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의 굴레 떨치고 경찰과 마음을 잇는 1박2일

고양경찰서(서장 이형세)는 최근 인천 강화도에서 1박2일 동안 학교폭력 가해학생을 대상으로 공감과 소통으로 함께하는 힐링케어 캠프를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1년간 고양경찰서 학교폭력 가해학생 선도 프로그램(힐링케어클래스)에 참여한 대상자 중 7명을 선발, 공감과 소통으로 함께하는 힐링케어캠프를 주제로 꾸려졌다. 이들 캠프 참가자들은 석모도 보문사 일몰 등을 구경하며 역사 문화 탐방을 한 후, 외포리 소재 팬션에서 캠프파이어 시간을 통해 장기 자랑을 펼치는 등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어 부모님께 쓰는 편지를 작성하면서 그간 학교폭력으로 마음고생을 한 부모님께 사과와 감사의 편지를 쓰면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떡 체험관에서 직접 떡을 만들며 노동의 소중함을 배우며 각자 개성 있게 만든 떡 케이크를 부모님께 선물하고자 구슬땀을 흘렸다. 또 강화역사문화박물관 등을 방문, 우리 민족의 생활상을 돌아보고 역사의식을 고취하는 등 알찬 시간을 함께했다. 캠프에 참가한 K군(15)은 경찰과 함께 1박2일 캠프를 한다는 사실에 처음에는 거부감이 들었으나, 경찰과 지도학생이란 신분을 떠나 마음과 마음을 잇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이형세 서장은 학교폭력 가해학생과 소통할 방법을 고민 중 캠프를 기획하게 됐다며 행복한 인생을 설계하는 데 필수불가결한 직업선택과 여행을 통한 힐링으로 아이들 마음에 희망과 꿈이 싹트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양=유제원기자 jwyoo54@kyeonggi.com

고양시립합창단, 오스트리아 아이젠슈타트 시에서 감동의 화음 선보여

고양시립합창단이 하이든의 고장 오스트리아 아이젠슈타트시 컬쳐 센터에서 Goyang Civic Choir meets Eisenstadt 음악회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고양시가 지난 2011년 4월 오스트리아 아이젠슈타트시(시장 토마스 슈타이너)와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그해 11월 고양 아람누리 아람음악당을 하이든홀로 명명해 국제적인 문화예술 도시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한 후 2년 만에 아이젠슈타트시의 공식 초청으로 이번 공연이 성사됐다. 요제프 하이든이 30년 이상 음악감독으로 활동하면서 클래식 음악이 발전할 수 있었던 아이젠슈타트시에서 고양시립합창단은 하이든의 합창 음악과 우리나라 전통 민요 등을 합창했다. 감미롭고 아름다운 하모니의 고양시립합창단 합창은 토마스 슈타이너 아이젠슈타트시 시장을 비롯해 현지 지휘자들과 음악 관계자들에게 갈채를 받았다. 특히, 우리나라 음악인 산유화, 새타령, 아리랑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토마스 슈타이너 아이젠슈타트시 시장은 고양시립합창단의 놀라운 수준에 감동했다며 내년에 다시 방문해 줄 것을 요청하고 이번 공연을 통해 고양시와의 문화예술 교류가 한 단계 더 발전한 것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양=유제원기자 jwyoo5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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