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시설관리공단 설립 재추진

타당성 검토 용역결과 보고

광명시가 수차례에 걸쳐 무산됐던 시설관리공단 설립을 다시 추진하고 있다.

시는 30일 시설관리공단 설립에 따른 주민공청회를 개최했다. 공청회는 시설관리공단 설립추진 경과 및 향후 추진일정 설명, 공단설립 타당성 검토 용역 결과 보고, 주민의견 청취 등으로 진행됐다.

시는 지난 6월 공단 설립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경기도와 1차 협의한 결과 공단 설립의 필요성을 인정받아 9월 (재)한국산업전략연구원에 시설관리공단 설립 타당성 검토를 의뢰했다.

용역 결과 △광명골프연습장 △쓰레기종량제봉투 공급 판매 △메모리얼파크 △국민체육센터 △노온정수장 다목적구장 △도덕산캠핑장 등 6개 사업이 초기단계에서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에 시는 연구용역 결과와 주민 여론 등을 고려해 설립 방식과 출자규모 등을 정한 뒤 내년 초 시의회에 관련 조례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수차례에 걸쳐 시의회에 시설관리공단과 도시공사 설치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제출했지만, ‘방만 운영, 낙하산 인사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번번이 부결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다음달 경기도와 2차 협의를 거친 후 설립심의위원회를 구성, 위원회에서 설립 유무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라며 “조례 제정과 정관 작성, 임원 공모 등을 통해 내년 5월 설립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명=김병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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