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을 통해 알게 된 마약 판매상의 지시로 필로폰 등을 전달하고 의사의 처방 없이 영양제를 주사한 40대 간호사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3부(부장판사 박정호)는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향정), 의료법위반 등 혐의를 받는 A씨(47)에게 징역 2년 및 80시간의 약물중독 재활교육 프로그램 이수 명령, 2천800여만원 추징을 선고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부터 텔레그램을 통해 알게된 마약 판매상 B씨의 지시에 따라 20차례에 걸쳐 수도권의 아파트나 건물 계단 등에 있던 필로폰을 수거, 이를 촬영해 B씨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았다. 그는 이른바 드라퍼 역할을 한 뒤 그 대가로 950만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A씨는 B씨로부터 “미백과 피로 해소용 주사를 맞길 원하는 사람에게 방문 주사를 놓아주면 수당을 주겠다”는 제안을 받고 성명불상의 남성과 여성 등 2명에게 포도당 주사액과 글루타치온 등을 의사 처방 없이 불법 주사한 혐의도 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성명불상 상선의 지시를 받아 필로폰을 수수하고 합성대마 등을 은닉했으며 의사의 처방이나 진료 없이 약물을 주사했다”며 “피고인이 은닉한 마약류의 횟수, 수수한 불법 수익이 적지 않다”고 판시했다.
수원시 영통구 광교1동(동장 박선희)이 지난 26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착한 선결제’ 캠페인에 참여했다. 27일 영통구(구청장 박사승)에 따르면 ‘착한 선결제’ 캠페인은 전통시장, 골목형상점가, 착한가격업소, ‘수원페이 10+10’ 참여업체 등에서 일정 금액을 미리 결제한 후 나누어 사용하는 방식으로,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소상공인 지원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 수원시가 추진하는 주요 시책 사업이다. 이날 광교1동 직원들은 관내 소상공인 점포를 방문해 커피값을 선결제하며 캠페인 실천에 앞장섰으며, 오는 3월까지 지속적인 캠페인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박선희 광교1동장은 “이번 캠페인이 민생경제 회복과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지역 주민과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골목상권에 온기가 더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원시 영통구 매탄3동(동장 김승미)이 지난 26일 매탄3동 행정복지센터 2층 소회의실에서 ‘2025년도 사랑나눔 텃밭’ 공개 추첨을 진행하고 텃밭 분양을 완료했다. 27일 영통구(구청장 박사승)에 따르면 이번에 분양된 텃밭은 행정복지센터 인근 동탄원천로881번길 66에 위치한 27구획으로, 10일부터 19일까지 공개 모집을 진행한 결과 총 165명의 신청자가 몰리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공개 추첨을 통해 최종적으로 27개소의 분양이 확정됐으며, 특히 마을 경로당 및 유치원 등 보육시설을 대상으로는 별도 추첨을 진행해 경작 활동을 통한 삶의 즐거움과 교육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했다. 선정된 경작자들은 오는 4월부터 11월 말까지 자유롭게 텃밭을 가꿀 수 있다. 김승미 매탄3동장은 “다가오는 봄, 주민들이 직접 텃밭을 가꾸며 수확의 기쁨을 느끼고, 이웃과 함께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경기침체와 금값 상승으로 인해 금은방을 노린 범죄 가능성이 커지면서 경찰이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수원남부경찰서(서장 정준엽)는 지난 24일부터 오는 3월14일까지 3주간 관내 금은방을 대상으로 방범진단 및 절도 예방활동을 집중적으로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금은방 업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실질적인 범죄 예방 효과를 높이기 위한 목적이다. 경찰은 범죄예방대응과, 범죄예방진단팀, 지역경찰과 함께 금은방을 직접 방문해 업주들에게 최근 발생한 범죄 유형과 대응 방법을 안내했다. 또한 귀금속 보관 시 유의할 점을 설명하는 한편, CCTV 및 비상벨 작동 여부를 점검하고 내·외부의 취약 요소를 진단하는 종합적인 방범진단도 실시했다. 특히 경찰은 절도 범죄 발생에 대비해 가상상황훈련(FTX)을 실시하며 현장대응력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금은방 주변을 연중 집중 순찰하며, 자율방범대 등과 협력해 가시적인 예방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정준엽 서장은 “금은방을 대상으로 한 절도 범죄 예방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시민들이 안심하고 일상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원 지역의 학습과 배움의 의지를 가진 장애인들이 모여 공부하는 ‘새벽빛 장애인학교’ 가 수원특례시민의 도움으로 새 터전을 마련했다. 1천225명에 달하는 시민의 후원으로 권선구 수여성병원 3층을 리모델링해 안착한 새벽빛 장애인학교. 새로운 공간에 대한 설렘을 더해 행복한 학교가 될 준비가 한창인 새벽빛 장애인학교 이야기를 들어보자. ◇ “새벽빛엔 우리들이 모여 살아요~” 수여성병원 3층에서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면 ‘새벽빛 장애인학교’라는 큰 대문이 한눈에 보인다. 로비는 휠체어끼리 부딪히지 않고 교행할 수 있을 정도로 넓게 마련됐다. 로비 왼쪽 벽면에는 ‘명예의 전당’이 설치, 학교 이전을 위해 마음과 성의를 모은 수원 지역 단체와 기관, 개인 후원자들의 이름이 벽면 가득 빼곡하게 담겼다. 270여㎡ 규모의 공간 중 가장 중요한 교실 두 곳은 안쪽에 배치했다. 첫 번째 교실은 벽면을 전신거울로 설치해 무용과 연극 등의 수업에서 요긴하게 활용 가능하다. 유리로 된 외벽 밖으로 시원하게 펼쳐진 경관은 창의적인 교육 활동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쪽에는 기타, 소고, 장구, 사물놀이, 요가매트 등 각종 교구를 쌓아둘 공간도 마련했다. 두 번째 교실도 제법 넓은 공간을 차지해 다양한 학습활동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복도, 상담실, 사무실, 대기실 등의 공간도 마련돼 이용자들의 편의가 한층 높아졌다. 이은숙 교감은 “전에는 공간이 좁아서 ‘지나갈게요’라는 말이 여기저기서 들렸는데 지금은 그 말이 싹 사라졌다”고 말하며 웃어 보였다. ◇ 넓고 깨끗하고 편리한 공간에서 배움 의지 ‘활활’ 시민의 정성으로 새로운 학교에서 새 학기를 맞게 될 성인 장애인 학생들은 맑고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학습 의지를 뿜어냈다. 어린 시절 제대로 학교에 다니지 못했던 진예원씨(59·여)는 11년째 새벽빛 장애인 야학을 다니고 있다. 검정고시 과정을 통해 중등과 고등 졸업 자격을 획득한 데 이어 사이버대학교에서 특수상담치료학과 4년 과정을 마치고 관련 자격증을 준비 중이다. 진씨는 “아무도 신경 쓰지 않았던 우리를 알아주고 마음을 합해주신 시민들이 있어 우리 학교가 존재할 수 있었다”고 수원시민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김윤순씨(71·여) 역시 4년째 새벽빛 장애인 야학을 다니는 학생이다. 지체장애인인 그는 연극반, 사진반 등 예술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학교에 나오는 자체로 위로를 받곤 했다. 하지만 기존에는 건물 내 장애인 화장실이 부족해 횡단보도를 2개나 건너 멀리 있는 건물로 화장실 원정을 다녀와야 하는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김씨는 “깨끗한 환경에서 배움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수원시와 시민들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장애인 학생이 학교로 이동하는 데 도움을 주는 활동지원사들도 훨씬 편안해졌다. 휠체어 두 대가 들어가는 엘리베이터가 있고, 수업하는 동안 앉아서 기다릴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는 변화가 그저 감사할 뿐이라고 입을 모았다. 신승우 교장은 “새벽빛 장애인 야학 살리기 운동의 성공은 지역의 문제를 지역이 해결하는 성공적인 사례로 기억될 것”이라며 “수원시민이 한줄기 맑은 시냇물 같은 희망을 만들어 냈다”고 말했다. ◇ 장애인 야학 이전 어려움, 수원 지역사회가 풀어내다 새벽빛 장애인 야학은 2007년 오목천동의 한 건물을 임대해 문을 열었다. 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교육을 받지 못하거나 장애와 차별 문제를 고민하고 실천하는 사람들이 모여 장애인 평생교육과 사회참여를 지원해 왔다. 배움에 갈증이 있는 장애인들은 이곳에서 문해교육, 검정고시, 기초영어, 한자, 정보화 등 일반 교육 프로그램으로 학습 욕구를 충족했다. 또 풍물, 미술, 전통문화, 음악, 연극, 악기, 사진, 뉴스포츠, 문화창작, 영화, 도예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성인 장애 학생의 사회성과 성취감도 높였다. 새벽빛 장애인 야학이 입소문을 타면서 30여명 수준이던 학생 수가 점차 늘었다. 결국 70명을 훌쩍 넘긴 지난해부터는 공간 부족 문제를 현실적으로 맞닥뜨려야 했다. 신 교장과 직원들은 학생들을 위해 보다 넓은 교육 공간을 찾아 나지만 차가운 현실과 편견을 직면해야 했다. 적당한 크기의 공간은 예산이 부족하기 일쑤였고, 타협을 거듭해 어렵사리 계약을 약속한 뒤 다시 거절당하는 일도 있었다. 건물 내 다른 입주민들이 장애인학교가 들어서는 것을 반대한다는 이유였다. 이 소식을 전해 들은 수여성병원 관계자가 건물의 한 층을 반값에 임대해 준다고 손을 내밀었다. 그러나 이제는 장애인 학생을 위한 각종 설비, 인테리어 비용이 난관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사정을 알게 된 수원시자원봉사센터와 수원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두 팔을 걷어붙였다. 시민의 자발적인 모금을 유도해 인테리어 비용을 마련키로 하면서 새벽빛 장애인학교 이전에 ‘새빛’이 들기 시작했다. ◇ 폐지 줍는 할머니까지 참여한 수원시민의 ‘십시일반’ 모금 운동의 첫 발은 수원시자원봉사센터와 수원경실련, 수원FC가 뗐다. 지난해 7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모금 활동과 홍보에 힘을 모았다. 수원시자원봉사센터는 장애인 야학 돕기를 나눔프로젝트의 전략형 과제로 선정해 모금 운동을 확산하고자 노력했다. 모금은 8월부터 본격화됐다. ‘단 한 번, 만원의 기부’라는 슬로건으로 수원FC선수들이 모금을 독려하는 포스터가 수원지역 곳곳에 붙었다. 반응은 뜨거웠다. 사통팔달협의회, 장안사랑발전협의회, 권선사랑연합회, 영통발전연대 등 지역 내 민간단체들이 적극적으로 후원에 참여했고, 수원지역에서 활동하는 봉사단과 개인 봉사자의 참여도 줄을 이었다. 특히 모금활동이 한창이던 지난해 10월 말에는 매교동 주민인 유복단 할머니(73)가 124만원을 기부해 눈길을 끌었다. 폐지를 팔아 5개월 동안 모은 소중한 기부금이었다. 당시 유 할머니는 “야간학교를 다니던 때가 가장 행복했다”며 “배우지 못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소중하게 쓸 수 있어 행복하다”고 전했다. 프로젝트를 시작한지 3개월여만인 지난해 11월 새벽빛 장애인 야학을 위한 모금은 목표액 7천300만원을 달성했다. 72개 단체와 기업이 참여했으며, 기부 인원은 1천225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830명은 시민 개인 참여자였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새벽빛 장애인 야학 교육환경 개선 프로젝트 해단식에서 “나눔문화 프로젝트를 통해 새벽빛 장애인 야학 환경개선 모금에 참여해 주신 후원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시민의 따뜻한 마음이 큰 힘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간호를 하기 힘들다는 이유로 암 말기 아내를 살해한 남편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4부(부장판사 고권홍)는 살인 혐의를 받는 A씨(73)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2일 밤 12시23분께 수원시 권선구 자신의 주거지에서 아내 B씨의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다. B씨는 지난해 8월 유방암 말기 진단을 받았는데, A씨는 B씨의 간병을 계속 하기 힘에 부치자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재판부는 “살인은 사람의 생명이라는 대체 불가능하고 존귀한 가치를 침해하는 중대한 범죄로서 어떠한 방법으로도 그 피해를 회복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피해자가 암 진단을 받고 경제적 형편으로 인해 적극적인 치료를 받지 못한 것으로 보이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이러한 사정이 사람의 생명을 함부로 박탈하는 데에 정당한 이유가 될 수 없다”고 판시했다.
알 수 없는 이유로 남편을 살해한 40대 베트남 여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신진우)는 살인 혐의를 받는 A씨(40)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화성 자신의 집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남편 B씨(50대)의 명치 부위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았다. A씨는 지난 2019년 ‘상세 불명의 비기질성 정신병’을 진단받아 입원 치료를 했으며 주로 집안에서 생활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재판부는 “살인은 어떤 방법으로도 그 피해를 회복할 수 없는 매우 중대한 범죄라는 점에서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면서도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는 점,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에서 충동적으로 저질러진 범행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수원의 한 다가구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2명이 다쳤다. 23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53분께 수원시 권선구 오목천동의 한 다가구주택 2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인근 주민들의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지휘차 등 장비 32대와 소방대원 등 인력 100명을 동원해 화재 진압에 나섰다. 소방당국은 주택 안에 사람이 있는 것을 확인, 인명피해 우려로 이날 오전 3시56분께 비상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이 화재로 인해 거주자인 남성 1명이 부상을 입은 채로 발견됐으며 또 다른 거주자인 여성 1명은 심정지 상태에서 구조됐다. 소방당국은 불이 난지 20여분 만인 이날 오전 4시19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수원시 영통구(구청장 박사승)가 지방세정 운영 종합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영통구는 2025년(2024년 실적) 수원시 지방세정 운영 종합평가에서 3년 연속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수원시에서 주관하는 것으로 지방세 징수목표를 달성하고 체납액 징수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실시됐다. 시는 지난해 1~12월 기간 ▲부과 징수 실적 ▲세수 추계 정확도 ▲행정소송 처리 ▲체납액 정리 실적 ▲세정 시책 호응 등 4개 분야 16개 항목 및 가감산 항목에 종합평가를 진행했다. 앞서 지난 2023년 4월 영통구는 수원시 4개구 중 유일하게 세정의 전문성 제고를 위해 세무1과와 세무2과로 조직을 확대, 조직 개편 후에도 세무 1·2과의 단합력을 이어갔다. 또 국내외 장기 경기 침체 속에서도 정기분 세목 납기내 징수율을 향상시키고 취득세·재산세 등 중과세 및 감면 대상 정밀 사후 조사를 통해 자주재원 확충에 노력해 성과를 거뒀다. 영통구 관계자는 “수원시 지방세정 운영 종합평가에서 3년 연속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것은 주민들의 높은 납세 의식과 전 직원이 한마음으로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2025년에도 지방세입 확충 및 납세 편의 시책 발굴에 노력하며 선진 세정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1989년 부임 이후 36년간 수원 삼일고등학교 발전에 헌신해 온 김재철 삼일고 교장이 36년 만에 교편을 내려놨다. 삼일고는 20일 엘림관 대강당에서 ‘제14대 김재철 교장 퇴임 찬하 예배’를 열었다. 행사에는 김보기 삼일학원 이사, 김기남 삼일고 교감, 학부모, 학생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이사장 표창장 및 공로패 수여, 축가, 영상 시청, 기념품 및 꽃다발 전달, 퇴임사 순으로 진행됐다. 김 교장은 퇴임사를 통해 “1989년 젊은 혈기와 패기로 교직 생활을 시작해 어느덧 36년이 됐다”며 “삼일고는 단순한 직장이 아닌 삶의 전부였다. 감회가 새롭고 만감이 교차한다”고 회상했다. 이어 “특히 지난 8년간은 삼일고 교장으로서 직업계고 학생들의 바른 인성과 전문적인 역량 강화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며 “명문학교로의 도약을 위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선취업 후학습’ 기반을 마련하는 등 지역 사회에 역량 있는 인재 양성에 기여한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교장은 ‘교육이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아닌, 학생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끌어주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후배 교사들에게 지속적인 교육 혁신에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김 교장은 1989년 삼일고에 부임해 평교사부터 부장교사, 교감, 교장까지 35년10개월간 삼일고 내 모든 직무를 역임했다. 이 과정에서 김 교장은 ▲중소벤처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 ▲직업계고 재구조화지원사업 ▲미래 유망학과 고졸 인력 양성사업 등 다양한 발전 사업에 참여해 성과를 거뒀고 교육부 진로컨설팅위원, 경기교총 교권옹호위원, 오산대 겸임교수 등 지역 교육계에서 폭넓은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