의 구축 및 운영을 △미래에셋증권은 재원조달관련 금융자문 및 지원을 △코리아신탁은 리츠(REITs) 설립 및 운용을 △종합병원의 구축 및 운영은 메디애드가 맡고 △광명시는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인허가 및 행정적 지원을 하게 된다. 양기대 시장은 시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대형종합병원의 유치로 시민들에게 약속을 지키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병원컨소시엄측은 5월중 SPC(특수목적법인)를 설립, 연내에 LH와 부지매매계약을 체결한 뒤 오는 2016년 상반기에 착공해 2018년부터 단계적으로 개원할 계획이다. 광명=김병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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