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식 수원특례시의회 의장이 외국인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간담회에 참석해 지원책 마련을 약속했다. 18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간담회는 현재 시행 중인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 특별법’ 대상에 일부 외국인 임차인은 제외되는 점을 파악, 대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논의에는 이 의장을 비롯해 장정희 기획경제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 김동은 민주당 대표의원, 경기도 전세사기 피해 지원센터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 의장은 “이번 간담회가 외국인 전세사기 피해자들의 법적 보호책을 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수원시의회도 피해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도 “현재 관련 조례 개정을 추진하는 등 지원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외국인 피해자들이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대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이어 장 위원장은 “외국인도 수원의 소중한 시민인 만큼, 논의된 사항들이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경기도, 수원시, 국회가 협력해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수원시의회는 지난해 10월 ‘전세사기 피해 지원을 위한 수원시와 시의회의 역할 모색 토론회’를 개최한 이후 지속적으로 정책 개선과 제도 마련에 힘쓰고 있다.
안전은 잘 지켜지고 있을 때 잘 보이지 않는다. 사소한 변화를 놓치거나 방심해 돌이킬 수 없는 사고가 일어난 후 안전의 소중함을 깨닫는다면 이미 늦은 것이다. 수원특례시는 시민의 일상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생활 안전 분야에서도 거버넌스를 확대하고 있다. 시민과 함께 협력하는 수원시의 노력을 확인해 본다. ■ 가족과 이웃의 ‘생명지킴이’는 바로 나! 새빛안전지킴이 갑자기 심정지가 온 사람의 회복 가능성은 4분에 불과한 ‘골든타임’에 달려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주변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한 경우 즉각적으로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를 시행할 수 있는 사람이 많아지는 것은 안전과 직결된 요소다. 수원시는 심폐소생술이 가능한 시민인 ‘새빛안전지킴이’를 양성하고 있다. 2023년 4월부터 시작된 새빛안전지킴이 교육은 2년이 채 안 되는 기간 동안 총 1천922회 이뤄져 총 5만3천138명의 시민이 자격을 얻었다. 2026년까지 6만2천500명을 교육한다는 수원시의 목표는 올해 내에 조기 달성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원시는 교육을 원하는 지역 내 기관이나 단체에 심폐소생술 강사 양성과정을 이수한 전문 강사를 파견하고 있다. 덕분에 수원시 지역 내 소규모 단체에서도 호응이 높다. 지난해 수원델타플렉스에 있는 소규모 기업체 등 39곳, 공동주택단지 입주자대표회의 19곳 등 다양한 곳에서 교육을 받았다. 수원시의 새빛안전지킴이 교육 내용은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 사용 등 응급처치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심폐소생술 강사 자격증을 보유한 강사의 지도를 받아 실습까지 하면서 대응력을 높인다. 수원시는 외부 강사 투입이 어려운 소규모 교육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자 상설교육장을 열고, 사내강사도 양성했다. 올해는 111CM에 상설교육장을 운영해 개별적으로 신청한 시민들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올해 수원시는 새빛안전지킴이 교육을 수요자 맞춤형으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시설물 자율점검단이나 안전보안관 등 안전 업무 종사자들에게 맞춤형 교육을 제공해 재난 대응 역량의 폭을 넓혀 시민이 스스로 안전을 지키는 주체가 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 전문가와 함께 매의 눈으로 확인! 새빛 시설물 자율점검단 수원시민들은 공공시설물 안전지킴이로도 활약하며 안전 거버넌스를 확대하고 있다. 일상을 살아가며 무심코 지나치던 공공시설물에 관심을 두고 위험 요소를 미리 발견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는 ‘새빛 시설물 자율점검단’이 주요 추진체다. 새빛 시설물 자율점검단은 지난해 7월 출범했다. 700여명의 시민들로 구성돼 수원지역 곳곳에 위치한 공공시설물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합동점검에도 참여한다. 129곳에 달하는 교량과 지하보도 등 공공시설물마다 5명 안팎의 점검단원이 배정돼 전문가와 일상 속에서 공공시설물 점검을 생활화하고 있다. 일례로 교량의 경우 균열이나 거북등 현상이 보이는지, 포트홀이 생겼는지, 보도나 차도에 요철이 있는지, 보도블록의 파손이 있는지 등을 주의 깊게 관찰한다. 또 배수시설과 방호울타리, 하부구조 등의 이상 여부를 확인하고, 표지판과 같은 부속시설의 상태도 점검한다. 새빛 시설물 자율점검단의 활약은 도로나 교량의 파손과 배수불량 등을 빠르게 복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실제로 자율점검단은 지난해 하반기 안전신문고에 총 29건의 신고를 접수했다. 이어진 빠른 보수로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게 시설물을 이용할 수 있었다. 수원시는 올해 새빛 시설물 자율점검단을 1천명 규모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점검단이 일상점검과 합동점검에 활발히 참여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마련해 지원할 예정이다. 활발한 참여자에게 자원봉사 시간을 인정하고 우수 활동자 표창을 수여하는 방식으로 활성화한다는 복안이다. ■ 애견시민도 안전 활동에 동참! 수원시 반려견 순찰대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며 안전 활동을 겸하는 수원시 반려견 순찰대도 지난해 10월부터 첫발을 내디뎠다. 반려견 순찰대는 활발하게 참여하던 시민 외에 새로운 시민들도 지역사회 안전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장안구에서 시범운영한 반려견 순찰대에는 42개 팀이 활동에 참여했다. 반려견 순찰대는 까다로운 선발 시험을 거친다. 반려견은 다른 반려견이나 사람, 자동차 경적 등 외부 자극이 있어도 차분하고, 보호자를 따라 걸으며 ‘기다려, 이리와’ 등의 명령을 순조롭게 이행하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엄격하게 선발된 반려견과 견주는 팀을 이뤄 산책을 겸한 순찰 활동을 실시하며 위험요소를 확인한다. 이들은 도로나 보도블럭이 파손된 부분을 발견해 알리거나, 바닥신호등 고장 또는 불법 주정차 등을 신고해 교통안전에도 힘을 보탰다. 주로 저녁시간을 이용해 산책을 겸한 순찰 활동을 하며 범죄 예방 신고로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효과도 있었다. 수원시 반려견 순찰대는 지난해 연말까지 3개월간 1천490회에 달하는 순찰 활동을 하며 148회의 신고를 했다. 팀당 평균 35회 이상의 순찰을 실시한 셈이다. 수원시는 올해부터 반려견 순찰대 활동을 수원시 전역으로 확산할 준비를 하고 있다. 4개 구별로 50팀을 꾸려 총 200팀의 반려견 순찰대가 안전 순찰 활동에 참여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수원시는 주민이 주도하는 안전 문화 활동 확대와 활성화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안전보안관’ 제도를 다듬은 것도 그 일환이다. 올해부터는 수원시장의 위촉을 받은 안전보안관들이 안전과 관련된 생활 불편 사항들을 신고하는 적극적인 활동을 벌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내 가족과 이웃을 위해 새빛안전지킴이 교육에 적극 동참한 수원시민 모두가 영웅”이라며 “일상 속에서 위험 요소를 확인하고 신고하는 시민과 협력하며 ‘안전도시 수원’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시 영통구(구청장 박사승)가 지난 14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직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유익한 시간을 제공하기 위한 '2월의 반가운 만남' 행사를 개최했다. 17일 영통구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직원들 간의 협력을 도모하고 긍정적인 직장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돼 큰 호응을 얻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아동권리 및 학대예방 영상교육 ▲시·구정 소식 및 중요 시책 OX퀴즈 ▲넌센스 퀴즈 ▲공직자 표창 수여 등이 포함됐다. 특히 시·구정 소식과 주요 시책을 재미있게 배우는 OX퀴즈와 직원들이 함께 웃으며 소통하는 넌센스 퀴즈는 참가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었다. 퀴즈에 참여한 직원 중 4명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이 제공돼 행사 분위기를 더욱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정기적인 소통의 장을 마련해 직원들의 사기 진작과 구정 발전을 위한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사승 구청장은 “잦은 제설작업에도 각 부서에서 신속하게 대응해 준 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영통구 공직자들에게도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수원시 영통구(구청장 박사승)는 지난 14일 매탄3·4동에 위치한 매탄·머내생태공원에서 ‘황톳길 조성사업 준공식’을 개최했다. 17일 영통구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주민들의 오랜 요구를 반영해 추진된 것으로, 매탄동 주민들은 자연 속에서 맨발로 걸을 수 있는 황톳길 조성을 지속적으로 제안해왔다. 이에 영통구는 면밀한 검토 끝에 리모델링을 추진해 황톳길을 조성했다. 준공식에는 최종현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교섭단체 대표의원, 정희경 매탄3동 주민자치회장, 장대현 매탄4동 주민자치회장, 김승미 매탄3동장, 민상희 매탄4동장을 비롯한 주민 15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참석자들은 황톳길 조성사업 완료를 축하하며, 자연과 주민이 함께하는 새로운 공간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번 사업은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지원을 통해 추진됐으며, 지난 11월 준공된 후 황톳길을 이용한 주민들은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 주민은 “이제 집 근처에서 자연을 느끼며 건강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겨 매우 기쁘다. 앞으로 자주 이용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박사승 구청장은 “매탄·머내생태공원 황톳길이 지역 주민들이 자연 속에서 건강한 여가 활동을 즐기고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증진할 수 있는 힐링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다양한 환경 개선 사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수원남부경찰서가 범죄 피해자 보호 및 지원 강화를 위해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에 나섰다. 수원남부경찰서(서장 정준엽)는 지난 14일 범죄 피해자에 대한 신속한 보호 및 지원을 위해 지자체 및 전문 상담기관 등으로 구성된 ‘범죄피해자 통합지원협의체’ 사례회의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범죄피해자 통합지원협의체’는 범죄 피해로 신체적, 재산적, 정신적 피해를 입은 대상자에게 맞춤형 보호 및 지원을 제공하기 위한 협의체다. 피해자의 특성에 맞춰 유관기관과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실질적이고 종합적인 지원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운영된다. 이번 사례회의에는 수원남부경찰서를 비롯해 수원시청 여성정책과, 행정복지센터, 경기남부 노인보호전문기관, 성인·노인정신건강복지센터 등 총 6개 기관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정신장애가 있는 자녀에 의해 발생한 가정폭력(노인학대) 범죄 피해자의 일상 회복을 위한 근본적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주거환경 정비, 경제적 지원, 상담 및 치료 연계 등 피해자 맞춤형 통합지원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황선미 수원시 여성정책과 과장은 “분야별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피해 사례를 공유하고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수원시에서도 올해부터 지역사회 통합솔루션 사례회의를 개최할 예정인 만큼 이번 회의가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원시 자원회수시설(이하 영통소각장) 이전’을 추진 중인 수원특례시가 관련 연구용역 설계를 변경, 완료 시기도 다음 달에서 오는 12월로 연장했다. 지역 최대 현안이자 갈등 사안 해결에 만전을 기하기 위한 취지로 변경된 용역에는 폐기물 설비 전면 지하화와 상부 공간 주민 체육시설 조성이 담겼다. 수원시는 17일 ‘자원회수시설 이전 입지 선정 등 사전 조사 용역’에 ‘주민 친화’ 과제를 추가한다고 밝히고 이에 대한 구상도를 공개했다. 시는 지난해 4월부터 영통소각장 이전 후보지, 주민 편익 시설 조성안을 도출하기 위한 용역을 진행 중이다. 이번에 추가된 과제는 ▲폐기물 처리설비 지하화와 상부 공간 조성 등 시설 복합화 계획 ▲다목적 체육관 등 편익 시설 조성안 수립 ▲분야별 전문가 자문 확대 등 세 가지다. 이와 함께 시는 전면 지하화한 처리설비 위로 체육관, 분수대와 물놀이장, 야외 체육시설, 공원과 둘레길 등이 조성된 구상도를 공개했다. 세부 시설 유형과 규모는 추후 시민 공모·설문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시는 연말 용역 결과가 도출되는 대로 후보지 주민 대표가 참여하는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주민공청회, 전략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 2032년 새 시설을 완공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용역 설계 변경은 ‘시민에게 혜택이 되는 자원회수시설’을 향한 첫걸음”이라며 “시민 갈등과 혼란을 최소화하며 최적의 부지를 선정해 안전하고 편리한 시설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소각장 이전 추진과 별개로 노후한 기존 시설 개선 사업을 병행, 올해 상반기 사업 시행자를 선정해 2028년 상반기까지 완공할 방침이다.
수원 구운초등학교(교장 신우영)와 사회적협동조합 플랜비스포츠(이사장 장보미)는 지난 10일과 11일 이틀간 겨울방학 스포츠데이를 실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구운초 2~4학년 학생과 고려대 체육교육과 봉사동아리 ‘일체감’이 멘토로 참석하는 등 총 50명이 참여했다. 특히 이번 캠프는 가정에서 무료하게 보내게 되는 겨울방학 동안 체육교육과 대학생팀 재능기부 활동으로, ▲신체 능력 ▲의사소통 능력 ▲협동 능력 ▲창의력 ▲집중력 등을 향상시키고자 마련됐다. 대그룹 체육활동을 통한 초등학생의 기초체력 향상 및 스포츠맨십 함양 프로그램은 ▲투투볼 ▲플라잉 디스크 ▲런닝맨 ▲꿈담벼락 만들기 등 뉴스포츠와 진로 활동으로 구성해 진행했다. 멘토들은 팀원 간 소통과 협력을 강조했고, 함께 만드는 팀 전략으로 전략적 사고를 학습하게 했다. 각 활동을 통해 최종 미션인 ‘꿈 담벼락 만들기’의 재료를 획득하게 했고, 활동들이 끝날 때마다 재료가 쌓여가는 흥미와 성취감을 느끼게 했다. 일체감 팀 멘토들은 “우리가 기획한 활동들에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며 뿌듯했다. 또 체육활동을 통해 하나되는 모습, 밝게 웃는 모습을 보며 체육이 주는 긍정적인 힘을 느꼈다”면서 “아이들에게 우리가 주는 것보다 더 많은 에너지와 사랑을 받아서 고마웠고, 기회가 된다면 다시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참여한 학생들 역시 “이틀 밖에 못만났지만 매우 친절하고 재밌게 진행해주셨다. 대학생 선생님들이 또 오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구운초 신우영 교장은 앞으로도 학교사회복지사업 일환으로 지역기관 등과 학교 연계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들이 재미있게 웃으며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구운초와 학교 체육시설개방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플랜비스포츠 장보미 이사장은 “학교체육 활성화로 아동·청소년들이 건강한 성장과 도전정신을 기르는 기회의 장을 폭넓게 체험하도록 지속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수원시의 한 피부과 의원에서 수면마취 상태로 시술을 받던 30대 남성이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1일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오후 3시42분께 수원시 팔달구의 한 피부과 의원에서 “시술을 받던 환자가 심정지 상태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의료진이 피부미용 시술을 위해 A씨에게 수면마취를 진행하던 중 A씨의 상태가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의료진의 신고를 접수한 119는 A씨를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으나 그는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치료를 받다가 15일 만인 지난 9일 숨졌다. 경찰은 당시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과 공동 대응에 나서 현장 상황을 파악했으며, 시술을 담당한 피부과 의사 B씨(40대)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형사 입건해 조사 중이다. 현재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으며, 조만간 B씨를 소환해 시술 과정에서의 과실 여부와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수원의 한 식당에서 퇴직금 문제로 다투던 매형에게 흉기를 휘두른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남부경찰서는 11일 특수상해 혐의로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2시56분께 권선구 권선동 매형 B씨(60대)가 운영하는 음식점에서 B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흉기를 휘둘렀다. B씨는 복부에 자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장에서 검거했다. A씨는 해당 음식점에서 직원으로 일해 왔으며, 퇴직금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격분해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A씨와 B씨를 상대로 추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도시계획은 도시 경쟁력을 좌우한다. 장기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효과적인 전략을 수립하도록 안내하는 지침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향후 20여년간 수원시의 발전 방향과 틀을 오롯이 담아낸 ‘2040 수원 도시기본계획’ 역시 마찬가지다. 수원시가 시민의 내일을 위해 그려낸 청사진을 확인해 본다. ■ 수원시민이 함께 만든 기초단위 최상위 도시계획 미래 수원은 6개 성장축을 중심으로 자족성을 갖춘 스마트시티로 발전할 예정이다. 지난 4일 경기도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아 12일부터 공개되는 ‘2040 수원도시기본계획’은 이를 위한 마스터플랜이다. 도시계획 전문가인 이재준 시장의 지휘 아래 장장 4년 만에 탄생시킨 기본계획은 20년 뒤 수원의 발전상을 담았다. 기본계획이 표방하는 미래상은 ‘시대적 변화를 포용하는 품격 높은 스마트시티 수원’이다. 수원시는 ▲균형발전으로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일구고 ▲삶의 질을 향상하고 ▲친환경 스마트도시로 미래를 준비한다는 3대 목표를 정했다. 수원시는 20년 뒤의 미래를 그려내기 위해 2021년 초부터 기본계획 수립을 시작했다. 환경, 복지, 문화관광 등 전반적인 발전 방향을 담아내고자 주민과 전문가, 의회 등의 의견 청취를 거쳤다. 이 과정에서 시민이 원하는 도시상 확인을 위해 2022년 1월 4만2천여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의식조사를 실시, 시민이 생각하는 수원의 장단점과 발전 방향을 파악하기도 했다. 도시계획의 거버넌스를 이끈 것은 시민계획단이다. 지역 내 주요 이슈를 풀어가는 대안을 마련하는 데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보탰다. 2022년부터 각계 각층의 시민들로 이뤄진 토론회, 비전 모색으로 지역 미래상은 물론 도로체계 연계 방안, 역세권 추진 방향 등 굵직한 정책 방향이 제시, 반영됐다. ■ ‘공간구조-생활권’ 일치로 도시발전 균형-효율 연결 2040 기본계획의 주요 변화는 도시를 구성하는 공간구조와 시민 삶의 무대인 생활권 계획을 일치시켰다는 점이다. 1개 도심과 5개 부도심으로 공간구조를 설정하고, 이를 6개 중생활권과 연계해 도시 전체의 균형을 맞추면서 효율도 높이도록 구상한 것이 특징이다. 먼저 공간구조는 수원시 전체의 균형발전을 견인한다. 수원역~시청~수원화성이 모인 도심(수원화성)에서 동서 방향으로 뻗어나가도록 설정했다. 또 도심을 둘러싼 형태로 영통·망포, 광교, 당수·호매실, 장안, 평동·세류 등 5개 부도심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미래형 성장을 촉진하도록 계획했다. 생활권은 행정구역에 따라 발전 방안을 수립, 일체감을 높였다. ▲수원화성-화성생활권 ▲장안-북수원생활권 ▲당수·호매실-서수원생활권 ▲평동·세류-남수원생활권 ▲영통·망포-영통생활권 ▲광교-광교생활권 등이 연결됐다. 화성생활권은 문화관광 핵심으로, 팔달구 구도심은 의료관광 및 산업 특구 중심으로 발전한다. 쾌적한 주거환경 정비와 걷기 좋은 생태교통 도시로의 발전을 꾀한다. 북수원생활권은 복합문화도시를 지향한다. 신규 역세권을 중심으로 복합개발을 추진하고, 스포츠 멀티 플렉스와 북수원테크노밸리 조성으로 자족도시를 만들어 갈 예정이다. 다양한 주거형태와 교통친화적 네트워크 확대, 역세권 예정지와 연계한 랜드마크 건설 등 시민계획단 의견도 포함됐다. 서수원생활권은 친환경스마트도시를 모토로 첨단기업 유치가 집중될 전망이다. 수원 R&D 사이언스파크와 탑동지구 개발이 그 첨병 역할을 하게 된다. 남수원생활권은 전략 혁신 도시를 발전 방향으로 수립했다. 수원 군 공항 부지를 포함하는 생활권인 만큼 인근 지자체와의 협력, 발전을 꾀하는 신성장 동력 산업 육성을 목표로 한다. 영통생활권은 기업혁신도시로 발전하는 미래상을 그렸다.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R&D 혁신거점을 만들며 교통체계를 스마트하게 개선, 환경과 생활이 조화를 이루도록 할 예정이다. 광교생활권은 첨단플랫폼도시로 발전한다. 지구 내 유휴지를 활용해 기업 유치와 랜드마크 역할을 하는 광교호수공원의 문화와 여가 기능을 강화한다. ■ 수원의 자족성 높이는 ‘첨단과학혁신도시’ 기반 마련 수원시는 미래 자족성을 높이는 데 주안점을 두고 토지 이용과 경제·산업계획 등을 포괄하는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이는 이재준 시장이 민선 8기 시작 이후 지속 제시해 온 ‘경제특례시’ 구상과 긴밀하게 연결된다. 핵심은 ‘환상형 첨단과학 혁신클러스터’ 구축이다. 반도체, 바이오, 인공지능(AI), 에너지 등 미래 산업 분야 선도 기업과 연구시설을 유치, 첨단과학 연구 도시로 도약한다는 구상이 담겼다. 미래 먹거리를 만들고 지역경제를 살려낼 경제 대전환의 길잡이 역할을 하게 된다. 환상형 클러스터는 기본계획이 설정한 도시구조 및 생활권과 비슷하게 형성된다. 장안에는 북수원테크노밸리, 당수·호매실에는 R&D사이언스파크와 탑동이노베이션밸리, 평동·세류에는 델타플렉스와 스마트폴리스, 영통·망포에는 매탄·원천 공업지역 리노베이션, 광교에는 광교테크노밸리와 우만바이오밸리가 구축된다. 한정된 토지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유연한 도시 개발을 꾀하는 방향도 포함된다. 수원역세권은 업무와 상업, 관광, 문화, 주거 복합 개발이 추진되고, 중심지 역할이 강화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도시 계획에는 수원지역 대학 유휴 부지를 활용, 산학연 협력 발전 구조를 만드는 계획, 공원 녹지 네트워크 구축 방안도 함께 담겼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미래 수원의 자족성을 확보해 수원이 경기 남부 거점도시로 한 단계 더 성장하고 발전하도록 온 힘을 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