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만에 온 한국, 전쟁 폐허 극복하고 ‘세계 리드’ 뿌듯”

조셉 루이스 씨 등 미국 뉴저지주 허드슨 카운티 한국전 참전 용사 9명이 의정부시를 찾았다. 이들 용사들은 의정부시 초청으로 13일 의정부시청을 방문해 안병용 시장과 의정부시청 간부들과 환담했다. 이 자리서 참전용사들은 60여 년 만에 다시 찾은 한국이 전쟁의 폐허를 극복하고 오늘날 발전된 모습과 세계를 리드하는 나라가 된 데 대해 찬점용사로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특히 자신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게 한국이 발전한 것에 대해 감사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오늘날 한국의 발전이 여러분을 비롯한 미군참전 용사들의 고귀한 희생의 댓가인 점을 한시도 잊지 않고 있다며 자유와 평화수호를 위해 몸바친 참전용사들의 노고에 거듭 감사드린다고 환대했다. 이날 참전용사 방한단 단장으로 의정부시에 온 이석찬 뉴저지주 져지 시티 의원은 오늘 의정부시를 방문한 분들은 한국전 참전 후 한국을 한 번도 방문한 적 없는 분들이다. 준비하는 동안 심장수술 등으로 같이 오지 못하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 나이가 들어 이젠 참전용사들이 단체로 방한하는 것은 의정부시가 마지막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81세서 86세까지 모두가 80대 초중반인 이들 참전용사들은 이날 오전 의정부 CRC를 방문한 뒤 평화테마공원 등 의정부시내를 둘러보고 의정부시가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의정부시, 돈벌이 급급… 시민휴식 공간 뒷전

의정부시가 중랑천 둔치에 있는 시민휴게공간을 없애고 유료 주차장을 확충해 시민들로부터 비난을 사고 있다. 12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시는 청과 야채시장 뒤 중랑천 둔치 주차장 북측 출입구에 인접해 있고 산책로에 접한 휴게공간 400㎡를 없애고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5일까지 2천만원가량의 예산을 들여 19면의 주차장을 만들었다. 이곳은 10여 개 돌 벤치와 그늘막 등이 있어 시민들이 중랑천 산책이나 운동을 하다가 쉬거나 인근 주민들이 천변에 나와 휴식을 취하는 등 유용하게 활용돼 왔다. 의정부시는 인접한 225면의 둔치 유료 공영 주차장이 제일시장 등을 찾는 시민들이 이용하기에 비좁고 연휴나 명절 때는 노점상이나 특정단체가 휴게공간에 천막을 치고 영업을 하는 등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어 주차장으로 만들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시민들은 시가 주차 수입 등 돈벌이에 급급해 휴게공간을 없앤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기존 둔치 주차장은 월정기 주차 160대에 1일 평균 420대가 이용하면서 월 2천400만원의 주차료 수입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추석이나 설날 등 인근 시장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많을 때를 제외하곤 주차공간이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주차장 관리를 맡은 의정부시설공단 관계자도 상시주차가 아니기 때문에 기존 주차공간은 여유가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인근 아파트에 거주하는 한 시민은 노점상들이 장사를 하면 못하게 하면 되는 것이지 휴게시설을 없애고 주차공간으로 만드는 것은 이해가 안 간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의정부시 관계자는 주차장으로 확충한 곳 옆에 휴게시설을 만드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의정부=김동일기자

의정부시 적극 중재 결실 싱크홀 부상 시민 1천여만원 위로금

보도블록 싱크홀 사고로 다친 시민이 치료비 외에 의정부시로부터 1천만원대의 보상을 받게 됐다. 9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지난 7월24일 신곡동 C아파트 앞 인도에 크기 1mX1.5m에 깊이 2m 정도의 구덩이가 생겨 지나가던 A씨(36여)가 갑자기 빠져 이마 등을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인근 S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은 뒤 다른 병원으로 옮겨 입원 치료를 받았다. 현장 조사결과 단지 내 오래된 오수관에서 물이 새 보도블록으로 흘러들면서 지반이 침하돼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는 아파트 정화조 오수관 관리도 문제가 있지만 보도블록 관리부실이 주된 원인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피해자에게 보상신청을 하도록 하고 의정부시가 도로파손 등으로 인한 자동차 사고 등 피해보상을 위해 보험을 가입한 한국지방공제회에 보상신청을 했다. 공제회에서는 아파트 정화조 오수관이 지반 침하의 원인으로 의정부시의 보상이 어렵다는 견해인데다 피해자 측에서는 갑자기 보도블록이 꺼지면서 정신적 충격이 컸던 만큼 후유증 등 정신적 보상으로 공제회 제시액보다 많은 보상액을 요구해 합의가 이뤄지지 못했다. 이에 의정부시가 적극 보상중재에 나서 피해자와 한국지방공제회는 지난 7일 치료비 300만원과 기타 위로금 1천100만원을 합해 1천400만 원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시에 관리책임이 있는 보도블록에서 사고가 발생한 만큼 피해자 보상이 이뤄지도록 했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의정부 306 보충대 인근 상권 슬럼화… 생계대책 마련 해야”

306 보충대 인근상권에서 생계를 유지해오던 상인과 자영업자에 대한 대책마련과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해야야 마땅합니다 306 보충대 해체 반대 대책위 정희구 위원장(62)은 올 연말 해체를 앞둔 의정부시 용현동 소재 306 보충대 일대 상권의 슬럼화로 생계마저 막막하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정 위원장은 306 보충대 앞에서 1996년부터 18년째 음식점을 운영해오고 있다. 매주 화요일 전국 각지에서 연간 7만 명의 입영장병을 따라 가족과 친지, 친구 등이 함께 찾아오면서 50만 명 이상이 이곳을 방문한다. 평일에는 썰렁하지만, 화요일 오전 10시부터 입영장병들이 입대하는 2시까진 일대가 차량과 인파로 북새통을 이룬다고. 이들이 식사, 교통, 숙박비로 소비하는 돈만 연간 100억 원에 이른다. 하지만, 보충대대가 해체되면 일대 20여 상인들의 생계뿐 아니라 의정부시 지역경제에도 마이너스가 될 것이라는 게 정 위원장의 주장이다. 이를 막고자 정 위원장 등은 올 초 용현동 일대 18여 상인과 대책위를 꾸리고, 3천여 명의 서명을 받아 국방부에 제출했으나 국방개혁 기본계획에 따른 군사시설 재배치가 확정됐다는 답변만 돌아왔다. 일년여 의 싸움에도 불구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한 지리한 싸움에 대책위는 이미 연말해체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침통한 분위기다. 정 위원장은 끝으로 보충대 부지가 5만 3천평, 옆 의무대가 1만 2천 평 등 일대 군부대 소유 땅이 9만평에 이른다며 해체된다면 군부대가 아닌 민간차원의 개발을 하든지 대학을 유치하든지 공원으로 만들든지 지역 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호소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의정부, 을지대학 캠퍼스·부속병원 동시 착공

교육부의 정원증가 불가로 차질이 예상된 의정부시 금오동 반환공여지 캠프 에세이온 을지대학 캠퍼스 건립이 정원동결 대신 대전 을지대학원까지 포함해 이전하는 것으로 잠정결론 났다. 이에 따라 내년 중 대학과 을지 부속병원이 동시 착공돼 대학은 오는 2018년 3월 개교하고, 병원은 당초보다 2년 앞당긴 2019년 개원할 예정이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6일 기자 간담회에서 조우현 총장과 재단관계자들이 최근 을지재단이 지난 8월 전체 이사회를 통해 을지대학 및 부속병원을 동시 추진키로 결정했다는 내용을 시를 방문해 전달했다고 밝혔다. 안 시장은 교육부의 정원 증원불가, 의정부시의 병원 우선 건립불가란 방침에 어려움에 처한 을지학원 측이 결국 정원동결에 대학의 일부 편제와 대전에 소재한 140명 정원의 을지대학원까지 포함해 의정부 캠퍼스를 건립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안 시장은 이와 함께 앞으로 정치권과 협력해 경기북부 공여지의 특수성을 인정해서 교육부에 을지대학의 증과, 증원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한편 을지학원 측은 지난 9월 교육부에 대학원까지 포함하는 이전승인을 재신청하고 이달 중 실시계획인가를 신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을지학원측은 지난 2012년 12월 캠프 에세이온 부지 12만 3천96㎡ 매입을 완료한 데 이어 올 8월까지 정원 500명의 캠퍼스 실시계획인가와 건축허가를 마치고 오는 11월 착공, 2016년 준공할 계획이었다. 이후 2017년 부속병원을 착공해 오는 2021년 병원문을 열 예정이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의정부시 ‘세계인이 함께하는 2014 희망페스티벌’

인종과 언어, 피부색과 종교는 달랐지만 모두가 하나가 된 화합 한마당 잔치였다. 5일 의정부시 예술의 전당 앞마당에서 열린 세계인이 함께하는 2014 희망페스티벌은 13개국 3천여명의 외국인 근로자, 이주민, 결혼가정과 의정부시민들이 참여해 그려낸 아름다운 가을 풍경화였다. 오전 11시께 외국인 근로자들이 모여들기 시작하고 밴드공연과 함께 예술의 전당주변에 몽고, 스리랑카 등 아시아 13개국이 참여하는 각국 홍보부스가 차려지고 전통음식을 판매하는 푸드코트가 문을 열면서 서서히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태국 등 10개국 300명의 이주민이 아름답고 특색있는 전통의상을 입고 국기를 흔들며 의정로와 경의로 등 예술의 전당서 행복로까지 의정부 도심거리를 오후 12시부터 1시간가량 행진하자 시민들은 아낌없는 박수갈채를 보냈다. 푸드코트에는 모처럼 친구들과 고향 음식을 즐기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시끌벅적함 속에 외국음식을 맛보려는 시민들의 발길도 잇따랐다. 즉석에서 요리된 베트남 쌀국수, 미얀마 야자죽, 몽골 양군만두, 일본 타코야키, 캄보디아 소고기 코치 샐러드 등이 3천~4천원에 판매돼 인기를 끌었다. 베트남 하롱베이에서 와 포천에서 6년째 살고있는 닥쵸안씨는 고향에 온 기분이다. 친구들과 모처럼 고향음식을 먹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각국 홍보부스에서는 특색있는 토산품과 악기 등 기념품, 전통의상을 소개하면서 이주민들이 자기나라 소개에 바빴다. PassPort 스탬프 랠리에 나선 한 어린이는 의정부시 행복 특별시 여권을 들고 홍보부스를 돌며 토산품 등을 보고 기념 스탬프를 찍으니 마치 그 나라를 여행하는 기분이에요라고 말했다. 일본 전통의상인 기모노나 네팔 전통모자 토피를 쓰고 기념사진을 찍는 일본, 네팔 부스도 어린이들의 발길을 잡았다. 오후 2시 기념식에 앞서 거리 의상퍼레이드를 마친 10개국 300명의 이주민이 아름다운 전통의상을 입고 예술의 전당앞 마당에 입장하고 나라가 소개되면서 행사는 절정에 이르렀다. 이어 오후 7시까지 이주민들의 K-pop 경연대회, 9개국 전통춤 공연, 한국 쌀로 만드는 11개국 퓨전요리대회를 비롯해 예술의 전당 대극장에서 11개국 200여 명이 참가하는 이주민 하하 패션쇼 등이 펼쳐졌다. 이밖에 외국인의 한국전통의상 체험하기, 의정부시민과 외국인이 함께하는 세계타악기 체험 등 크고 작은 행사가 펼쳐지면서 모두가 어우러져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됐다. 의정부시가 주최하고 의정부 외국인력지원센터가 주관한 2014 희망페스티벌에는 안병용 의정부시장과 최경자 의정부시의회 의장, 이용 의정부 외국인인력지원센터장, 홍문종 국회의원, 김원기김정영박순자 도의원, 권재형안지찬김이원안춘선조금석김현주정선희장수봉 시의원과 필리핀, 태국 노무관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 안병용 의정부 시장은 세계인과 더불어 사는 의정부시민 모두는 하나다. 서로 소통하고 화합하면서 행복도시 의정부를 만들어 나가자라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의정부시 가능2·3동 통합 추진

의정부시 과소동인 가능 2동과 3동의 통합이 추진된다. 2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의정부시 15개 동 중 가능 2동은 면적 0.98㎢ 인구 9천 844명, 가능3동은 면적 4.76㎢, 인구 1만 1천 명으로 의정부시 15개 동 중 인구가 가장 적은 동들이다. 이들 두 동은 1969년까지 인구 1만 4천 명의 가능 2동이었다가 1970년 7월 1일자로 가능 3동이 분리됐다. 분리전만 해도 가능 2동은 CRC, 캠프 라과디아 등 미군부대가 있는 탓에 의정부시에서 인구가 많은 지역이었으나 이후 미군부대철수 등 인구가 늘지 않고 개발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낙후된 상태다. 이러한 실정임에도 인구 2~3만의 동과 같이 동사무소를 두고 각각 9명의 인력과 연간 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동 행정을 편다는 것은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다. 의정부시는 이같은 동 환경을 감안, 주민여론을 수렴해 내년 중 통합추진을 추진하기로 했다. 의정부시는 지난달 29일 동 자생단체, 시의원 등과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통합문제를 논의했다. 두 지역의 주민자치위원회, 통장협의회 등 동 자생단체와 지역구 시의원들도 적극 찬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안행부는 지난 2007년 인구 2만 명, 면적 3㎢ 미만의 동은 지자체 실정에 맞게 통합하도록 지침을 내린 바 있다. 시 관계자는 내년에 신축예정인 가능 3동 청사는 통합청사로 사용할 예정으로 주민들도 통합을 찬성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지역발전과 행정의 효율성을 위해 통합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세계인 함께하는 희망 페스티벌 의정부시 5일 개막

의정부시민과 외국인 주민들의 소통과 화합을 위한 한마당 잔치인 세계인이 함께하는 희망 페스티벌이 오는 5일 오전 11시 의정부 예술의 전당 앞 광장에서 열린다. 의정부시가 주최하고 외국인력지원센터가 주관하는 2014 희망페스티벌은 Harmony and Happiness-화합과 행복이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이벤트와 행사로 국적을 초월해 세계인이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준다. 오후 12시에는 베트남, 네팔 등 11개국 300명이 각국 전통의상을 입고 예술의 전당을 출발해 경의 교차로, 행복로, 부대찌개 거리 등을 행진하는 전통의상 거리퍼레이드로 축제를 알리고 오후 2시부터는 몽골전통공연을 시작으로 희망 페스티벌 기념식이 열린다. 1부 행사로 쌀을 재료로 한 이주민 요리경연대회, 이주민 가요제, 여러 나라의 전통공연을 잇따라 선보이며, 2부 행사로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필리핀태국베트남네팔 등 11개국의 전통의상 패션쇼가 열릴 예정이다. 이와 함께 광장 주변에는 국가부스 전시관을 마련해 국가마다 특색있는 내용으로 전통문화 등을 알린다. 또 어린이들이 이곳을 둘러보면 패스포트에 나라별로 스탬프를 찍어주는 PassPort 스탬프 랠리도 가져 다문화교육과 체험의 장으로 활용하도록 했다. 특히 11개국이 참가하는 아시아 푸드코트를 설치해 외국인 주민과 시민들이 음식문화를 통해 이해하고 소통하는 장이 되도록 했다. 최진숙 의정부시 여성가족과장은 이번 축제로 세계인이 하나 되고 의정부시가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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