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빛수원] 수원시, 생활 대전환으로 시민의 삶 풍성하게

수원특례시는 2025년 시민이 체감할 생활 분야 대전환을 준비 중이다. 만족스러운 도시 생활을 위해 돌봄부터 문화, 예술, 관광, 체육, 교육은 물론 혁신적인 제도 개선까지 구체적인 발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구상들이다. 을사년 수원 시정 계획 중 생활과 공공 분야 혁신을 들여다 본다. ◇ 삶에 힘이 되는 돌봄도시 수원시의 생활 대전환은 돌봄에서 시작한다. 수원시는 돌봄이 필요한 상황이 생긴 누구에게나 언제든 따뜻한 도움의 손길이 닿을 수 있는 도시를 지향하며 다양한 복지 제도의 폭을 넓히고 다듬을 예정이다. 먼저 복지 제도인 수원새빛돌봄은 넓고 두텁게 재탄생시킨다. 지원 기준은 중위소득 75% 이하에서 150% 이하로 상향하고, 지원 금액도 연간 10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올려 이용 문턱을 낮췄다. 수원시는 올해 시민이 돌봄 사각지대 해소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 돌봄공동체 조성 사업도 시작할 예정이다. 수원새빛돌봄 뿐만 아니라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것 역시 생활 대전환의 한 축을 담당한다. 수원의 1인 가구 정책은 ‘함께(WITH)’를 모토로 꼭 필요한 지원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변화를 시도한다. 또 주민들이 사회복지서비스를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는 정책들도 추진한다. 세대별 맞춤형 복지 지원도 다양해진다.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보육 환경 조성을 위해 국공립어린이집의 신설 및 확충을 지속하고, 육아 종합 지원센터 기능과 아동 보호 체계를 강화한다. 학생의 급식과 청소년 생활 등도 지원하며 지역 대학생이나 청년들이 사회적으로 고립되지 않도록 적용 가능한 대책도 마련한다. 노인들에게는 활력을 충전할 근육 강화 운동 프로그램과 통합건강서비스, AI로봇을 활용한 치매관리 등을 맞춤형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 주거와 환경으로 복지 확대 수원시는 올해 주거취약계층에 대한 특별한 관심을 기울인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고질적인 도시문제 중 하나인 주거 분야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것을 돌봄의 범위로 확장해 시민의 삶을 개선하고자 지원 정책을 다듬었다. 복잡한 주거 문제와 욕구에 맞춰 정보를 제공하고 주거와 복지를 통합 지원해 안정된 삶이 시작되고 유지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의지다. 주거 실태 조사와 주거 위기 전수 조사 등 지원이 필요한 대상자 발굴에 힘쓰고, 이들이 필요한 주거 지원을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원스톱 상담이 가능한 주거 복지 상담콜을 운영해 각자에게 맞는 지원책을 알려준다. 주거 급여를 20만여 가구에 지원하고, 열악한 비주택 거주자들이 공공임대 주택으로 이전하도록 도울 예정이다. ▲가족 돌봄 가구 청년과 청소년을 위한 공동체주택 영케어러 지원주택 ▲시설 퇴소 예정 청년들을 위한 셰어하우스 CON ▲3자녀 이상 다자녀 무주택 가구의 안정적인 터전 수원휴먼주택 ▲청년들이 저렴한 임대료로 공공임대주택을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새빛청년존 등이 촘촘히 지원된다. 지속가능한 도시환경에 대한 관심의 폭도 넓힌다. 앱을 통해 각종 에너지 사용량을 모니터링하는 우리집 탄소모니터링 사업은 사업규모를 확대해 더 많은 공동주택단지 시민들이 동참하도록 할 예정이다. 탄소중립교육과 개인형 환경교육도 실시해 시민이 중심이 되는 탄소중립에 가까워질 전망이다. 여기에 미세먼지 저감사업과 전기자동차 충전 인프라 확충 등 환경 친화적인 정책 노력도 이어간다. ◇ 문화와 즐거움이 있는 매력도시 수원시가 계획한 생활 대전환은 시민이 일상 속에서 문화적 혜택을 누리고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주요 목표다. 즐길 거리가 넘치고, 배움과 역사와 전통이 어우러지는 도시에서 시민의 실질적인 혜택을 확대하는 구체적인 계획이 포함된다. 수원의 자랑인 수원화성 문화제와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 재현은 수원만의 전통과 시민 문화를 화려하게 세계에 알리는 노력을 지속한다. 특히 올해는 야간 관광 활성화에 주력한다. 완연한 봄을 더욱 아름답게 물들일 ‘만석거 새빛축제’와 가을 저녁 수원화성을 화려하게 수놓는 ‘수원화성 미디어아트’, 성곽길 저녁 산책을 즐길 수 있는 ‘화성행궁 야간개장’ 등이 수원의 밤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연등축제, 연극축제, 헤리티지 콘서트, 재즈페스티벌 등 대형 축제와 길거리 공연 활성화는 수원에서 즐거움을 만끽하는 기회를 일상화한다. 시민의 건강한 삶을 지원하기 위해 스포츠 발전도 꾀한다. 종합 운동장 스포츠·문화 복합 타운 조성을 추진해 기존 체육시설의 재배치와 리모델링 및 스포츠콤플렉스 신축 등의 구상을 구체화한다. 또 생활밀착형 체육시설을 확충하고, 대회 개최도 지원해 생활체육 인프라를 더 많이 누릴 수 있도록 한다. 시민들이 가까운 공원에서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도시공원에 특색을 더하고, 시민의 참여로 녹색 생활공간을 만드는데 앞장선다. 교육과 문화예술공간 역시 수원시민에게 가깝게 다가가는 전환을 추진한다. 내년 44개 전체 동 확대를 목표로 올해 10개 평생학습센터 시범 운영에 들어가며 온라인 플랫폼 구축을 추진한다. 도서관은 지역상점과 함께 플리마켓이나 문화 체험활동을 열고, 기업 및 학교와 협력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식 등을 접목한다. 박물관은 광복 80주년 특별기획 전시 프로그램을 마련해 수원지역의 독립운동을 깊이 있게 조명한다. 수원시립미술관도 개관 10주년을 맞아 예술이 일상이 되는 수원의 모습을 그려볼 예정이다. ◇ 공공 혁신으로 지역 성장 수원시는 시민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불필요한 규제를 걷어내고, 불합리한 규제는 개선하는 노력으로 지방자치단체의 책무를 수행하고자 한다. 시민이 원하는 변화를 이루는 과정에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며 도시의 변화와 발전을 함께 만들어갈 예정이다. 가장 큰 관심사는 수도권정비계획법의 개정이다. 과밀억제권역으로 묶인 지자체들이 관련 규제에 공동 대응하는 협의회를 만들어 네트워크를 강화하면서 법령 개정을 추진하는 것이 수원시의 추진 방향이다. 시민 체감 행정 서비스를 위해 특례시 지원 특별법 제정에도 노력한다. 여기에 시민이 체감하는 민생 규제 혁신을 위해 지난해 발굴한 10대 규제 개혁도 성실히 추진할 예정이다. 소통 행정도 지속적인 발전을 향해 나아간다. 손 안의 민주주의를 구현하고자 시작된 새빛톡톡은 10만 가입자를 넘어선 만큼 더 많은 활용을 위해 시민 편의성을 높이고, 제안에 대한 채택률을 높이는 방향으로 운영 내실화를 꾀한다. 복잡하고 모호한 민원을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베테랑 공무원과 친근하고 따뜻한 분위기의 새빛민원실까지 업그레이드된 민원 해결 방식은 지속적으로 시민 편의를 향상한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모든 영역에서 시민 밀착형 사업으로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생활 대전환을 일궈 내겠다”며 “수원 대전환으로 수원의 자부심이 한층 더 높아질 수 있도록 2025년 한 해 동안 쉼 없이 달리겠다”고 말했다.

이재준 수원시장 “지역 경제 활성화, 첨단 기업 유치로 위기 돌파” [신년인터뷰]

“올해는 침체한 지역 경제 극복과 미래 수원의 원동력을 만드는 데 주력하겠습니다.” 취임 3년 차를 맞이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7일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키워드로 ‘지역 경제 활성화’, ‘첨단 도시 조성’을 제시했다. 현재 수원시를 둘러싼 안팎의 위기는 결코 만만치 않다. 45년 만에 발발한 ‘12·3 비상계엄 사태’와 그에 따른 탄핵정국으로 민생 경제는 얼어붙었고, 대내외 불확실성은 기업의 업황을 악화시키고 있다. 또 한국 사회 전체를 덮친 저출산·고령화로 올해 수원시는 노인 인구 비중 14%를 넘기며 ‘고령 지자체’가 됐다. 이에 이 시장은 과감한 투자로 지역 경제를 부양하고 첨단 산단 등 굵직한 개발 사업을 견인해 안팎의 위기를 돌파하고자 한다. Q. 올해로 취임 3년 차를 맞이했는데, 그간의 소회와 가장 기억에 남는 성과는 A. 지난해는 연말에만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 유래 없는 여객기 참사가 겹치는 등 다사다난했고, 지금도 시민의 불안감은 큰 상황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수원시는 지난해 경제 활성화를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고 평가하고 싶다. 5개 기업을 포함, 민선 8기 2년6개월간 10개에 달하는 유망 첨단 기업으로부터 투자 유치를 약속받았고 목표액의 3배가 넘는 3천149억원 규모 ‘수원기업새빛펀드’는 본격적인 투자를 시작했다.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새빛융자’는 350억원에 달하는 단비를 뿌렸다. 또 골목형 상점가 지정 기준을 완화해 지난해 동안 12개소를 지정, 전통시장에 온기가 퍼질 수 있도록 노력하기도 했다. 올해에도 수원시는 과밀 억제 권역 규제 완화에 앞장서 지역 경제가 살아나도록 하겠다. 이를 통해 수원 경제 발전과 시민의 더 나은 생활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 Q. 기초단체 재정 여건이 점차 악화하고 있다. 수원시의 상황과 위기 대응책을 제시하면 A. 최근 몇 년간 지속된 대내외 경제 여건 악화, 경기 침체로 지방 재정은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원시만 해도 2022년 6천561억원이었던 지방소득세가 2023년에는 5천727억원으로, 지난해에는 3천540억원으로 감소했다. 더욱이 정부도 세입이 감소하면서 지방 교부세를 2년 연속 일방적으로 감액하는 등 이전 재원의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 지방재정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중앙과 지방 간의 재정 관계를 근본적으로 전환해야 한다. 재정위기 시 지방자치단체는 세입 규모 조정을 통한 대응은 거의 불가능하고, 세출 구조조정이나 사업 시기 조정에 중점을 둘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에 지난해 11월 국회 토론회에서 지방 교부세 법정 교부율을 현행 19.24%에서 23% 이상으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올해는 세출 구조를 과감히 조정하고, 시민 일상과 밀접한 재원은 극대화하는, ‘효율’에 방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시민의 평온한 일상을 지켜갈 수 있도록 더 살피고 고민해 난관을 슬기롭게 헤쳐 나가겠다. Q. 올해 수원시는 지역화폐 대폭 확대 등 대규모 재정 투입을 단행했는데, 취지와 향후 전략은. A. 올해 우리 시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수원페이’ 발행을 단행했다. 인센티브 지급 예산을 지난해의 두 배인 411억원으로 편성해 인센티브 할인율은 10%로 확대하고, 설과 추석 등 명절에는 20%까지 높였다. 또 충전 한도 역시 예년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상향해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지역 화폐 국비 예산이 전액 삭감돼 그에 따른 시 재정 부담이 커진 것은 사실이지만 위축된 소비 심리 회복과 골목 상권을 중심으로 한 경제 활성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판단했다. 상반기 필요한 재원을 추가 조달할 계획이며 국비 예산 편성과 도비 지원 확대를 지속 건의할 방침이다. 또한, ‘새빛융자’ 사업 확대로 중소기업 지원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2023년 10월부터 시작한 중소기업 새빛융자 사업은 3년간 3천억원 규모로 지역 중소기업에 대출이자 2%와 보증 수수료를 지원하는 저금리 대출‧보증 지원책이다. 올해는 이자 보전율을 기존 2.0%에서 2.5%로 상향, 중소기업들이 보다 안정적으로 경영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과 수입 원부자재 비용 상승으로 경영 환경이 악화하는 상황에서 지역 기업이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데 힘을 보태고자 한다. Q. R&D 사이언스파크, 탑동 이노베이션밸리 등 대규모 개발이 본격화했는데, 이에 대한 계획은. A. R&D 사이언스 파크와 탑동 이노베이션밸리는 수원시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도시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핵심 사업이다. 지난해 수원시는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R&D 사이언스 파크 사업 사업 부지 내 개발제한구역(GB) 해제라는, 사업 추진의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 향후 조치 계획을 수립해 오는 3월까지 GB 일부 해제를 고시하고 연말 ‘도시개발 구역지정 및 개발 계획’ 수립을 목표로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 탑동 이노베이션밸리 역시 올해 상반기 실시 계획 인가를 거쳐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일찍이 수원은 첨단 과학 도시로 발전할 기본기를 갖추고 있다. 광교테크노밸리와 고색동 델타플렉스 등 산업 거점이 이미 마련돼 있으며, 새 거점과의 유기적인 연계 가능성도 높다. ▲북수원테크노밸리 ▲수원 R&D 사이언스파크 ▲탑동 이노베이션밸리 ▲우만 바이오밸리 ▲매탄·원천 공업지역 혁신지구 리노베이션 등을 개발해 6개 지역이 동그랗게 연계된 ‘환상형 첨단과학 혁신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 이를 통해 미래 수원은 유망 기업들이 모여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도시로 거듭날 것이다. 도시 계획 전문가로서의 경험과 우리 시의 도시 개발 역량을 총동원해 수원의 새로운 미래를 열고 새 먹거리를 확보해 나가겠다. Q. 올해 수원시는 노인 인구 비중 14%를 넘기며 ‘고령 지자체’가 됐다. 수원시의 대응 방안은. A. 수원시는 올해 노령인구 비중이 14%를 넘겼고, 내년에는 15%로 증가할 전망이다. 이미 우리 시는 2016년 국내 세 번째로 세계보건기구(WHO) 고령친화도시 가입 인증을 받은 이래 2019년 재인증을 받는 등 어르신 복지 수요에 대비해 오고 있다. 올해도 3번째 재인증을 목표로 ▲건강하고 유익한 생활환경 조성 ▲편하고 안전한 도시환경 조성 ▲참여와 존중하는 사회환경 조성 ▲활기차고 안정된 경제 환경 조성을 골자로 해 ‘고령친화도시 5개년 중장기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수원시는 모든 세대가 평생 살고 싶은, 고령자가 체감하는 고령 친화 도시 조성에 변함없이 노력해 나가겠다. Q. 특례시 승격 3주년을 맞이했는데, 가장 필요한 행‧재정 권한과 이를 위해 정부가 나서야 할 과제가 있다면. A. 2022년 1월13일 수원시는 특례시로 승격했으며 올해 출범 3년째를 맞았다. 하지만 아직 시민들이 그 변화를 체감하기에는 갈 길이 먼 상황이다. 심지어 주민등록 등본이나 가족관계등록부 등 공적 서류와 주소 표기에는 여전히 ‘수원특례시’라는 명칭을 쓰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 실정이다. 이에 ‘특례시 지원 특별법’ 제정과 ‘지방자치법’ 개정을 통해 특례시의 법적 지위를 명확하게 규정하고, 행정 사무 권한과 재정 권한도 시급히 확보돼야 한다. 특히 특례시의 규모에 걸맞는 재정 운영을 가능하게 하는 재정 특례가 가장 시급하다고 할 수 있다. 재정 특례가 뒷받침돼야만 대도시 행정 수요를 즉각 대응할 수 있고, 특례 시민이 중소도시와 비교해 받는 역차별을 해소될 수 있다. 이를 위해 대한민국 특례시장협의회 대표회장으로서 올해 특례시 지원 특별법 제정을 이끌겠다. 현재 정부의 ‘특례시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과 6명의 국회의원이 대표발의한 관련 법안이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 심사를 앞두고 있다. 법적 지위와 재정 특례가 반영된 이번 특별법안이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 특례시가 지방행정의 새로운 모델이 돼 대한민국 지방자치의 발전을 이끌고, 나아가 시민에게 체감할 수 있는 행정 편의를 가져다줄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 마지막으로 을사년 모든 시민에게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하며 수원특례시에 대한 많은 관심과 격려, 응원을 부탁드린다.

[새빛수원] 수원시, 경제·공간 대전환으로 지역 성장 밑거름 ‘두둑하게’

2025년 뱀의 해를 맞은 수원시의 키워드는 ‘대전환’이다. 수원시정의 모든 분야에서 시민들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내기 위해 혁신을 거듭하겠다는 다짐은 올해 수원시 시정계획에 고스란히 담겼다. 경제와 공간, 생활 등 3대 분야의 대전환과 그 틀을 만들 규제혁신 및 적극행정으로 2025년을 꽉 채워 낸다는 구상이다. 먼저 경제와 공간의 대전환 전략을 들여다본다. ◇균형 있게 성장하는 미래도시 2025년 수원시의 첫 눈길이 닿는 곳은 여전히 경제다. 다양한 생활 환경과 사회적 요소들이 모두 고르게 발전하려면 수원 경제의 선순환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기업 유치를 가속하는 것은 물론 대학과의 연계를 강화해 유망 산업의 기초를 닦고, 지속 가능한 경제 발전을 위한 도시설계를 고도화하는 것 등이 주요 목표다. 경제 대전환을 시작하는 첫 단추는 환상형 첨단과학 혁신클러스터 구축이다. 특히 입북동 일원에 35만여㎡ 규모로 들어설 수원 R&D 사이언스파크는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져 기대감이 높아졌다. 지난 연말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개발제한구역 일부 해제에 관한 수원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안)’을 조건부로 의결 받은 만큼 올해 중 해제 고시가 가능하도록 후속 조치를 세심히 추진한다는 의지다. 또 탑동지구에 들어설 이노베이션밸리는 연내 착공을 목표로 실시계획인가 등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북수원 신설 역세권의 성장 거점이 될 북수원 테크노밸리, 첨단산업과 스포츠 복합시설을 목표로 한 우만바이오밸리, 낙후된 공업지역을 재탄생시킬 매탄·원천 공업지역 리노베이션 등 환상형 혁신 클러스터 구축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예정이다. 수원이 국제도시로서의 경쟁력을 갖추고 미래 성장 동력을 만들어 낼 ‘수원경제자유구역’ 지정도 추진한다. 서수원권역에 3.3㎢(100만평) 규모로 조성하고자 공모 사업에 도전한다. 외국 기업의 활발한 투자를 유치하고, 첨단산업 분야 양질의 일자리를 확대하는 지름길을 만들어 자족형 경제특례시완성의 주춧돌을 놓는다는 복안이다. ◇활력있는 지역상권 보호도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지난 6일 신년 브리핑에서 민생 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맞춤형 지원을 제공해 지역 경제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수원페이 인센티브의 확대 등 전폭적인 지원이 이미 시작됐다. 수원시는 올해 지역화폐 수원페이 인센티브를 역대 최대 규모로 발행할 예정이다. 전년 예산의 2배가 넘는 411억원을 인센티브로 투입한다. 충전 한도는 50만원으로, 인센티브는 10%로 확대했다. 특히 명절이 있는 달에는 인센티브를 20%로 확대하니 소비자와 상인 모두 큰 혜택을 받을 수 있어 호응도 높다. 중소기업의 안정적인 경영과 성장을 위한 지원도 더한다. 상반기 중 구축을 목표로 하는 ‘수원형 AI 무역 지원 시스템’이 대표적이다. 지역 중소기업들이 무역 과정에서 비용이 소요되는 각종 무역 마케팅 업무를 자동화하는 것이 골자다. 지역 내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경영안정자금 지원도 지속된다. 1천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동행 지원은 대출이자 지원율을 2.5%로 높여 이자 부담을 더 낮춘다. 또 중소기업 육성자금, 동반성장 협력사업, 특례보증 등 맞춤형 지원으로 기업의 동반자 역할을 한다.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허브도시 교통 분야에서는 인프라를 확장하고 개선하는 것을 기본으로 사통팔달 교통망을 구축해 도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대전환을 노린다. 우선 광교에서 호매실을 연결하는 신분당선은 지난해 구운역 추가 설치를 승인받아 총 5개 역을 만들 계획이다. 북수원 권역과 동수원 권역을 연결하는 동탄인덕원선 복선전철은 전 구간에서 착공이 이뤄진 만큼 순조로운 공사 추진을 위해 힘을 보탠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C노선과 수원발 KTX 직결 사업으로 다른 도시로 연결되는 광역망의 확대가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협의를 지속한다는 의지다. 특히 수원시가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서울~성남~용인~수원~화성 구간 경기남부광역철도 구축 계획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인근 지자체와의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가 공모사업을 활용해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 지정 및 운영을 추진하고, 대중교통의 공공성을 유지하도록 시내버스 노선에 단계적으로 공공관리제를 시행한다. 교통이 불편한 지역에서 수요에 따라 응답하는 교통체계 서비스(똑버스)는 대상지와 운행 대수를 확대 운영한다. 특히 오는 5월 말에는 교통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나가는 수원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와 함께 준비해 온 ‘제20회 수원 ITS 아태총회’가 열려 아시아 태평양 지역 20개국에서 1만여명의 참가자들에게 수원의 우수한 지능형 교통 체계와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주민참여 복합개발 창조도시 수원시가 목표로 삼은 공간 대전환은 시민이 중심이 되는 지속 가능한 도시공간의 재구성과도 연결된다. 주민이 참여하는 복합 개발로 도시 공간을 보다 혁신하고, 주거와 자연이 어우러지는 활력 넘치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주안점이다. 주민 중심으로 더 빠르게 진행될 수원형 도시 정비는 올해 본격화한다. 지난해 노후 원도심 신규 정비구역 지정기간 단축과 정비 제도를 완화하는 내용으로 기본 계획을 변경, 올해 후보지 신청과 선정을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역세권에서 저렴하게 장기 거주할 수 있는 수원형 공공임대주택 제도인 ‘새빛안심전세주택’과 소규모주택정비사업 ‘새빛타운’ 등의 정책들도 운영 준비에 공을 들인다. 저층 노후 주거지 주택의 성능과 경관을 개선하는 집수리 지원 사업은 올해도 1천호의 ‘새빛하우스’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집수리 사업의 정보를 한눈에 확인 가능한 통합 플랫폼으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노력도 한다. 수원형 역세권 복합개발 활성화 사업도 밑그림을 보다 구체화한다. 역세권에 도심복합형, 일자리형, 생활밀착형 등 유형별 고밀 개발로 주민 필요 시설을 확충하고 도시 활력을 높일 수 있도록 민간 복합 개발을 유도한다. 도시재생 뉴딜 사업과 서둔동 뉴빌리지, 도시재생 혁신지구 공모 사업 등 활발한 재생사업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수변 공간을 여가 공간으로 발돋움시키고 개방형 녹지공간 조성 등 다양한 공간의 대전환도 꾀한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올해 수원시는 추락한 민생경제를 회복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며 “수원을 AI, 반도체, 바이오 등 첨단기업이 모여드는 첨단과학연구도시로 만들 주춧돌을 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준 시장 “을사년 민생경제 회복, 첨단과학도시 조성 전념”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새해 지역 발전 핵심 키워드로 ‘민생경제 회복’과 ‘첨단 과학 연구 도시 조성’을 제시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와 그에 따른 탄핵정국으로 얼어붙은 골목 경제를 활성화하고 최근 사업 구역 내 개발제한 구역이 해제된 ‘수원 R&D 사이언스파크’, 올해 착공이 예정된 ‘탑동 이노베이션밸리’ 조성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이 시장은 6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신년 브리핑을 열고 “정치적 대혼란과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등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지만 대한민국의 저력과 시민, 국민의 위대함을 믿는다”며 “올해 최우선 과제는 추락한 민생 경제를 일으켜 세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수원 지역화폐 충전 한도 및 인센티브 확대 ▲긴급 민생 안전 대책 TF를 통한 지역 일자리 예산 5천450억원 조기 집행 ▲1천억원 규모 새빛 융자 지원을 통한 중소기업 경영부담 완화 등을 차질 없이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이 시장은 브리핑에서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수원에서부터 ‘TEN-TEN(지역화폐 인센티브 10%-골목 상권 할인율 10%)’ 운동을 전개해 나가자고 말했다. 그는 “지자체가 매달 10%의 지역화폐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소상공인도 10% 추가 할인을 적용한다면 경제 활성화에 파급 효과가 클 것”이라며 “지역 소상공인회 제안으로 준비 중인 만큼 수원에서부터 선결제 운동과 함께 병행됐으면 한다”고 부연했다. 이어 이 시장은 “수원의 미래는 첨단 과학 연구 도시”라며 지역 숙원 사업 중 하나인 R&D 사이언스파크 조성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R&D 사이언스파크는 성공이 보장된 사업으로 IT, 반도체, BT, NT 등 분야별 첨단 연구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라며 “오는 3월 착공에 들어가는 첨단 복합 업무단지 탑동 이노베이션밸리도 차질없이 추진하고 이들을 중심으로 수원경제자유구역을 조성, 한국형 실리콘밸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 시장은 지역 개발과 맞물린 최대 현안 ‘수원 군 공항 이전’에 대한 추진 전략도 함께 언급했다. 이 시장은 “R&D 사이언스파크와 경제자유구역 조성 사업은 수원 군 공항 입지에 따른 고도 제한 규제, 종전 부지 개발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면서도 “여기에는 시간이 다소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그간 이전 추진 과정에서 수원의 요구가 너무 앞서나갔다는 반성이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구, 광주 공항 사업 사례를 참고하며 군 공항 이전 사업을 차분히 진행하는 한편, 비행장 이전 전 개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현재 가용한 부지에 경제자유구역을 조성하고 지역 국회의원들과 고도 제한 선(先) 완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 시장은 2026년 완공이 예정된 수원발 KTX, 현재 진행 중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경기남부광역철도 신규 추진 등 철도 사업과 그에 따른 도시 재구조화 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해 ‘콤팩트 시티’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민생 경제를 살리기 위해 갖고 있는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며 “동주공제(同舟共濟)의 마음으로 시민과 연대해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중·고등학교 총동문회 신년인사회... ‘수원중·고등학교 111년사’ 발간

수원중·고등학교 총동문회(회장 박주왕)가 ‘2025년도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5일 수원중·고등학교 총동문회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수원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박주왕 총동문회장을 비롯해 홍창유 수원고 1회 졸업생, 조웅호 전 수원시 바둑협회장, 김인영 전 국회의원, 우호태 전 화성시장 등 동문회원 250여명이 참석했다. 또 이재준 수원특례시장과 김용서 전 시장, 이순국 100주년기념사업 추진위원장(경기일보 대표이사 사장), 김영진 편찬위원(경기일보 상무이사) 등도 참석해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1909년 설립돼 발전을 거듭해 온 수원중·고등학교의 발자취를 10여년에 걸친 자료 조사와 집필로 펴낸 ‘수원중·고등학교 111년사’ 발간 기념식으로 포문을 열었다. 수원중·고등학교 111년사는 역사, 사진, 자료, 인물 등 총 4권으로 이뤄졌으며 각종 기록물과 동문들의 피땀 어린 흔적을 고스란히 담아 냈다는 평가다. 이순국 위원장은 발간사를 통해 “학교가 이룩한 역사와 전통은 100년 뒤, 1천년 뒤까지 후배들에게 계승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이 책을 통해 111년의 역사를 돌아보게 함으로써 모교 사랑과 함께 지역사회와 국가에 대한 책임 및 새로운 천년의 계획을 세우는 데 디딤돌이 되기 바란다”고 전했다. 박주왕 총동문회장은 신년사에서 “동문회의 발전은 어느 한 사람에 의해 될 수는 없다”며 “많은 동문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제24대 김상춘 총동문회장의 이임식과 지난해 11월 새로 선출된 박주왕 제25대 총동문회장의 취임식, 후원금 및 발전기금 전달식도 함께 진행됐다.

수원중부경찰서, 이웃에 온정 전달 위한 ‘산타폴 행사’ 실시

경찰과 지역사회가 협력해 추운 겨울, 소외된 이웃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건넸다. 수원중부경찰서는 겨울철 소외된 이웃을 위해 600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기탁했다고 26일 밝혔다. 수원중부경찰서와 생활안전협의회가 함께 주관, 지난 23일 열린 행사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웃에게 생필품을 전달, 따뜻한 연말연시에 보탬이 되고자 마련됐다. 이날 수원중부서는 장안문지구대 등 지역 관서가 장안·팔달구로부터 추천 받은 19가구에 직접 물품을 전달했다. 경찰 내부에서도 따뜻한 나눔이 이어졌다. 이날 수원중부서 경찰관들은 갑작스런 암 진단을 받은 동료 직원의 쾌유를 기원하며 전 직원이 모은 성금 955만원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천영숙 생활안전협의회 연합회장은 “우리 주변 이웃이 소외되는 일 없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자는 마음으로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경찰과 함께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영대 수원중부경찰서장은 “수원중부서 모두는 법에는 엄정하게 대응하지만 따뜻한 가슴으로 주변의 어려움을 살피고,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는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민·관·경이 하나가 되어 협력해 나가겠다고”고 전했다.

수원시, 2025년 9개동에 주민자치형 평생학습센터 시범운영

수원특례시가 내년 1월부터 1년간 지역 9개 동에 걸쳐 ‘주민 자치형 평생학습센터’를 시범 운영한다. 26일 시는 현근택 제2부시장, 김종석 권선구청장, 주민자치회 관계자 등과 금곡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평생학습센터 제막식을 열고 현판을 내걸었다. 주민자치센터와 시 평생학습관이 공동 진행하는 이번 사업은 시민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지역 맞춤형 평생교육 체계를 구축하고자 마련됐다. 평생학습센터는 금곡동과 더불어 고등·구운·세류3·우만2·율천·조원2·평·행궁동 등 9개 동에 설치되며 ▲생활밀착형 지역 특화 프로그램 운영 ▲평생교육기관 간 연계 구축 및 평생교육 상담 ▲평생학습 관련 주민 의견 수렴 등을 수행한다. 이와 함께 평생학습센터는 디지털 문해교육, 중장년·어르신 대상 생애 설계 프로그램 등 다양한 학습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시는 내년 1년간 9개 동에 걸쳐 시범 사업을 진행한 뒤 성과 분석을 거쳐 2026년 44개 모든 동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현 부시장은 “주민 자치형 평생학습센터는 주민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평생교육의 기반이 될 것”이라며 “수원지역 곳곳에서 배움의 기쁨을 누리며 더욱 풍요롭게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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