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호 청소년 태양광 모형 자동차 경주대회 환경·과학의 공존 ‘체험의 장’

수질악화로 재앙의 호수에서 희망의 호수, 생명의 호수로 평가받으며 환경오염의 불명예를 극복한 사례로 평가받는 시화호 방조제에서 청소년들에게 환경과 과학이 공존하는 창의적인 체험 한마당이 마련됐다. 30일 오전 안산ㆍ시화호조력발전소에 조성된 T-light 공원. K-water 시화지역본부의 후원으로 개최된 2014 시화호 청소년 태양광 모형 자동차 경주대회에 초등부 130팀과 중등부 50팀, 고등부 100팀 등 모두 250팀에 500여명의 선수들이 참석해 좌웅을 가렸다. 전국에서 모여든 청소년들은 자신들이 직접 제작한 모형 자동차의 성능을 맘껏 뽐냈다. 경주가 막 시작된 오전 11시 T-light 공원 내 조성된 달빛공원에 마련된 트랙에는 조별로 선수들이 순서를 기다리며 자동차를 점검하는 등 긴장된 모습이 역력했고, 트랙을 도는 자동차에서는 날카로운 엔진소리가 귀를 찔렀다. 이번 대회는 청소년들에게 시화호와 조력발전소에 대한 단순한 교육 및 체험을 넘어 태양광 모형 자동차를 친환경방식으로 직접 제작하고 협동과 선의의 경쟁을 통해 신재생 에너지의 중요성을 몸소 체험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통합 대상은 신송중 김덕윤군이 차지했으며 환경성과 창의성 등을 평가하는 디자인부문의 대상은 서해초의 이주형군에게 각각 돌아갔다. 안산=구재원기자

수도권 알뜰주유소 휘발유도 환경품질등급 평가 받는다

수도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 등 자동차연료에 대한 환경품질등급 평가 및 공개 제도가 오는 10월부터 확대됨에 따라 수도권 지역 알뜰주유소에서 판매하는 연료 또한 환경품질등급 평가를 받게 될 전망이다. 27일 수도권대기환경청은 10월부터 강화확대하는 자동차연료 환경품질등급 평가에 관한 제도의 개선 사항 발표와 함께 2014년도 상반기 수도권 지역에서 판매된 자동차연료의 환경품질 평가결과를 공개했다. 대기청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정유수입사를 비롯한 이해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자동차연료 환경품질등급 평가 방법 및 기준 등이 명시돼 있는 자동차 연료 환경품질등급 평가기준 고시에 대한 개정을 추진했다. 개정된 내용을 살펴보면 환경품질등급 평가 대상에 수도권 내 알뜰주유소에 자동차연료를 공급하는 한국석유공사, 농업협동조합중앙회를 포함했고 브랜드별 환경품질등급을 연 2회 공개하던 방식에서 수도권대기환경청 누리집을 통해 매월 공개하는 등 정보공개 범위와 주기도 확대됐다. 또한 계절적 영향이 있는 증기압과 세탄지수 항목의 개별 평가 기간은 주유소 등의 유통시설에서 1개월의 치환기간을 고려해 합리적으로 개선했으며 최종 품질등급 결과 산정기준을 상향조정 하는 등 환경품질평가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는데 중점을 맞췄다. 특히 올 상반기 자동차연료 환경품질 평가 결과를 보면 총 8개소인 국내 정유 및 수입사의 자동차연료는 휘발유의 경우 모두 별 4개를 경유는 모두 별 5개인 최고 등급을 받았으며 이는 국내 자동차연료의 환경품질 수준이 국제 최고기준 수준임을 의미한다. 이와 관련 수도권대기환경청 관계자는 자동차연료 환경품질등급제의 목적이 친환경 연료에 대한 정보공개에 있는 만큼 앞으로 이 제도가 소비자의 친환경연료 선택을 위한 실질적인 판단 기준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산=구재원기자

청정에너지ㆍ첨단산업ㆍ레저 ‘新메카’ K-water, 시화호 새역사 창조

K-water가 시화호의 역사를 새로 써나가고 있다. 시화호 물막이 공사 이후 제기된 환경문제 등을 지역사회 및 시민단체 등과 해결하고 시화방조제에 세계 최대, 국내 최초의 조력발전소 건설을 통해 청정에너지 생산의 메카로 나서고 있는 것. 우리사회와 함께 동고동락해온 시화호의 역사와 미래에 대해 살펴본다. ■ 시화호, 과거와 현재 시화호의 역사는 80년대 중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수도권 내 부족한 산업용지 및 주거공간 확보를 위해 안산신도시와 반월공단 조성사업이 시작됐고 시화공단과 안산신도시의 홍수 예방을 위해 간석지를 활용하기 위해 지난 1986년 12.6㎞의 시화방조제 축조가 시작됐다. 그러나 1994년 방조제에 막힌 시화호는 해수유통이 중단되면서 상류 하천에서 유입된 오폐수가 정체돼 시화호 오염이라는 아픔을 겪었다. 이에 지자체와 시민단체 등의 노력으로 시화호의 수질개선과 시화 반월공단의 대기오염개선을 위해 4천470여억원을 투입, 환경개선 로드맵이 만들어졌다. 이를 계기로 시화호 상류에 갈대습지를 조성해 상류에서 유입되는 물을 정화하고 시화공단의 빗물 하수관과 오폐수관을 정비해 오염된 물을 시화하수처리장으로 유도, 시화호 수질을 개선했다. 이같은 노력 끝에 최근 겨울철새는 물론 세계적인 보호종인 노랑부리저어새, 황새 및 황오리 등 희귀 철새들이 시화호를 찾아 휴식을 취하고 있으며, 숭어 등 물고기떼가 모이고 참게가 자라는 등 시화호 생태계가 건강하게 발전하고 있는 모습이 여러 곳에서 관찰되고 있다. ■ 청정에너지의 대명사 안산시화조력발전소 조력발전소는 달의 힘에 의한 바닷물의 밀물과 썰물이 만드는 이동위치 에너지를 활용해 수차를 돌리고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소를 말한다. 달이 지구를 도는 한 밀물과 썰물은 계속 되고 바닷물을 이용하는 조력발전소에서 전기생산은 계속될 것이며 이런 의미에서 무한에너지가 되고 화석연료의 사용 없이 전기를 생산, 청정에너지가 되는 것이다. 지난 2004년 공사에 착수해 2012년부터 전기를 생산하고 있는 조력발전소는 국내 최초이자 세계적으로도 가장 규모가 큰 254천㎾ 시설용량으로 매년 50만 도시의 가정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5만5천200만㎾h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해수유통을 통한 시화호 수질개선뿐 아니라 에너지 수입비용 절감, 청정에너지 개발로 대기환경오염 저감 등 우리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 시화 MTV 개발사업, 첨단 신소재산업의 심장으로 시화방조제 축조로 인해 북측 및 남측에 간석지가 만들어졌다. 이 간석지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해 중앙정부와 수자원공사, 지자체, 시민단체 등의 고민과 논쟁이 시작됐으며, 1990년대 말 시화호 오염과 공단지역의 악취가 심각한 상황이 되고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기 시작했다. 이런 사회적 갈등과 고민은 지난 2004년 민간과 정부의 협의체인 시화지구 지속가능발전협의회(시화지속위)가 태동하는 단초를 제공했다. 시화 MTV 개발사업도 시화지속위와 장기간의 협의를 거쳐 개발면적을 적정수준으로 축소하고 유치업종을 친환경 제조업 및 첨단 벤처기업으로 한정하기로 했을뿐 아니라 MTV 개발로 예상되는 이익 전액을 시화지역 환경개선을 위해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미래지향적 첨단복합단지 및 친환경적인 생태단지를 지향하는 MTV단지에 당초 의도한 업체들이 입주할 수 있도록 민간과 지자체 공공기관 등이 함께하는 입주심사위원회를 통해 엄격한 자격기준을 정하고 입주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총 3조6천여억원을 투입, 개발하고 있는 이 사업은 320여개의 첨단, 신소재기업을 유치해 9조원의 생산효과와 7만여명의 고용창출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 지역관광명소로 떠오른 조력문화관ㆍ전망대 조력발전소와 함께 건설된 T-light 공원은 수도권 인접지역에서 청정바다를 볼 수 있는 유일한 공원으로 전망대와 공연장, 휴게소 등을 갖추고 있어 연간 15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아 시원한 바다를 즐기고 있는 관광명소로 자리잡았다. 특히 지난 6월 공사를 마무리해 일반시민들에게 공개하고 있는 조력문화관과 전망대는 세계 최대 조력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앞선 기술력을 알리고 시민들에게 휴식 레저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지상3층, 연면적 3천911㎡의 문화시설로 달이 만드는 무한에너지를 상징하는 디자인을 바탕으로 높이 75m를 자랑하는 달 전망대와 전시관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서클영상관, 상설전시실, 강당, 미디어아트 등의 전시시설과 카페테리아, 레스토랑 등을 갖추고 있어 주말에는 1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고 있다. ■ 친환경 관광레저도시 꿈꾸는 송산그린시티 시화호 남쪽에는 여의도 면적의 20배에 달하는 55.86㎢ 간석지가 조성돼 있다. 서울 중심지에서 직선거리로 약 30㎞ 이내에 위치하고 있어 신산업 개척 등 새로운 경제패러다임이 요구되는 요충지라 할 수 있다. 시화호 남측간석지인 송산그린시티는 3개의 구역으로 나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먼저 동측지역에는 안산시의 주거지역과 인접해 있는 장점을 살려 주로 주거기능으로 구상돼 있으며 아파트, 단독주택 등 친환경적이고 쾌적한 주거공간과 학교 등을 조성하고 있다. 남측은 첨단기업들이 입주할 산업용지와 자동차 테마파크 등을, 79% 이상의 면적을 차지하는 서측에는 국제테마파크, 생태건강 복합레저도시, 교육타운, 마린리조트 등을 구상하고 있다. 오는 2022년까지 총 9조원 이상의 재원이 투자돼 우리나라 경제가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발판이 되면서 25조원 이상의 경제효과는 물론 19만여명의 고용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안산=구재원기자 [인터뷰] 노명근 K-water 시화지역본부장 100년을 내다 본 친환경 개발 시화호는 수도권과 인접한 지리적 여건과 양호한 접근 교통망, 적절한 바람과 깨끗해진 물, 그리고 주변 관광지와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조건 등을 갖추고 있어 성장잠재력이 무한합니다. 시화호를 중심으로 친환경 지역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노명근 K-water 시화지역본부장은 시화호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말한다. 노 본부장은 국민소득 2만달러를 넘어선 우리나라는 해양레저 수요가 연평균 7% 정도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나 이를 위한 기반 시설이나 주변 여건은 아직 부족한 실정이라며 이에 시화호는 수도권 최적의 해양레저활동 공간으로 크게 부각되고 있으며 주변 지자체와 K-water는 시화호를 활용할 수 있는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시화호 조력발전소 역시 해수유통을 통한 시화호 수질개선과 에너지 수입비용 절감, 청정에너지 개발로 대기환경오염 저감 등 다양한 효과를 창출하게 됐고 이를 인정받아 2012년 여수엑스포 해양베스트 사례 14개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노 본부장은 올해는 시화방조제 건설 20년, 민관협의체 구성 10년을 맞이하는 뜻 깊은 해라며 오는 10월 중순께 시화호의 새로운 미래비전을 대내외에 선포하는 자리를 가지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자리에서는 국제적 수변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공모를 통해 선정된 시화호 글로벌네이밍도 함께 선포될 예정이라며 국제 학술대회와 더불어 지역주민이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 등도 다양하게 마련되니 시민여러분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안산=구재원기자

안산정신건강트라우마센터 치유와 회복 위한 시민강좌

안산온마음센터(안산정신건강트라우마센터)는 오는 26일 오후 4시 올림픽기념관 공연장에서 정목 스님(정각사 주지)을 초청, 치유와 회복을 위한 대시민 강좌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평소 애도를 해온 정목 스님은 지역주민들의 아픔이 조금이나마 회복되고 치유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진실로 함께하는 마음 그리고 모두의 치유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식전 공연은 팝재즈 전문 공연팀인 다운스트림(Down Stream)이 맡았다. 이와 관련 지난달 첫 번째 치유와 회복을 위한 대시민 강좌에 참여했던 한 시민은 그동안 세월호 침몰 사고를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마음고생이 많았고 스트레스가 심했는데 의미있는 강좌를 통해 많은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시민 강좌는 서로 돕고 서로 회복하는 안산이란 테마로 지역 주민들이 다양한 전문가와 명사들의 강연을 통해 마음을 치유하고 회복하는 기회로 지속적으로 열릴 예정이다. 이번 강좌는 안산온마음센터(안산정신건강트라우마센터) 지역사회지원팀으로 전화(031-411-1541) 접수를 통해 지역주민이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안산=구재원기자

교통안전공단, 푸드트럭 및 캠핑카 튜닝 설명회 개최

자동차관리법 시행 규칙 및 식품위생법 시행 규칙 등이 개정됨에 따라 푸드트럭과 캠핑카에 대한 구체적인 튜닝 기준이 새롭게 마련될 방침이다. 교통안전공단은 튜닝업체 및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22일 오후 2시 공단 상암자동차검사소(서울 상암동 소재)에서 튜닝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푸드트럭 및 캠핑카의 튜닝 세부 기준과 절차는 다음과 같다. 푸드트럭의 경우 경소형 화물 자동차로서 0.5㎡ 이상 조리 공간 및 오폐수시설 등을 확보하고 조리용 LPG 사용시설에 대해서는 별도로 한국가스안전공사로부터 완성검사를 받아야 하며 튜닝절차를 완료한 후에는 자치단체에 휴게음식점 영업 신고 후 유원시설 내에서 영업을 할 수 있다. 캠핑카는 승합자동차 가운데 2명 이상의 취침 공간 및 0.5m 이상의 조리 공간을 확보하고 2층 구조로 변경할 경우에는 35도의 전복시험을 받도록 안전성을 강화했으며 조리 및 취침공간을 서랍식으로 외부로 확장할 경우에도 튜닝이 허용된다. 이와 관련 공단 검사서비스본부 관계자는 앞으로 국민들의 여가활동이 더욱 촉진될 수 있도록 튜닝제도를 운영하고 인터넷으로도 튜닝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사이버 검사소 활성화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설명회를 계기로 푸드트럭과 캠핑카 등 국민 실생활과 밀접한 튜닝이 더욱 활성화되어 관련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안산=구재원기자

안산시 강력범죄 ‘뚝’… ‘안전도시’ 도약

안산시의 5대 강력범죄 발생률이 지난 2012년 1만427건에서 지난해 9천299건으로 11%가량 감소하는 등 안산시가 안전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특히 세월호 참사 이후 대한민국 최고의 화두로 안전이 꼽히고 있는 가운데 안산시는 사람이 최우선인 안전도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시책 발굴에 나서고 있다. 19일 안산시에 따르면 지난 2010년 4월 개소한 안산시 통합관제센터가 주택가 취약지역 및 학교주변 등에서 발생하는 여성 및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성범죄 및 강도상해사건 등의 범죄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큰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시는 그동안 첨단 정보통신을 접목, 안전하고 편리한 유비쿼터스 도시건설을 위해 U-City 1ㆍ2단계 사업을 추진해 현재까지 방범용 CCTV 1천544대와 교통관련 CCTV 223대를 구축해 총 1천767대 CCTV를 관제운영 하고 있다. 통합관제센터에는 55명의 관제요원들이 범죄 예방을 위해 24시간 CCTV를 모니터링하면서 경찰 출동과 범인 검거, 훈방, 경고방송 등 6천200여건의 범죄 및 불법행위를 해결하는 등 중요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또한 범죄 취약계층인 아동여성을 위한 시책을 발굴 추진한 결과 2012년도에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안정행정부가 주최한 제2회 어린이 안전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으며 모범사례를 전국에 확산 보급하는데 기여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자율방범대, 어머니폴리스, 녹색어머니회, 자녀안심하고 학교보내기, 자유총연맹 포순이봉사단 등 아동순찰 봉사단체와 아동여성지역 안전연대, 교육지원청경찰서보호관찰소를 비롯한 민간단체와 유관기관 등 지역사회 전체가 아동과 여성이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안산=구재원기자

안산갈대습지공원 일대 람사르습지 등재 추진

안산시가 시화호 상류에 조성된 안산갈대습지공원 일대가 생태학적으로 중요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 람사르습지 등재를 추진하고 나섰다. 18일 시에 따르면 안산시 상록구 사동 및 본오동과 화성시 비봉면 일대 공유수면 103만7천500㎡ 규모로 조성된 갈대습지공원 일대는 다양한 철새와 식물들이 서식하고 있어 시는 공원 일대를 법적으로 보호하고 그 가치를 국제사회에 알려 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6월 안산갈대습지공원 일원을 습지보호지역 지정은 물론 람사르습지 등록을 위해 관계부처와 협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습지공원 일대에는 노랑부리저어새 등 법적 보호종인 천연기념물 조류 15종이 관찰되고 있으며 새호리기와 희목물때새, 붉은배새메 등 멸종위기의 조류 9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갈대습지를 람사르습지로 등재하기 위해서는 국립습지센터의 사전 검토에 이어 환경단체 등 의견 수렴 및 람사르습지 자료보고서(RIS) 초안 작성, 환경부 등록요청과 정밀조사 및 지정검토, 람사르협약 사무국 심사 등 넘어야 할 단계가 남아 있다. 특히 갈대습지 내의 안산시 및 화성시 경계가 불합리하게 설정돼 있어 시화호로 유입되는 반월천 습지의 각 시설물이 두 지자체로 양분돼 있는 등 관리 체계에 대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안산=구재원기자

세월호 재판 안산지원에서 중계

세월호 침몰 사고 유가족들이 광주지법에서 진행되고 있는 선원들에 대한 재판을 가까운 수원지법 안산지원에서 생중계를 통해 지켜볼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구가 실현됐다. 18일 안산지원에 따르면 광주지법 형사11부(재판장 임정엽 부장판사)는 세월호 사건 피해자에 대한 배려와 참여 보장을 위해 19일 오전 10시에 실시되는 공판부터 2014고합180 사건(이준석 선장 등 사건) 재판의 전 과정을 촬영, 안산지원 전용 법정에서 중계(410호 법정)할 것을 허용했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법정 방청 및 촬영에 관한 규칙의 개정 취지(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사건에서 피해자 중 상당수가 원격지에 거주해 법정에 직접 출석하기 어려운 경우에 피해자의 배려와 실질적 참여 보장)와 피해자 및 그 가족들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고려해 이같이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재판부는 위 중계가 피해자 등의 참여 보장을 위한 것인 만큼 그 취지에 부합하도록 피해자 및 그 가족들이 우선적으로 중계 장소에 입장할 수 있도록 배려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중계는 법원행정처장의 승인에 따라 안산지원과의 협의를 거쳐 19일 재판부터 실시된다. 이와 관련 안산지원 관계자는 중계장소의 청사관리권자로서 청사방호권을 행사해 중계시설의 질서를 유지하는 한편 원활한 중계가 이뤄지도록 관리감독할 예정이라며 조만간 대한변협 공익법률지원단을 통해 세월호 사고 희생자, 실종자, 생존자 및 가족대책위원회 측에 방청권을 전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광주지법 형사합의 11부는 유족들이 많이 거주하는 수원지법 안산지원에서의 재판 생중계는 광주지법 내 생중계와 달리 근거 규칙 없이 실시하는 것으로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판단, 이를 보류해 왔다. 그러나 대법원 법원행정처는 지난 6일 세월호 참사 유족들이 광주지법에서 진행 중인 선원들에 대한 재판을 수원지법 안산지원에서 생중계로 볼 수 있도록 법정 방청 및 촬영 등에 관한 규칙을 일부 개정, 공포함에 따라 거주지에서 가까운 곳에서 이를 지켜볼 수 있게 됐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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