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청보리화분으로 삭막한 겨울거리 푸르게 만든다

겨울의 문턱에 들어서는 계절인데도 의정부시청 현관 앞에는 화분에서 자란 청보리가 푸름을 뽐내며 시민들을 맞는다. 시민들은 겨울철 회색빛 도시건물공간에서 싱싱한 청보리를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젊어지고 즐겁다고 말한다. 의정부시에서 올해 처음으로 겨울철 가로화단용으로 개발해 선보인 청보리 화분이 눈길을 끌고 있다. 시가 시민들이 동네 가까운 곳에서 작은 녹색체험을 즐기도록 계절에 맞게 화종을 골라 화분으로 만들어 개발하는 가운데 이번 겨울에는 청보리 화분을 만들기로 한 것. 그동안 겨울 화단에 심어오던 ’꽃 양배추’는 서리를 맞으면 시들어버리는 데 비해 청보리는 추위에도 잘 견디고 특별히 관리를 하지 않아도 겨우내 푸름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겨울철 도시경관 화분으로 안성맞춤이라고 판단한 도시농업 기술과에서는 5만 원을 들여 청보리 종자 40kg를 구입했다. 630여 개 화분은 콩나물 재배공장에 버려진 플라스틱 시루를 활용했다. 거름을 주면 웃자라 쓰러질 수 있어 밑거름은 하지 않았다. 이달 초 심은 청보리가 1주일을 넘기니 싹이 터 이젠 5-7cm 정도 자랐다. 도시 농업기술과는 이렇게 만든 청보리 화분을 오는 17일 15개 동에 나눠줄 예정이다. 내년 봄까지 의정부 도심 곳곳에서 작은 청보리밭의 멋을 감상할 수 있다. 조준행 도시농업 팀장은 “대표적인 겨울철 작물로써 도심지 겨울철의 삭막한 느낌을 지우고 시민들에게 푸른 녹색공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의정부지역에 내년부터 비휠체어 장애인을 위한 개인택시 운행된다

의정부지역에 내년부터 평상시에는 일반택시 영업을 하다 비 휠체어 장애인들이 전화로 호출해 이용하는 개인택시가 운행된다.의정부시 시설관리공단은 교통약자 이동 지원을 위해 개인택시사업자를 부제별로 5명씩 20명을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공단은 운영 중인 22대의 행복콜(휠체어 탑승 가능한 특별교통수단)의 이용객 증가에 따른 대기시간 지체 등 불편을 줄이고 비 휠체어 장애인의 이동지원을 위해 대체교통수단인 개인택시 도입을 지난 8월부터 추진해왔다. 비 휠체어 장애인을 위한 개인택시는 일반인과 장애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다. 일반택시 영업을 하다가 시설관리공단 이동지원센터로부터 비 휠체어 장애인의 관내이동 이용신청이 있으면 콜 수락으로 운행한다.희망자는 의정부시와 공단 홈페이지 등에 게시된 모집공고 응시원서를 내려받아 오는 21일부터 29일까지 공단(행복콜센터)에 접수하면 된다. 개인택시 사업자는 서류전형과 면접시험 등을 거쳐 최종 선발한다. 합격자는 내년 1월부터 운행한다. 노만균 공단 이사장은 “개인택시 운행으로 장애인들의 대기시간 지연 등 불편이 많이 해소될 것이며 기존 행복콜은 관외 운행 및 휠체어 장애인을 대상으로 운행함으로써 효율성 증대와 함께 서비스품질이 매우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경민대학교 오는 21일까지 2017학년도 수시 2차 원서 접수

경민대학교는 오는 21일까지 2017학년도 수시 2차 모집 원서를 접수한다고 10일 밝혔다. 수시 2차는 23개 학과 전체 모집정원 1천641명 가운데 638명을 선발한다. 9일부터 21일까지 원서를 접수하고 면접은 내달 3일, 합격자 발표는 내달 16일이다. 일반전형은 학생부 교과 100%를 반영하며, 면접전형과 특기자 전형을 제외한 특별전형은 학생부 교과 100%로 선발한다. 특별전형은 동일계 출신자, 자격증 소지자, 취업자 경력자 중 하나에 해당해야만 지원할 수 있다. 특기자 전형은 해당 지원자격이 있으므로 지원학과 자격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면접전형 학과는 국제비서, 효충사관, 호텔관광경영, 호텔외식서비스, 뷰티케어, 호텔외식조리, 게임콘텐츠, 영상콘텐츠, 사회복지, IT경영, 간호과(대졸자 전형)가 있다. 면접전형은 20% 반영된다. 실기전형 실시학과는 공연예술, 레포츠·태권도과로 실기전형은 60% 반영된다. 학생부 교과성적은 1·2학년(4개 학기) 중 최우수 2개 학기 전체 석차 등급을 반영하며, 간호과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언어, 수리, 외국어, 탐구 중 최우수 2개 영역 평균 등급 4.5등급 이내)을 적용한다. 정시 1차는 내년 1월3일부터 13일까지 모집하며, 면접은 1월19일, 합격자 발표는 2월3일이다. 경민대학교는 내년도부터 국제비서, 호텔외식 서비스, 공간디자인, 융합 소프트웨어, 게임 콘텐츠, 영상 콘텐츠, IT경영과를 신설 특화해 취업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의정부 경전철 (주) 연말 파산 가시화, 의정부시도 파산대비 내년 예산편성

사업재구조화를 놓고 협상을 벌이던 의정부시와 특수목적법인(SPC)인 의정부 경전철㈜가 한 달 넘게 대화조차 하지 않고 파산에 대비해 내년도 예산을 편성하고 파산신청 로드맵 준비에 나서는 등 각자의 길을 걷고 있어 의정부 경전철㈜의 파산이 가시화하고 있다.10일 의정부 경전철㈜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 9월 29일 협상서 의정부 경전철㈜가 제안한 사업재구조화 방안에 대해 법적, 공익적, 재정적 등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 수용할 수 없다며 뒤 연간 50억 원 정도의 운영비를 보조해주겠다고 밝혔다. 시는 이후 “의정부 경전철㈜가 아무런 답변이 없어 더는 협상이 진전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이어 “현재의 운임수입에 운영비로 50억 원 정도를 지원하면 운영은 가능한데 문제는 채무 원리금 상환으로 SPC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자본을 투자해놓고 어렵다고 손을 들거나 의정부 경전철㈜가 요구한 해지 시 지급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손을 뗀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 아니냐?”라고 반문했다.이런 가운데, 시는 내년 예산을 초긴축으로 편성한 데 이어 경전철 파산에 대비해 322억 원을 편성했다. 해지 시 일시적으로 지급해야 할 금액 2천260억 원을 지방채로 발행 때 원금·이자를 포함해 8년간 상환을 계상한 금액이다. 반면, 의정부 경전철㈜SPC는 9월 29일 협상서 시가 제시한 50억 원 운영비보조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거부의사를 밝혔다는 입장이다. 의정부 경전철㈜는 시가 보조해주는 운영비로는 자금 재조달방식인 리파이낸싱(기존 대출 이자율이 높아서 이자율이 낮은 새로운 대출을 일으키는 것)이 안되므로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의정부 경전철㈜ 관계자는 “사업 재구조화 방안을 받아들이지 않은 데 이어 수용할 수 없는 운영비보조를 제시하고 협상 문을 닫는 것은 파산할 테면 하라는 것 아니냐, 파산에 대비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의정부 경전철㈜는 연말 안으로 국토부, 기획재정부, 경기도, 지역 국회의원, 시의회 등에 사업재구조화에 따른 그동안 협상내용과 파산의 불가피성 등을 설명하고 이 절차가 끝나면 파산신청에 들어갈 계획이다. 앞서, 의정부 경전철㈜는 지난해 11월, 2015년 말 기준으로 시가 해지 시 지급해야 할 3천687억 원(원리금 포함)의 90%를 25년간 매년 145억 원씩 지급해주는 것을 골자로 사업재구조화 방안을 제시했었다. 의정부 경전철㈜와 시는 사업재구조화를 놓고 지난 8월부터 9월29일까지 모두 6차례 협상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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