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고산 보금자리 주택지구 사업기간이 당초 내년 말에서 오는 2018년까지 늦춰진다.
또, 60㎡ 이하 소형주택을 전체 가구수의 25% 이상 공급하는 등 지구계획이 변경돼 늦어도 내년부터는 보상 등 본격적으로 사업이 추진될 전망이다.
4일 의정부시와 LH 등에 따르면 LH는 지난 4월30일 의정부시, 고산 주민과 합의한 사업성 개선대책을 반영한 지구계획변경승인을 국토부에 요청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관련 중앙부처, 경기도, 의정부시와 LH가 요청한 지구계획변경안을 협의 중이다.
주요 변경 골자는 당초 2008년 10월부터 2014년 12월까지인 사업 기간을 오는 2018년 말까지 4년 연장된다. 이와 함께 인구 목표를 종전 8천680가구, 2만3천871명에서 9천489가구 2만5천628명으로 늘렸다. 이는 4·1 주택시장 정상화 대책을 반영해 60㎡ 이하 소형주택을 전체 세대수의 25% 이상 늘리는 데 따른 것이다.
공원녹지도 종전 44만8천961㎡에서 32만8천92㎡로 12만㎡ 이상 줄어들어 녹지율이 34.%에서 25.3%로 낮아진다. 아울러 경전철 연장과 하수처리장 신설을 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환승부지 2천371㎡와 하수처리장부지 1만8천272㎡의 용도가 변경된다.
의정부시는 이같은 지구계획변경안이 LH 고산지구 주민 측과 사전조정 협의를 거친 것이어서 특별한 이견은 없지만 경전철 연장을 하지 않는 대신 경전철 차량기지에서 탑석역까지 고산지구를 연결하는 도로개설 등 교통개선 대책을 요구했다.
국토부는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오는 9월까지 지구계획변경 승인을 할 것으로 알려져 빠르면 오는 10월부터 LH는 보상을 위한 지장물 조사 등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LH 관계자는 “신임 사장이 오면 보고와 함께 전반적인 일정을 잡을 예정”이라며 “지구계획변경 승인 전 이라도 검토를 해 최대한 빨리 보상 절차에 나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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