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가 전국 최초로 추진하는 직동공원 민간공원개발사업 행정절차를 일시 중단하고 사업추진과 관련된 각종 의혹 해소차원에서 자체감사를 벌인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22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직동공원 민간공원개발사업과 관련 사업시행자로 지정된 2순위 업체에 대해 제기된 문제 등에 대해 자체감사를 벌여 확인되면 시정 보완한 뒤 추진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자체인력으로 안 되면 외부전문인력을 투입해 철저히 감사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의정부시는 그동안 추진한 내용은 물론 앞으로 절차에 대해서도 전면적인 감사에 나선다. 직동공원 민자개발사업은 사업제안자가 사업시행자 요건을 갖추려면 토지면적 3분의 2 이상을 소유하면서 토지 소유자 총수의 과반수 동의를 얻거나 공원개발사업비의 5분의 4를 예치해야 한다. 그러나 우선 1순위 업체가 요건을 갖추지 못하면서 지난 9월 공원개발사업비의 80%를 현금으로 예치한 2순위 A업체가 사업시행자가 됐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1일 보상계획공고와 함께 감정평가 등을 거쳐 외부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해 A업체가 제안한 사업내용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수용 여부를 결정해 도시공원위원회 등 관련 행정절차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시가 관련절차를 너무 빨리 진행하자 2순위 업체에 대한 특혜의혹까지 제기되고 A업체 보다 사업 제안 시 감정평가금액이 높았는데도 순위가 밀렸다며 의혹을 제기하는 등 탈락업체의 이의제기가 잇따랐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확실한 점검을 통해 시민들에게 공정하고 투명하게 사업이 추진되고 있음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의정부 용현동 소재 306 보충대가 오는 23일 입영식을 끝으로 62년 만에 추억 속으로 사라진다. 군이 국방개혁의 하나로 추진하는 군 재배치 계획에 따라 해체를 결정했기 때문이다. 306 보충대는 23일 오후 2시 장병 2천명의 입영식을 갖고 자대에 배치하는 것으로 임무를 다한다. 안병용 시장을 비롯한 의정부시청 공무원과 송산 1동 새마을협의회 회원들은 이날 오후 12시부터 1시까지 306 보충대 입구에서 따뜻한 차 한잔으로 입영하는 장병과 가족들을 맞는다. 생계터전을 잃을 주변 식당들도 착잡한 가운데서도 마지막 입영장병과 가족들을 위해 어느 때보다 정성껏 음식을 만들 예정이다. 한 음식점 주인은 평일에는 썰렁했다가도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부터 입영 장병이 입대하는 2시까진 일대가 차량과 인파로 붐볐는데 다신 이같은 광경은 볼 수 없게 됐다고 아쉬워했다. 306 보충대와 의정부는 56년의 오랜 인연을 갖고 있다. 1952년 부산 동래에서 제2보충대 5 보충중대로 창설돼 1958년 의정부 호원동으로 옮겨오고서 1989년 지금의 자리로 왔다. 연간 8만명의 장병이 1년 52주 중 4주를 제외한 48주 동안 매주 화요일마다 입소하면서 가족과 친구 등 해마다 50만명이 이곳을 찾았다. 이들이 숙식, 교통비 등으로 연간 100억대의 돈을 쓰면서 지역경제에도 큰 보탬이 됐다. 306 보충대가 사라지면서 가장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될 상인들은 그동안 정부에 대책을 호소해왔으나 별다른 방안이 나오지 않자 지금은 각자 살 궁리를 찾고 있다. 군은 다만 306 보충대 17만2천㎡와 인접한 부대부지 등 20만9천㎡의 개발방안을 마련해 의정부시가 매수를 희망하면 매각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이에 따라 의정부시는 내년 중 개발타당성 조사 용역을 의뢰해 개발방향 등을 검토한 뒤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김태현씨(29전주)는 전주에서 새벽에 올라와 군복을 지급받고 두려움 속에 뜬 눈으로 지샌 의정부 306 보충대 첫날밤을 잊을 수 없다. 사라진다니 무척 아쉽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의정부시와 경기도 의료원 의정부병원이 저소득층 일자리 창출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안병용 시장과 김왕태 원장은 지난 19일 의정부시청에서 저소득층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의정부병원의 공동간병실 일자리 제공과 복지간병인 파견 사업에 협력하기로 했다. 의정부시는 지역자활센터를 통해 4개의 자활사업단을 운영하고 있고 이중 지난 2009년 출범한 복지간병사업단은 자활사업 참여자들의 간병기능교육, 자격증 취득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그동안 29명이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하여 2012년부터 경기도 의료원 의정부병원에서 공동간병실 업무를 위탁받아 보호자 없는 병실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의정부시와 의정부병원은 앞으로 복지간병인 파견 사업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자활참여자들의 일자리 창출과 입원 환자들에게 보다 나은 간병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의정부 부대찌개 거리가 경기도 내 최초 착한 거리로 지정됐다. 의정부시는 지난 18일 의정부시 1동에 있는 의정부 부대찌개 거리에서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의정부 착한 거리 1호 선포식을 가졌다고 21일 밝혔다. 착한거리는 매월 일정액을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하는 착한 가게가 모여 있는 거리로, 의정부 부대찌개거리에는 13곳의 착한 가게가 있다. 이들 가게는 매달 수익금 가운데 최소 3만 원 이상의 일정 금액을 의정부1동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기탁 형식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공동모금회는 이날 의정부 부대찌개 거리 현판 밑에 착한 부대찌개 거리라는 현판을 달고 가입업소에도 착한 가게현판을 부착했다. 박길순 의정부 부대찌개 명품화 협회 회장은 의정부 부대찌개 거리가 있기까지는 이곳을 찾아주는 많은 손님 덕분이다며 손님들께 받은 만큼 착한 거리 업소들도 힘을 합하여 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활동에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보상을 앞둔 의정부 고산지구 주민들이 저가보상에 따른 이주, 생활대책 등을 요구하며 집단 반발하고 있다. 의정부 고산지구 원주민들로 구성된 고산지구 미래발전위원회(위원장 김양중)는 지난 12일 LH를 항의 방문한 데 이어 17일 안병용 의정부시장, 박병득 LH 의정부 고산사업단장, 김민철 새정치 의정부 을 지역위원장 등 관계자와 간담회를 갖고 이주 대책, 보상협의기간 단축 등을 요구했다. 주민들은 지난 6월2일 보상계획 공고 당시 개별 감정가격을 지난달 말 통보한다고 했으나 아직까지 통보하지 않고 있다며 이는 저가보상을 관철하려는 보상지연이라며 오는 19일까지 통보하라고 요구했다. 또 보상액이 지구 지정 당시 LH 자체평가 5천400억원으로 예상됐으나 책정된 보상금액은 3천300억원으로 크게 줄어 보상을 받더라도 경제적 파탄자가 속출할 것이라며 이에 따른 이주대책을 제시했다. 주민들은 이주자 택지면적을 최소한 396㎡ 이상으로 해줄 것과 고산지구 주택공급 이전까지 임시거주대책을 마련하고 영농면적 4천㎡ 이상인 생활대책용지 공급기준을 1천㎡ 이상으로 완화하라고 주장했다. 특히 보상협의기간을 현 9개월에서 파주 운정지구와 같이 6개월로 줄여줄 것과 중로 2-2도로개설 등도 요구했다. 주민들은 이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LH 다른 사업장 대책위와 연대투쟁할 것임을 예고했다. 이에 대해 박 고산지구 단장은 오는 22일부터 토지보상협의요청 통보를 하는 등 일정대로 추진하고 이주, 생활대책 등은 본사와 협의해 좋은 결과를 가져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안병용 시장은 필요하다면 LH 사장을 면담해 주민요구가 수용될 수 있도록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산지구는 민락 산곡동 일대 130만㎡로 지난 2008년 10월 국민임대주택단지 지구로 지정됐다가 2009년 7월 보금자리로 전환됐으나 보상이 늦어지면서 주민들이 반발해왔다. LH는 지난해 12월 지구계획변경 승인을 받고 사업기간을 2018년 말까지 연장하는 한편 지난 6월 2일 보상계획공고를 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 의정부지사는 2014 우수요양보호사 표창 및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자리에서 이갑순씨(보금자리요양원)가 이사장 표창을 받은 데 이어 이갑순(보금자리요양원)김지숙(가람요양원)이춘순(보나 요양원)우선분(중앙재가노인복지센터)임갑례(행복 3동 방문요양센터)장옥순(행복노인 돌보미센터)씨가 각각 지역본부장 표창을 수상했다. 이어 보금자리요양원 송한순 원장과 중앙재가노인복지센터 명옥순 센터장의 우수요양보호사 사례 발표도 이어졌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BS는 오는 20일 오후 2시 의정부시 소재 경민대학교에서 2016학년도 수능 영역별 학습법 및 EBS 활용전략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국어영역 유종현 교사(영동일고) ▲수학영역 이한주(정의여고) ▲영어영역 주혜연 교사(서울고) ▲진로진학영역 이금수(중대부고) 등 영역별 EBS 대표강사가 2016 수능에 대한 전망과 EBS와 연계한 영역별 활용전략을 소개한다. 참석자 전원에게는 EBS 대표강사들이 직접 집필한 입시전략자료집과 EBS 스토리를 제공한다. 참가를 희망하는 고등학교 1, 2학년 학생, 교사, 학부모는 오후 1시30분까지 회의실로 입실하면 된다. 의정부=김동일 기자
의정부 경전철의 수도권 통합환승할인 이후에도 이용객이 기대만큼 늘지 않으면서 의정부 경전철㈜가 원인분석과 대책 마련에 나섰다. 16일 의정부시와 의정부 경전철㈜에 따르면 지난 6일 환승할인 도입 첫날인 토요일은 2만6천여명으로 도입 직전 토요일인 지난달 29일 2만3천여명보다 30%정도 늘었다. 일요일인 7일은 2만7천여명으로 지난달 30일보다 4%정도(1천명) 더 탔다. 경전철 이용객은 주말보다 평일 이용객이 훨씬 많다. 환승할인 첫째 주 평일인 8일 2만8천400명, 9일 3만97명, 10일 3만800명, 11일 3만518명, 12일 3만3천754명으로 5일간 평균 이용객은 3만713명으로 나타났다. 환승할인 전 평일 1일부터 5일까지 평균 2만5천997명에 비해 18%(4천700명) 느는 데 그쳐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는 분석이다. 의정부 경전철㈜은 수도권 환승할인 전 평균 2만5천명의 이용객이 환승 효과로 50%인 1만4천명 정도가 늘어 4만명 선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여기에 버스노선개편이 이뤄지고 수변매장 등 종합적인 활성화 대책이 뒷받침되면 협약수요의 50%인 5만명 선까지도 예상하는 상황이다. 의정부시는 협약수요의 50% 선을 넘으면 MRG보전금에다 경로무임 손실금 50% 분담 등 한해 수백억원을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고 의정부 경전철㈜은 경영개선을 위한 마지막 카드라는 점에서 양측 모두 승객증가 추이에 초미의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의정부 경전철㈜은 홍보부족인지 이용수요 한계인지 원인분석과 함께 시민들의 피부에 와닿는 적극적인 홍보방안을 마련 중이다. 의정부 경전철㈜ 관계자는 경로무임도 실시 초기인 지난 6월 초 불과 800명에서 1천명 정도 늘다가 6천명선으로 늘어날 때까지 3개월 이상 걸렸다.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의정부시 관계자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기다려 봐야 한다. 아직은 많은 시민들이 환승할인 실시를 모르는데다 교통습관을 하루아침에 바꾸기 어렵고 접근성이 개선되지 않아 환승효과가 충분히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의정부 =김동일기자
안병용 의정부 시장은 15일 의정부 경전철의 경로 무임 5월 실시가 수도권 환승할인 협약서 내용에 빠진 것은 대주단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의정부 경전철(주) 요구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선거를 앞두고 의정부 경전철(주)가 전격 수도권 환승할인 협약을 하게 된 배경에는 의정부 경전철(주)와 대주단 사이에 맺은 협약이 해지되는 중대한 사유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안 시장은 이날 열린 의정부시의회 제 237차 2차 정례회서 지난 4월 21일 가진 연말 수도권환승 할인실시 협약내용에 경로무임 5월 실시가 빠진 이유를 밝히라는 새누리당 김일봉 의원의 시정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안 시장은 노인무임 승차는 별도로 협의됐다. 협약내용에 빠진 것은 경로무임 비용을 100% 시로부터 보전받지 못한 의정부 경전철(주)가 대주단의 선보고 사항이니까 행정적으로는 하되 대주단의 승인을 받은 다음에 하자고 요구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의정부 경전철(주)이 노인무임승차를 먼저 시행한다는 기자회견이나 발표를 해도 좋다고 해 모두 87회나 인터뷰를 통해 이를 밝혔고 협약당시에 경로무임은 5월 중에 한다는 내용의 방송인터뷰 내용을 제시했다. 안 시장은 그동안 경기도 지원분을 제외한 나머지 수도환승할인 손실 분담비율을 15%선을 상한선으로 고집하던 의정부 경전철(주)가 50% 분담요구를 거부하던 의정부시의 주장을 지난 4월 전격적으로 수용한데는 의정부 경전철(주)과 대주단 사이에 맺은 협약내용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배경을 밝혔다. 의정부 경전철(주)와 대주단 사이에는 개통 이후 2년 이내에 협약수요의 30%가 안되면 대주단은 의정부 경전철과 맺은 계약해지를 요구할 수 있는 절박한 내용의 자체 규약이 있어 의정부시의 요구를 받아들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의정부 경전철(주)는 바로 시행할 수 있는 경로 무임을 바로 시행해달라고 요구해 2~3주 프로그램만 조정해 5월 중 시행하는 것으로 합의 했다고 강조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서울로 빠져나가는 환자들이 찾아오는 병원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전해명 가톨릭 대학교 의정부 성모병원장은 난이도 있는 환자가 인근 서울 병원으로 가는 등 의료서비스의 질이나 시설 면에서 아직은 북부지역주민의 사랑받는 병원이 되지 못한 것 같다며 설립 반세기의 병원을 평가했다. 올 초 제19대 원장으로 부임한 전 원장은 병원 적자폭이 커 언제나 걱정이다. 일요일도 출근해 응급실을 살피고 인근 천보산에 올라가 병원을 바라보며 어떻게 운영해 나갈 것인가 고민할 정도다. 무엇보다 능력 있는 교직원들이 마음 편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좋은 병원이 되는 길이라 판단하고 언제든지 대화를 할 수 있도록 병원장 실을 개방하고 있다. 그는 10여 년 전 근무할 당시만 해도 환자가 오면 의료진이 상의하고 대화를 나누면서 진료하는 그런 병원이었는데 지금은 교직원들이 많이 위축돼 있다라는 말로 대신했다. 세 번 도전 끝에 올해 선정된 경기북부 권역 외상센터가 내년 말 문을 열면 의정부 성모병원은 권역 응급센터, 소아 응급센터 등 3개의 전문 응급시설을 갖춘 전국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병원이 된다. 도로율이 20%에 불과하고 의료취약지역인 북부 권역의 모든 외상환자가 수혈을 받으며 1시간 이내 도착해 24시간 수술과 치료를 받을 수 있어 사망률을 크게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외상센터는 현재의 응급센터 앞쪽에 4층 규모로 신축되고 중증외상환자 진단과 치료에 필요한 외상전용 혈관조영실 등 전용시설, 장비가 갖춰진다. 외상센터는 성모병원의 위상과 신뢰도를 높이면서 발전의 전기가 될 전망이다. 그는 문제는 운영이다. 전문의 인건비 등은 정부에서 보조해 줄 예정이나 나머지 100여 명의 인건비 등 자체 부담해야 할 비용이 만만찮다며 운영이 쉽지 않음을 내비쳤다. 전 원장은 북부지역 유일한 대학병원으로서 그동안 독과점 폐해가 많았다고 자성한다. 을지병원이 들어오는 것을 계기로 변화와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키워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주차, 외래시설을 확충하고 응급실과 노인 급성질환 치료를 특화해 경쟁력을 키워나가는 것도 한 방안이라며 앞으로 50년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병원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의정부=김동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