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천변 함께 걸어요!” 억새 만발 가을 속으로…

중랑천변을 걸으며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2014 시민 한마음 걷기대회가 오는 25일 중랑천 동막교 광장 일대에서 오전 10시부터 열린다. 의정부시 생활체육회가 주최하고 본보가 주관하는 시민 한마음 걷기대회는 남녀노소, 장애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데다 푸짐한 경품과 다양한 식전, 식후행사로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 5천여명이 참가하는 등 참가자가 해마다 늘고 있다. 오전 10시 간단한 개회식을 치르고 생활체육회 지도자와 함께 스트레칭 등으로 몸을 풀고 안전주의사항을 들은 뒤 10시45분께 광장을 출발한다. 억새꽃이 수놓은 중랑천 자전거 길과 산책로를 따라서 장암교 앞 호원동 건영아파트까지 갔다가 동막교 광장으로 돌아오는 4㎞ 코스다. 오후 1시40분까지 3시간 동안 자전거길이 통제된다. 중간 중간 생활체육회 직원들이 배치돼 안내와 안전관리를 맡고 튼튼병원 구급대원과 함께 구급차가 광장에 대기한다. 참여자들은 출발, 반환지점에서 확인도장과 경품권을 받아 광장에 도착해 경품추첨에 참여할 수 있다. 신세계 상품권, LED TV, 세탁기, 성모병원 건강검진권, 자전거 등 푸짐한 경품에 완주자 3천명에게는 기념품이 주어진다. 식전에는 밸리댄스, 난타 공연이 있을 예정이고 식후에는 초청가수, 경민대 태권도 시범단 공연이 준비돼 있다. 신영모 의정부시 생활체육회 회장은 시민 모두가 한마음이 돼 건강을 챙기며 안전하게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했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서울·동두천行 교통체증 숨통

의정부시 장암동 동부간선도로에서 자금동 양주시계를 연결하는 국도 3호선 대체우회도로 의정부시 전 구간이 착공 14년 만인 11월 초 임시개통된다. 20일 서울지방국토관리청과 의정부시에 따르면 지난 2000년부터 총사업비 2천894억원을 들여 벌이고 있는 장암동 동부간선도로~양주 시계 간 총연장 8.1㎞의 장암~자금IC 4~6차선 공사가 일부 램프 공사를 제외하곤 전 구간 공사가 마무리됐다. 특히 주민들의 반발로 공사지체의 원인이 됐던 산들 마을 앞 200m 방음터널을 비롯해 870m 부용터널과 용현터널 공사가 마무리돼 현재 조경과 가로등, 가드레일 등 안전시설을 설치 중이다. 다만 신곡 IC 등 일부 램프는 아직 공사중이다.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은 이에 따라 현재 사용하고 있는 민락IC 서울 방향, 자금IC 양주방향을 제외하곤 나머지 IC 개통은 내년 1월로 미루고 도로는 다음달 초부터 임시개통하기로 했다. 준공은 내년 6월께 할 계획이다. 장암~자금 국도 대체우회도로 전 구간이 임시개통되면 극심한 체증을 빚었던 만가대 사거리 교통해소는 물론 민락2지구 등 의정부 지역 교통과 양주 옥정, 회천, 고읍과 동두천 상패동 등지의 서울 접근성이 좋아져 경기 서북부지역 발전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는 의정부시 장암IC에서 양주 옥정, 고읍을 지나 동두천 상패동까지 불과 30분 안팎이면 오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민 교통불편 해소를 위해 준공 전에 임시개통했다고 밝혔다. 한편 장암 자금구간 중 장암~용현IC( 만가대 사거리)까지 3㎞ 왕복 4차로는 지난 2008년 12월부터 임시개통한 데 이어 자금IC민락IC구간중 양주서 서울 방향 1차로만 올 1월 임시개통해 사용해왔다. 의정부=김동일기자

눈으로 익힌 심폐소생술이 생명살리는 골든 타임 지켜냈다

의정부시청 한 공무원이 테니스 중 심정지를 일으킨 동료를 119구급대가 도착하기까지 심폐소생술로 목숨을 건지게 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의정부시 비전사업단 김덕현 단장(53) 의정부시 테니스동호회 회장이기도 한 김 단장은 지난 8일 오후 6시 47분께 회원 15명과 의정부시청 테니스코트에서 테니스를 즐기던 중이었다. 동호회 총무가 과일을 가져와 락커룸으로 들어가는 순간 같이 테니스를 하던 이 모씨(55, 남, 전 시청직원)가 갑자기 얼굴이 백지장처럼 변하며 눈동자가 풀린 채 여자회원 어깨로 고개를 떨구었다. 순간 김 단장은 급성심근경색 등으로 인한 심정지상태로 즉각 대처하지 않으면 생명을 잃을 수 있다는 것을 직감했다. 이씨의 가슴 위에 양손을 겹쳐 ?고 압박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소방대원이 시청에서 시범을 보인 심폐소생 동작을 그대로 재현했다. 2-3분 지났을까. 이씨는 잠시 숨을 내쉬며 살아나는 듯 하다가 다시 눈동자가 풀렸다. 흉부압박을 중지하면 숨이 끊어질 수 있다는 생각에 땀이 비 오듯 하는데도 멈출 수가 없었다. 다행이 신고한 지 7분 만인 54분께 119가 도착해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갈 수 있었다. 의정부 의료원에서 응급조치를 받은 뒤 오후 7시 30분 고양시 덕양구 명지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다. 김 단장은 자신의 차로 병원까지 뒤따랐다. 수술은 자정을 지나 다음날 새벽에서야 끝났다. 수술결과가 좋고 초기대처를 잘해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는 의사의 말을 듣고서야 김 단장은 집으로 돌아 올 수 있었다. 이씨는 다음날 2차 수술을 받은 뒤 회복 중으로 경과가 좋다. 김 단장은 동료를 살려내겠다는 회원들의 한 마음이 생명을 구한 것이다 며 눈으로 익힌 심폐소생술이 한 생명을 살리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의정부= 김동일기자

도 청소년 민속예술제 의정부서 오늘 팡파르

제10회 경기도 청소년 민속예술제가 16, 17일 이틀간 의정부체육관에서 경기도 25개 시군 청소년 1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수원 두레, 의정부 버들개 농유, 남양주 삼봉 두레농악, 양주 겨르메기 두레놀이, 동두천 아차놀이 수살막이 놀이, 고양 두레 세풍물 등 시군을 대표하는 민속놀이 25개 팀이 경연을 펼친다. 경기도 청소년 민속예술제는 격년제로 열리는 경기도 대표 민속예술 공연 축제로 대상과 최우수상을 수상한 팀은 전국청소년 민속예술제에 경기도 대표로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16일 개막식에는 동방의 빛, 한국의 소리를 주제로 의정부 시립무용단과 비보이팀 퓨전 MC가 남녀노소 누구나 흥겨워할 수 있는 콜라보레이션 공연을 선보이고 폐막식에는 의정부 이미숙무용단, ㈔한국전통연희단체총연합회 경기북부지부가 합동으로 풍무악 놀이마당을 펼쳐 경연자와 관객이 하나되는 대화합의 장을 마련한다. 또 야외공연마당에서는 예인 챔버오케스트라의 클래식 공연를 비롯해 JINJO CREW의 비보잉과 타악그룹 붐붐의 공연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오영춘 의정부시 문화관광체육과장은 이번 예술제는 경기도 각 지역의 풍습을 담은 향토민속예술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즐거운 추억을 많이 만드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의정부·도봉 운전면허시험장 통합 논의

서울시 노원구 소재 도봉 운전면허시험장과 의정부 면허시험장을 통합해 의정부시와 서울시 경계지역으로 이전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어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 15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지난 6월 서울 노원구에서 도봉 운전면허시험장을 의정부 면허시험장과 통합해 이전하자는 제의를 처음 한 데 이어 지난달 29일 의정부시와 노원구 실무자들이 이와 관련된 협의를 했다. 노원구는 지역발전협의회에 면허시험장 통합이전을 수도권 동북부 생활권 선도사업으로 제안했으나 선정되지는 않았다. 노원구는 창동 철도차량기지를 2019년까지 이전해야 함에 따라 인접한 도봉 면허시험장도 이전해 연계개발하는 방안을 강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노원구가 통합 이전을 제안한 시계 부지는 1호선 도봉산역과 서울외곽순환도로 의정부IC 사이 6만㎡ 규모의 그린벨트로 의정부 구역 5만2천㎡, 도봉구 8천㎡ 정도이며 대부분 사유지다. 노원구는 면허시험장 외에도 어린이 교통공원 등의 시설을 갖춰 교통 공원화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의정부시는 금오로 현 의정부 면허시험장을 이전해야 할 시급성이 없는데다 경찰청에 이전의 타당성을 질의했으나 부정적이어서 서울시 노원구가 먼저 경찰청으로부터 통합이전에 대한 동의를 받아오면 적극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의정부 면허시험장은 1만8천㎡, 도봉은 6만7천㎡ 규모로 각각 1987, 1984년에 들어섰다. 서울시 관계자는 경찰청과 협의를 하려면 통합이전에 대한 의정부시 입장이 전제돼야 한다. 다시 한번 의정부시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지역발전을 위해서라면 현 면허시험장을 이전하고 개발하는 것을 환영한다면서도 하지만 경찰청의 동의를 받는 것이 우선이다. 이 문제를 서울시가 나서든 노원구가 나서든 풀어야 한다고 밝혔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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