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사이언스밸리, 대중교통 확충 시급

연구기관·기업에 4천여명 근무하는데 시내버스 노선 3개뿐
타지역 연결은 강남 유일… 市 “한양대~수원역 노선 개설”

국내 대표 과학기술혁신클러스터로 꼽히는 ‘안산사이언스밸리’(ASV)에 경기테크노파크(경기TP)를 중심으로 국책연구기관과 밴처기업 등이 입주, 다양한 연구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대중교통수단 연계 부족으로 접근성이 떨어지고 있다. 

특히, AVS 입주 관계자는 물론,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한대 캠퍼스)) 학생 등은 한대 캠퍼스가 운영하는 셔틀버스를 이용, 시내버스 등과 환승해야 하는 등 이곳을 찾는 방문객들이 번거로움을 감수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7일 안산시 및 AVS 입주기관 등에 따르면 지난 2009년 4월 상록구 해안로 705 일원 18만8천㎡에서 ‘브랜드 선포식’을 연 AVS는 한대 캠퍼스 부지 내 경기TP와 국책연구기관 등이 입주, 이들 기관을 중심으로 네트워크가 형성된 지역기술 클러스터다. 현재 AVS에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농어촌연구원과 LG이노텍 및 200여 곳의 창업 초기단계 중소기업들이 입주해 있고 4천여 명에 이르는 석ㆍ박사와 연구원 등이 근무하고 있다.

 

중장기 발전전략 수립과 미래유망융합 원천기술개발을 통한 신산업 창출 및 산업융화기술육성, 전기ㆍ전자융합기술, 전자의료기기 기술개발과 성능평가센터운영 등 다양한 기술 개발 등도 진행하고 있다. 또한, 9천여 점의 연구시험 장비 등을 갖추고 입주 기업들이 함께 공동연구 활동과 인력교류와 시험장비 활용 등을 통해 기술 이전과 지식재산 컨설팅, 시험인증, 인력교류 등은 물론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지원도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AVS를 경유하는 시내버스는 단 3개 노선이며 그마저 시민은 물론 외지에서 이곳을 찾는 방문객들이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다. 외부와 연결된 노선은 최근 신설된 강남 노선이 유일하고 수원시와 연결된 노선은 아예 없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지방으로 이전하는 해양연구소 부지를 활용한 우수 기관 유치 및 글로벌 창업단지 조성은 물론 단기적으로 5천여 명 이상의 산업클러스터 기관 종사자와 1만 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는 학생 등이 상주하는 AVS에 교통편의를 제공, 우수한 인재가 유입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지난해 신설된 강남 노선을 확대 운영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수원 방향으로 이동하는 학생과 일반인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송산에서 한양대~수원역을 운행하는 111번 시내버스 노선이 우선 개설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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