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주인 반발따라 재평가 확정 통보 최고 98% 올라… 일부 반발 여전
토지주들의 강한 반발속에 ‘헐값보상’ 논란을 빚었던 이천 마장지구 택지보상(본보 2013년 9월3일자 11면)과 관련, 재평가된 보상금액이 당초 보상가 보다 평균 12% 상향됐다.
14일 이천시와 LH 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해 보상가액에 불만을 가진 토지주들이 수용을 거부, 전체 보상률이 면적 대비 11%에 머물러 중앙토지수용위원회 넘겨졌던 이천 마장택지지구 재평가 보상가가 지난달 확정, 통보됐다.
재평가된 금액은 당초 평가금액 보다 적게는 4%에서 많게는 98%까지 상향 조정돼 평균 1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재평가 토지 중 98% 오른 토지는 사실상 농지를 대지로 사용했지만 당초 평가를 제대로 받지 못했으나 중토위가 대지의 정당성을 인정, 보상금액이 크게 올랐다.
특히 동일 필지임에도 5년 전 영외숙소 토지에 비해 보상금액이 평균 70~80% 머물러 논란을 불어왔던 토지들이 대부분 20~30% 오른 금액으로 산정돼 전체 상승률을 크게 올렸다.
반면 재평가에도 불구, 4%대의 미미한 수준에 그친 일부 상가의 경우 반발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보상과는 별도로 상당수 토지주들이 이의신청 등 행정소송을 병행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논란의 여지가 남아 있다.
한편, 지난해 말 착공, 2015년 완공 예정이던 이천 마장지구 택지개발사업(3천500여세대)은 보상지연으로 당초 계획보다 1년 가까이 지체되는 등 차질을 빚고 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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