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7월부터 하수도 사용료 평균 7%↑…6월 사용분부터 적용

안산시가 오는 7월(6월 사용분)부터 하수도 사용료를 평균 7% 인상한다. 시는 이번 하수도 사용료 인상과 관련, “처리원가 대비, 부족한 하수도 사용료를 현실화하고 재난 예방을 위한 하수도 기반시설 확충에 이어 노후화된 하수도시설 개선을 위한 재원 확보에 있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1월 소비자정책위원회 의결을 통해 물가에 미치는 영향과 그에 따른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 등을 고려, 오는 7월(6월 사용분)부터 하수도 사용료를 평균 7% 올리기로 했다. 가정용, 일반용, 대중탕용, 산업용 등으로 구분된 업종별 사용료는 가정용(1∼20t 기준)은 t당 170원에서 180원으로 10원이 인상되고 일반용(1∼50t 기준)은 310원에서 330원으로 20원이 오르며, 대중탕용(1∼1천t 기준)은 275원에서 290원으로 15원, 산업용은 t당 355원에서 380원으로 25원이 오르게 된다.4인 가족 기준으로 한 달 평균 24t의 물을 쓴다고 가정하면 4천420원에서 4천680원으로 260원가량 더 부담하게 된다. 이번 인상으로 하수도 수입은 연간 30억 원이 증가할 것으로 시는 예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하수도 사용료 인상으로 확보되는 추가 재원은 시민들의 기본적인 생활기반인 노후화된 하수관거 정비 및 공공하수처리시설사업에 투자될 예정이며 친환경 하수처리로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에 이바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시민·예술가 하나된 ‘안산 국제거리극 축제’

올해로 13번째 관객과 교감을 나눈 안산 국제거리극 축제가 안산과 경기도를 넘어 국제 규모의 행사로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행사 첫날인 지난 5일 관객 28만여 명이 ‘안산문화의 광장’을 찾는 등 행사 기간 사흘 동안 무려 75만여 명이 개막작인 창작그룹 노니의 ‘안安寧녕2017’부터 3가지 작품으로 구성된 폐막작 ‘같이 걷는 길’ 등과 만나며 열광했다. 특히 올해 축제는 어느 해보다 시민과 예술가의 콜라보레이션이 돋보인 축제로 분석된다. 사전 워크숍으로 완성한 공식 참가작인 비주얼씨티어 꽃의 ‘마사지사’와 크리에이티브 바키&랜터스 씨어터의 ‘낯선 이웃들’ 등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프로페셔널리즘과 아마추어리즘이 조화를 이뤘기 때문이다. 또 이례적으로 개ㆍ폐막 작품 모두 국내 공연단체의 작품이 무대에 오르며, 국내 예술팀 수준이 매우 높아졌음을 반증했다. 축제를 주관한 안산문화재단은 국내 거리예술의 저변을 확대하는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행사를 앞두고 국내 팀에 국내 관객들과 더 많은 공감대와 동질감을 갖출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했다. 이에 관객과 국내 팀 간 소통과 교감이 긴밀하게 이뤄질 수 있었다는 평이다. 아울러 안산이야기를 담은 신작 거리극 등 작품들을 대거 선보여 지역 축제만의 정체성과 차별성을 보여줬다. 지역에 기반을 둔 기관과 기업들이 함께 만들었다는 점도 의미가 있었다. 일반적으로 거리예술은 무용과 서커스, 마임 등이 있으나 이번에는 산책형 연극, 이동형 공연, 공동체 퍼포먼스 등 실험적 시도로 거리예술의 지형을 넓히는 등 거리극의 다양한 변화 양상을 보여줬다. 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대규모 시민 참여와 함께 여타 거리극축제에서 볼 수 없는 창의ㆍ실험적 프로그램들을 다양하게 선보여 거리예술의 진화를 선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안산국제거리극축제가 도시에서 선보이는 문화예술축제의 모범으로 뿌리내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안산사이언스밸리, 대중교통 확충 시급

국내 대표 과학기술혁신클러스터로 꼽히는 ‘안산사이언스밸리’(ASV)에 경기테크노파크(경기TP)를 중심으로 국책연구기관과 밴처기업 등이 입주, 다양한 연구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대중교통수단 연계 부족으로 접근성이 떨어지고 있다.특히, AVS 입주 관계자는 물론,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한대 캠퍼스)) 학생 등은 한대 캠퍼스가 운영하는 셔틀버스를 이용, 시내버스 등과 환승해야 하는 등 이곳을 찾는 방문객들이 번거로움을 감수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7일 안산시 및 AVS 입주기관 등에 따르면 지난 2009년 4월 상록구 해안로 705 일원 18만8천㎡에서 ‘브랜드 선포식’을 연 AVS는 한대 캠퍼스 부지 내 경기TP와 국책연구기관 등이 입주, 이들 기관을 중심으로 네트워크가 형성된 지역기술 클러스터다. 현재 AVS에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농어촌연구원과 LG이노텍 및 200여 곳의 창업 초기단계 중소기업들이 입주해 있고 4천여 명에 이르는 석ㆍ박사와 연구원 등이 근무하고 있다. 중장기 발전전략 수립과 미래유망융합 원천기술개발을 통한 신산업 창출 및 산업융화기술육성, 전기ㆍ전자융합기술, 전자의료기기 기술개발과 성능평가센터운영 등 다양한 기술 개발 등도 진행하고 있다. 또한, 9천여 점의 연구시험 장비 등을 갖추고 입주 기업들이 함께 공동연구 활동과 인력교류와 시험장비 활용 등을 통해 기술 이전과 지식재산 컨설팅, 시험인증, 인력교류 등은 물론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지원도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AVS를 경유하는 시내버스는 단 3개 노선이며 그마저 시민은 물론 외지에서 이곳을 찾는 방문객들이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다. 외부와 연결된 노선은 최근 신설된 강남 노선이 유일하고 수원시와 연결된 노선은 아예 없는 실정이다.이 때문에 지방으로 이전하는 해양연구소 부지를 활용한 우수 기관 유치 및 글로벌 창업단지 조성은 물론 단기적으로 5천여 명 이상의 산업클러스터 기관 종사자와 1만 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는 학생 등이 상주하는 AVS에 교통편의를 제공, 우수한 인재가 유입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지난해 신설된 강남 노선을 확대 운영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수원 방향으로 이동하는 학생과 일반인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송산에서 한양대~수원역을 운행하는 111번 시내버스 노선이 우선 개설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안산=구재원기자

안산 선부고교 도서관 '서향각' 리모델링… 지역 주민들과 함께

“학생들이 도서관을 활용, 토론 수업을 통해 단순지식 습득 보다는 표현력을 높이고 이를 지역주민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대대적인 도서관 리모델링을 추진하게 됐습니다” 안산시 단원구에 위치한 선부고등학교(교장 이우정)가 10년가까이 사용해온 도서관을 학생과 지역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새롭게 단장한 학교 도서관 ‘서향각’을 2일 개관했다. 이날 개관식에는 학생회 대표와 학교운영위 및 학부모회 임원 등 100여명이 참석선부고의 심장으로 새롭게 거듭나는 도서관 개관을 축하했다. 지난 2009년 개교와 함께 학생들의 면학 분위를 조성하기 위해 개관한 도서관은 시간이 지나면서 각종 설비가 낙후돼 지난 2월부터 선부고가 자체적으로 5천여만원의 예산을 확보, 미로델링 공사를 추진해 학생들에게 개방, 학교의 중심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이번 공사를 통해 학교 측은 학생들이 잃고 싶어하는 도서를 추가로 구입, 배치했으며 개인용 학습대로 채워져 있던 공간에 모둠 학습실로 새롭게 정비해 도서관 활용 수업이 가능하도록 새롭게 꾸몄다. 특히 모둠 학습실은 안산시에서 실시하고 있는 도서관 활성화 사업의 지원을 받아 각종 기자제를 구입해 영화감상실을 비롯한 다각적 기능을 갖춘 학습공간을 마련됐다. 이외에도 학생들이 편안하게 첵을 잃을 수 있는 공간으로 북카페와 쇼파가 들어서 있어 학습과 휴게의 복합공간으로 조성된 특징을 갖고 있다. 학교 측은 이번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학생들에게 각종 매체가 발달한 이 시대에 학창시절부터 독서습관 형성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새롭게 단장된 도서관에서 학생들이 많은 책을 잃고 마음의 양식을 차곡차곡 쌓아갈 수 있기를 당부했다. 도서관 담당교사는 “앞으로도 학생들이 편안하게 책을 잃고 공부할 수 있는 쾌적한 도서관 환경조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정차 학부모와 지역주민들에게도 열람 및 대출을 실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도서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안산국제거리극축제’ 5일 개막… 함께 걸으며 ‘안산 공감’

“혼자라도 좋지만 같이 라면 더 좋다. 이러한 걸음에 예술을 곁들이면 어떨까?” 오는 5일 개막하는 ‘2017 안산국제거리극축제’는 유독 ‘걷기’를 제안하는 작품들이 많다. 그 까닭은 걷기와 생각하기가 밀접하게 연관됐다는 점에서 찾을 수 있다. 관객은 도시 구석구석을 걸으며 익숙한 우리 동네, 관광객이 일정 기간 머무르는 곳, 이주민이 뿌리내린 터전으로서의 도시를 새롭게 읽어낼 수 있다. 익숙한 환경에서 색다른 경험을 원하는 관객이라면 결코 놓칠 수 없고, 축제를 통해 이 같은 걷기는 홀로, 때로는 여러 사람이, 마지막에는 다 같이 걷는 길로 이어진다. 개막 프로그램인 창작그룹 노니의 ‘안安寧녕 2017’은 길놀이 형태의 공연으로 시민에게 같이 걷기를 권하는 작품으로 굴삭기 등 건설 중장비를 무대로 사용하며 파쿠르, 저글링, 타악, 불꽃 등의 퍼포먼스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세월호 참사 이후에도 이어지는 시민들의 삶을 되돌아보고 ‘안녕’이란 인사도 건넨다. 개막일 중앙역에서 출발하는 퍼레이드는 축제의 주무대 안산문화광장에서 400여 명의 시민공연단을 만나 같이 걷기를 시작한다. 안산 이야기에 집중한 안산리서치 프로그램에는 산책형 공연도 있다. 일본 예술가 후지와라 치카라의 ‘엔게키궤스트-안산 속 두 외딴 섬’이란 작품으로 안산에 대한 리서치를 바탕으로 쓰인 책자에 기록된 지시에 따라 시민 관객들은 안산을 자유롭게 산책한다. 10분부터 40분 코스까지 10개의 루트도 준비됐다. 이 작품은 개막 전에 펼쳐지는 프리프로그램에서 먼저 만날 수 있으며, 공식참가작 크리에이티브 바키&랜터스 씨어터의 ‘낯선 이웃들’도 관객과 함께 산책하는 공연이고 순례 형식의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안산국제거리극축제는 지난 2005년 시작, 안산에서 매년 5월 개최하는 공연예술축제로 안산의 거리와 광장을 무대 삼아 도시민의 일상과 삶터 이야기를 연극, 퍼포먼스, 무용, 음악, 다원예술 등의 다양한 공연으로 풀어내는 국내 대표 거리 예술축제다.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안산문화광장과 안산시내 곳곳에서 그 열세 번째 이야기가 펼쳐진다. 안산=구재원기자

검찰과 법사랑회 다문화가정 자녀 대상 태권도 교실 개최

안산지역에 분포된 다문화 가정 가운데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못해 문화적 갈등은 물론 교육의 기회를 얻지 못하는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다문화 공동체를 위한 태권도 교실이 개최됐다. 30일 수원지검 안산지청에 따르면 법사랑회 안산지역연합회와 공동으로 5월1일부터 다문화 초ㆍ중학생 30여 명을 대상으로 단원구 관내 체육관을 통해 주 3회 실시하는 태권도 강습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태권도 교실을 위한 강사료 지원과 도복 지급뿐 아니라 월 1회 실시할 계획인 체험행사와 승단심사 등도 함께 지원, 건전한 다문화 공동체를 형성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에 개최된 태권교실 발대식은 이 같은 내용을 지원하기 위해 법사랑 외국인위와 시 다문화지원본부, 교육지원청 등과 연계, 형편이 어려운 다문화가정 초ㆍ중학생을 추천받아 모집, 대한민국 국기인 태권도를 통해 다문화 아동ㆍ청소년들의 체력증진과 건전한 가치관 및 자긍심을 높여 나가기 위해 마련됐다. 안산지청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발대식에 참석한 다문화가정 초ㆍ중생 30여 명의 수강생은 도복을 전달받고 앞으로 태권도 교실에 참여하며 좀 더 다양한 우리의 문화와 접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청 관계자는 “이번 태권도 교실 운영을 통해 경제적 여건이 좋지 다문화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키워나갈 수 있기를 같이 희망한다”고 말했다.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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