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비위 공직자 엄벌”

고양시가 성희롱, 금품수수에 대해 파면해임으로 공직사회에서 추방키로 하는 등 비위 공무원들에 대한 처벌 기준을 대폭 강화했다. 19일 시는 직장내 성희롱, 성추행, 금품향응 수수, 골프접대, 선물제공 등 공직사회내 비위사건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비위 공직자의 처벌기준을 구체적으로 명시한 공무원 중점 행동강령 지침을 발표했다. 행동강령에 따르면 회식자리에서의 러브샷과 강제로 춤을 같이 추는 행위, 상사가 부하직원의 어깨를 만지거나 껴안는 행위를 성추행으로 규정하고 성폭력 범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처벌키로 했다.또한 직무 관련자로부터 금전, 부동산, 선물, 향응을 받을 경우 파면 등의 중징계와 함께 수수금액의 5배 이내에서 징계부과금을 부과하고 경찰에 형사고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공무원들은 숙박권이나 회원권, 입장권, 골프 접대, 교통숙박 제공 등을 받거나 상급기관 공무원 및 지인의 부탁으로 골프 부킹을 주선하다 적발될 경우에도 곧바로 징계절차를 밟게 된다. 또한 공무원은 직무관련자나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자신의 경조사를 알려서도 안되며 부의금이나 축의금도 5만원을 넘지 않도록 했다. 단 직무상 부득이한 경우 외부 인사에 대해 1인당 3만원 이내 식사와 3만원 이내 총상적인 선물은 허용된다. 최성 시장은 지난해 10월에도 청렴한 공직자의 자세를 당부하였음에도 작년도 국민권익위 청렴도 평가결과 수준이 만족스럽지 못하다며 성희롱 및 금품수수행위는 공직자의 영혼을 팔아먹는 파렴치한 행위로 앞으로 이러한 비위에 연루된 공무원은 고양시민을 위한 행정에 절대 동참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양시에서는 지난해 금품수수 및 공금횡령 사건 등으로 3명이 파면이나 해임 처분을 받아 공직을 떠났다. 고양=박대준기자 djpark@ekgib.com

“도서관으로 별 보러 오세요”

부천시립 한울빛도서관이 올해부터 천문시설인 천체투영실을 새롭게 운영한다.한울빛도서관 천체투영실은 올해부터 가상우주여행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시민들이 태양계의 행성과 우주의 시작과 구조 등 천문학 관련 분야의 여러 이슈에 대해 접할 수 있게 됐다.연중 운영하는 한울빛도서관의 천체투영실은 오는 2월까지 주1회의 정기프로그램이 진행되며, 3월부터는 시민들이 야간에 실제로 망원경을 통해 천체를 관찰할 수 있는 야간실관측 프로그램도 진행될 예정이다.시민들은 최신 천체투영장비를 이용해 여러 행성과 별자리를 날씨와 주야간 상관없이 실제와 동일하게 볼 수 있다. 특히 3D 영상장비를 활용해 실제로 우주여행을 하는 듯한 경험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으며 별자리 찾기, 별자리와 관련된 그리스로마신화, 기초천문학 등 우주와 관련된 과학적 지식도 얻을 수 있다. 도서관 관계자는 지난 해 3천여명의 관람객이 천체투영실을 다녀갔다며 많은 시민들이 도서관에는 책만 읽는다는 편견을 버리고 새롭게 진행하는 가상우주여행 등 다양한 체험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자세한 내용은 부천시립도서관 홈페이지(www.bcl.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부천=김성훈기자 magsai@ekgib.com

고양, 도주 사슴 못잡아 구제역 불안

고양시에서 구제역 살처분 중에 달아난 엘크(사슴) 2마리와 꽃사슴 1마리 중 2마리가 만 하루가 지나도록 잡히지 않아 시가 수색인력을 대폭 확대하는 등 비상이 걸렸다.19일 시에 따르면 사슴농장에서 구제역 살처분 중 달아났던 엘크 2마리와 꽃사슴 1마리를 수색 중 이날 오전 8시20분께 인근 밭에서 엘크 2마리를 발견, 1마리를 사살하고 나머지 1마리는 인근 야산으로 달아났다.경찰과 엽사들로 구성된 수색팀은 곧바로 추격에 나서 이날 오전 인근 야산에서 발견된 꽃사슴 2마리를 사살했지만 구제역 살처분 농장에서 도주한 사슴은 아니라고 밝히고 다른 사슴농가나 군부대에서 키우던 사슴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처럼 포획하는 데 시간이 지연되면서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던 고양시에 구제역이 다시 확산될 지 모른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달아난 사슴들이 야생동물들과 접촉할 경우 구제역 감염원의 이동과 이로 인한 구제역 확산을 통제하기 힘들다고 판단하고 수색인력을 전날 50명에서 80명으로 대폭 확대했다. 한편 지난 18일 주교동 사슴농장에서 사육 중인 사슴 67마리 가운데 2마리가 침흘림 등 구제역 의심증상을 보여 살처분 작업을 진행하던 중 3마리가 높이 2m의 울타리를 넘어 달아났다. 고양=박대준기자 djpark@ekgib.com

성남시, 서울시 상대 땅소유권 소송

성남시와 서울시가 토지 소유권을 놓고 법정다툼을 벌이게 됐다.성남시는 공부상 명의가 서울특별시로 돼 있어 재산권 행사를 못하는 10필지 2천541㎡ 토지에 대해 소유권 이전을 위한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이들 토지는 성남시가 1973년 7월 시로 승격하기 전 서울특별시에서 철거민 집단 이주에 따른 주택단지 경영사업을 추진하던 과정에서 누락된 것으로 시는 추정하고 있다.특히 서울시가 경영사업 인계 후 토지 소유권을 성남시에 이전해야 했지만 무상양여 과정에서 누락했다는 것이 성남시의 주장이다.이로 인해 성남시는 관할 토지 가운데 일부 소유권이 아직도 서울시에 남아 있게 되면서 변상금을 부과할 처지에 놓여 있다.서울시 시유재산 위탁관리 기관인 한국자산관리공사는 지난해 10월 현재 성남시가 공영주차장으로 활용하고 있는 성남시 중원구 중동 산 21의 2 부지에 대해 서울시 명의 토지라며 무단점유에 따른 변상금 670만원을 성남시에 부과 예정 통보했다.시 관계자는 서울특별시 철거민 집단 이주 대책의 주택단지 경영사업이 종료된 지 38년이 됐지만 과거 성남시의 탄생 배경이 된 역사적 의미의 토지여서 소유권을 찾기로 하고 현재 자료 조사 등 수순을 밟고 있다고 말했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ekgib.com

수원, 도로 19곳 연내 개설·확장

수원시는 올해 1번국도, 광교신도시 연결도로 등 19개 도로를 개설하거나 확장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시는 우선 기업하기 좋은 여건을 만들기 위해 경기도,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건설 중인 삼성로(길이 3.12㎞, 너비 35m) 확장공사를올 연말까지 마치기로 했다.영통구 삼성 디지털단지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삼성로가 개통되면 삼성전자와 삼성SDI, 삼성전기 등 삼성 계열사가 입주한 영통구 일대 상습 정체현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또 수원 서부지역 교통난 해소를 위해 고색동 유통상가 주변(길이 400m, 폭 15m), 오목천동 청구아파트~곳집말지구(길이 824m,너비 25m), 율전동 삼성아파트 뒤 도로(길이 680m, 너비 20~35m) 등 7개 도로를 개설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1번국도 창룡문사거리~연무중사거리(길이 510m, 너비 35m), 옛 1번국도(길이 970m, 너비 25m), 수원역 우회도로(760m, 너비 40m) 확장공사도 연내에 마무리하기로 했다.북부권 교통망은 광교신도시 교통대책으로 추진 중인 상현IC~하동(길이 2.5㎞, 너비 27m), 흥덕~하동(길이 2.1㎞, 너비 27m), 동수원~성복IC(.3.3㎞, 너비 19m) 등 6개 노선을 연내 개통할 예정이다.이 밖에 광교신도시 입주에 맞춰 광교~서울 주요 구간을 잇는 4개의 광역버스 노선을 신설하고 광교지구를 경유, 서울이나 성남, 용인 등지로 연결되는 15개 광역버스 노선을 인근 지자체와 협의를 통해 증차하기로 했다. 유진상기자 dharma@ekgib.com

‘고양 구제역 일기’ 넷심 뭉클

구제역과의 전쟁, 폭설로 인한 눈 치우기, 불우이웃돕기 등을 위해 하나가 되어 헌신적으로 근무하고 있는 모습을 담은 고양시 구제역 방역일기 동영상이 시민들에게 가슴 찡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고양시 블로그를 통해 공개된 동영상에는 구제역 확산방지를 위해 밤낮 없이 근무하고 있는 공무원, 군인, 경찰, 사회단체 회원들의 헌신적인 모습과 소, 돼지 등 살처분 현장에서 어쩔 수 없이 근무해야 하는 이들의 가슴 아픈 영상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또 폭설로 인해 공무원들이 새벽부터 담당 동에 나가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열심히 눈을 치우는 장면도 스케치로 담았으며, 연말연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연탄을 나르는 훈훈한 모습 등도 영상으로 남겼다.고양시는 구제역 확산방지 작업과정을 추후 유사한 사례가 발생했을 때 참고하기 위해 백서와 영상으로 기록했으며, 이번에 블로그를 통해 공개된 동영상은 촬영한 영상을 일부 편집제작한 것이다.동영상을 본 시민 김모씨(39여)는 구제역이 조기 방역되어 죄 없는 가축들이 죽어가는 모습을 다시는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구제역 방역활동의 눈물겨운 모습과 가슴 뭉클한 감동을 주고 있는 공무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며 특히 과로로 쓰러진 공무원의 쾌유를 빈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동영상은 경기일보(www.kyeonggi.com) 동영상뉴스 및 네이버다음 블로그를 통해 볼 수 있다.고양=유제원기자 jwyoo54@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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