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역세권 ‘교통대란’ 해소될까…

광명시가 KTX 광명역세권 지구내 이케아 및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개장에 따른 교통혼잡에 대해 보완책을 요청한 것과 관련(본보 6일자 10면), 이케아 및 롯데측이 8일 광명시에 교통대책 방안을 제출했다. 이케아와 롯데프리미엄아울렛이 제출한 대책 방안은 광명시가 당초 요구했던 임시주차장설치, 인접한 대로변의 통과차량과 대중 교통대책, 무료주차시간 단축, 건물내 주차관리시스템 개선 및 주차안내요원 상시 및 추가 배치 등을 담고 있다. 교통체계 단기개선의 일환으로 제시된 임시주차장의 경우 기존 600대에 추가로 350대를 확보, 950대를 설치하고 기존에 임시주차장을 이용하던 이케아 직원의 주차장을 인근 유료 주차장에 확보해 300여대 이상을 별도로 두도록 했다. 또 교통통제 요원을 오리로, 덕안로, 일직로 등 인근 대로변에 배치운영하고 건물내 주차장의 주차요원도 추가 배치해 차량소통이 원활하도록 유도하고, 기존 5시간의 무료주차시간을 3시간으로 단축하는 방안이 제출됐다. 그 외 이케아-롯데아울렛 연결 주차장 통로의 차단기를 철거해 일방통행을 양방향으로 운행토록 하는 등 주차관리시스템 운영방안도 제출했다. 시가 요구한 2천3천대 규모의 임시 주차장 확보는 주말 교통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단계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이케아 및 롯데프리미엄아울렛에서 제출한 교통대책이 이번 주말 교통상황에 제대로 반영됐는지 여부와 대책방안이 교통혼잡 해소에 기여하는지 여부 등 향후 교통상황을 파악한 후, 추가 보완사항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광명=김병화 기자

소통·화합으로 마음에 쌓인 ‘壁’ 허물고 ‘情’ 쌓다

이웃과 소통하며 마음의 벽을 허물고자 작은 변화를 시도했습니다 이웃과 함께 산다는 것이 쉽고도 어려운 일이 된 요즈음. 층간소음이나 주차문제가 아닌 이웃사촌으로 따뜻한 정(情)을 나눌 수 있는 캠페인이 열려 화제다. 광명 하안1동이 지역 내 e편한세상 센트레빌 아파트와 손잡고 새내기 입주민을 대상으로 행복마을 하안1동 생활 정보지를 배포하는 등 삭막한 콘크리트벽을 허물고 소통과 만남의 장을 열고 있는 것. 특히 행복마을 하안1동 생활 정보지에는 병원, 약국, 관공서, 동사무소, 학교, 마트 등 생활에 꼭 필요한 전화번호와 자치위원회의 활동 등을 기재해 새로운 동네에 잘 적응하고 입주민과 새내기 이주민의 벽을 허물어 함께하는 사회를 만들려는 노력이 배어 있어 의미를 더했다. 앞서 하안1동은 최근 e편한세상 센트레빌아파트 노인정에서 새내기 이웃 환영잔치를 열고 정보규 e편한세상 센트레빌아파트 회장 및 신규 입주민과 입주민 대표, 통장 및 이웃 주민이 한자리에 모여 대화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더불어 평생학습원 동아리의 기타 연주실력을 뽐내는 등 문화로 소통하는 공감의 장을 연출해 눈길을 끌었다. 김강식 주민자치위원장은 주민 간 소통하고 화합하는 자리를 만들기 위해 작은 변화를 시도했다면서 주민 서로 인사하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연말에는 주민들과 작은 음악회를 열어 더욱 진한 정을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광명=김병화 기자

이케아 차량 북새통 주차대란 대책 촉구

세계적인 가구기업 이케아가 광명역세권에 문을 연 뒤 심각한 교통정체가 발생하자 광명시가 주차회전율 제고책 마련을 강력 요구하고 나섰다. 5일 광명시 등에 따르면 이케아 개장 20여일만에 이용객은 57만7천여명, 방문차량은 15만4천여대에 달했다. 주말 및 휴일평균 1일 이용객도 4만2천명, 방문차량이 1만3천500대로 집계됐다. 이같이 차량들이 몰리면서 심한 정체현상이 고질적인 지역민원으로 제기되고 있다. 그러자 시는 최근 광명역세권 특별대책본부의 현장점검 등을 통해 이케아 개장에 따른 교통문제를 긴급 진단했다. 그 결과, 이케아의 주차특성이 장시간(5시간) 무료주차를 허용하고 초기 주차관리시스템의 미숙한 운영 등이 전반적인 주차 공간 부족으로 이어졌고, 개장 초기 전국에서 이용객이 한꺼번에 몰린 점, 철도와 버스 등 대중교통의 접근방법이 부족한 점 등이 교통난의 원인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시는 주차회전율을 제고하기 위한 방안을 이케아측에 강력히 요구했다. 시가 이같이 요구하고 나선 것은 주차한 후 매장 입장에 소요되는 시간뿐 아니라 입구와 출구가 하나인 매장 특성 상 쇼핑에 긴 시간이 소요돼 장시간 주차로 이어짐에 따라 주차 회전율이 극히 낮은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이다. 시는 이케아가 개장 직후 교통 및 주차대책에 미온적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보고 임시사용승인기간(1월 15일) 이전까지 구체적인 대안 제출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시는 단시간내 개선효과를 볼 수 있는 광명역 셔틀전철(영동포역~광명역)의 운행편수를 확대하도록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에 건의했다. 한편 시는 광명역세권 특별대책본부를 구성, 교통, 주정차, 시설물안전 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해결하고 있으며 경찰과 소방서 등 관련기관 및 이케아,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코스트코, LH 등과의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현장 교통 및 주정차, 시설물 안전 등을 강구해 왔다. 광명=김병화 기자

이케아 등 ‘유통공룡 춘추전국’… 광명상권 ‘초토화’

광명지역에 글로벌 가구 전문 기업 이케아 등 대형업체들이 뜨거운 관심과 논란 속에 속속 입점하면서 지역상권을 호령하고 있다. 이들 업체들이 지역상권에 악영향을 줄 것이란 우려대로 지역상인들은 하루하루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4일 이케아 등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문을 연 이케아 광명점은 연면적 13만1천550㎡에 지하 3층, 지상 2층 규모로 전세계 매장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이케아 매장내 가구류는 40%에 불과하고 문구류와 식품, 잡화 등이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전문유통점으로 허가를 받아 대형마트와 같이 영업시간 제한이나 의무휴일제 등의 규제를 받지 않고 있다. 이처럼 세계 최대 규모라는 입소문을 타고 전국 각지에서 손님이 몰려들면서 이케아는 연일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앞서 2013년 12월에는 미국의 창고형 매장인 코스트코가 입점해 성업중이다. 또한 지난달 8일에는 롯데아울렛이 광명역세권에 문을 열고 영업에 들어갔다. 이처럼 광명지역 상권이 대형유통업체간 춘추전국시대의 중심에 들어서게 됨에 따라 전통시장 상인 및 소상공인들은 매출 감소에 따른 생존권을 위협받으며 깊은 시름에 빠져 있다. 광명동 가구거리에 몰려있는 매장들은 20여 곳 중 벌써 3분의 1이 문을 닫았고 나머지 매장들도 할인판매를 하고 있지만 손님은 예년에 비해 절반도 채 되지 않는다. 광명시는 이들 대형업체들과 상생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지만 현실적으로 업체들이 보인 파괴력은 상상을 초월해 속수무책이 되고 있다. 하안동 아파트단지에서 마트를 운영하는 K씨(52)는 광명역에 대형업체들이 들어선 이후 급속도로 매출이 줄고 있어 이런 상태로는 가게를 운영할 수 없을 정도라고 털어놨다. 광명가구거리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L씨(55)는 평생을 가구판매를 해왔는데, 이케아의 공룡매장이 들어서면서 방문객이 전혀 없어 가게를 정리하려 한다고 말했다. 김남현 광명시슈퍼마켓협동조합대표는 지역소상인들을 위해 상생협력을 맺었다고 하지만 지역업체는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며 대형업체들이 입접하는 것은 골목상권 보호와도 상충되기 때문에 정부와 지자체 차원에서 영세상인을 보호할 수 있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광명=김병화기자

“이케아 대형마트 분류 영업규제 마땅”

광명시는 세계 최대 가구업체인 이케아를 대형마트로 분류해 영업규제 대상이 될 수 있도록 산업통상자원부에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을 공식 건의했다고 31일 밝혔다. 이케아는 가구외에 조명기구, 침구, 커튼, 유아장난감, 거울, 액자 등 9천500여 품목의 각종 생활용품을 판매하고 있어, 관련 제품을 취급하는 중소상인들의 매출이 줄어드는 등 생계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이케아는 전문점으로 분류돼 대형마트처럼 의무휴업일 지정과 영업시간 제한 등 현행법 안에서는 자치단체가 규제할 수 없다. 이미 지난달 18일 이케아가 문을 열면서 영세한 중소상인들의 피해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으며 광명시소상공인연합회, 광명시가구협동조합 등 14개 단체는 공동으로 유통산업발전법을 개정해서라도 이케아의 의무휴일 지정과 영업시간을 제한해 줄 것을 건의한바 있다. 시는 지난 2013년 1월부터 대형마트 등에 대해 월 2회 일요일 의무휴업을 하도록 영업제한을 시행해오고 있으며 2015년 1월1일부터는 영업규제를 한층 강화, 대형마트 및 SSM은 오후 12시부터 익일 오전 9시까지 영업을 할 수 없게 된다. 만약 업소가 이를 위반해 적발될 경우 최고 1차 위반 시 3천만원, 2차 위반 시 7천만원, 3차 위반 시 1억원의 과태료 부과 처분을 받게 된다. 시 관계자는 이케아는 현행법상 대형마트처럼 휴업일 지정과 영업시간을 제한받지 않고 있어 전통시장, 슈퍼마켓 등 영세한 중소상인에게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관련법 개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광명=김병화 기자

광명시, 시설관리공단 설립 재추진

광명시가 수차례에 걸쳐 무산됐던 시설관리공단 설립을 다시 추진하고 있다. 시는 30일 시설관리공단 설립에 따른 주민공청회를 개최했다. 공청회는 시설관리공단 설립추진 경과 및 향후 추진일정 설명, 공단설립 타당성 검토 용역 결과 보고, 주민의견 청취 등으로 진행됐다. 시는 지난 6월 공단 설립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경기도와 1차 협의한 결과 공단 설립의 필요성을 인정받아 9월 (재)한국산업전략연구원에 시설관리공단 설립 타당성 검토를 의뢰했다. 용역 결과 △광명골프연습장 △쓰레기종량제봉투 공급 판매 △메모리얼파크 △국민체육센터 △노온정수장 다목적구장 △도덕산캠핑장 등 6개 사업이 초기단계에서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에 시는 연구용역 결과와 주민 여론 등을 고려해 설립 방식과 출자규모 등을 정한 뒤 내년 초 시의회에 관련 조례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수차례에 걸쳐 시의회에 시설관리공단과 도시공사 설치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제출했지만, 방만 운영, 낙하산 인사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번번이 부결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다음달 경기도와 2차 협의를 거친 후 설립심의위원회를 구성, 위원회에서 설립 유무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라며 조례 제정과 정관 작성, 임원 공모 등을 통해 내년 5월 설립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명=김병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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