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경전철 파산선언 의정부시 지급금 2천여억원 준비 비상

의정부 경전철㈜의 파산이 가시화(본보 1월 3일자 25면)되고 있는 가운데, 의정부 경전철㈜(SPC)에 대출해준 금융권과 대주단이 파산신청을 지시, SPC가 파산절차에 나섰다. 3일 SPC와 의정부시 등에 따르면 대주단은 SPC와 의정부시가 지난해 9월부터 벌인 사업재구조화 협상이 결렬돼 경전철 운영 정상화가 어렵다고 판단, 지난 2일자로 중도협약해지를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SPC는 이 같은 사실을 같은 날 의정부시에 통보했다. SPC는 오는 11일 이사회를 열고 서울중앙지법에 파산신청을 할 예정이다. 의정부시도 이에 맞서 회생개시신청을 한다. 만약 법원이 의정부시의 회생개시신청을 받아들이지 않고 파산선고를 하면 관리운영권은 이때부터 의정부시에 이관된다. 법원은 빠르면 1개월, 늦어도 3개월 이내 파산선고를 하고 파산관재인이 협약해지를 의정부시에 통보하는 것으로 파산절차는 마무리된다. 회생개시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이 같은 절차는 늦어도 상반기 내 끝난다. 지난 2012년 7월 의정부 경전철이 개통된 지 5년 만이다. 파산선고와 함께 의정부시가 SPC에게 일시에 지급해야 하는 해지 시 지급금(3천500억 원의 투자원금에서 감가상각한 금액)은 2천200억 원에서 2천300억 원 규모로 추산된다. 해지 시 지급금은 의정부시와 SPC가 협상을 벌여 결정하고 다툼이 있을 때는 최종 법정에서 결정한다. 의정부시는 지난해부터 사업재구조화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파산신청에 대비해왔다. 해지 시 지급금은 지방채(3년 거치 5년 상환을 8년 원리금분할상환)를 발행에 대비할 계획으로 올 예산에 380억을 확보했다. 또 경전철운영은 대체사업자 선정 때까지 SPC가 운영(비용은 시부담)하고 ITC에게 위탁하거나 대체사업자에게 맡길 예정이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 SPC가 파산을 해도 경전철이 멈춰서는 일은 없다. 또 해지 시 지급금도 그동안 긴축재정 등으로 준비를 해왔다. 경전철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의정부= 김동일기자

의정부시, 올해부터 건강가정·다문화 가족지원센터 통합서비스 시행

의정부시는 올해부터 건강가정ㆍ다문화 가족지원센터 통합서비스를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통합서비스는 가족 대상 포괄적·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사회 통합 및 복지 전반에 내실 있고 효과적인 가족 정책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통합서비스로 두 센터가 진행하던 가족돌봄?교육ㆍ상담ㆍ문화사업 및 가족역량강화 사업, 다문화 가족과 외국인 주민 지원 등 기존 업무 외에 사업대상이 확대되며 1주일에 평일은 밤 9시까지 연장근무와 월 2회 주말 하루 4시간 근무를 통해 서비스를 강화한다. 의정부시는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 통합센터를 상반기 안으로 백석천 공사현장 사무실로 사용하던 의정부시 둔야로 5번길 67 소재 건물을 리모델링, 하반기부터 사용할 예정이다. 상반기까지는 기존 신한대 앞 건강가정센터와 의정부3동 소재 다문화 가족지원센터에서 사업별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의정부시는 지난 2008년부터 건강가정지원센터와 다문화 가족지원센터 등을 독립적으로 운영하면서 해오고 있다. 두 기관이 운영하는 프로그램은 모두 22개로 올해 예산은 18억9천만 원이다. 팽재녀 의정부시 여성가족과장은 “통합서비스를 통해 가족관계 향상을 위한 다양한 가족프로그램은 물론 결혼이민여성의 안정적 지역생활정착을 위한 사업 등 다문화가족 지원사업을 보다 효율적으로 내실있게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의정부=김동일기자

의정부 경전철 파산 ‘눈앞’

의정부 경전철㈜의 파산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달 중 파산 신청을 할 예정으로 파산절차가 오는 6월까지 마무리되면 의정부시는 의정부 경전철㈜에 2천억 원 이상을 일시에 지급해야 하고 경전철을 직접 운영하거나 대체사업자를 구해야 한다. 2일 의정부 경전철㈜(이하 SPC)와 의정부시 등에 따르면 SPC에 모두 3천250억 원을 대출해준 국민은행ㆍ미래에셋ㆍ농협ㆍ동양생명ㆍ한화생명 등 5개 금융사로 구성된 대주단은 실시협약(SPC가 의정부시와 맺은 관리운영권 등) 중도해지권 행사 여부를 오는 10일 안으로 통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주단은 지난 2014년 말 의정부시와 사업 재구조화를 통한 운영 정상화를 조건으로 SPC에게 실시협약 중도해지권행사를 지난해 말까지 1년간 추가로 미뤄줬다. SPC는 대주단이 100% 중도해지권을 행사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SPC가 제안한 사업재구조화 방안을 의정부시가 거절해 운영정상화 가망이 없는데다, 개통 5년째인 지난해 하루 수요가 3만5천800명 선으로 협약수요 11만8천 명의 29% 수준으로 30%를 밑돌고 대출담보인 해지 시 지급금 가치가 갈수록 떨어지기 때문이다. 대주단은 실시협약 중도해지권에 명시된 △파산 △청산 또는 해산 결의 △도시건설 철도면허 반납과 운행중지 중 하나를 SPC에게 지시하고 SPC는 이를 따라야 한다. SPC는 파산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 채무 3천250억 원 중 우선 상환해야 하는 후순위 2천70억 원 자금 확보를 마쳤다. 대주단이 파산을 지시해오면 SPC는 이달 중 법원에 파산신청을 하고 빠르면 1개월, 늦어도 3개월 안으로 파산선고가 내려진다. 이후 파산관재인이 실사를 통해 의정부시에 실시협약 해지통보를 하면 된다. 늦어도 오는 6월까지는 파산절차가 마무리된다. 이때부터는 의정부시가 경전철을 직접 관리ㆍ운영하거나 대체 사업자를 구해야 한다. SPC관계자는 “사업재구조화가 안되면 앞으로 5년 동안 1조 원을 투입해야 한다. 하지만, 파산으로 협약 해지 때는 1천700억 원만 부담하면 된다”며 파산을 기정사실화했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파산신청 때는 회생 개시신청을 하고 파산선고 때 해지 시 지급금은 지방채 발행으로 대처하겠다. 또 운영은 대체 업자를 선정하거나 현 운영회사인 ITC에 위탁해 운영하는 방안 등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SPC는 지난 2012년 7월 개통 뒤 적자로 지난 2014년 7월 자본을 완전 잠식한 데 이어 적자 누적으로 도산위기에 처했다며 지난 2015년 11월 기준으로 해지 시 지급금 2천500억 원의 90%를 앞으로 25년간 매년 145억 원씩 지원해 달라는 내용으로 의정부시에 사업 재구조화를 제안했었다. 하지만, 의정부시는 SPC가 제안한 사업 재구조화방안을 수용하면 투자금을 회수해가는 것이고 법리상으로도 맞지 않아 운영비 50억+@ 이외에는 지원할 수 없다는 입장으로 지난해 9월 이후 협상이 결렬됐다. 의정부=김동일기자

의정부지방법원, 전자적 재판안내 시스템 운영

의정부지방법원이 오는 9일부터 소년 형사·민사·가사 등에서 전자적 재판안내 시스템을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이 시스템이 가동되면 자신의 재판 순서를 지루하게 기다릴 필요가 없이 법정 안팎에 설치된 모니터를 통해 재판 일정을 확인할 수 있다. 법원 관계자는 “법정 내외부에 민원인들이 대기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 재판을 앞두고 많은 불편을 줬다”며 “이 같은 불편을 해결하고 더 적극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원에서 전자 안내 시스템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의정부지법은 올해 예산이 마련되는 대로 이 시스템을 일반 형사 법정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은 법정 내부와 외부에 설치된 40∼49인치 모니터에 재판 순서와 현재재판이 진행 중인 사건을 실시간으로 표시한다. 재판을 받으러 온 피고나 원고, 방청객 등이 법정 안에서 차례를 무작정 기다리지 않고 자신의 순서 등을 확인한 뒤 법정 밖에서 볼 일을 볼 수 있다. 그동안 재판 시간을 통보받고 제시간에 도착해도 앞선 재판이 부득이 지연되면 자신의 순서를 예측하지 못한 채 마냥 기다려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더욱이 잠시 법정을 나갔다가 자신의 순서에 미처 돌아오지 못해 ‘재판 불출석’으로 처리되는 사례도 있었다. 의정부지법은 앞서 지난해 5월부터 소년 형사 법정에서 이 시스템을 시범 운영해 오다 이번에 확대했다. 의정부=조철오기자

해 넘기는 의정부 ‘복합문화단지’ 부지 조성

올해 안으로 예정됐던 의정부 산곡동 일대 복합문화단지 조성부지 그린벨트 해제고시가 해당 사업을 위한 법인 설립 지연으로 늦어지면서 오는 2018년에나 부지 조성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시에 따르면 중앙도시계획위는 지난 9월 복합문화단지 조성부지 62만1천774㎡ 중 그린벨트 55만3천96㎡에 대한 해제건을 조건부로 통과시켰다. 시는 애초 연내 추진을 위해 공동출자(의정부시 34%, 민간사업자 66%)의 민간공동 특수목적법인을 설립, 국토부에 그린벨트 해제고시를 신청하고 해제고시를 받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법인 설립이 늦어지면서 그린벨트 해제고시도 늦어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민간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한 가칭 의정부 복합문화창조도시 사업개발㈜ 투자자 중 건설투자자인 대우건설과 금융투자자인 산업은행 등이 참여하지 않겠다고 나섰기 때문이다. 의정부 복합문화창조도시 사업개발㈜에는 유디자형㈜ 등 모두 10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시는 건설투자자 선정을 마치고 내년 1월 법인 설립과 함께 해제고시를 신청하면 내년 2월께나 고시될 것으로 보인다. 도시개발구역 지정, 개발계획수립 고시, 보상협의착수, 실시계획인가 등도 내년 하반기 이후로 늦어지고 있다. 애초보다 6개월 이상 절차가 늦어지는 셈이다. 그러나 시는 오는 2018년에 부지 조성을 시작, 오는 2019년 말까지는 마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오는 2020년까지 각종 시설이 들어서는 데는 차질이 없도록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복합문화단지는 미군공여구역 주변인 산곡동 396 일원 부지 62만1천774㎡를 민간 주도로 주거, 상업, 관광지구 등과 도시기반시설 등으로 나눠 개발하는 사업이다. 의정부= 김동일기자

이후광 양주축협 조합장 “섬김 리더십으로 조합원 화합·발전 이끌 것”

“섬김, 배려의 리더십으로 조합원과 임직원이 ‘우리 조합, 내조합’이라는 마인드를 가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10월 보궐선거에서 조합장에 당선된 후 최근까지 15개 영업점과 사업장을 돌면서 현황을 파악하느라 바쁘게 시간을 보낸 이후광 양주축협 조합장(59)은 “권위보다는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낮은 자세로 조직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그를 조합장으로 이끈 바탕이자, 원동력은 지난 1983년부터 조합에 가입해 은현 축산계장, 대의원 등으로 30년 넘게 활동하면서 조합원들과 항상 격의없이 소통하고 어려움을 함께 겪으며 다져온 돈독한 믿음과 신뢰다.이 조합장은 의정부공고 토목과를 졸업하고 고향인 양주 은현면 동아리에서 지난 1979년부터 송아지 2마리로 시작해 젖소 100마리의 낙농가로 자리를 잡은 대물림 축산인으로, 선친에 이어 영농 후계자인 차남까지 3대가 양축을 하고 있다. 오는 2019년 3월까지 2년여 남은 임기 동안 이 조합장은 “조합의 화합, 변화와 개혁, 안정적 발전 등 세 가지에 역점을 두겠다”며 “가축분뇨처리를 위한 축산분뇨 공동자원화와 본점을 양주로 이전하는 것 등 숙원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클린뱅크조합으로 신뢰도를 높이고 조합원 소득증대를 위해 축산계 활성화, 홍보 판매사업 강화, 생산 축산물의 가공, 유통, 출하 등 단계별 관리 등 뒷받침을 하겠다”며 “판로에 어려움을 겪는 개, 염소 등 중소가축농을 위한 도축장 건립도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지난 1996년만해도 1천300~1천400명 수준이던 조합원이 급격한 도시화로 현재는 800여 명에 불과, 2018년까지 조합원이 1천 명 이상이 되지 않으면 통폐합대상이 될 상황에 처해있는 실정이기에, 이 조합장은 조합원 늘리기에 온 힘을 쏟을 계획이다.그는 “이 모든 일들을 추진하려면 조합원의 적극적 참여와 화합이 있어야 한다”며 “한 사람, 한 사람과 소통과 대화를 통해 화합과 참여를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매사에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적극적인 성품이라고 스스로를 평가하는 이 조합장. 그가 지난 보선에 출마한 세 후보 중 제일 열세라는 평가를 뒤집고 승리를 거머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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