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년간 한 학교에 헌신’…수원 삼일고, 김재철 교장 퇴임식 진행

20일 수원특례시 팔달구에 위치한 삼일고에서 김재철 교장이 퇴임사를 전하고 있다. 삼일고 제공
20일 수원특례시 팔달구에 위치한 삼일고에서 김재철 교장이 퇴임사를 전하고 있다. 삼일고 제공

 

1989년 부임 이후 36년간 수원 삼일고등학교 발전에 헌신해 온 김재철 삼일고 교장이 36년 만에 교편을 내려놨다.

 

삼일고는 20일 엘림관 대강당에서 ‘제14대 김재철 교장 퇴임 찬하 예배’를 열었다. 행사에는 김보기 삼일학원 이사, 김기남 삼일고 교감, 학부모, 학생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이사장 표창장 및 공로패 수여, 축가, 영상 시청, 기념품 및 꽃다발 전달, 퇴임사 순으로 진행됐다.

 

김 교장은 퇴임사를 통해 “1989년 젊은 혈기와 패기로 교직 생활을 시작해 어느덧 36년이 됐다”며 “삼일고는 단순한 직장이 아닌 삶의 전부였다. 감회가 새롭고 만감이 교차한다”고 회상했다.

 

이어 “특히 지난 8년간은 삼일고 교장으로서 직업계고 학생들의 바른 인성과 전문적인 역량 강화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며 “명문학교로의 도약을 위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선취업 후학습’ 기반을 마련하는 등 지역 사회에 역량 있는 인재 양성에 기여한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교장은 ‘교육이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아닌, 학생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끌어주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후배 교사들에게 지속적인 교육 혁신에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김 교장은 1989년 삼일고에 부임해 평교사부터 부장교사, 교감, 교장까지 35년10개월간 삼일고 내 모든 직무를 역임했다.

 

이 과정에서 김 교장은 ▲중소벤처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 ▲직업계고 재구조화지원사업 ▲미래 유망학과 고졸 인력 양성사업 등 다양한 발전 사업에 참여해 성과를 거뒀고 교육부 진로컨설팅위원, 경기교총 교권옹호위원, 오산대 겸임교수 등 지역 교육계에서 폭넓은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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