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지역 일동농협은 현직 조합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그야말로 무주공산(無主空山).
최성철 전 수석이사, 장명수 전 기산지점장, 김광수 전 감사(기호 순) 등 3명이 조합장 자리를 놓고 격돌하고 있다.
후보들은 농업종사자 수 감소, 노령화 추세, 농산물 가격하락, FTA 등으로 갈수록 열악해지는 조건 속에 일동농협의 일꾼을 자처하며 한치 양보 없는 막판 접전을 펼치고 있다. 기호 1번 최성철 후보(56)는 전문경영인 시대를 기치로 조합원들의 표심 공략에 나서고 있다. 최 후보는 원로조합원의 수도작 농협이 맡아 경작, 원가 절감을 통한 소득증대, 농산물 유통비 지원 확대, 농산물 택배비 전액 지원, 학자금 지원 확대, 여성ㆍ원로조합원 한방대학 개설, 장례예식장 건립 추진, 금융사업소 및 판매장 검토, 자재ㆍ생활물자 가격 인하 등을 약속했다.
최 후보는 희망을 버리지 않는 농심을 너무 잘 알고 있다며 진정한 농민, 우직한 농민으로 인생의 마지막 봉사와 함께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호 2번 장명수 후보(60)는 경륜과 경험 성실성을 앞세우며 당선 고지를 향해 분주히 발품을 팔고 있다. 장 후보는 벼 수매 확대, 농자재 공급단가 인하, 편익사업 창출, 자녀 장학금 100% 확대, 재난재해 지원ㆍ건강관리비 지원 확대, 농작물 재해 보험료 전액지원, 농기계수리비 지원 및 축산농가 방제지원비 확대, 장례예식장 건립, 원로조합원 우대 대책 마련 등을 공약했다.
장 후보는 35년간 농협에서 보고 듣고 배운 모든 것을 조합원께 돌려 드리겠다며 조합원의 아픈 곳을 치유할 수 있는 조합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기호 3번 김광수 후보(51)는 혁신과 변화의 인물임을 자처하며 조합원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 후보는 농협장례예식장 건립, 농기구센터 보완 및 전문기사 확충, 원로조합원 생신축하금 복원, 시설채소작목반 박스값 상향지원, 농자재 및 기름 값 실질 개선, 주유서 및 하나로 마트 포인트 관내농협 상호 이용, 잉여농산물 가공공장 건립, 농산물 직거래 장터 개설(로컬푸드)개장, 결손가정 및 손자자녀 장학금 혜택 등의 실천의지를 밝혔다.
김 후보는 농업, 농민, 지역, 세계 등 우리의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며 미래를 대비, 변화를 준비하는 농협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창학기자
포천시
김창학 부장
2015-03-09 2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