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실태조사 촉구”

김재현 의정부시 의원이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로 인한 주민피해를 줄이도록 법이 개정됐는데도 후속조치를 않고 있다며 의정부시에 적극적인 조치를 촉구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지난 3일 열린 의정부시의회 제225회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도시계획시설로 결정하고 필요없거나 10년이 지날 때까지 사업이 시행되지 않으면 현황을 의회 정례회 기간중에 보고하고 의회에서 해제를 권고하도록 지난 2011년 4월14일 법이 개정됐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개정된 법이 지난 2012년 4월15일부터 시행되고 있는데도 의정부시는 지난해 의회 제1차, 제2차 정례회에 보고하지 않았다고 지적한뒤 올해 본예산 및 제1회 추경에도 관련 보고 준비를 위한 용역비는 세워지지 않아 올해 7월에 예정된 제1차 정례회에 보고가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안산시는 지난해 제2차 정례회 때 보고를 마쳤으며 보고사항에 대하여 상임위원회를 거쳐 일부 도시계획시설을 해제하도록 권고받아 처리하고 있고 안성시는 지난해에 이미 실태조사용역에 들어가 올해 정례회에 보고할 계획이다며 의정부시의 늑장 행정을 질타했다. 김 의원은 도시계획시설에 묶여 재산권 행사에 막대한 피해를 받는 시민을 생각한다면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다며 조속한 실태조사와 의회보고를 요구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의정부 고산지구 지구계획변경…오는 2018년까지 연장

의정부시 고산 보금자리 주택지구 사업기간이 당초 내년 말에서 오는 2018년까지 늦춰진다. 또, 60㎡ 이하 소형주택을 전체 가구수의 25% 이상 공급하는 등 지구계획이 변경돼 늦어도 내년부터는 보상 등 본격적으로 사업이 추진될 전망이다. 4일 의정부시와 LH 등에 따르면 LH는 지난 4월30일 의정부시, 고산 주민과 합의한 사업성 개선대책을 반영한 지구계획변경승인을 국토부에 요청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관련 중앙부처, 경기도, 의정부시와 LH가 요청한 지구계획변경안을 협의 중이다. 주요 변경 골자는 당초 2008년 10월부터 2014년 12월까지인 사업 기간을 오는 2018년 말까지 4년 연장된다. 이와 함께 인구 목표를 종전 8천680가구, 2만3천871명에서 9천489가구 2만5천628명으로 늘렸다. 이는 41 주택시장 정상화 대책을 반영해 60㎡ 이하 소형주택을 전체 세대수의 25% 이상 늘리는 데 따른 것이다. 공원녹지도 종전 44만8천961㎡에서 32만8천92㎡로 12만㎡ 이상 줄어들어 녹지율이 34.%에서 25.3%로 낮아진다. 아울러 경전철 연장과 하수처리장 신설을 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환승부지 2천371㎡와 하수처리장부지 1만8천272㎡의 용도가 변경된다. 의정부시는 이같은 지구계획변경안이 LH 고산지구 주민 측과 사전조정 협의를 거친 것이어서 특별한 이견은 없지만 경전철 연장을 하지 않는 대신 경전철 차량기지에서 탑석역까지 고산지구를 연결하는 도로개설 등 교통개선 대책을 요구했다. 국토부는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오는 9월까지 지구계획변경 승인을 할 것으로 알려져 빠르면 오는 10월부터 LH는 보상을 위한 지장물 조사 등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LH 관계자는 신임 사장이 오면 보고와 함께 전반적인 일정을 잡을 예정이라며 지구계획변경 승인 전 이라도 검토를 해 최대한 빨리 보상 절차에 나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리모델링 중단 ‘옛 의정부극장’ 흉물 방치

수십년 동안 의정부시민의 사랑을 받던 옛 의정부극장 건물이 대형 멀티플렉스에 밀려 문을 닫은 가운데 리모델링 공사가 수년째 중단돼 시민들이 씁쓸해 하고 있다. 특히, 공사 중단으로 안전사고 우려와 도시미관을 해치고 있으며 구분 소유권자간 이해관계가 엇갈려 이같은 상황이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일 의정부시와 제일전통시장 상인들에 따르면 제일시장 입구에 위치한 옛 의정부극장 건물은 지하 2층~지상 4층 연면적 3천617㎡ 규모로 지난 2009년 6월 한 회사가 인수해 리모델링을 시작했지만 인수 회사 부도로 공사가 중단됐다. 이후 경매에 넘어간 극장 건물은 국민은행(25.12%)과 상인(4.09%)들이 구분 소유한 12층을 제외한 나머지 70.78%를 패션그룹 형지가 지난 2010년 4월, 60여억원에 낙찰받았다. 국민은행 측은 12층 점포를 지난해 자체적으로 내부 리모델링을 마치고 영업 중이며 1층 상인 소유 7개 점포도 영업 중이다. 형지 측은 현 상태로 리모델링을 재개하면 경제성이 없다고 판단, 국민은행 측에 10층 이상 증개축해 공동개발 또는 지분 매각가능 여부 등을 타진하면서 협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형지 관계자는 건물의 안전과 미관저해 요소를 없애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개발 방안을 찾아보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국민은행 측은 영업 지장을 이유로 형지 측의 제안에 동의하지 않고 있으며 형지 측에 고객불편, 안전을 이유로 중단된 리모델링 공사를 재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증개축 등을 하려면 공사기간 동안 은행점포를 옮겨야 하는데 전통시장 주변이라 옮길 만한 곳이 없어 어렵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리모델링 공사 당시 설치한 비계, 가림막, 발판 등 가설재가 4년 동안 방치, 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인근 상인과 시민들은 가림막이 찢어지는 등 흉물스럽고 폭우나 강풍시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등 위험해 하루빨리 해결됐으면 좋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건물 소유자에게 공사재개 여부를 확인하고 안전상 조치 등을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다음달 부터 대형 폐가전제품 무상으로 방문 수거한다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대형 폐가전제품 무상으로 방문 수거합니다 의정부시는 다음달 부터 전화 인터넷 등을 통해 배출예약을 하면 지정된 날짜에 수거전담반이 방문해 수거하는 대형 폐가전제품 무료배출예약시스템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시는 그동안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TV(29이상), 1M 이상 대형 폐가전제품은 대형폐기물로 분류해 크기에 따라 3천 원에서 1만 원까지 수수료를 납부하면 현장을 방문해 수거해 왔다. 그러나 일정 수수료를 내는 부담으로 불법투기하는 사례가 많고 또 파손해 돈이 되는 부품인 라디에터 등을 빼내면서 나오는 프레온가스로 환경이 오염돼 문제가 돼왔다. 다음 달부터는 각 가정에서 인터넷(www.edtd.co.kr), 콜 센터(1599-0903), 카카오톡 ID (weec)를 통해 배출예약을 하면 지정된 예약일에 수거전담반이 방문하여 무상수거하게 된다. 하지만 주요부품이 사라지고 원형이 훼손된 제품은 현재처럼 수수료를 납부하고 배출해야 수거된다. 무료배출예약제는 환경부와 경기도 한국 전자산업환경협회가 지난 10일 협약을 맺고 추진하는 사업으로 6월부터 의정부시를 비롯한 안양, 성남, 구리, 광주시 등이 참여한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무상배출예약시스템 도입을 비롯한 폐기물 재활용율 향상 방안을 다각적으로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가이던스 레일 ‘열선 누락’ 의정부경전철 겨울 STOP

지난 겨울철 잦은 운행중단으로 말썽을 빚었던 의정부경전철의 사고 원인이 차량 바퀴에 전기를 전달하고 외부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설치된 가이던스 레일에 열선이 설치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의정부시는 27일 시청 상황실에서 안병용 시장과 김해수 의정부경전철(주) 사장, 사고 원인조사 용역회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 용역결과 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보고회는 개통 이후 발생한 의정부 경전철의 사고원인과 함께 특히 지난해 12월5일 이후 폭설과 영하 6~11도의 저온에서 빚어진 6차례의 운행중단 사고 원인조사 결과가 포함돼 주목을 받았다. 정밀조사를 맡은 미국 파슨스브링커호프사는 사고 원인을 노선 전 구간에 설치된 48㎞ 길이의 가이던스 레일 중 15개 역사와 차량기지 내 2~3㎞를 제외한 45㎞ 이상 대부분에 열선이 깔리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즉, 눈이 내리면 주행레일에 눈슬러지가 쌓여 가이던스 레일이 결빙, 전기전달에 장애가 발생하면서 운행중단 사고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차량과 시스템 공급사인 지멘스사는 당초 주행레일(궤도)에는 열선을 깔도록 했으나 가이던스 레일에는 열선 설계를 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의정부경전철(주)는 올해 안에 가이던스 레일에 열선을 설치해 운행중단 재발을 방지하기로 했지만 추가 열선 설치에 수백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차량과 시스템 공급사인 지멘스의 설계 책임과 배상 등을 놓고 논란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시와 의정부경전철(주)는 그동안 겨울철 운행중단 사고 때마다 가이던스 레일과 차량에 부착된 집전휴(전기를 모으는 장치) 사이에 눈 슬러지가 끼면서 전기전달이 제대로 안돼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국적ㆍ피부색ㆍ언어의 장벽 허문 ‘희망 대축제’

의정부시 행복로가 외국인 주민과 시민들의 화합 한마당 잔치로 후끈하게 달아올랐다. 26일 2013 세계인 함께하는 희망페스티벌이 열린 행복로는 29도를 오르내리는 이른 더위에도 의정부를 비롯한 파주, 동두천 등 북부지역과 부천 등지서 온 외국인근로자, 다문화 가정, 시민 등 1천여 명으로 붐볐다. 미2사단 군악대의 연주로 시작된 1부 행사는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태국, 캄보디아 등 아시아 4개국의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전통공연과 의상 쇼, 의정부시 홍보대사 김종환의 축하무대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시민의 발걸음을 붙잡았다. 특히 찾아가는 민속박물관 부스는 전통의상을 곱게 차려입은 외국인이 각국의 토산품 판매와 홍보를 곁들여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먼 타향서 만난 자국인끼리 이야기꽃을 피우며 분수대의 시원한 물줄기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는 등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이밖에 다문화놀이체험부스, 어린이 세계 가면 만들기 부스 등도 내외국인 모두에게 인기를 끌며 북새통을 이뤘다. 이어 2부 행사로 열린 이주민 K-POP 경연대회는 한류열풍을 실감할 수 있는 시간으로 이주민이 아닌 국내 가수의 무대를 즐기는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파주 문산에서 온 캄보디아 근로자 만수말리오씨는 흩어져 있는 고향 친구와 만나고 한국인과 터놓고 어울릴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김인숙 의정부시 여성가족과장은 이번 행사가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민족들이 서로 존중하고 이해하는 사회 환경조성에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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