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검 안산지청, 대선 앞두고 유관기관 회의

수원지검 안산지청이 제19대 대통령 선거에 대비, 관내 선관위 및 경찰 등 유관기관과 함께 협조체계 구축은 물론 선거사범에 대한 정보 공유와 대처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한 대책회의를 가졌다. 26일 안산지청에 따르면 오는 5월 9일로 대통령 선거일이 공고됨에 따라 선거범죄 전담수사반을 편성한 데 이어 전담검사 및 수사관들이 특별근무체제에 돌입했다. 이번 회의는 정당별 당내경선 일정이 본격화되고 단기간 내에 치러지는 이번 대선에서 검증을 빙자한 악의적 흑색선전 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됨에 회의를 개최하게 됐다고 검찰 측은 밝혔다. 회의에서는 흑색ㆍ금품선거 및 여론조작 등 3가지 유형을 중점 단속 대상으로 선정했는데 이는 이번 선거의 경우 후보자 검증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을 악용, 근거 없는 의혹제기가 기승을 부릴 위험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집중 단속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가짜뉴스는 언론보도를 가장해 사회의 불신과 갈등을 조장하고 사이버공간에 전파돼 표심을 왜곡할 위험성이 큼에 따라 최초 작성자뿐 아니라 악의적이고 조작적 유포자 또한 끝까지 추적, 엄벌할 예정이다. 한편, 안산지청은 지난 16일부터 공안 전담 검사 3명과 수사관 6명을 지역별(안산/시흥/광명)로 배정한 선거범죄 전담수사반을 편성, 24시간 비상연락체제를 유지하는 등 선거에 대비하고 있다. 안산=구재원기자

[기자노트] 누구를 위한 상임위 쪼개기?

안산시의회가 입법 예고를 거쳐 이미 시행되고 있는 ‘시의회 교섭단체 및 위원회 구성과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안)’에 대한 실행을 미루기로 했다. 조례 시행을 위해 의장단 회의에 이어 의원 총회를 통해서도 상임위원 선임방법 등에 이견을 보이면서 상임위를 구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시의회는 지난해 10월 기획행정위원장의 반대에도 다른 상임위에 업무량이 많다며 상임위를 분리ㆍ추가 신설키로 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조례(안)를 입법 예고한 데 이어 지난 1일부터 협의를 통해 시행에 들어갔다. 하지만, 시의회는 상임위 명칭 변경과 새로 설치되는 상임위 위원과 위원장 선임과정에 대한 협의를 제대로 하지 않고 일부 개정 조례(안) 시행에만 서둘렀다. 이 때문에 의원들 간 내홍을 겪으며 “시의회가 시민을 보살피기보다는 상임위원장 자리 늘리기에만 급급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시의회는 이에 지난 21일 ‘원포인트(One-Point)’ 임시회를 열고 논란을 빚는 ‘시의회 교섭단체 및 위원회 구성과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안)’에 대한 실행을 오는 6월 30일까지 연기하기로 했다. 이민근 의장은 이날 “상임위가 구성되지 못하면서 상임위 활동이 제한받았을 뿐 아니라 3월 중으로 예정됐던 임시회도 개회하지 못하는 등 시의회가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지 못했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이 같은 이 의장의 유감 표명에도 시의회의 상임위 분리ㆍ추가 신설에는 많은 문제점이 노출돼 있다. 먼저 현 4개 상임위를 5개로 추가하면 기구 확대에 따른 인력 증원이 필요하다. 하지만, 법적으로 전문위원을 확보할 수 없다. 또한, 집행부 인력난 가중에 어려움을 더할 것도 뻔한 사실이다. 여기에 시의회 사무국 공간 마련 또한 시의회 입장에선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시의회는 의원들이 1인 사무실을 사용하도록 일찍부터 배려, 의원들이 의정 활동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했다. 의원들은 업무량이 많다는 이유로 명분 없는 상임위 쪼개기보다는 집행부와 협의를 통해 상임위 별로 업무의 성격에 따라 조정을 하면 될 것이다. 시의회는 자리 확보에 앞서 지금 시민들이 무엇 때문에 힘들어하고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부터 먼저 파악해야 할 것이다. 안산=구재원기자

안산시, 에너지 타운 조성사업 행자부 심사 통과

안산시가 전국 기초 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에너지 비전 2030’ 선언에 따른 원전1기 줄이기사업에 이어 대부도 에너지타운 조성사업도 행자부 심사를 통과,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 21일 시에 따르면 시는 그동안 대부도를 탄소제로도시로 만들고 수도권 최고의 신재생에너지 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해 추진해온 대부도 에너지타운 조성 사업이 지난 8일 실시된 행자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 이 사업은 ‘액화천연가스(LNG) 위성기지 및 연료전지발전소’ 건립을 포함하고 있어 대부도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도시가스 공급이 곧 현실화될 전망이다. 4천400세대가 살고 있는 대부도는 생활터전이자 연간 900만 명에 육박하는 관광객이 몰려들어 수도권 관광명소로 꼽히고 있지만 에너지 공급 체계가 불안전해 주민들의 불편은 물론 관광산업 활성화의 장애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제종길 시장은 이에 “지난 3년여 동안 에너지타운 조성 사업을 위해 대부미래포럼을 운영하며 국·도비 요구는 물론 사전 행정절차인 중앙투자심사가 원활히 통과될 수 있도록 행자부를 방문하는 등 적극적으로 준비해 왔다”며 “대부도 주민의 오랜 숙원 사업인 도시가스 공급을 연내 착공, 스마트 팜과 신재생에너지 체육시설 및 국민안전체험관에 안정적으로 열을 공급하는 등 오는 2030년 전력자립도 200% 신재생에너지 30% 달성을 이끌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대부도 도시가스 공급 해결을 위해 지난 2014년 말부터 시작된 대부미래포럼은 안산시장과 경기도의원, 안산시의원 및 유관 기관, 관련 분야 전문가 등 18명이 활동하고 있다. 특히, 최근 열린 제8차 포럼에선 탄소제로 도시 대부도 조성을 위한 에너지 자립 인프라 실행방안을 연구·발표, 관심을 끌었다. 안산=구재원기자

“팽목항 공무원 파견 동성끼리 보내주세요”

안산시가 세월호 유가족 지원을 위해 전남 진도 팽목항 상황실에 공무원들을 파견ㆍ배치하는 과정에서 남ㆍ여 각 1명씩 1개조로 근무토록 하는 경우가 있어 공무원 입장을 전혀 배려하지 않은 게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특히 이처럼 남ㆍ여 1개조로 현장에 파견된 공무원들은 타 기관 컨테이너 등을 이용해야 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어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14일 시 공무원들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팽목항에 머무는 유가족을 지원하고자 공무원을 파견 근무토록 하고 있다. 시는 애초 팽목항에 근무하는 공무원을 5인 1조로 편성했으나 지난 2015년 5월부터 6급 1명과 7급 이하 1명을 포함, 2인 1조로 근무토록 조정해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시는 근무조를 편성하면서 남ㆍ여 공무원을 1개조로 근무토록 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어 불편을 감수한 채 비상근무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특히 야간에 잠을 잘 수 있는 공간이 컨테이너 하나뿐이어서 경기도교육청이 사용하는 컨테이너를 빌려 잠을 자야 하는 등 불편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공무원들은 동성 공무원으로 근무조를 편성, 근무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길 요청하고 있다. 한 여성 공무원은 “ 남성 공무원과 함께 근무하다 보니 야간에 불편하다. 낮 근무는 문제가 없지만, 경기도교육청 컨테이너나 멀리 떨어진 강당 등을 빌려 잠을 청하는 일도 불편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팽목항에 머무는 세월호 유가족을 지원하거나 요구사항이 있으면 시와 협의하는 등 상황을 유지하고자 근무조를 파견하고 있다”며 “각 국별로 근무자를 받아 배치하고 있고, 될 수 있는 대로 같은 동성으로 근무조를 편성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세계 최정상 실내악 온다” 설레는 안산

3월, 따스한 봄과 함께 세계 최정상 오케스트라로 꼽히는 명품 실내악 ‘빈 필 앙상블’이 안산에 찾아온다. 빈 필은 지난 1월, 신년음악회를 통해 안산을 찾았던 빈 소년합창단과 함께 빈 궁정악단에 소속, 세계 정상급 연주력을 보여주는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현 멤버들로 구성돼 있다. 엄격한 과정과 탁월한 연주실력을 통해 선발되는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소속만으로도 검증된 ‘빈 필 앙상블’은 바이올리니스트 ‘Shkelzen Doli’가 2013년 창단했다. 초창기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 구성에서 최근 관악기가 포함된 13인조의 구성까지 확대된 빈 필하모닉의 최상급 연주 스타일과 고유의 부드럽고 풍성한 소리를 그대로 안산 공연에서도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30일 펼쳐지는 빈 필 앙상블의 이번 내한공연은 국내를 대표하는 클래식 음악 축제인 통영국제음악제에 공식 초청된 것과 더불어 국립아시아문화전당(광주), 울산문화예술회관 그리고 안산에서의 투어 일정을 준비 중이다. 서울·경기권에서는 유일하게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를 예정으로 클래식 애호가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지난 1842년 첫 공연을 시작으로 Karl Boehrn 과 Herbert von Karajan 등 전설적인 거장 지휘자와 협연을 다수 진행했다. 1842년, 빈 궁정 오페라극장 소속 오케스트라를 대중을 위한 악단으로도 활용하자는 제안에 따라 작곡가이자 지휘자인 오토 니콜라이가 비엔나 레두텐홀 에서 첫 오케스트라 연주회를 개최했고 이 연주회를 시작으로 빈 필하모닉의 역사가 시작되게 된다. 또한, 1869년 빈 음악협회 건물이 준공되자 이듬해 대강당을 주요 연주회장으로 사용하기 시작했고 1875년에는 한스 리히터를 상임 지휘자로 초빙, 브루크너와 브람스의 교향곡들을 비롯한 여러 작품들을 초연하기 시작했다. 이어 1898년에는 구스타프 말러가 후임으로 선출되었고 1941년 빈필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명성의 빈 신년음악회가 개최되기 시작했으며, 매년 12월31일과 1월1일 정오에 개최되는 빈 필 신년음악회는 해마다 세계 최고 명성의 지휘자를 초빙해 세계 40여 개국에 동시간 공연 실황을 중계할 정도로 세계적인 행사로 자리 잡고 있다. 안산=구재원기자

안산시, 獨 아헨시와 교류방안 협의

안산시가 관내 기업의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한 독일 아헨시 대표단(StädteRegion Aachen)을 접견하고 나서 양 도시 간 기업교류 및 공동연구 등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접견에는 헬무트 엑슌베르그(Helmut Etschenberg) EU 아헨시 특구 시장(StädteRegionsrat StädteRegion Aachen)을 비롯하여 크리스토프 본 덴 드리이쉬 헤르쪼게라트시 시장 등 아헨시 방문단 7명과 함께 했다.이 자리에서 안산 및 아헨시는 기계, 화학, 자동차, 전기전자 그리고 문화 교류 등 많은 분야에서 공통 관심사가 많아 교류협력이 가능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양 도시 간에 유망 강소기업 유치뿐 아니라 육성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제종길 시장은 “안산시는 많은 산업체가 활동하는 대표적인 대한민국 경제도시”라고 설명하고 나서 “양 도시가 함께 산업체 육성과 공동 연구 과제 진행, 강소기업 지원 등의 산업분야 교류협력 사업을 추진하자”라고 제안했다.이에 헬무트 엑슌베르그 시장은 “상호 협력을 위한 자매도시 추진은 물론 기업교류 활동과 공동연구 과정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라고 말한 데 이어 오는 5월 안산시 관계자의 아헨시 방문과 자매도시 협약을 제안했다.아헨시는 독일 서부의 공업 도시로서 카를 대제 시대의 수도였으며 직물과 기계·유리 등 분야의 공업이 발달했고 독일의 MIT라고 불리는 아헨공과대학교가 있어 미국의 실리콘밸리와 같이 산학협력이 활발히 이뤄지는 도시이다.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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