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불법 현수막 “뿌리 뽑는다”

불법 현수막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김포시가 단순 제거에서 탈피해 게시자를 추적, 과태료 부과라는 칼을 꺼내 들었다. 시는 4일 가로 경관을 저해하고 보행 안전사고와 가로수 생육에도 지장을 주는 불법현수막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해 강력히 단속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매일 2개 단속반을 운영해 국도와 지방도 등 4차선 도로에 게시된 불법현수막을 매일 제거하는 것은 물론, 주말에도 2개 민간단체에 위탁해 일일 평균 100여장의 불법현수막을 제거하고 있지만 그 수가 줄기는 커녕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는 한강신도시와 민간도시개발사업구역 등 많은 세대수의 아파트가 건설되고 있으나 장기적인 부동산 침체로 미분양 물량이 많아 분양대행사가 비교적 비용이 적게 드는 현수막을 무차별적으로 게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는 현수막 제거만으로는 단속 효과를 볼 수 없다고 판단, 과태료 부과 병행 방식으로 변경해 적발 현수막 수에 따라 최대 500만원까지 부과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현수막에 전화번호만 표기되어 있어 게시자 인적사항을 파악하기 어렵지만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에 따라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에게 인력사항을 조회하는 등 게시자를 끝까지 추적해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kyeonggi.com

김포시 교통약자 특별교통수단… 수억 재정부담 ‘골치’

김포시가 오는 3월부터 교통약자를 위한 특별교통수단을 도입, 운영할 예정이지만 재정부담을 국가나 광역단체의 지원없이 일선 지자체가 전액 부담토록 해 제도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3일 시와 시의회 등에 따르면 장애인, 노약자 등 교통약자의 이동편의를 위해 일선 지자체가 특별교통수단을 도입, 운영토록 한 교통약자의 이동편의증진법 시행에 의해 지난 해 5월 관련 조례를 마련하고 오는 3월중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13억1천500여만원을 들여 저상형 장애인차(경사로형) 10대의 차량을 구입하고 이동지원센터를 구축, 김포도시공사에 위탁,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또 특별교통수단 운영을 위한 운전원 12명과 이동지원센터 센터장(4급) 등 운영 인력 4명 등 모두 16명의 인력도 별도 고용키로 했다. 이같은 특별교통수단이 본격 운영되면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으로 대중교통 이용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시는 매년 투입돼야 할 수억원의 재정을 놓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모두 5억7천여만원이 투입되는 차량구입비와 통신장치 등 차량기기, 이동지원센터 구축비 등은 한번 투자로 끝나지만, 운전원 등 16명의 인건비와 차량 보험료 및 수리비, 이동지원센터 운영 등 매년 투입돼야 할 7억4천여만원을 모두 시가 부담해야 할 형편이다. 도시철도 건설과 신도시 등 신규 택지 및 공공시설 인수에 따른 관리비 증가로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는 시로서는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이에 따라 일정 기준의 국ㆍ도비를 지원받을 수 있는 제도적 보완이 시급하다. 조윤숙 의원은 특별교통수단 운영 지자체의 재정 부담을 완화할 국비 지원의 후속 조치가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센터장을 공무원 사무관급에 해당하는 4급 직제를 축소하는 등 인건비 절감 노력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kyeonggi.com

“도시공원 내 저류 공간 확보로 홍수 대비” 두철언 김포시 공원관리사업소장 박사학위 취득

두철언 김포시 공원관리사업소장(51ㆍ사진)이 도시공원 내에 저류 공간을 확보해 홍수에 대비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연구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취득, 주목되고 있다. 상명대학교 대학원 학원자원학과에서 환경조경을 연구해온 두 소장은 최근 졸업논문으로 발표한 도시공원내 저류 기능 도입에 관한 연구-김포시 도시 근린공원을 중심으로란 제목의 박사학위 논문이 통과돼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두 소장은 이 논문에서 최근 기상이변에 따른 자연재해 특히 집중호우시 도시 침수를 예방하기 위해 투수공간인 공원시설을 이용한 저류공간 확보로 강우량을 분산, 100㎜ 이상의 집중호우에 대응할 수 있다는 홍수 대응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접근성과 수요 등 현실적 요구에 따라 개발규모와 경계를 설정한 후 개발지 내부에서 공원계획을 수립, 저류 기능을 도입하지 못하는 현 도시근린공원 설계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저류 기능을 도입, 설계할 때 토공량, 토양운반 및 성토 등을 줄일 수 있어 오히려 10%가량의 공사비도 절감할 수 있다고 제안해 눈길을 끈다. 두 소장은 무엇보다도 도시근린공원을 미관이나 휴식개념보다는 물과 흙이 순환하는 생태공간으로의 인식전환이 중요하다며 도시공원 내 저류 기능을 자연형태에 가까운 기능과 형태를 부여한 설계로 방향이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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