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의 의정부 복합문화융합단지 사업 참여는 의정부시 수차례 설득끝에 이뤄진것"

의정부시는 최순실 게이트와 연관해 특혜의혹이 제기된 YG엔터테인먼트의 의정부 복합문화 융합단지 조성사업 참여는 시의 제안으로 이뤄졌고, 민간출자자 공모 등 정당한 절차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가칭)의정부 복합문화 창조도시 개발㈜에 출자를 했다고 8일 밝혔다. 의정부시는 이날 보도자료 등을 통해 YG엔터테인먼트. YG 플러스 등과 복합단지 YG 글로벌 K-POP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지난 1월 6일 체결한 양해각서는 의정부시가 적극적으로 설득해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의정부시 관계자는 “싸이 등 K-POP이 뜨면서 지자체마다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K-POP 센터를 구상했고 의정부시도 복합단지에 K-POP 센터를 계획하면서 맨 처음 이수만의 SM과 접촉했으나 SM 측이 오산시 쪽으로 가닥을 잡아 박진영, YG 중 YG를 선택했고 수차례 적극적으로 설득해 이뤄졌다”고 YG 엔터테인먼트 참여배경을 설명했다. 차은택과 YG 친분으로 복합단지 조성사업에 참여해 의정부시가 특혜를 준 것처럼 보도된 건 사실과 다르다는 주장이다. YG는 이후 의정부시가 지난해 8월 27일부터 3개월간 실시한 민간부문 출자자 공모에 응모했고 지난해 12월 28일 의정부시가 도시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가칭)의정부 복합문화 창조도시 개발㈜에 5%의 지분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복합단지 조성은 개발제한구역 해제 뒤 (가칭)의정부 복합문화 창조도시 개발㈜과 의정부시가 참여하는 특수목적법인이 도시개발사업으로 추진하게 된다. 시는 허위 보도에 대한 중재신청과 함께 사업추진에 지장을 초래할 때는 법적 대응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특혜 의혹 등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 앞으로 특수목적법인 설립과 그린벨트해제 고시 뒤 도시개발구역 지정, 개발계획수립, 실시계획인가 등에 집중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우범지대로 변한 의정부 지역 주택재개발구역 폐·공가 임시주차장 활용

우범지대로 변한 의정부 지역 주택재개발구역 폐ㆍ공가가 임시주차장으로 활용된다.8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신곡동 602의 13 일원 장암 생활권 2구역 일부 빈집을 철거하고 250여㎡ 규모의 주차장을 만들어 이달부터 활용하고 있다. 이들 집은 지난 2010년 8월 장암 생활권 2구역이 지정 고시된 직후부터 수년 동안 빈집으로 방치돼왔다. 시는 정비구역 폐ㆍ공가 임시주차장사업을 다른 11개 구역에도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해 전수 조사 결과, 의정부지역 12개 정비구역 내 폐ㆍ공가는 모두 98곳으로 장기간 방치되면서 우범지대로 전락해 문제가 돼왔다. 시는 이에 따라 폐ㆍ공가 소유주에게 연락해 공공용지활용 신청과 동의를 받고 보상에 지장이 없도록 물권을 조사한 뒤 철거해 임시 주차장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임시주차장은 정비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정비구역 임시주차장은 인근 주민은 물론 인근 주민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주차난 해소와 치안에 도움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폐ㆍ공가 소유주들이 건물이 철거되면 보상에 지장이 있을까 걱정하는데 충분한 조사되 철거하기 때문에 걱정을 안 해도 된다. 희망자는 시청 도시 재생과로 연락하면 된다"고 말했다.

의정부 복합문화단지도 ‘최순실 그림자?’

의정부시가 추진하는 복합문화융합단지 사업이 ‘최순실게이트’와 연관돼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하지만 의정부는 “말도 안 된다”고 일축했다. 7일 시 등에 따르면 복합문화 융합단지는 총 1조7천억 원을 투입, 시와 민간이 공동 개발하며 2020년 말 완공을 목표로 산곡동 62만㎡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내에는 ‘뽀로로 테마랜드’, 케이팝 클러스터, 호텔, 신세계 프리미엄 아웃렛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YG엔터테인먼트는 2012년 6월부터 사업을 추진한 시와 2014년 초 투자 유치 의향서를 맺었고, 이듬해 1월에는 케이팝 클러스터 조성 협약을 가졌다. YG엔터가 계획한 케이팝 클러스터에는 공연장, 아시아 대중음악 상설 전시 체험장, 호텔 등 다양한 문화 복합시설이 들어선다. 협약 이후 지난 2월 시는 국토교통부에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해제 신청을 했다. 문제는 해당 사업이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지난 7월 ‘제10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투자 활성화 대상에 포함되면서다.이윽고 9월에는 사업부지 대부분인 그린벨트가 ‘조건부’로 해제되는 등 신속한 사업절차가 이뤄진 것을 두고 YG엔터와 친분이 있는 차은택씨의 영향력이 발휘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그러나 시는 “이는 전혀 무관하다”고 의혹들을 전면 부정했다.그린벨트 해제 신청 이후 국토교통부는 4차례에 걸쳐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거쳤고, 추가 1차례 현장 조사를 벌였기 때문이다.이 같은 위원회 검토를 토대로 관계부처 TF 관련 인허가 절차지원, 융복합문화 콘텐츠 발전 기금 구축 등 프로젝트의 완성을 위한 유관부처 간 협의를 벌인 결과라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특히 그린벨트가 해제되면서 3~4배 가까이 토지가격이 상승한 부분에 대해 시 관계자는 “YG엔터가 사업에 투자한 비중은 5%에 불과하며 토지 소유주 역시 제대로 정해지지 않았다”며 YG엔터의 토지 시세차익에 따른 각종 의혹을 반박했다.그러면서 “정당한 공모절차를 거친 사업인 탓에 최근 불거진 의혹들로 인해 지역의 대형사업이 좌초돼서는 안 될 일”이라고 덧붙였다.한편, YG엔터 측도 ‘사실무근’이라는 식으로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지난 9월부터 최근까지 갑질 횡포 81건 검거

20대 아르바이트생에게 무분별하게 폭행한 사장동업자나 비정규직 버스기사를 주말마다 불러 개인 농장에서 일 시킨 버스회사 간부 등 이른바 ‘갑질’ 행각을 벌인 이들이 대거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지난 9월부터 최근까지 갑질 횡포 근절 단속을 벌여 81명을 검거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손님이 업주를 상대로 행패를 부린 사례가 24건으로 가장 많았고, 직장 내 폭행이나 폭언이 13건, 지위를 이용한 성희롱 등 성범죄가 11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9월 의정부 호원동의 한 치킨집에서 사장 동업자 A씨(43)가 졸고 있다는 이유로 아르바이트생 B씨(20)를 주먹과 흉기로 무차별적으로 때렸으며, 경찰에 신고하자 B씨를 협박하기도 했다. 또 수도권 C 업체 D 노조위원장(61)이 인사권을 가지고 있는 것을 이유로 비정규직(촉탁직) 버스기사들에게 ‘파주에 있는 자신의 밭을 리하라’는 식으로 강요하기도 했다. 버스기사들은 인사상 보복이 뒤따를 것이 무서워 휴일임에도 어쩔 수 없이 D 노조위원장의 밭을 관리하러 나가야만 했다. 지난 8월 남양주의 한 아파트 관리소장인 E씨(54)는 본인이 관리하는 동의 엘리베이터 안에서 아파트 동대표가 담배를 피운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주민들의 민원이 들어오니 하지 말아달라’고 동대표에게 부탁했지만 대신 동 대표는 대신 E씨를 직원들 앞에서 심한 욕설을 하는 등 경기 북부지역에서 벌인 갑질의 내용들은 다양했다. 경찰 관계자는 “갑질 범죄의 경우 조직 내에서 일상화돼 있고 피의자 대다수가 죄의식조차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앞으로 경찰은 갑질문화가 줄어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조철오기자

의정부시, 미군기지를 안보테마 관광단지로 조성하겠다는 방침 발표

의정부시가 주한 미2사단 사령부가 있는 미군기지를 안보 테마 관광단지로 조성키로 하고, 오는 2018년까지 관련 개발 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 2일 의정부시는 오는 2018년 2월까지 주한 미2사단 사령부인 캠프 레드클라우드(CRC)를 안보 테마 관광단지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4억5천만 원을 들여 연구 용역을 의뢰한다고 덧붙였다. 시는 미2사단 사령부 CRC의 부지 62만8천㎡를 한국 근·현대사와 건국 역사 등을 배울 수 있는 체류형 관광단지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특히 CRC 내 전쟁박물관에 소장·전시돼 있는 제2차 세계대전과 6·25 전쟁, 월남전 관련 기록물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앞서 시는 개발 계획을 마련한 뒤 타당성과 수익성 등을 분석해 관광단지 조성 사업을 정부에 이를 추진해 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CRC 매입 비용은 2천500억 원으로 추산된다. 이를 통해 시는 CRC에 안보테마관광단지가 조성되면 2018년 목표로 한 복합문화단지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산곡동 62만1천774㎡에 ‘뽀로로 테마랜드’, 가족형 호텔, 신세계 프리미엄 아웃렛, YG엔터테인먼트의 K팝 클러스터 등이 들어서는 복합문화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곳에만 총 3천824억 원이 투입되며 시와 민간 공동 개발 방식으로 추진된다. 하지만 미2사단 사령부의 이전 시기가 의정부가 추진할 계획에 걸림돌로 지적된다. 미2사단 사령부는 평택에 있는 미군기지인 캠프 험프리스로 이전한다. 미군 측은 이미 2014년 4월7일 이곳에 3층짜리 새 사령부 건물을 착공했다. 문제는 당초 올해 말까지 미2사단 사령부를 평택으로 이전하겠다고 밝혔으나 공사가 늦어져 계획은 내년 봄으로 미뤄진 것이다. 더욱이 이마저도 제대로 지어질지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미군 측이 미2사단 사령부 이전 시기를 정확히 알려주지 않고 있다”며 “이전 시기와 상관없이 관광단지 조성 계획을 마련해 개발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2사단 지휘부가 한강 이남으로 옮기는 것은 정전협정 이후 처음이다.

의정부, 일선 학교 석면교실 없애기 비상

의정부지역 초ㆍ중ㆍ고교 절반 이상이 15년 이상 된 석면 천정 교실로 지진 등 자연재해로 건물이 흔들릴 때 석면 피해가 우려돼 무석면 자재 천정으로 교체가 시급하다.1일 의정부시와 의정부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지난 6월께 초등학교 33곳, 중학교 19곳, 고등학교 16곳 등 모두 68곳을 전수 조사한 결과 15년 이상 된 35곳이 석면 교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25년 이상 40년 미만의 5등급 학교가 12곳이고 20년 이상, 25년 미만 4등급 학교가 6곳, 15년 이상 20년 미만인 학교는 17곳 등이다. 이들 학교는 최근 경주, 울산지역 학교와 같이 지진이 발생할 때 학교 건물이 흔들리면서 교실 천장의 석면가루가 흩날리면서 오염되는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의정부교육지원청은 이에 따라 5등급 12곳 학교를 대상으로 17억 원을 들여 오는 겨울방학 동안 천정을 모두 교체하기로 했다. 그러나 나머지 3~4등급은 예산이 확보되지 않아 교체시기가 불투명하다. 일선 학교 한 관계자는 “그동안 석면 천장은 건드리지만 않으면 안전한 것으로 생각해왔는데 학교 건물이 오래되면서 학생들이 공이나 신발을 던지거나 해도 석면가루가 흩날리면서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더구나 지진으로 건물이 흔들리면 오래된 석면 천장이 충격을 받으면서 날릴 수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2009년 이후 석면 사용을 금지했지만 기존에 쓰인 석면 자재 천장은 바로 교체하지 않고 유지·관리하는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도내 각급 학교 2천 356곳 중 71%인 1천 679곳이 석면 학교로 이를 무석면 자재로 바꾸는 데는 모두 7천700억 원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교육청은 예산이 많이 드는 사업으로 앞으로 10년 동안 연차적으로 교체할 계획을 세우고 경기도는 물론 일선 지자체에 협조를 요청하고 나섰다 석면은 사람의 호흡을 통해 몸속으로 들어가면 10~40년 잠복하면서 조직과 염색체를 손상해 암을 일으키는 1급 발암물질이다. 악성 중피종, 폐암, 석면폐증 등을 일으키고 있다. 의정부지역 한 학부모는 “자연재해는 언제 어느 때 찾아올지 모른다. 학생들의 건강에 관한 것인 만큼 예산 타령만 할 것이 아니라 시급히 교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의정부경전철 내년 멈출까?…협상 시한 '초읽기'

경기도 의정부경전철 사업 재구조화 방안을 결정하는 협상 시한이 두 달 앞으로 다가왔다. 경전철 투자기관들은 2천억원이 넘는 누적 적자를 더 두고 볼 수 없어 재구조화 등 자구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사업을 포기하겠다며 연말까지 말미를 준 상태다. 재구조화 방안으로 경전철 측은 사업 포기 때 받는 환급금을 분할해 연간 145억원을 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의정부시는 재정을 고려해 50억원 밖에 줄 수 없다며 완강히 맞서고 있다. 시민단체는 "경전철 측 제안을 백지화한 뒤 전반적인 사업 재구조화 방안이나 시 직영 운영 방안 등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의정부경전철은 2012년 7월 1일 개통된 뒤 승객 수가 예상에 미치지 않아 지난해 9월 기준 누적 적자가 2천78억원을 기록했다. 애초 하루 7만9천49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개통 초기 1만5천명 수준에 불과했고 이후 수도권 환승할인과 경로 무임승차를 시행했는데도 3만5천명에 그쳤다. 승객이 늘 기미가 보이지 않자 경전철 투자기관들은 지난해 말 경전철 측에 사업 포기를 요구했다. 이른바 '사업 중도해지권'을 거론하고 나선 것이다. 경전철 측은 사업 재구조화 방안을 마련해 투자기관들을 달랬고 이에 중도해지권 발동 시한은 올해 말로 연장됐다. 재구조화 방안은 사업 포기 때 받게 돼 있는 환급금 2천500억원의 90%를 20년간 분할해 매년 145억원 가량을 달라는 내용이다. 의정부시는 고민에 빠졌다. 시는 현재 수도권 환승할인과 경로 무임승차 시행에 따른 손실금을 연간 45억원 가량 부담하고 있다. 여기에 경전철 측이 요구한 145억원을 더하면 매년 200억원 가까이 줘야 한다는 계산이다. 이는 시 한 해 예산의 2.5%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더욱이 시가 기존 사업 외에 추가로 사용할 수 있는 예산(가용 예산)은 매년 120억원 수준이다. 시는 지난 1월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에 사업 재구조화 방안이 타당한지 검토해 달라고 의뢰했지만 "다각적인 검토를 통해 재정 지원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는 답변만 돌아왔다. 이에 따라 양측은 수차례 협상을 벌였지만 아직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협상이 난항인데다 중도해지권 발동 시한이 다가오자 최근 경전철 운행 중단 소문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그러나 경전철이 멈출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것이 중론이다. 시 입장에서 보면 경전철은 손해를 보더라도 시민 편의를 위해 예산을 투입해야 하는 공공재다. 현재 하루 3만5천명이 이용하고 있어 경전철이 멈춘다면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 몫이다. 경전철을 이용하는 시민을 외면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다. 경전철 측 역시 협상이 결렬돼 사업을 포기하더라도 운행에서 완전히 손을 떼는 것은 부담이다. 대체 사업자가 선정될 때까지 울며 겨자 먹기로라도 운행해야 할 처지다. 사회적인 책임을 다하지 못한 기업이라는 이미지 훼손 때문이다. 최악의 경우 경전철 측이 완전히 손을 떼더라도 현재 경전철 위탁 운영사인 인천교통공사와 시가 협의해 계속 운행하는 방법도 있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경전철 측과 다양한 방법으로 협상하고 있다"며 "시민과 시 재정에 피해가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연합뉴스

[의정부 한마음 걷기대회] 인터뷰 안병용 의정부 시장

“의정부 대표 축제로 우뚝 선 한마음 걷기대회를 통해 시민들이 화합과 건강을 함께 챙겼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016 한마음 건강 걷기대회에 참가해 의정부 시민들과 함께 중랑천변을 걸으며 많은 대화를 나눈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시민들이 이를 통해 보다 즐거운 삶을 살기를 기원했다. 또 지역의 대표 축제로 자리를 매김 해가고 있는 대회에 꾸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안 시장은 “중랑천은 양주부터 서울까지 이르는 경기 북부지역의 대표 젖줄과도 같은 곳”이라며 “우리 시민들은 이곳을 지역의 상징과 자랑으로 생각한다.이는 해당 대회가 값어치 있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시민들이 집 안에만 있지 말고 이처럼 바깥으로 나와 걷기를 통해 이웃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안부를 묻는 등 소통을 하길 원한다”며 “특히 해당 축제는 소통과 함께 건강까지 챙길 수 있어 일석이조의 톡톡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했다. 안 시장은 “의정부 시민이 한마음으로 똘똘 뭉치면 아무리 추워도 이겨낼 수 있다. 마찬가지로 한마음으로 똘똘 뭉치면 어떤 어려움이라도 극복할 수 있다. 이번 한마음 건강걷기대회가 시민들이 건강은 물론 화합을 다지고 의정부의 희망까지 챙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의정부 화이팅이다”라고 말했다.

[의정부 한마음 걷기대회] 이모저모

○…쌀쌀한 날씨인데도 개회식 1시간 전부터 의정부보건소와 국민건강보험공단 의정부지사가 광장에 마련한 건강진단부스 앞은 80여 m 줄이 늘어설 정도로 인기. 보건소는 혈압 혈당을 검사한 뒤 식생활 관리 등 상담과 치약, 칫솔 등까지 덤으로 주고 건강보험공단도 체지방 등 체 성분을 측정하고 나서 자료를 토대로 건강관리상담을 해주자 쇄도. 참가자 김영희씨(67·여)는 “대형병원에서만 받아야만 했던 건강검진을 이곳에서 무료로 해주니 무척 기쁘다”고 한마디. ○…호원중학교 학생 80여 명이 걷기대회 개회식이 열리는 동막교 광장 행사장에 나와 의정부시 청소년지도협의회, 의정부시 자원봉사센터 등과 함께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청소년 자살방지 캠페인을 전개. 이들은 걷기대회가 시작되자 ‘자살, 다르게 생각하면 살자’, ‘사랑과 관심, 서로를 지탱하는 원동력입니다’, ‘무슨 고민을 가지고 있나요’, ‘수다는 나의 힘’ 등 다양한 내용이 적힌 푯말과 어깨띠 등을 몸에 두르고 우성아파트까지 함께 걸으면서 청소년 자살방지 캠페인을 진행해 눈길. ○…걷기대회 행사에 앞서 경기도가 후원한 농악 등 전통문화체험 및 전통놀이체험은 행사를 다채롭게 하면서 시민들이 전통문화와 전통놀이를 가볍게 접하고 즐길 수 있도록 기회와 공간 등을 제공. 시민들은 광장 한 쪽에 마련된 전통놀이체험 부스에서 제기차기, 줄넘기, 투호 놀이로 즐거워하는 모습. ○…우성아파트 반환점 앞에는 참가자들이 손에 확인도장을 받고 경품추천권을 받느라 장사진. 참가자들은 걷기를 마친 뒤에도 돌아가지 않고 행사장 무대 주변이나 중랑천 제방에 앉아 건강체조 등을 관람하며 경품 추첨을 기다리는 모습. 시민들은 “한마음 걷기대회가 경품도 다양하고 많기로 소문나면서 갈수록 인기”라고 한마디씩. ○…반환점을 돌고 난 뒤 출발점으로 돌아올 때쯤 동막교 광장 주변에 어묵을 파는 상인이 등장. 쌀쌀한 날씨에다 1시간 정도 걷기운동을 한 뒤여서 어묵은 인기 만점. 유모차를 끌고 나온 주부부터 70대 어르신까지 김이 모락모락 나는 어묵 국물을 마시며 모처럼 소풍 나온 기분을 만끽. ○…“간밤에 좋은 꿈을 꿔서 기분이 묘했는데 이렇게 1등에 당첨되니 매우 기쁩니다.” 동네 친구들과 함께 이날 대회에 참가한 이연실씨(49·여)가 1등 경품에 당첨돼 고급 LED TV를 받는 행운을 차지. 이씨는 친구들의 축하 속에서 “태어나 처음으로 경품에 당첨됐다”고 들뜬 목소리로 말하며 기쁨을 감추지 못한 채 연신 싱글벙글. ○…“연습에 정신없는 야구 새싹들에게 여유로움을 주고자 왔습니다.” 의정부를 대표하는 의정부시 리틀야구단 소속의 야구 꿈나무 18명이 걷기 대회에 단체 참가. 초등학교 1~6학년으로 구성된 이들은 빨간색 야구 유니폼을 멋스럽게 차려입은 채 행사장 곳곳을 누비고 출발선에서 맨 앞장. 윤근주 감독(40)은 “오늘 걷기 대회를 통해 아이들에게 색다른 추억을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

4천여명 웃음꽃 사이로… 억새 품은 중랑천변 낭만이 춤추다

10월의 마지막 토요일인 29일 오전. 밤사이 기온이 뚝 떨어지고 찬바람이 부는 초겨울 같은 날씨인데도 중랑천 동막교광장 주변은 4천여 명의 시민들로 붐볐다.의정부시 체육회와 본보가 공동 주관하고 의정부시가 후원한 2016년 한마음 걷기대회가 열린 중랑천변 산책로, 자전거 길은 이들의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시민들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4시간여 동안 늦가을 정취를 만끽하면서 건강과 화합을 다졌다. 시민들은 오전 10시30분 징소리와 함께 동막교 광장을 출발했다. 우성아파트까지 왕복 4㎞는 울긋불긋한 옷을 입은 시민들의 걷기행렬이 천변의 은빛 억새꽃 사이로 끝없이 이어졌다. 유모차를 끌고 어린 자녀와 함께 나선 젊은 부부, 학업 스트레스를 날리고자 찾은 중·고교생, 아파트단지 내 노인회에서 나온 할아버지·할머니, 전동 휠체어를 탄 장애인 등 모두가 한마음이 됐다. 쌀쌀한 강바람에도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고 멀리 한 폭의 수채화처럼 다가서는 수락산 자락의 단풍을 바라보면서 걷는 재미에 시간가는 줄 몰랐다. 안병용 의정부시장, 문희상 국회의원, 김원기 의원 등 경기도의원, 박종철 의정부시의회 의장 등 시의원 등도 시민과 함께 걸으며 화합을 다졌다. 대회에 참가한 김가은양(16·여ㆍ동암중)은 “내년에 고등학교에 진학한다. 얼마 남지 않은 중학교생활, 같은 반 친구들과 추억을 만들고 싶어 이곳을 찾았다. 날씨까지 좋아 매우 즐겁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개회식 1시간 전인 오전 9시께부터 모여들기 시작, 무대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에 맞춰 몸을 푸는가 하면 건강체크, 전통놀이 체험 등 다양한 부스를 찾아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걷기대회 뒤 2부 행사 경품잔치는 대회의 묘미를 더했다. 시민들은 경품번호가 불릴 때마다 아쉬움과 탄성, 환호성 등이 동시에 갈렸다. 신세계백화점 의정부점이 협찬한 상품권을 비롯해 LED TV, 로봇청소기, 노트북, 전기 오븐, 고급자전거, 쌀 등 경품들도 풍성했다. 경품 추천 중간마다 줌바댄스, 점핑 피트니스 운동 등 다양한 퍼포먼스 공연 등 오후 1시 대회가 끝날 때까지 시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신영모 의정부시 체육회 상임 부회장은 “의정부 한마음 걷기대회는 어느덧 의정부를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 잡았다. 해마다 시민들의 참가 인원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쌀쌀한 날씨에도 참여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 올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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